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 연구계획
1 연구의 필요성
해방 전 장혁주, 김사량 등으로부터 시작하여 그 전통이 계승되어 온 재일 동포문학은 현재 일본에서 이회성, 이양지, 유미리, 김달수, 김석범, 김학영, 양석일등, 수많은 작가들이 배출되어 일본 사회와 일본문학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 ...
一 연구계획
1 연구의 필요성
해방 전 장혁주, 김사량 등으로부터 시작하여 그 전통이 계승되어 온 재일 동포문학은 현재 일본에서 이회성, 이양지, 유미리, 김달수, 김석범, 김학영, 양석일등, 수많은 작가들이 배출되어 일본 사회와 일본문학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도 국내에는 몇몇 작가의 작품 외에는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으며, 학계에서도 연구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그 이유는 일부 작품속의 좌익적인 성향과 함께, 일본어로 되어 있어 접근하기 어렵다는 점과 이들 문학을 일본 문학으로만 여기고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다는 점을 들을 수 있다. 그러나 재일 동포문학은 민족의 동질성 회복을 노래하고 민족 고유의 문화 등을 그려낸 동포들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한국문학으로서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특히 요즈음은 1세 작가들이 작고하면서 자료들이 유실되고 있으며 동포문학이 위기에 처해 있으므로 하루빨리 연구를 시작하여 한국문학으로 편입시켜 우리 문학의 지평을 넓혀야 한다.
일본문학에 대한 연구의 현황을 살펴보면 일본에서는 80년대 들어 임전혜에 의해 연구가 시작된 후, 白川豊, 磯貝治良、林浩治등의 몇몇 평론가에 의해 부분적으로 연구가 이루졌으나 개별적인 연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국의 사정 역시 80년대에 김달수, 이회성, 김석범, 이양지 등 몇몇 작가의 작품이 소개되었으나, 동포문학을 소개하는 논문이 한두 편 나온 뒤 80년대 말까지 동포문학에 대한 연구는 거의 전무한 편이었다. 90년대부터 동포문학 연구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몇몇 연구자에 의해 김사량, 김달수, 이회성, 이양지 유미리 등 일부 작가의 작품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어 그 결과가 몇 권의 단행본으로 나왔다. 그러나 그 대상이 극히 한정된 몇몇 작가의 작품에 대한 개별연구일 뿐, 총체적인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처럼 동포문학에 관한 연구 작업이 부진하고 체계적이지 못한 이유는 연구 자료가 크게 부족한데다, 연구가 작품의 개별연구 중심으로 되어있으며, 연구자의 인력 역시 매우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2. 연구방법과 내용
이에 본 연구는 연구 방향을 1) 자료의 발굴 수집, 정리 2) 소외된 작가를 발굴하고 동포문학의 영역 확대 3) 연구자 양성 및 연구자들 사이의 네트워크의 형성으로 정하였다. 그리고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로의 방향전환과 동포문학 연구의 인프라 구축을 최종적인 목표로 정하고 있다.
1)연구 방법
본 연구의 가장 핵심이 되는 활동은 자료수집 활동으로 [재일조선인 작가] 97인 및, 재일운동가 등 60여명을 대상으로 문학연보, 문학 활동의 계기 및 성격, 한국문학과의 연계성 여부 등을 설문조사한 뒤, 그 자료를 바탕으로 4차에 걸쳐 빠진 자료를 수집하려고 한다.
자료조사
1, 2차 조사는 국내조사로 1차 조사는 연구진들이 소유한 자료를 전부 수합하는 작업이며, 2차 조사는 각종 도서관, 소장기관 등이나 웹사이트를 방문하여 인터넷 검색으로 이루어지는 자료 수집이다. 3,4차 조사가 일본 출장조사인데, 보다 효율적으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하여 이미 연구진들은 자료를 수집할 수 있는 도서관, 동포 자료관, 개인 소장가 들을 파악하고 본 연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들의 협조를 구하는 일에 온힘을 기울여 다음과 같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현재 연구원들이 파악하고 있는 자료조사 기관은 15곳이며, 연구자 협력자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본 연구에 협력을 약속한 서한을 보내주신 다섯 분외에도 협조를 부탁할 만한 인사 약 50여 인을 파악하고 있어 연구수행이 가능하다고 기대된다.
2) 연구 내용
본 연구의 내용은 그 성격에 따라 제 1과제와 제 2과제로 나누어지는데, 이를 알기 쉽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제 1과제는 동포 작가들의 작품 및 관계 자료를 발굴 수집하여 연구자들에게 제공하려는 연구 작업이다. 1차 년도에는 해방 후 활동한 전 재일동포 작가들의 작품 연보를 작성하고, 2차 년도에는 해방 이후 국내외의 학술지에 발표된 재일동포문학에 관한 연구논문과 신문, 잡지 등의 평론과 단평을 모아 정리하며, 마지막 3차 년도에는 해방 후 활동한 전 작가들의 작품 목록을 작성한다.
제2 과제는 주요작가들의 작품 활동과 작품 세계를 정리하고, 재일동포 작가를 발굴하여 그 영역을 넓히며, 이들 문학을 문학사로 완성하여 한국문학으로 편입하려는 근거를 마련하는 작업이다. 1차년에는 주요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2차년에는 조총련계, 귀화작가, 여류작가 등 소외된 작가를 발굴하며 3차년에는 문학사를 기술하여 동포문학의 위상과 정체성을 밝히려는 연구 작업이다.
3) 활용방안 -- 별항참조
二 연구팀 운영계획 및 현황
1 본 연구팀의 준비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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