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과제 검색 > 연구과제 상세정보

연구과제 상세정보

18,19세기 문학 공간의 변모와 서사 문학의 지형 변동에 관한 연구 - 場市의 발달과 박물학의 전통, 풍속사, 서사 분석을 중심으로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전문연구인력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2-075-A00063
선정년도 2002 년
연구기간 3 년 (2002년 09월 01일 ~ 2005년 09월 01일)
연구책임자 최기숙
연구수행기관 이화여자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18,19세기 문학 공간의 변모에 따른 서사 문학의 담당층 변화와 '제도'로서의 '문학' 개념의 변이 양상을 규명하고, 이에 따른 서사 문학의 내적 기술 방식의 변모 양상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첫째 18, 19세기 '서울'의 문화적 번성과 '소설적 상상력'의 관련성을 사생활과 육체의 발견, 수사학과 상상력의 관련성을 중심으로 연구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둘째, 18, 19세기 '야담'의 변모 양상과 미학적 특성 연구를 야담의 인간관과 문화 논리, 수사학과 상상력의 관련성을 중심으로 연구한다.
    셋째, 18, 19세기 '전'의 변모 양상과 미적 특성 연구를 '서울' 지역 문인의 '전' 창작 현황과 문화 수용 양상을 중심으로 시행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우선적으로 18,19세기 서사 문학의 주요 창작 공간이었던 '서울'의 문화적 성격와 문학 창작의 토대로서의 성격을 場市의 발달과 박물학의 전통, 풍속사의 측면에서 규명한다. 소설이 서울의 '세책가(貰冊家)'와 '책사(冊肆)'를 통해 판매, 대여되는 '문화 상품'으로 유통되는 과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소설 유통의 상황이 소설 창작의 개념 변모와 실제의 창작 방법상의 변모에 미친 영향 관계를 규명하기로 한다. 또한 이 시기에 창작, 수용된 소설과 야담, 전의 작품 목록과 이본의 존재 현황을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텍스트 형성 방식의 '개성화', '상업화', '전문화', '예술성의 확보' 과정을 규명하기로 한다. 이와 아울러 18, 19세기의 소설 비평론의 자료 검토와 분류 및 분석을 통해 소설이 문예학의 장르로 인식되는 실제적 과정을 파악한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하여 궁극적으로는 18, 19세기 서사 문학의 지형 변동 양상과 그 미학적 특성을 밝힌다.
  • 기대효과
  • 1. 18, 19세기 서사 문학 작품들의 총목록 및 이본의 존재 현황을 파악함으로써, 고전 서사 문학에 대한 연구를 정치하게 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소설 비평론의 18, 19세기적 변모 양상을 검토함으로써, 근대 이전기까지 소설의 문예학적 위상과 지위의 변천사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2. 18, 19세기 서사 문학의 지형 변이를 문학 공간의 변모와 관련시켜 연구함으로써, 문학 공간과 장르 형성 및 변모, 서사 기법의 영향 관계를 규명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 시기 문화의 중심 공간인 '서울' 지역의 문화사와 풍속사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이 지역에서 창작,유통된 서사 문학 작품들에 반영된 서울 문화의 논리와 이미지를 분석함으로써, 문학 공간과 작품 형성의 상호적 관련성을 규명하게 될 것이다.
    3. 18, 19세기의 문학 공간과 문학 장르 및 담당층의 변화에 대한 연구는 주로 시가나 한문학 분야에서 다루어졌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 시기의 서사 문학에 대한 문학 사회학적 접근을 통해, 그간 문학사 연구에서 배제되었던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4. 18, 19세기 문학 담당층의 변모 과정과 장르 변동에 관한 이해를 통해, '제도'로서의 '문학' 개념의 변모 과정의 실제를 규명할 수 있을 것이다.
    5. 18, 19세기의 서사 문학은 중세 문학에서 근대 문학으로 이행하는 과도적 지위를 점유하고 있다. 본 연구의 성과를 통해 18,19세기의 서사 문학이 지니는 '전통'과 '근대'의 상호 관련성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다.
    6. 본 연구는 문학 작품에 대한 문학적 접근과 아울러 미학적 분석과 문학 사회학적 접근을 병행함으로써, 고전 문학 텍스트를 '문화 콘텐츠'로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례 연구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연구요약
  • 1. 18,19세기 서사 문학의 창작 공간으로서의 '서울'의 문학 공간적 성격을 규명하되, 특히 소설과 야담, 전 등의 서사 문학에 미친 영향 관계를 중심으로 연구한다. 이를 위해 당시 조선의 풍속지와 조선왕조실록, 만기요람, 증보문헌비고, 육전조례 등의 사료를 검토한다.
    2. 18, 19세기에 창작, 수용된 소설, 야담, 전의 작품 목록을 조사하여, 판본별, 작품별, 작가별 이본의 현황을 정리한다. 이를 위해 고소설 자료집과 판본 연구, 이본 연구를 정리하고, 한국문집총간에 수록된 전 문학 작품의 목록표를 작성한다. 또한 야담집 내의 내용 분류 및 이본의 현황을 체계적으로 조사한다.
    3. 18, 19세기 소설 비평 자료를 양식론(장르 비평), 작가론, 작품론, 수용론, 창작론 등의 측면에서 분석함으로써, 소설 창작에 대한 작가의 의식 변화 및 소설을 '문장' 개념으로 파악하고, 점차로 문예학의 한 장르로 인식하게 되는 장르 인식의 변모 과정을 규명한다.
    4. 18,19세기 '서울'의 문화적 번성과 '소설적 상상력'의 관련성을 연구한다. 이를 위해 사생활과 육체의 발견, 수사학과 상상력의 관련성을 중심으로 서사 분석을 시행한다. 그 과정에서 18, 19 세기에 창작된 소설에 반영된 서울의 풍속사와 문화 논리, '사생활'과 '개인성'의 소설적 반영 양상을 규명하고, '소설'의 형성에 미친 문학 공간의 의미를 소설 사회학적 입장에서 밝힌다.
    5. 18,19세기 소설이 보여주는 장편화와 상업화, 개성화의 원리를 이 시기 소설 창작과 유통의 중심 공간이었던 '서울'의 문화적 성격을 바탕으로 규명한다. 이와 아울러 이 시기에 새롭게 고안된 '소설 수사학'의 문제를 문학 공간과의 관련성 속에서 분석하기로 한다.
    6. 18,19세기 야담의 인간관과 문화 논리를 도시의 발달과 담당층의 확대 문제를 중심으로 규명한다. 그 과정에서 물질지향주의와 속물주의적 세계관의 대두 등 근대 문학으로 이행해가는 과도기적 면모를 밝힌다. 또한 야담에 반영된 여성 의식의 변모를 고찰함으로써, 이 시기에 '여성성'의 성찰 내역을 규명하기로 한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이 시기에 창작, 수용된 야담의 내용 분류표를 작성한다. 이와 아울러 야담의 소설화 과정 및 장르 변동에 관한 총체적 파악을 시행한다.
    7.18, 19세기 '전(傳)'의 변모 양상과 미적 특성을 연구한다. 이를 위해 '서울'지역 문인의 '전' 창작 현황과 문화 수용 양상을 밝히고, 중인층(여항인)의 문학 행위와 문학화 양상이 갖는 '문학' 개념의 변모 양상과 그 문학사적 의미를 규명하기로 한다. 이와 아울러 이 시기에 창작, 향유된 전 문학의 문예 미학적 특성과 문학사적 의의를 밝힌다.
  • 한글키워드
  • 문학 사회학,장편소설,영웅소설,판소리,여항인,중인층,문학 공간,서울,소설 비평론,야담,전,상상력,수사학,전문화,개성화,상업화,소설,19세기 서사문학,18,문예 미학,책사(冊肆),세책가(貰冊家),한문 장편소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18·19세기 문학 공간의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변모에 따른 서사 문학의 담당층 변화와 서사 세계의 변이 양상을 규명하고, 이에 따른 서사 문학의 내적 기술 방식의 변모 양상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삼았다.
    1차 년도에서는 ‘야담’을 대상으로 야담의 서술 시점과 서사의 권력 창출 방식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소수 문화가 서사적으로 선택, 조명되는 방식을 통해 당의 지배적 관념과 이데올로기, 사회적으로 합의된 지향 가치와 윤리적 덕목의 지형을 파악하였다. 주로 한문 해득권 위주의 사대부 남성을 중심으로 향유되어온 야담집 속에서 여성과 이인, 귀신, 자살자 등 소수 문화와 하위 주체가 타자로서 조명되고 담론화 되는 방식을 분석했다. 또한, 상업 도시로 변모해 가는 ‘서울’의 문화적 특성에 대한 역사적 이해를 바탕으로 야담에 기술된 인물들의 ‘서울’에 대한 기대와 욕망이 표출되는 방식과 인간관계의 왜곡과 변모의 문제를 분석하였다. 이러한 서사적 상황을 당대의 사회사적 현실 속에서 파악하기 위해 <조선왕조실록>과 <비변사 등록> 등의 사료와 비교하여 고찰했다.
    2차 년도에는 ‘소설’을 대상으로 문학 작품과 문학 공간의 상호적 연관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18·19세기 서울의 문화적 번성과 장시의 발달에 관한 역사적 이해와 문화사적 이해를 바탕으로 당시에 유통된 고전 소설의 생성 원리를 규명하기 위해 당시 서울의 누동 세책가에서 유통되던 <남원고사>를 대상으로 문체 분석을 시행하였다. <남원고사>에서는 작중 인물의 ‘육체’가 경험 주체로서의 자기표현과 자기 인식을 일차적으로 실현시키는 매개로 작용하는데, 이는 작중 인물의 ‘육체’가 세계를 이해하는 감관으로서의 물리적 영토로 간주되며, 그에 따라 상대방의 심중을 이해하고 정체성을 파악하는 주요한 매개이자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기능함을 의미한다. 작중 인물의 육체적 태도나 표정, 행위는 작중 자아를 대변하는 제유적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오감과 칠정에 관한 육체적 표현과 반응을 묘사한 것은 인간을 감각적 주체로서 인식하고 소설을 감성에 호소하는 독서물로 간주하였음을 보여준다. 󰡔남원고사󰡕에서 작중 인물의 육체는 의미를 확보하고 전달하는 언어 기호처럼 관찰되는데, 육체의 상태나 변화에 대한 관찰과 재현은 삶의 구체성과 현장성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분석을 위해 해당 시기에 유통된 춘향전 총 9종을 비교 분석하였으며,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춘향전의 고전적 가치와 미학’을 규명하였다.
    3차 년도에는 18·19세기 문인의 문집에 수록된 ‘전(傳)’ 작품의 총 목록을 수집하여 해당 시기에 전을 기술하는 독특한 글쓰기 방식과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해석의 방향과 그 특징을 분석하였다. 해당 시기에 창작된 전 작품 중에는 동일한 인물을 대상으로 여러 명의 작가들이 입전한 ‘복수 창작 전’이 다수 존재하는데, 총 28명의 작가에 의해 33명이 입전되었으며, 74편의 작품이 전해진다. 처음에는 ‘전’ 형식이 아니었으나 후대에 ‘전’으로 수용된 것을 포함하면 총 113편으로서, 이러한 현상은 복수 창작 전이 18·19세기 전 창작의 지류를 형성했음을 보여준다. 입전 대상자 중에 사대부 문인이나, 관료 등은 포함되지 않으며, 모두 전쟁에 공을 세운 장군과 중인층 학자나 양민 여성, 신원이 불확실한 미천한 인물들로 제한된다. 이들 중에는 입전 대상 인물과 공유한 경험의 상이성이나 습득한 정보 내용의 차이, 대상에 대한 시선의 차이에 따라 대상자의 정체성은 물론 그의 생애 내용이 달라지는 경우가 존재한다. 이는 입전 대상자들을 둘러싼 소문이나 전언, 정보가 배치되는 방법과 해석적 시선의 차이에 기인한 현상으로서, ‘전’에서 형상화된 정체성은 그들에 대한 현실적 재현이라기보다는 입전자의 해석적 관점과 회상 작용에 의해 ‘재구성된’ ‘주체’이자, ‘타자화 된 주체’임을 보여준다. 현실적 측면에서 입전 대상자와 입전자 사이에 존재했던 신분적, 문화적인 거리는 대상을 둘러싸고 존재하는 ‘전언’에 대한 ‘판단’과 ‘해석’의 거리를 원근법적으로 조율하는 문학적 거리로 전용됨으로써, 문학적 인물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해석적 자율성을 허용했음을 밝혔다.

  • 영문
  • This study worked through on the subject of 'the change of literary space and topographical transformation of narrative discourses of Chosun dynasty in 18th and 19th century'. For these research, there were collected lots of yadam, novels and biographies which were written in the 18th and 19th centuries. And also in this research it were analyzed that the writing formation, acceptance process of literary texts such as yadam, novels and biographies, their distribution to the markets and readers, andd the change of literary readers' social status, ideologies, desires and perspectives to the characters and their world portrayed in the texts.
    First, the ‘yadam' were written in the 18th and the 19th Centuries were narrated by the third person objective point of view. Such a narrative style is respected the ideologies of the writers and readers of yadam, the man of noble class. This point of view of narrative description reflects their political and social positions to objective things. This descriptive point of view performs the 'power generating effect' of discourses. As a result, the minority and subalterns such as women, low class persons, and the persons who committed suicide and became ghosts portrayed as others.
    On the other hand, in yadam texts, it is described that the corrupt behaviors of Seoulite such as ‘deceit’, ‘swindle’, ‘depravity’, ‘injustice’ are defended as ‘survival skill’, or ‘economical strategy’. But there are not found the moral introspection or sensitive judgement. It is the new literary topography of yadam. And in this point, yadam present the classical propulsive force to the literature, what is the new horizon in the literature beyond the ‘observation’ and ‘sarcasm’.
    Second, The Namwonkosa is the rental literary manuscript in Seoul which was written by Hanguel in the 19th century. This text utilize the simile, the enumeration, and the description very frequently. Such rhetorical devices attain the concreteness of life and the reality of experiences in the novel. And it is the character's body that actualized those desires of narratives as a experience-subject.
    The character's body was regarded as the physical territory apprehending the world, and as the medium understanding the other character's mentality and identity. Their attitudes, manners, behaviors and facial expressions are the metonymical organs of the persona. The descriptions about the five senses and the seven passions in the text show that the narrator regard the person as the sensual subject and the novel as the object of the susceptibility.
    Third, there are many biographies which were written by various writers about the same persons in the 18th and 19th Centuries(it is named ‘plural biographies about the same person’ in this paper). Those are 74 works which were written by 28 writers about 33 persons. The persons who were written in those biographies were not contained the high official and noble classes' ones, but did the soldiers, middle class scholars, women of middle and low class, and unknown persons in low class. The ‘plural biographies about the same person’ were focused on their attraction and value of existence. The writers composed their works on the ground of real relationships and common talks about the heros and the heroines who were died.
    Among those works, many texts are similar to each other in the sentence composing and word selecting. But some of them were very different in the evaluation about their personalities and identities due to the writer's experiences, informations and views about them. These situations resulted from the arrangement styles about those informations and the different views of writers about the heros and heroines. And such literary situations show that the literary identities are ‘the composed subject' which are borne by retrospection and analysis rather than ‘the realistic representatio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18·19세기 문학 공간의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변모에 따른 서사 문학의 담당층 변화와 서사 세계의 변이 양상을 규명하고, 이에 따른 서사 문학의 내적 기술 방식의 변모 양상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해당 시기의 주요 서사 문학 장르를 구성하는 야담과 소설, 전(傳)을 대상으로 하여, 문학 작품의 생성과 유통 방식의 변모에 따른 작품 내적 형식의 변화와 수사학의 변모 양상의 실제를 해명하였다. 1차 년도 연구에서는 당대 문화와 세태를 현실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야담을 대상으로, 문학 공간으로서의 ‘서울’의 이미지와 세태, 문화 인식의 변모에 따른 가치관과 생황 방식의 변화, 그에 따른 도시인의 가치관과 인간관의 변모 양상을 규명하였다. 또한 한문 해득권인 사대부 남성을 중심으로 향유되어온 야담집에서 여성과 이인, 귀신, 자살자 등 소수 문화와 하위 주체가 타자로서 기술되는 담론화 방식을 분석했다. 2차 년도에서는 해당 시기에 서울의 경제적 발달과 문화 변동에 대한 사회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소설의 상업적 유통의 핵심 공간인 세책가를 중심으로 유통되던 소설 텍스트를 중심으로 소설의 상업적 유통 방식이 서사적 상상력에 미치는 구체적인 수사학적 영향력들에 관해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소설’을 감성에 호소하는 문화 상품으로 인식한 19세기 문화 인식과 향유의 실제적 면모를 밝혔다. 3차 년도에서는 18·19세기에 창작된 전 작품 중에는 동일한 인물을 대상으로 여러 명의 작가들이 입전한 작품들이 다수 존재한다는 문학적 현상을 발견하여 이러한 '복수 창작 전'의 창작이 18·19세기 전 창작의 지류를 형성했음을 밝혔다. 그 과정에서 창작자와 입전 인물의 신분적 특성 및 관계 방식의 차이에 따라 문학적 인간의 정체성이 언어적으로 구축되는 과정의 실제를 분석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의 수행 결과 18, 19세기 문학 공간의 변모에 따라 서사문학에서 표현된 경제 관념,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재해석, 성 인식 및 여성관, 사회적 신분과 삶의 질의 문제 등에 이르는 다양한 영역에서 인식이 변모해 왔음을 논증하였다. 본 연구의 수행 결과로 논문집에 수록된 연구 논문은 아래와 같다.
    1. 1차 년도 연구 결과 논문
    ① [‘성적’ 인간의 발견과 ‘욕망’의 수사학 -18·19세기 야담집의 ‘기생 일화’를 중심으로], 국제어문학 26호, 국제어문학회, 2002.
    ② [불멸의 존재론, ‘한’의 생명력과 ‘귀신’의 음성학 - 18·19세기 야담집 소재 ‘귀신’과 ‘자살’ 일화를 중심으로], 열상고전연구 16집, 열상고전연구회, 2002.
    ③ [이인(異人), 소수 문화, 그 차별화 전략과 동화의 처세술 -18·19세기 야담집 소재 ‘남성 이인담’을 중심으로], 한국문화연구 3호, 한국문화연구원, 2003.
    ④ [여성성의 재발견 : 이성·지혜·성공의 탈영토화 - 18·19세기 야담집 소재 ‘여성 일화’를 중심으로],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6집, 한국고전여성문학회, 2003.
    ⑤ [도시, 욕망, 환멸 : 18·19세기 ‘서울’의 발견 - 18·19세기 야담집 소재 ‘상경담’을 중심으로], 한국고전문학연구 23집, 한국고전문학회, 2003.
    2. 2차 년도 연구 결과 논문
    ① [ ‘사랑’의 담론화 방식과 의미론적 경계- 18·19세기 야담집 소재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열상고전연구 18집, 열상고전연구회, 2003.
    ② [‘돈’의 표상성 : 18·19세기 경제 관념의 문학적 형상화 양상 - 18, 19세기 야담집 소재 ‘돈’ 관련 일화를 중심으로 ], 국제어문 29집, 국제어문학회, 2003.
    ③ [ ‘관계성’으로서의 섹슈얼리티 : 성, 사랑, 권력- 18·19세기 야담집 소재 ‘강간’과 ‘간통’ 담론을 중심으로], 여성문학연구 10호, 한국여성문학학회, 2003.
    ④ [언어의 육체성, 공감과 경험의 수사학 : 󰡔남원고사󰡕의 문체 미학], 고소설연구 16집, 한국고소설학회, 2003.
    ⑤ [춘향전의 고전적 가치와 미학], 춘향전연구의 과제와 방향(공저), 국학자료원, 2004.
    3. 3차년도 연구 결과 논문
    ① [흔적, 기억, 창조 : ‘언어적’ 인간의 탄생과 서식(棲息)- 18·19세기 복수 창작 전의 창작 경위와 글쓰기 방식], 고전문학연구 27집, 2005.

    위의 연구 결과들은 18,19세기 문학 텍스트의 유통 방식과 창작 과정, 문학 공간의 구체적 특성이 서사 문학 텍스트의 수사학적 특성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해당 시기의 글쓰기 방식과 미적 경험의 구체적인 형성 과정의 실제를 해명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아래와 같은 관점에서 후속 연구를 창출해 낼 수 있으며 실제적인 학문 영역에서 유용한 강의 자료로서 활용 될 수 있다.
    1. 본 연구에서 수집되고 분석된 자료들을 바탕으로 18·19세기에 창작·수용된 서사 문학의 주제적 지평과 서술의 기법, 서사 구조 등에 관한 체계화된 연구를 수행할 수 있으며, 해당 시기의 문예 미학적 특성과 성과, 이에 대한 당대적 수용과 인식, 비평의 의 역사적 전개 과정을 파악할 수 있다.
    2. 18·19의 서사 문학에 대한 연구는 고전 문학에서 근대 문학으로 연계되는 지점이 갖는 문학사적 영역의 실상을 파악하는 주요한 문제적 지점들을 제공할 수 있다. 해당 시기의 문학 및 문화 연구를 바탕으로 근대 문학과 고전 문학의 경계를 가늠하는 문학 외적·내적 자질과 특성에 관한 비교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
    3. 18·19세기의 서사 문학의 지형 변이를 문학 공간의 변모와 관련하여 연구함으로써, 문학 공간과 장르 형성 및 변모, 서사 기법의 영향관계를 규명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18, 19세기 문화의 중심 공간이었던 ‘서울’ 지역의 문화사와 풍속사에 관한 연구를 바탕으로, 이 지역에서 창작·유통된 서사 문학 작품들에 반영된 서울 문화의 논리와 이미지를 분석함으로써, 문학의 공간과 작품과의 상호적 관련성을 규명할 수 있다.
    4. 해당 시기에 창작된 소설, 야담, 전 등의 서사 문학의 ‘서사 기법’과 ‘수사학’을 분석한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문학 공간과 서사 장르의 변모와 내적 서술 기법과의 상호 관련성을 해명하는 이론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5. 본 연구에서 다룬 18·19세기에 창작·향유된 서사 문학 작품의 형성과 전개 양상의 특성에 대한 이해를 통해 ‘문학’ 개념의 변모와 그 문화사적 의의에 대한 통시적이해를 창출할 수 있다.
    6.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문학 연구의 ‘텍스트’ 개념을 ‘문학 공간’으로까지 확대시켜 포괄함으로써, 문학을 둘러싼 인간의 행위와 사회적 의미화 과정을 하나의 ‘문화 행위’로 포용하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18, 19세기, 야담, 소설, 전(傳), 문화, 문학 공간, 정체성, 서울, 성, 여성, 경제, 소외, 소수 문화, 상상력, 수사학, 육체, 언어
  • 연구성과물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