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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자연 속의 신과 풍경 속의 신-일본의 자연관과 미술공예품의 관련성을 중심으로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보호학문강의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4-043-A00047
선정년도 2004 년
연구기간 1 년 (2004년 09월 01일 ~ 2005년 09월 01일)
연구책임자 최유경
연구수행기관 서울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일본인의 에니미즘에 바탕을 둔 일본인들의 종교관, 나아가 신도이즘이 일본의 시가문학작품과 미술작품세계에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가에 대하여 연구한다. 일본인에게 자연이란 그저 감상의 대상을 넘어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신성한 것 그 자체이다. 일본에는 옛부터 「팔백만의 신들」이라는 말이 있듯이 다양한 인간의 욕구가 다양한 신들을 존재하게 하였다. 태양이나 달, 별, 그 외의 번개, 천둥, 바람 등과 같은 신화에 등장하는 신, 또한, 민간에 전승되어오는 신, 원래는 사람이거나 동물이었던 신도 있다. 자연 현상에서 동식물에 이르는 여러 가지 것들이 대부분 신이 되기도 하였다. 일본에서는 그 어떤 것이라 하여도 신격화될 수 있는데, 이것은 원시 수렵기에서 농경시대로 바뀌면서 일상생활 속에 신앙이 뿌리를 내리게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일본인의 자연관과 종교관은 일본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만들어 냈다. 그것은 일본의 시가문학과 문학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미술공예품, 나아가 노나 가부키와 같은 공연예술, 그리고 다도, 꽃꽂이, 스모 등의 세계를 형성하는 원천이기도 한다. 왜냐하면 일본예술양식에도 등장하는 동식물을 비롯하여 바다, 강, 달, 눈, 산 등은 일본의 종교의 근간인 신화와 아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는 기 때문이다. 이러한 독특한 자연에 대한 이러한 감정은 “화조풍월(花鳥風月)” 즉 꽃과 새, 바람과 달을 주 소재로 삼는 일본시가문학과 미술공예품을 만들어 내는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그리고, 이런 자연관은 일본화에서 월차회(月次画), 사계화(四季画), 화조풍월화(花鳥風月画) 등과 같은 개념을 만들어 냈다. 이러한 자연관에서 만들어진 일본의 미술공예품 , 특히 우키요에(浮世絵)는 19세기, 파리를 중심으로 전 유럽의 예술사조에 영향을 끼치면서 자포니슴(Japonism 일본취미)이라는 문화현상을 만들어 내었다. 그것은 기독교의 쇠태와 아카데미의 붕괴로 새로운 예술양식을 갈구하던 구미은 일본의 미술공예품과 기모노의 문양, 그리고 서양미술에서 거의 다루어지지 않았던 소재의 사용과 자연을 형상화하는 기법을 구사에 서구전통과는 전혀 다른 자연관과 인간관과 신관을 보았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일본의 종교관을 일본의 불교 및 신도연구의 연구가 아닌 일본의 시가문학과 미술품을 중심으로 일본인의 자연관과 종교관에 대하여 고찰하여 보고자 한다.
  • 기대효과
  • 한국은 일제 강점기를 통하여 서구문명을 유입하였다. 정치, 사회제도는 물론이고, 서구의 예술도 서구로부터가 아닌 같은 동양문화권나라인 일본이라는 또 하나의 필터를 통하여 한국에 유입되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근대의 예술을 논함에 있어서 어디까지가 서구의 것이고, 또 어디까지가 일본화 되어진 서구문화이며, 또, 그 속에서 우리는 얼마만큼 한국의 전통문화를 살리고 있는가를 고민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문제는 오늘날 한국예술에서 해결되어야 할 중요한 문제임에도 불구하여 이 논의는 매우 추상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왜냐하면, “일본적”혹은 “왜색”이라는 말자체가 너무나 애매모호하고 증명하기가 어려운 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애매모호한 “일본적이라는 정서적인 개념을 연구분석하기 위해서는 일본인이 신과 인간과 자연을 바라보는 시각과 그러한 관점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예술품을 연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열쇠가 되어 주리가 기대된다. 왜냐하면, 일본의 종교는 특정한 경전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들의 종교관을 논하는 일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들 들어 한국의 서구미술은 1924년부터 조선총독부에 의한 개최된 조선미술전람회를 통하여 본격적으로 한국사회에 유입되었다. 우리는 조선미술전람회를 동화정책의 일환으로 규정하지만, 이러한 것을 명확히 증명해 내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조선미술전람화에 출품된 작품의 대부분이 풍경화로, 출품된 풍경화에서 어떤 사상적인 것을 읽어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선미술전람회에 출품된 한국의 풍경화 속의 풍경은 일본의 풍경에 비하여 거칠고, 황량한 모습으로 표현되고, 소재도 한국미술에서는 거의 쓰지 않는 벚꽃, 난초 휘파람새 등 일본문학의 소재가 등장하기도 하고, 등장인물의 복장문양에도 일본의 키모노의 문양이 그대로 등장하기도 한다. 이러한 소재나 문양은 일본의 시문학의 자연관에 근거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일본의 문학이나 미술에서 표현된 자연이 결국, 일본의 종교관에 의거하여 형성되어 진 것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단순히, 조선미술전람회에 출품된 풍경화를 순수한 풍경을 그린 작품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일본의 자연관의 연구는 미술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한국에 대한 일본의 동화정책의 핵심이 무엇이었는가를 알 수 있는 연구가 되어 주리라 기대한다.
  • 연구요약
  • 일본은 스스로를 남달리 자연을 사랑하는 민족이라고 주장한다. 이런 일본인의 자연에 대한 애착이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열도, 사면이 바다로 둘러 싸여 춘하추동의 변화가 뚜렷하다는 지리적 조건으로 설명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일본인은 자연을 죽은 무기물로 보지 않고 살아 숨쉬는 유기물로 보고 있다. 동식물, 산이나 강이나 산에도 생명이 깃들여 있고 세계는 이러한 생명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신앙의 풍토 속에 불교가 전래되었고, 그 속에서 일본인의 자연에 대한 사랑은 불교에도 그대로 계승되어 나갔다. 그리고 이러한 자연에 대한 일본인의 각별한 애정은 일본의 예술전반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다른 말로 하면, 일본의 예술은 일본인에게 있어서는 종교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일본미술품에는 자연을 소재로 한 미술품을 탄생시켰다. 하지만 이 작품은 오늘날, 풍경화(風景画)라고 부르는 것과는 다른 것이다. 풍경화는 1897년경, 영어 「landscape painting」를 번역한 명치시대의 조어로 風景畵 속의 풍경과 자연을 소재로 제작된 일본의 미술품에 등장한 자연과는 전혀 다른 자연관에서 제작되어진 것이다. landscape painting처럼 서양의 신들은 즉, 들이나 숲에 존재하는 신이지만, 일본의 신들은 그런 서구의 신들과는 전혀 성격을 가진다. 왜냐하면, 특정한 종교형태와 경전을 갖지 못한 일본인들의 종교는 일본인들의 창세신화를 기록한 『고사기(古事記)』,『일본서기(日本書記)』와 같은 문학작품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두 권의 창세신화에는 일본이라는 나라가 탄생된 천지창조이야기에서부터 신들의 이야기, 신의 세계에서 인간의 세계로 내로온 신들의 이야기 등 신대사(神代史)라고 불리는 신의 역사가 기술되어 있는 서적으로 그것은 천황과 일본이라는 나라가 신국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만들어 진 것이다. 그리고, 그 후 일본의 문학은 이 두 권의 서적을 바탕으로 일본의 최초의 시가집『만요슈(萬葉集)』과 『고금와카슈(古今和歌集)』를 비롯한 「8대와카슈(8代和歌集)」이 편찬되기에 이른다. 이렇게 와카(和歌)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일본의 고전 시가문학은 고대인의 마음을 표현하는 주요한 테마이며 고전시가 형성의 기본요소로 일본의 자연은 서구의 풍경은 다른 관점에서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
  • 한글키워드
  • 일본인의 종교관,일본인의 자연관,풍경,에니미즘,풍경화,풍경화(Landscape painting ),일본의 시가문학,신도이즘,자연,일본,화조풍월화(花鳥風月画),공간성,시간성,와카,“모노노 아와래(ものの哀れ)” 불교,아와래(あわれ),일본의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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