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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방언 성조체계 연구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전문연구인력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2-075-A00054
선정년도 2002 년
연구기간 3 년 (2002년 09월 01일 ~ 2005년 09월 01일)
연구책임자 구현옥
연구수행기관 동아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함안군은 경남의 한 핵방언권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관심의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이에 연구자는 1995년부터 함안지역어의 음운연구를 시작하여 현재까지 다른 방언 못지않게 그 특징을 밝혀보았다. 그 결과 인접 핵방언권과의 비교 연구, 상위방언권과의 유기적인 관계나 실질적인 국어방언학 성립을 정립할 수 있는 기초적인 밑바탕을 마련하였다. 그러나 한 방언의 전면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음운뿐만 아니라 어휘, 문법, 운소 부분까지 균형적으로 이루어지는 총체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특히 음운, 문법, 어휘 연구가 그 지역어의 특징을 드러내주는 온전한 자료가 되기 위해서는 운소에 대한 기술이 필연적으로 따라야 한다. 그러므로 함안지역어 성조체계에 대한 연구는 함안지역어의 총체적인 연구를 위해서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그 일차적인 필요성이 있다.
    중세국어가 성조언어였으며 그것이 경상도 방언에 남아있다는 사실은 여러학자들로 하여금 경상도방언 연구에 큰 관심을 가지게 하였지만 대상 지역의 선정이 불균형적이고 병렬적이지 못했으며 인접방언권 사이의 유기적인 관련성 고려를 소홀히 한 면이 있다. 따라서 그동안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했던 함안지역어 성조체계에 대한 연구는 경남방언의 균형적인 성조연구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그러므로 이 연구의 두 번째 필요성은 성조방언의 균형적인 연구와 인접 지역어 성조체계와 유기적인 관계를 살펴보기 위한 기초연구로서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데 있다.
    따라서 이 연구는 ① 지금까지 연구자가 이룩한 함안지역어 음운연구가 보다 완전한 자료로서 그 가치를 지니게 하기 위한 총체적 연구로서 아직까지 이루지 못한 이 지역어 성조체계를 밝히는 것에 목적이 있고, ② 지금까지 성조방언으로서 경남방언은 많은 학자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어 왔지만 함안지역어는 이 관심의 대상에서 제외되었으므로 성조방언의 균형적인 연구와 인접 지역어 성조체계와 유기적인 관계를 살펴보기 위한 기초연구로서도 이 지역어 성조체계는 반드시 밝혀져야 하며, ③ 기존의 성조기술 방법의 타당성을 검토하여 표준화된 성조기술 방법을 모색해 보는데 그 필요성을 둔다.
  • 기대효과
  • 함안지역어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1991년 이전까지는 전무한 상태였는데 1991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연구자에 의해 10편 이상의 논문이 발표되었다. 그러나 음운현상만을 주로 그 연구 대상으로 삼아왔는데 이 번 성조연구는 함안지역어의 총체적 연구에 한 몫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또한 앞으로 한 단계 더 발전된 성조연구를 위해서도 우선 핵방언권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대방언권으로 나아가 전국방언을 포괄하는 상위적인 언어체계의 확립을 이룰수 있도록 해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함안지역어의 성조체계 연구는 인접 지역어의 성조체계와 비교 연구를 하는데 기초연구로서도 그 몫을 다할 것이다.
    성조연구는 각 방언에서 실현되는 성조의 차이가 표면형이 다른데서 기인하는 것인지 기본성조형 자체가 다름에서 오는 것인지 아니면 성조를 실현하는 규칙이 다른데서 연유하는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한 언어 안에 이웃하는 두 방언의 동질적인 유전인자를 표시해 나갈 때 한 층 더 성조 연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표면적인 음조에 의하여 성조체계가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기저성조에 적용되는 2-3개의 음조 실현 규칙으로 모든 방언의 성조를 동일한 방법으로 적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므로 성조기술 방법의 표준화를 기하고자 하는 노력에도 그 일익을 담당할 것이다.
    따라서 이 연구는 함안지역어의 총체적 연구를 기하는 것에 기여할 수 있으며, 인접 지역어와의 성조체계 비교연구를 위한 기초연구로서도 기여할 수 있으며, 표준화된 성조 기술방법을 모색하는데도 기여할 수 있으며, 국어방언학과 성조사전 편찬은 물론이며 성조사를 위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연구요약
  • 함안지역어 성조체계 연구를 위해 일차적으로 성조연구 동향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단계가 필요하며, 둘째 함안지역어 성조체계 연구방법이 설정되어야 하며, 셋째 수집된 자료를 통하여 이 지역어에 나타난 성조소와 성조 유형을 밝힐 것이며, 넷째 주어진 환경이 형태소 내와 형태소 경계일 경우 성조 변화가 어떻게 실현되는지를 밝힐 것이며, 다섯째 최종적으로 문장속에서의 성조는 어떤 모습으로 실현되는가에 관하여 밝혀보고자 한다.
    따라서 이러한 연구를 위한 연차별 계획은 아래와 같다.

    [2003년 연구계획]
    ① 성조연구 동향에 대한 이해와 각 연구의 장, 단점과 앞으 로 계속 계승되어야 하는 바를 이해한다.
    ② 함안지역어 성조체계 연구의 정확한 결과를 도출하는데 관건이 되는 자료를 수집 분석한다.
    ③ 함안지역어 성조현상을 기술하는 방법을 세운다.
    따라서 예상되는 연구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연구동향 분석
    1.1 전통적 방법
    1.2 구조, 기술음운론적 방법
    1.3 생성음운론적 방법
    1.4 방점법과 측성법에 따른 방법
    2. 함안지역어 성조체계 연구 대상 자료 분석
    2.1 음절별 분류
    2.2 품사별 분류
    2.3 파생어, 합성어별 분류
    3. 함안지역어 성조체계 기술 방법 설립


    [2004년 연구계획]
    ① 함안지역어에서 실현되는 기본 성조소와 성조 유형을 파악한다.
    ② 성조 표기규칙과 기저성조들간의 성조결합 규칙과 최종 표면형으로 실현되기까지의 음조규칙에 대하여 살펴본다.
    ③ 형태소 내와 형태소 경계에서의 성조 변화 현상을 고찰한다.
    따라서 예상되는 연구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표기규약과 성조소
    1.1 표기규약
    1.2 기본 성조형과 음조형
    2. 성조 유형
    2.1 /HnM/형
    2.2 /Mn/형
    2.3 /Ln/형
    3. 성조의 변화
    3.1 체언 + 토씨
    3.2 용언 + 어미

    [2005년 연구계획]
    ① 성조의 변화가 파생어와 합성어의 경우 어떻게 달리 실현되는지를 살펴본다.
    ② 문장 속에서 성조실현은 정보촛점, 의문사, 부정사 등과 관련하여 성조결합이 형태소 내 또는 형태소 경계의 경우와는 다른 것으로 보고 이러한 현상에 대하여 고찰한다.
    따라서 예상되는 연구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성조의 변화
    1.1 파생어의 경우
    1.2 합성어의 경우
    4. 월 속에서의 성조
    4.1 정보촛점과 성조형 결합
    4.2 어절과 구
    4.3 의문사와 부정사가 있는 경우
  • 한글키워드
  • 파생어,품사별 분류,음절별 분류,성조소,성조기술 방법,성조언어,기초연구,총체적 연구,핵방언권,함안방언,/Mn/형,성조체계,형태소 내 성조 실현,고-중-저,표기규약,표면음조,성조변화,표면성조,기저성조,/Ln/형,/HnM/형,성조유형,정보촛점,월에서 성조 실현,형태소 경계 성조 실현,합성어별 분류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ꋻ연구목적 및 배경: 성조 방언의 균형적인 연구와 인접 지역어 성조 체계와 유기적인 관계를 살펴보기 위한 기초연구로서도 함안지역어의 성조 체계는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 그리고 한 방언의 전면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음운, 어휘, 문법, 운소 부분까지 기술이 균형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특히 음운, 문법, 어휘 연구가 그 지역어의 특징을 드러내주는 온전한 자료가 되기 위해서는 운소에 대한 기술이 필연적으로 따라야 한다.
    ꋻ연구내용:1. 성조 기술 방법 동향 분석과 이해를 위해서 단선음운론적 관점인 김차균(1980, 1998)과 복선음운론적 관점인 김경란(1988)을 선정하여 논의하였다. 2. 홑낱말의 경우 고유 성조를 밝히는 것에만 주력하고 겹낱말의 경우 고유 성조가 결합되는 과정에서 규칙적인 현상과 불규칙적인 현상을 살피는 것에 주력하였다. 3. 1) 풀이씨류의 성조 유형을 /H1Mn/형, /M1/형, /L1/형으로 설정하고 기저 성조가 씨끝과의 결합에서 나타나는 성조 변동 현상을 성조소별로 고찰하고 그 원인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2) 문법소의 기저 성조를 설정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하임과 입음움직씨의 성조 변동현상을 살펴보았다.
    ꋻ연구방법: 1) 성조결합은 무한정 새로운 형을 도출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성조형 가운데에서 실현된다. 즉 성조가 결합할 경우 각각의 성조 사이에 아래와 같은 대립과 중화라는 기능적인 면이 성립되고 있다.
    ㄱ. ① /H/ → H /H__ ② {/M/, /L/} →M /H__
    ㄴ.[M1, L1]+{L, M, H}→[M2, L2]
    2) 단독 성조형이나 성조 결합을 거친 성조형이나 모두 최종적으로는 토착 화자들이 실제로 느끼는 표면형으로 도출되기 위해 다시 한번 조정이 필요하다. 이 경우 지역어마다 다양성이 있듯 서로 다를 수 있는데 함안지역어의 표면 음조 규칙은 다음과 같다.
    ㄱ. /H2Mn/ → [MH1Mn] /#__# ꃚ 서답(빨래)/H2/ → [MH], 불래기(풍선)/H2M/ → [MHM]
    ㄴ. /M2/ → [HHM0]/#__# (단 정보 초점이 아니면 /M2/→[MM]) ꃚ 쏘캐(솜)/M2/ → [HH]/[MM]
    ㄷ. /L2/ → [LM1]/#__# ꃚ 연치(여치)/L2/ → [LM]
    ꋻ연구결과:1. 이 지역어에서 실현되는 성조형은 /H1Mn/형, /M1/형, /L1/형 세가지 뿐이며 성조결합에서 나타나는 예외적 현상은 기저 성조에 따라 그 정도가 다른데 N1의 성조가 /H/일 때보다 /M/이나 /L/일 경우에 많이 실현되는 경향이다. 예외 현상에서 찾을 수 있는 공통적인 현상은 N2에 /H1Mn/이 올 경우 N1의 /HM0/, //M/, /L/이 /H1/으로 바뀌는 현상과 결합되는 기저 성조 유형과 관계없이 끝 음절을 제외한 앞 부분의 모든 음절을 높이는 /H1M/형으로 실현되는 빈도가 두드러지게 높다. 이런 현상은 이 지역어의 성조형이 단일화되고 있으며 점차 성조의 기능 부담량 또한 약화되고 있음을 예측할 수 있다.
    2. 풀이씨 씨끝 바꿈에서 성조 변동을 실현하는 /H/형 풀이씨는 씨끝 바꿈에 따라 /M/과 /L/로 성조가 변동되는데 '-으X-'형 씨끝이 이어날 경우 씨끝의 성조가 /HM/또는/M2/으로 수의변동된다. 변동 /L/풀이씨는 닿소리로 시작되는 씨끝이 이어날 경우에는 줄기의 성조가 그대로 유지되고 홀소리로 시작되는 씨끝이 이어날 경우에는 줄기의 성조가 /H/로 변동된다.
    3. 입음가지와 하임가지는 결합되는 뿌리의 성조형에 관계없이 뿌리의 성조를 /H/로 바꾼다. 입음움직씨는 /HmMn/으로 실현되고 하임움직씨는 '-이-, -우-'계열 보수형일 경우 /HMn/으로, '-아-'계열 개신형일 경우 풀이씨 줄기의 음운론적 조건에 따라 /HnM/또는 /HMn/으로 실현된다. 개신형은 젊은 계층을 중심으로 많이 쓰이며 점차 확산되는 추세이다.
  • 영문
  • This study is focused on establishing tone System of Haman dialect. And this paper is based on several surface tones are derived from underlying tone by two or three rules.

    1. Most regular combinations of the tones appear as following; When an /H/ is followed by another /H/ it remains as it is (/H/+/H/→/HH/) but the other /M/ and /L/ are neutralized into /M/(/H/+/M/→/HM/, /H/+/L/→/HM/) regardless number of syllable. And the tones /H/, /M/ and /L/ are neutralized into /M/ and /L/ when they are followed by /M/ and /L/ (/M/+/H/, /M/, /L/→/MM/, /L/+/H/, /M/, /L/→/LL/). The common phenomena of exceptions are as followed ; One is, the tones /H/, /M/ and /L/ of N1 become /H1/ through assimilation when an /H1Mn/ comes in the poisition of N2. The other is, the tone /H1M/ appear very often regardless combinations of its underlying tone.

    2. The verb is divided into two kinds by tone alteration. One is that it remains orginated tone always regardless ending suffix, and another is that high and low tone change into another tone depend on ending suffix.
    1) The alteration of the tone /H/ following that: ① The tone of verb stem realizes /M/ when it is placed with ‘-아서, -ㅂ미더(ㅂ니다)/-니더, 니이더, -ㅂ미꺼(ㅂ니까)/-니껴, -더나/-드나, 다아, -는갑다(는가보다)/-는겟다, -는가베(는가봐)/-는게나, -시이소(십시오)/-이소, -거나, -ㅂ시더(ㅂ시다), -거마는’. ② When ssikkeuts like ‘-ㄹ라모(으려면)/-ㄹ라마, -ㄹ래, -ㄹ라꼬(으려고)’ are followed it is changed into /L/. ③ When the stem ended with ‘오/우’ is connected ‘아/어’, only vowel assimilation is realized and the tone of that is changed into /M/. ④ It realizes /HM/ or /M2/ optionly with ‘으X, -도록, -기로서(기로서니)’.
    2) The alteration of the tone low /L/ is somewhat simple than in case of the tone /H/. That is to say, the tone of stem ended with consonants remains as it is and that ended with vowel changes into /H/.

    3. The passive verb is derived from the suffixes such as ‘-이이-, -히이-, -리이-, -기이-’ and the causative verb is derived from the suffixes such as ‘-이-, -히-, -리-, -기-, -키-, -우-, -구-, -아-, -가-, -하-, -애애-’. The tone of root is changed into /H/ regardless its originated tone when it is connected with the passive form and the causative form. The passive verb is realized to /HmMn/, and in causative verbs, the old form ‘-이-’ and ‘-우-’group are realized to /HMn/ and the new form ‘-아-’ group uses around young generation, to /HnM/ or /HMn/ depend on the phonological conditio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1. 국어 성조 기술방법 연구:
    이 연구는 성조 기술에 새로운 이론을 적용하기보다 우리말 성조 연구의 성과들을 충분히 수용하면서 발전시키고자 하는 취지에서 비롯되었다. 그 대상으로 15세기 방점법을 되살려 여기에 대립과 중화 이론으로 성조 현상을 기술한 김 차균(1980, 1998)의 연구와 자립 분절 이론으로 성조 현상을 기술한 김 경란(1988)을 비교하였다.
    그 결과, 첫째, 두 연구 모두 상성을 독립 성조로 보았고 성조 결합에 중화 규칙을 설정하였다. 그러나 두 연구의 중화 규칙은 다소 차이가 있음을 밝혔다. 둘째, 높이를 설정할 때 전자에서는 음성적인 실질에 바탕을 두었고, 후자에서는 토박이 화자의 언어 직관을 더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이 차이를 보였다. 셋째, 일관성 있는 자료 해석을 위해 높이 설정의 상대적 기준이 제시되어 있고 없음에 차이를 보였다. 넷째, 기저형 표시 방법이 표층형과 직관적이냐 추상적이냐에 차이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전자에서는 성조 도출 단계가 세 단계로 엄격히 구분되어 있으나, 후자에서는 기저형에 규칙의 적용이 자동적으로 표면형과 연결되므로 이러한 구분을 두지 않는다.
    2. 합성이름씨의 성조 변동 현상 연구:
    이 연구는 함안지역어의 합성이름씨를 대상으로 성조 결합에서 나타나는 성조 변동 현상을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이 지역어의 기본 성조소는 상대적 높이의 고-중-저 3단 수평 체계로 설정된다. 기본 성조소의 결합은 음절 수에 관계 없이 규칙적인 경우 /H/ 뒤에서 /H/는 그대로 실현되고 나머지 /M/과 /L/은 /M/으로 중화된다. 그리고 /M, L/ 뒤에서 /H, M, L/은 /M/과 /L/로 중화되어 실현된다.
    예외가 나타나는 정도는 기저 성조에 따라 다르다. N1의 성조가 /H/일 때보다 /M/이나 /L/일 경우에 예외가 더 많이 나타난다. 또한 N2의 음절 수가 N1보다 많을 경우에 반대의 경우보다 예외 현상이나 개별적인 현상이 많다. 예외 현상에서 찾을 수 있는 공통적인 현상은 N2에 /H1Mn/이 올 경우 N1의 /HM0/, /M/, /L/이 /H1/으로 바뀌는 현상과 결합되는 기저 성조 유형과 관계 없이 끝 음절을 제외한 앞 부분의 모든 음절을 높이는 /H1M/형으로 실현되는 빈도가 두드러지게 높다.
    3. 풀이씨의 성조 연구:
    풀이씨는 이어나는 씨끝에 관계없이 일정하게 원래의 성조가 유지되는 경우와 씨끝에 따라 원래의 성조를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로 분류된다. /M/형 풀이씨는 씨끝 바꿈에 관계없이 모두 원래의 성조가 유지되나 /H/형은 소수의 경우 성조 변동이 일어나고 /L/형은 대부분 성조가 변동된다.
    변동 /H/형 풀이씨 줄기는 성조가 /M/과 /L/로 변동되고 특히 ‘-으X'형 씨끝과 이어날 때 /HM1/~/M2/으로 수의 변동이 실현되는데 이런 현상은 점차 확산되고 있다. 변동 /L/형 풀이씨는 /H/보다 성조 변동이 간단한데 닿소리로 시작되는 씨끝이 이어날 때는 줄기의 성조가 그대로 유지되고 홀소리로 시작되는 씨끝이 이어날 때는 /H/로 변동된다.
    4. 입음, 하임움직씨의 성조 변동 연구:
    이 연구는 경남 함안지역어에서 실현되는 입음움직씨와 하임움직씨를 대상으로 파생가지와 성조 변동 현상을 살펴보는 데 목적을 두었다. 입음가지와 하임가지는 결합되는 뿌리의 성조형에 관계없이 뿌리의 성조를 /H/로 바꾸는데 입음움직씨는 입음가지 ‘-이이-, 히이-, -리이-, -기이-’ 등과 결합되어 /HmMn/으로 실현된다. 하임움직씨는 ‘-이--히-, -리-, -기-, -키-, -우-, -구-, -아-, -가-, -하, -카-, -애애-’ 등의 하임가지에 의해 형성되는데 ‘-이-, -우-’계열 보수형 하임움직씨의 성조는 /HMn/으로, ‘-아-’계열 개신형 하임움직씨의 성조는 풀이씨 줄기의 음운론적 조건에 따라 /HnM/ 또는 /HMn/으로 실현된다. 개신형은 젊은 계층을 중심으로 많이 쓰이며 점차 확산되는 추세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그동안 성조 현상에 대한 연구는 여러 학자들의 노력으로 다양하게 연구되어 왔다. 그러나 대상 지역의 선정이 균형적이지 못했으며 인접방언권 사이의 유기적인 관련성 고려를 소홀히 한 면이 있다. 함안군의 경우가 그 한 예라 하겠다. 함안군은 경남의 한 핵방언권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성조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 대한 연구에서도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 성조 방언의 균형적인 연구와 인접 지역어 성조 체계와 유기적인 관계를 살펴보기 위한 기초연구로서도 함안지역어의 성조 체계는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
    연구자는 1995년부터 함안지역어 연구를 시작하여 인접 핵방언권과의 비교 연구, 상위방언권과의 유기적인 관계나 실질적인 국어방언학 성립을 정립할 수 있는 기초적인 밑바탕을 마련하였다(함안지역어 음운변동 현상, 1998, 한국문화사 출판). 그러나 한 방언의 전면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음운뿐만 아니라 어휘, 문법, 운소 부분까지 기술이 균형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특히 음운, 문법, 어휘 연구가 그 지역어의 특징을 드러내주는 온전한 자료가 되기 위해서는 운소에 대한 기술이 필연적으로 따라야 한다.

    따라서 이 연구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면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본다.
    첫째 대방언권의 체계 수립을 위해서는 핵방언권에 대한 연구가 철저하게 이루어져 있어야 하는데 함안 지역어는 경남 방언의 핵방언권 가운데 하나이면서 그동안 간과되어 왔다. 그러한 면에서 이 연구는 이 지역어에서 실현되는 성조 변동 현상과 인접 방언권 사이의 유기적인 관련성을 밝혀 보려고 하였기 때문에 대방언권 수립을 위한 기초 연구로 활용될 수 있다.
    둘째 성조 현상을 기술한 지금까지의 연구는 크게 단선 음운론(Liner Phonoly)적 접근과 복선 음운론(Non-liner Phonoly)적 접근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전자에는 전통적 운소 기술법, 구조․기술적 방법, 생성 음운론적 방법, 액센트 분석법, 초분절음소론적 접근, 음조 분석법, 대립과 중화에 의한 방점법이 있고, 후자에는 주로 자립 분절 음운론과 최적성 이론에 의한 것이다. 그러나 이런 다양한 접근 방법만큼이나 연구자마다 서로 다른 표기법을 사용하고 방언 상호간의 동질성과 차이점을 밝히기보다 해당 방언만의 ‘성조 체계’를 세우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진 연구자들의 접근을 어렵게 하는 감이 없지 않다. 따라서 성조 방언들 사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힐 수 있고 자료를 일관성 있게 해석할 수 있는 표준화된 성조 기술 방법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이 연구는 성조 연구의 바탕 연구로써 성조 현상 기술에 새로운 이론을 적용하기보다 지금까지 이루어진 우리말 성조 연구의 성과들을 충분히 수용하면서 발전시키고자 하였다.
    셋째 이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서 이 지역 화자를 대상으로 한 많은 양의 실제 자료를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자료는 방언을 연구하는 여러 학자들에게 여러 방면에서 이용될 수 있다.
  • 색인어
  • 성조체계, 기저성조, 표면음조, 대립, 중화, 성조변동, 성조치닮기, 첫성분고조화, 씨끝의 성조, 성조고정 풀이씨, 성조변동 풀이씨, 입음가지 성조, 하임가지 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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