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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물의 의인화' 현상에 투영된 상상력의 문화학적 계보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인문사회분야지원일반연구
연구과제번호 2003-074-AS0086
선정년도 2003 년
연구기간 1 년 (2003년 09월 01일 ~ 2004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최민숙
연구수행기관 이화여자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윤현자(이화여자대학교)
송소민(이화여자대학교)
이온화(이화여자대학교)
김미선(이화여자대학교)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인류가 우주나 인간의 운명을 별과 달, 태양을 보고 읽어내던 시절 자연의 원소들은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원천이었다. 그 중에서도 ‘물’, 특히 바다 강 샘 우물은 생명을 부여하며 유지하는 동시에 생명을 위협하는 상반된 이중적 기능으로 인해 가장 화려하고도 매혹적인 의인화 현상을 불러 일으켰다. 호메로스의 서사시에서 선원(‘남자’)들을 유혹하는 세이렌이 등장한 이래 무수히 많은 물의 의인화 현상들이 스킬라, 네레이데스, 멜루지네, 운디네, 로렐라이, 인어공주, 루살카 등 다양한 이름을 지닌 ‘여성’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들은 인류역사에서 각 시대의 자연관 종교관 철학관 이성관을 반영하는가 하면, 때로는 문화의 일부를 규정짓는 일종의 문화코드 기능을 하기도 한다.
    가부장사회인 중세의 멜루지네는 사업수완이 뛰어난 여성인 동시에, 생산력이 강하고 모성적인 어머니의 역할을 담당하고, 괴테의 ‘물의 여인’은 질풍노도 시기를 반영하듯 공포와 매혹을 동시에 발산하며, 낭만주의 시대의 운디네는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인 동시에 순종적인 여인 ‘킨트프라우’로서 낭만적 여성상을 대변하며, 세르펜티나는 문학의 힘으로 세계를 구원하는 시의 화신이 되고, 세기 전환기에 등장하는 운디네들은 그 시대 팜므파탈의 전형이 되고, 20세기 디지털시대의 운디네에게서는 신비함이 사라지고 그네들은 상업화의 도구로 전락하게 된다.
    낭만주의를 기점으로 운디네 문학이 정착되면서 운디네를 소재로 하는 오페라, 발레, 연극 등이 만들어지고, 이는 현대까지 이어지고 있다. 오늘날에도 공연되는 예술장르로는 낭만주의자 호프만의 오페라, 헨체의 발레 그리고 프랑스 작가 지로두의 동명 연극이 있다.

  • 영문
  • Seit Beginn der Menschheitsgeschichte haben die Elemente die menschliche Phantasie erregt und sie zu Bildschoepfungen bewegt. Dabei bekamen diese Elemente haeufig vermenschlichte Zuege, die sowohl geheime Wuensche als auch Aengste der Menschen widerspiegelten. Eine Quelle prachtvollster Personifikationen war vor allem das Wasser-Element mit seinen amivalenten, d.h. mit seinen lebenspendenden sowie lebennehmenden Funkrionen. Das Spezifikum dieses Phaenomens ist es, dass die Wassergeister seit den Sirenen bei Homer fast immer weiblichen Geschlechts waren und daher Namen wie Nereide, Melusine, Undine, Loreley, Meerjungfrau, Rusalka usw. trugen. An diesen Wasserfrauen als einem Teil der westlichen Kulturgeschichte koennen wir Natur-, Welt- und Kunstauffassungen, religioese Gefuehle und Geschlechtsverhaeltnisse der Zeiten wieder erkennen, in denen sie ertstanden sind oder rezipiert wurden.
    Melusine im partriarchalischen Mittelater spielt eine Rolle der sowohl geschaeftstuechtigen Frau als auch der fuersorgenden Mutter. Die Figur 'ein feuchtes Weib' in der Goethes Ballade stellt 'Tremendum' und 'Faszination' gleichzeitig vor. In der romantischen Undinenfigur, die ungebaerdigendes Kind und demuetige Frau, naemlich 'Kindfrau' ist, spiegelt sich ein romantisches Frauenbild. Serpentina von E.T.A. Hoffmann rettet mit der Hilfe von Poesie die kranke Welt. Undinnenfiguren der Fin de siecle werden das Vorbild der 'Femme fatale'. Undinen im digitalen Zeitalter verlieren den originellen mystischen Charakter und werden vermarktet.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인류가 우주나 인간의 운명을 별과 달, 태양을 보고 읽어내던 시절 자연의 원소들은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원천이었다. 그 중에서도 ‘물’, 특히 바다 강 샘 우물은 생명을 부여하며 유지하는 동시에 생명을 위협하는 상반된 이중적 기능으로 인해 가장 화려하고도 매혹적인 의인화 현상을 불러 일으켰다. 호메로스의 서사시에서 선원(‘남자’)들을 유혹하는 세이렌이 등장한 이래 무수히 많은 물의 의인화 현상들이 스킬라, 네레이데스, 멜루지네, 운디네, 로렐라이, 인어공주, 루살카 등 다양한 이름을 지닌 ‘여성’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들은 인류역사에서 각 시대의 자연관 종교관 철학관 이성관을 반영하는가 하면, 때로는 문화의 일부를 규정짓는 일종의 문화코드 기능을 하기도 한다.
    가부장사회인 중세의 멜루지네는 겉으로는 수동적인 여인이지만, 내적으로는 농업사회에 걸 맞는 생산력이 강하고 모성적인 어머니의 역할을 담당하고, 괴테의 ‘물의 여인’은 질풍노도 시기를 반영하듯 공포와 매혹을 동시에 발산하며, 낭만주의 시대의 운디네는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인 동시에 순종적인 여인인 ‘킨트프라우’로서 낭만적 여성상을 대변하며, 세르펜티나는 문학의 힘으로 세계를 구원하는 시의 화신이 되고, 세기 전환기에 등장하는 운디네들은 그 시대 팜므파탈의 전형이 되고, 20세기 디지털시대의 운디네에게서는 신비함이 사라지고 그네들은 상업화의 도구로 전락하게 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연구결과는 현재 2편의 논문이 「독일문학」에, 1편의 논문이 「뷔히너와 현대문학」에 그리고 1편이 「카프카 연구」에 발표되었으며, 나머지 2편의 논문도 2005년 내에 학술지에 발표될 예정
    2. 본 연구의 결과물을 정리하여 대학생이 읽을 수 있는 교양서적으로 출판할 예정(출판사와 계약했음)
    3. 일차문헌이 되는 두 편의 문학작품을 번역 출판할 예정
  • 색인어
  • 물의 의인화 현상, 멜루지네, 튀링 폰 링골팅엔, 이물교혼(이물통혼), 변신, 구원, 괴테, 질풍노도, 물의 요정, 로렐라이, 운디네. 파라첼수스, 푸케, 물의 여인, 킨트프라우, 에.테.아. 호프만, 황금단지, 세르펜티나, 시의 화신, 황금기, 물의 정령, 유겐트스틸, 팜크 파탈, 가라앉은 종, 하우프트 만, 바흐만, 운디에-영화, 광고용 운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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