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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마스와 푸코 언어철학의 근거연접과 이성 규정의 강화 ― ‘보편/형식 화용론’과 ‘담론분석론’의 복합적 접합과 비판적 이성의 지구적 작동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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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선도연구자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3-041-A00116
선정년도 2003 년
연구기간 1 년 (2003년 12월 01일 ~ 2004년 12월 01일)
연구책임자 홍윤기
연구수행기관 동국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20세기 말 현대-탈현대 논쟁에서 대립각을 세웠던 하버마스와 푸코의 철학적 이견들을 그들 철학의 가장 심층적 근거인 언어철학의 차이에서 해명하는 한편, 사회 및 역사의 비판적 파악이라는 두 철학자의 공통된 과업 앞에서 다름 아닌 바로 이 언어철학 부분들이 친화적으로 연접될 가능성이 있음을 보임으로써 ‘전지구적 차원의 현대성’(modernity in a global dimension)을 떠받칠 ‘비판적 이성의 강화된 작동구조’를 구상해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때 사회 및 역사의 철학이라는 측면에서 ‘비판’은 과거 국민국가 범위 안에도 활동하던 현대 사회들의 자기교정과 변혁을 위해 ‘일국적으로’ 작동되었지만, ‘세계사회’가 형성 중인 것을 실감할 수 있는 현재의 21세기 국면에서도 인류 생활의 ‘지구적’ 진보를 위해 여전히 타당한 사고활동으로 상정된다. 현대사에서 국제적으로 누적된 식민주의적 갈등 요인을 축적해온 지구적 사회구성체의 현실적 모순들을 ‘모순 단층들의 복합과 교착’으로 ‘투시’함과 동시에, 이 모순 단층들의 극복을 위해 지구적 모순의 보편적 해결을 투지있게 기대하는 거의 유일한 대안으로서 ‘공(共)주체적 세계시민’의 ‘행위 연대’를 구상하는 과업에 있어서, 독일 해석학의 전통에 아펠의 선험론적 화용론을 비판적으로 결합시킨 하버마스의 ‘보편/형식 화용론’과 프랑스 기호학의 전통에 바슐라르와 알튀서의 인식론적 과학철학을 역사해석의 차원에서 접합시킨 푸코의 ‘담론분석론’은, 20세기 유럽의 정치적 정황을 배경으로 한 과거 그들간의 대립에도 불구하고, 본래의 철학적 의미를 일체 손상당하지 않은 채 그 두 이론의 언어철학적 최심층부에서 ‘근거 접합’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진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국제적 차원에서 아직도 지속되는 푸코-하버마스 논쟁에서 아직 주목되지 않았지만 가장 치명적으로 중요한 부분을 쟁점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이에 따라 두 철학자의 철학적 대립점들을 종합하는 가장 심층적인 근거와 그 적용 구조가 구체적으로 제시되면 현대성/탈현대성의 소모적 논쟁이 지양되면서 지구적 차원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에 비판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이성이론적 기반이 마련된다. 이것은 세계 철학에서 우리의 문제의식이 개입하여 논쟁 공간의일각을 차지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기대해 본다.
  • 연구요약
  • I. [푸코-하버마스 대립의 계기]1980년대를 전후하여 철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던 세대들에게 하버마스가 대표하던 독일의 비판이론과 푸코가 선도했다고 생각되던 프랑스의 후기구조주의적 탈현대론자들이 이론적으로 화해할 여지없이 철학적으로 대립하는 입장에 있다는 것은 전공상의 상식이었다. 현대성의 핵심으로 여겨지는 이성과 계몽의 원칙에 있어서 하버마스는 극력 옹호하고, 그에 대척점에 있는 탈현대론자들은 적극 거부한다는 것이 그 통념의 통상적 내용이다.(Borradori 2003, 14) 이런 통념의 확증은 하버마스에 의해 처음으로 제공되었다. 그는 1980년 아도르노상 수상 연설에서, 조르주 바타이유에서 푸코를 거쳐 데리다에 이르는 일련의 프랑스 사상가들이, 합목적성, 노동 및 유용성이라는 도구적 이성의 모든 구성요인들을 거부하는 가운데, 미학적 현대성에서 겪은 상상력, 자기체험, 감수성의 자발적 힘들을 극단적으로 부각시켜 화해의 여지없는 ‘반(反)현대주의’를 정당화한다고 지적하면서, 이 프랑스 사상가들을 일괄적으로 ‘소장보수주의자들’(Jungkonservativen)로 비판하여, 이른바 ‘탈현대론자’로 통칭되는 이들과 자신의 철학적 사고가 근본적으로 판이함을 분명히 했다.(Habermas 1980) 이에 대해 당시 푸코는, 자신의 견해에 대한 총체적 몰이해를 불쾌하게 여겨, 하버마스에 대한 직접적 논쟁을 거부(또는 회피)하면서도 초기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호르크하이머-아도르노 전통과 하버마스를 분리시키고, 전자와 자신의 문제의식을 일치시키는 정도로 하버마스에 대한 반박을 대신하였다.(Eribon 1994) 하버마스가 『현대성의 철학적 논변』에서 푸코에 대한 장문의 세밀한 비판을 게재했음에도(Habermas 1985, 279~312) 그 때는 이미 푸코가 사망한 뒤였기 때문에 당사자들의 직접적 논쟁 기회는 마련되지 않았다.

    2.[푸코-하버마스 대립의 맥락과 층위 해명] 하지만 그 뒤에도 간헐적으로 제기된 하버마스의 푸코 비판은 적어도 푸코를 적극 지지하거나 그에게서 긍정적 측면을 인정하는 이들에게 대답해야 할 몇 가지 층위의 문제군을 선도적으로 제기하는 역할을 하였다. 하버마스가 문제삼은 쟁점과 그에 관한 하버마스의 푸코 비판 내용, 그리고 그에 대한 푸코 또는 그를 위한 해석자들의 견해들을 개념 중심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고 사료된다.

    쟁점층위 / 하버마스 견해 / 푸코에 대한 하버마스웰염彭?//푸코 입장

    정치 층위 / 민주주의적 법치주의 /소장보수주의 //자기결단에 의거한 자율주의

    윤리 층위 / 논변윤리(discourse ethics)/상대주의//규율권력배제와 자유의 극대화

    사회철학층위/이성과 계몽의 원칙 옹호/이성의 총체적 부정과 심미적 체험//자기한계를 아는 이성
    (현대론) (탈현대론) (현대 비판)

    인식론 /의사소통행위론 /권력편중적 진리관 //지식의 고고학
    -방법론 층위 (상호이해와 합의) (규율권력의과잉평가)

    비판활동 /이상적 담화상황 /자기부정적 비판 //계보학(담론적 실제의 탈권력화)
    층위 또는 타당성 요구

    언어철학 /보편-형식 화용론/ //담론이론
    층위

    연구 본문에서는 각 쟁점 층위에 걸린 하버마스와 푸코 간의 논변 관계가 정밀하고도 요약적으로 정리될 것이다.

    3. [푸코-하버마스 대립의 논변적 관계 해명과 언어철학의 역할] 이와 같은 대립이 나타난 정치적(N. Fraser 1989)․철학적(H. Dreyfus/P. Rabinow 1986)․문화적(Eribon 1994) 맥락과 배경에 대해서는 많은 해명이 있어왔고, 20세기를 한 해 앞둔 시점에서는 본 연구자가 위에서 제시한 각 쟁점층위들에 대해 전문가들의 집중적 검토가 행해지기도 하였다.(S. Ashenden/D. Owen eds. 1999) 그 논조는 대체로 각 쟁점층위별로 제시된 하버마스와 푸코의 견해들로 미루어 볼 때 양자간의 이론적 대립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쪽으로 흘러간다.

    4. [푸코-하버마스 대립에서 검토되지 않은 쟁점 층위로서 두 언어철학] 그러나 푸코 사후에도 계속 관심을 끌고 있는 하버마스와 푸코 사이의 “미완결 논쟁”(the unfinished debate. M. Shulz 1999)은 놀랍게도 그 두 철학자의 철학 활동에서 이론적으로 가장 심층적 근거로 작동하는 언어철학 층위에서는 전혀 검토되지 않고 있다. 다시 말해 하버마스의 보편/형식 화용론 및 그와 연관된 논변이론과 푸코의 담론이론에 입각한 계보론적 지식론은 아직 집중적으로 그 언어철학적 타당성 정도와 타당성 영역이 비판적으로 해명되지 않은 것이다.

    4.1. 푸코는 역사적으로 주어진 ‘문건들’(documents) 또는 ‘텍스트들’에 압축적으로 결집된 발언들(enonce)의 복합적 구성
  • 한글키워드
  • 비;판적 이성 ,사회철학,현대/탈현대,푸코-하버마스 대립,담론이론,언어철학,보편/형식 화용론,근거연접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푸코와 하버마스 사회철학의 기초가 그들 특유의 언어철학, 즉 담론분석론과 보편/형식 화용론에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들 자신을 포함하여 모든 연구자들은 이 두 사람의 언어철학이 전혀 다른 문제의식에 입각해 있다고 믿고 있다. 즉 푸코의 담론분석론은 담론구성체의 포착에 의해 담론현장들 사이의 ‘차이’를 파악하는 데 중점이 두어져있다면, 하버마스의 화용론은 주체들 사이에 언어 이해를 매개로 한 ‘상호이해’를 지향한다. 바로 이런 언어철학적 지향점의 차이가 궁극적으로는 두 사람의 현대성 이해에 현격한 대립을 야기시키는 가장 근본적인 철학적 요인이 된다.
    그러나 본 연구자는 명칭상으로는 모두 똑같이 discourse라고 불리는 것에 관한 이론으로 표명되는 두 사람의 언어철학이 그 기본 작동소로 상정한 ‘진술’(énoncé)과 ‘발화’(Äußerung)가 언어사용의 다른 층위와 상관한다는 것을 밝혔다. 즉 푸코가 ‘진술’이라는 개념으로써 밝히고자 한 것은 언어사용에 있어서 ‘이미 사용되어진 언어의 권력연관’이라는 측면인 반면, 하버마스가 ‘발화’라는 개념으로써 부각시키는 것은 ‘사용 중인 언어 그 자체에 내장된 타당성 재창출의 권능연관’이다. 따라서 담론분석론과 보편/형식 화용론이 언어사용의 불연속적 순환과 차원상승적 증식, 즉 ‘사용되는(즉 말해지거나 쓰여지는) 언어에 관한 그 성공적 의미 이해와 무한계적 의미 창출’에서 접속된다는 것이 밝혀진다.
    이런 연구 결과에 입각하여 ‘차이’를 포착하는 감수성과 ‘상호이해’를 추구하는 사고활동이 사실상 이성 능력의 특정적 발현임을 해명하였고, ‘차이’의 총체적 인지를 지향하여 담론현장을 담론구성체로 구조지어 파악하는 후기구조주의의 언어철학과 의사소통과정에서 ‘논변’을 통하여 타당성 기반에 대한 ‘상호이해’와 ‘합의’를 추구하는 후기비판이론의 언어철학은 근거연접을 통해 ‘의미 이해와 재창출’의 통합화용론 모델에서 구조적으로 총체화되며, 이런 통합화용론 모델에 입각하여 지구적 차원에서 벌어지는 인간 현상의 대립적 갈등을 정확하게 파악함은 물론 그와 동시에 갈등을 넘어서는 차원의 대동적 통합을 지향하는 ‘지구적 이성’(global reason)의 작동을 근거지어줄 기초 작업이 완수되었다.
  • 영문
  • 푸코와 하버마스 사회철학의 기초가 그들 특유의 언어철학, 즉 담론분석론과 보편/형식 화용론에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들 자신을 포함하여 모든 연구자들은 이 두 사람의 언어철학이 전혀 다른 문제의식에 입각해 있다고 믿고 있다. 즉 푸코의 담론분석론은 담론구성체의 포착에 의해 담론현장들 사이의 ‘차이’를 파악하는 데 중점이 두어져있다면, 하버마스의 화용론은 주체들 사이에 언어 이해를 매개로 한 ‘상호이해’를 지향한다. 바로 이런 언어철학적 지향점의 차이가 궁극적으로는 두 사람의 현대성 이해에 현격한 대립을 야기시키는 가장 근본적인 철학적 요인이 된다.
    그러나 본 연구자는 명칭상으로는 모두 똑같이 discourse라고 불리는 것에 관한 이론으로 표명되는 두 사람의 언어철학이 그 기본 작동소로 상정한 ‘진술’(énoncé)과 ‘발화’(Äußerung)가 언어사용의 다른 층위와 상관한다는 것을 밝혔다. 즉 푸코가 ‘진술’이라는 개념으로써 밝히고자 한 것은 언어사용에 있어서 ‘이미 사용되어진 언어의 권력연관’이라는 측면인 반면, 하버마스가 ‘발화’라는 개념으로써 부각시키는 것은 ‘사용 중인 언어 그 자체에 내장된 타당성 재창출의 권능연관’이다. 따라서 담론분석론과 보편/형식 화용론이 언어사용의 불연속적 순환과 차원상승적 증식, 즉 ‘사용되는(즉 말해지거나 쓰여지는) 언어에 관한 그 성공적 의미 이해와 무한계적 의미 창출’에서 접속된다는 것이 밝혀진다.
    이런 연구 결과에 입각하여 ‘차이’를 포착하는 감수성과 ‘상호이해’를 추구하는 사고활동이 사실상 이성 능력의 특정적 발현임을 해명하였고, ‘차이’의 총체적 인지를 지향하여 담론현장을 담론구성체로 구조지어 파악하는 후기구조주의의 언어철학과 의사소통과정에서 ‘논변’을 통하여 타당성 기반에 대한 ‘상호이해’와 ‘합의’를 추구하는 후기비판이론의 언어철학은 근거연접을 통해 ‘의미 이해와 재창출’의 통합화용론 모델에서 구조적으로 총체화되며, 이런 통합화용론 모델에 입각하여 지구적 차원에서 벌어지는 인간 현상의 대립적 갈등을 정확하게 파악함은 물론 그와 동시에 갈등을 넘어서는 차원의 대동적 통합을 지향하는 ‘지구적 이성’(global reason)의 작동을 근거지어줄 기초 작업이 완수되었다.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푸코와 하버마스 사회철학의 기초가 그들 특유의 언어철학, 즉 담론분석론과 보편/형식 화용론에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들 자신을 포함하여 모든 연구자들은 이 두 사람의 언어철학이 전혀 다른 문제의식에 입각해 있다고 믿고 있다. 즉 푸코의 담론분석론은 담론구성체의 포착에 의해 담론현장들 사이의 ‘차이’를 파악하는 데 중점이 두어져있다면, 하버마스의 화용론은 주체들 사이에 언어 이해를 매개로 한 ‘상호이해’를 지향한다. 바로 이런 언어철학적 지향점의 차이가 궁극적으로는 두 사람의 현대성 이해에 현격한 대립을 야기시키는 가장 근본적인 철학적 요인이 된다.
    그러나 본 연구자는 명칭상으로는 모두 똑같이 discourse라고 불리는 것에 관한 이론으로 표명되는 두 사람의 언어철학이 그 기본 작동소로 상정한 ‘진술’(énoncé)과 ‘발화’(Äußerung)가 언어사용의 다른 층위와 상관한다는 것을 밝혔다. 즉 푸코가 ‘진술’이라는 개념으로써 밝히고자 한 것은 언어사용에 있어서 ‘이미 사용되어진 언어의 권력연관’이라는 측면인 반면, 하버마스가 ‘발화’라는 개념으로써 부각시키는 것은 ‘사용 중인 언어 그 자체에 내장된 타당성 재창출의 권능연관’이다. 따라서 담론분석론과 보편/형식 화용론이 언어사용의 불연속적 순환과 차원상승적 증식, 즉 ‘사용되는(즉 말해지거나 쓰여지는) 언어에 관한 그 성공적 의미 이해와 무한계적 의미 창출’에서 접속된다는 것이 밝혀진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차이’를 포착하는 감수성과 ‘상호이해’를 추구하는 사고활동이 사실상 이성 능력의 특정적 발현임을 해명하였다.

    2. 이에 따라 ‘차이’의 총체적 인지를 지향하여 담론현장을 담론구성체로 구조지어 파악하는 후기구조주의의 언어철학과 의사소통과정에서 ‘논변’을 통하여 타당성 기반에 대한 ‘상호이해’와 ‘합의’를 추구하는 후기비판이론의 언어철학은 근거연접을 통해 ‘의미 이해와 재창출’의 통합화용론 모델에서 구조적으로 총체화된다.

    3. 이런 통합화용론 모델에 입각하여 지구적 차원에서 벌어지는 인간 현상의 대립적 갈등을 정확하게 파악함은 물론 그와 동시에 갈등을 넘어서는 차원의 대동적 통합을 지향하는 ‘지구적 이성’(global reason)의 작동을 근거지워줄 기초 작업이 완수되었다.
  • 색인어
  • 언어철학, 사회/정치철학, 담론/논변(discourse), 담론분석(discourse analysis), 보편/형식 화용론(universal/formal pragmatics), ‘진술’(énoncé), ‘발화’(Äußerung), 담론구성체(discourse formation), 타당성 요구(claim to validity), 차이(difference), 상호이해(mutual understanding), 사용 층위(use-dimension), 권력연관(power-relation), 타당성 재창출(re-creation of validity)
  • 연구성과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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