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의 필요성과 목적: 여성개발원 여성 통계(2003)의 "성 및 종파별 인구구성비" 자료에 의하면, 현재 한국인구의 19.8%가 기독교(개신교)인이며, 그 중 60.6%가 여성 (약, 578만 명)인 것으로 나와 있다. 반면, 한국교회 여성연합회의 교회여성 참여에 관한 실태조사( ...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 여성개발원 여성 통계(2003)의 "성 및 종파별 인구구성비" 자료에 의하면, 현재 한국인구의 19.8%가 기독교(개신교)인이며, 그 중 60.6%가 여성 (약, 578만 명)인 것으로 나와 있다. 반면, 한국교회 여성연합회의 교회여성 참여에 관한 실태조사(2004)에 의하면, 연합회 소속 8개 주요 개신교단의 여성목사 비율은 구세군(48.5%)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교단이 7%대를 넘지 못했다. 여성교역 직(ministerial) 구조와 관련한 한국교회 주요 교단의 현실을 볼 때, 남자목사와 여자목사의 비율이 97.5:2.5 (37,689명:940명)로 이는 여성목사 1명당 여성교인 약 6,149명의 비율이다. 한국 개신교의 초기 여성교역자들은 "성경부인", "전도부인" 이라는 이름으로 한국 교회의 부흥과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전문인들이었다. 그러나 최근까지도 여성교역자는 전문인으로서의 인정과 대우를 받지 못하여 왔다. 본 논문의 목적은 현재 한국 여성교역자의 종교적,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실태를 조사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조사를 근거로 교회에서 낭비되고 있는 여성교역자의 인적자원 활성화를 위한 전문화의 과제를 제언하는 것이다.
연구방법은 설문조사이다. 약 4,000여명의 여성교역자(한국종교연감, 1996-1997)의 실태를 조사하기 위하여 대표적인 4개 교단(예수교 장로회 합동, 통합, 기독교 감리회, 한국기독교 장로회)에서 무작위로 선택된 여성교역자 403명을 조사대상자로 선정하여 설문조사하였다. 설문지 구성은 25개의 문항을 사지선다형으로 구성하였고, 필요한 부분을 주관식으로 서술할 수 있게 조직 하였다. 설문지는 1)훈련과 배치 2)현재 임명상태 3)사역에 대한 소명 4)문제영역 5)여성교역자로서의 제안의 다섯영역으로 구성되어있다. 분석방법으로는 백분율 통계방법(percentile statistics)을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대부분의 여성교역자들은 오랜 세월 동안 대학 또는 대학원 이상의 교육을 받고도, 개인의 생계조차 유지하기 어려운 저임금(남성교역자 사례비의 1/4수준)과 사택보조비나, 의료보험, 계속 교육비등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면서도 오로지 목회에 대한 소명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여성과 가정을 대상으로 교육과 심방등의 일을 할 뿐, 교역자 본연의 일인 성인예배의 설교나 성인교육에서 배제되어 있었다. 조사 대상자들이 현재와 미래의 여성교역자들에게 하는 충고는 자신의 인적자원을 전문화하라는 것이라고 제안하고 있다.
결론으로 본 연구자는 여성교역자가 전문화되는 과제로써 3가지를 제안하고 있다. 첫째, 인적자본인 전문적인 지식을 소유하여야 하고; 둘째, 사회적 하부구조의 자생적인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여야 하고; 셋째, 첨단의 정보기술을 습득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