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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사림파 문인의 문학사회학적 인식 지평과 문학생성 공간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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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선도연구자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4-041-A00237
선정년도 2004 년
연구기간 1 년 (2004년 12월 01일 ~ 2005년 11월 30일)
연구책임자 정출헌
연구수행기관 부산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새로운 각도에서 주목해야할 필요가 있는 ‘16세기 사림파 문인의 문학사회학적 인식’과 ‘문학생성의 현장’을 긴밀하게 관련지어 탐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16세기는 中宗反正을 계기로 사림파가 등장하여, 훈구파와 긴장관계를 형성하며 기존의 정치․사상․사회질서를 뒤바꿔 놓기 위해 분투하던 시기였다. 그들은 道學者 또는 文以載道論이라는 추상적 개념만으로는 온전하게 규정되지 않는, 오히려 그보다는 사회 개혁을 강력하게 추구하던 실천적 문인/관료 지식인이었다. 그리하여 자신이 꿈꾸던 사회의 완성을 위해 기존 질서를 과감하게 재편하고자 했는데, 문학에 있어서도 그러했다.
    문인사대부의 문예미를 한껏 뽐내던 傳奇小說이라든가 중국에서 전래된 통속성 짙은 白話小說은 물론이고 유흥적인 삶의 흥취를 돋우거나 개인의 서정을 담아내던 景幾體歌․時調와 같은 대중적 문예물을 자신이 꿈꾸던 이상을 구현하는 교화 수단으로 적극 끌어들였던 것이다. <오륜전전>․<왕십붕기우기>와 같은 고전소설들이 강력한 교화적 목적을 담고 있다든가 <오륜가>․<분천강호가>와 같은 교훈류 시가가 집중적으로 산출․유포된 것은 그 구체적 증거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작품과 이들을 탄생시킨 16세기라는 시대 및 생성공간은, 해명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고 판단된다. 물론 이들 각각의 작품에 대해서는 일정 정도 연구가 이루어진 상태이다. 하지만 16세기라는 특정한 시기에 활동하던 실천적 지식인 그룹이라 할 사림파의 사유체계 및 문학의식과 긴밀하게 관련지어 고찰한 성과는 미흡한 편이다. 앞서 전제한 대로 이들이 현실 개혁적 지식인들이라는 점을 인정할 수 있다면, 그들의 문학적 창작 행위를 사회적 실천 노력과 다각도로 연관 지어 다룰 필요가 있다. 더욱이 이들이 교화의 수단으로 활용하려고 했던 문학작품의 생성공간이라든가 갈래별로 어떤 현실적 효과를 획득하고 있는지에 대한 천착은 절실한 과제이다. 이에 다음과 같은 세 개의 질문에 답하는 것을 목표를 설정하기로 한다.
    첫째, 16세기 사림파가 지니고 있던 문예의식은 자신의 사회 개혁적 이상과 결합하여 어떠한 문학사회학적 인식 지평을 구축해 나갔는가?
    둘째, 16세기 사림파가 깊은 관심을 갖고 있던 향촌사회라는 문학생성의 공간은 그들의 문학적 실천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었는가?
    셋째, 16세기 사림파가 추구하던 ‘문학적 감동의 효과’와 ‘사회적 교화의 의도’의 결합을 통해 도달한 문학적 성취는 어떤 문예미학적 특징과 의의를 지니고 있는가?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1)그동안 크게 주목 받지 못하던 16세기 사림파 문인의 문학사회학적 인식 지평과 그 실천 의지를 담고 있는 자료들을 적극적으로 발굴․재해석함으로써 16세기를 의미 있는 연대기로 부각시킬 수 있다는 점, (2)텍스트에 담긴 내용을 그것이 산출된 공간과 연계하여 분석함으로써 문헌연구와 현장연구의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점, 그리고 (3)전근대 문학창작에서 교훈과 미학이 어떻게 결합되는가를 우리의 전통적, 주체적인 시각에서 분석하는 단서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을 기대하고 있다. 이런 구체적인 기대효과 외에 거시적인 차원에서 고전문학 연구 분야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고전문학사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던 16세기의 실상을 온전하게 드러냄으로써, 우리의 균형 잡힌 문학사의 구도를 정립하는 데 기여한다.

    둘째, 고립 분산적으로 축적되어 온 문학사․사회사․사상사 분야의 성과들을 통합적으로 아우름으로써, 우리가 전근대 시기에 성취했던 문예미학의 한 극점을 해명하는 데 기여한다.

    셋째, 시간과 공간, 작가와 독자, 문헌과 현장, 흥미와 교훈의 관련 양상을 미시적으로 고찰함으로써, 우리의 고전문학 작품을 분석하는 모범적 사례를 제공하는 데 기여한다.

    넷째, 고전문학사의 주요한 두 축인 고전소설과 국문시가의 16세기적 면모를 밝힘으로써, 이 시기를 전후하여 급격하게 변모하고 있는 변화의 실질을 해명하는 데 기여한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16세기 사림파 문인들이 펼쳐 보이고 있었던 문학사회학적 인식 지평을 해명하고, 그런 문예의식에 기반하여 산출된 작품들이 생성공간과 구체적으로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가를 밝히고자 한다. 그를 위해 우리는 시대의 뒤편에 감추어진 자질구레한 사실들을 적극적으로 발굴․재해석하려는 ‘실증적/비판적인 연구 자세’, 문면에 드러난 사실과 그것이 산출된 문학생성의 공간을 연계하여 문헌-현장을 함께 아우르려는 '통합적/미시적 접근 태도’, 그리고 우리의 전근대 문학에서 교훈과 미학이 어떻게 결합되고 있는가를 탐구해 보려는 ‘전통적/주체적인 분석 시각’을 견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하여, 본격적인 연구는 다음 두 단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첫째 단계] 15세기부터 시작되어 16세기에 본격화된 윤리규범서의 개편/언해 및 간행/보급을 통해 사림파 문인의 사회개혁 실천 방식과 문학사회학적 인식 태도의 내적 변화 과정을 면밀하게 해명한다.
    [둘째 단계] 16세기 사림파 문인의 문학사회학적 인식은 문학 작품의 창작․보급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던 당시 문학생성 공간과 어떤 관련을 맺고 있었으며, 그 효과는 어떻게 발휘되고 있었는지 중요한 갈래 및 작품별로 해명한다.

    본 연구는 위에서 제시한 연구 방법과 이 시기에 창작된 주요 작품을 토대로 하여 대략 다음과 같은 목차로 진행될 예정이다. 물론 연구의 진행과정에 따라 얼마간의 수정은 불가할 것이다.

    1. 머리말

    2. 16세기 문학사회학적 지평과 사림파의 문예의식
    1) 윤리규범서의 발간과 문학사회학적 지평의 확대
    2) 향촌사회 개혁운동과 사림파의 문예의식의 변모

    3. 16세기 문학생성의 공간과 문학적 교화의 실천 양상
    1) 서사문학의 생성공간과 교화의 실천 양상: ‘흥미’와 ‘교화’의 변증
    2) 시가문학의 생성공간과 교화의 실천 양상: ‘흥취’와 ‘교화’의 변증

    4. ‘문학적 감동’과 ‘사회적 교화’를 결합한 16세기 문예미학의 성취와 그 의미

    5. 맺음말
  • 한글키워드
  • 문학사회학적 인식,16세기,사림파 문인,문학생성 현장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그동안 고전문학사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한 ‘16세기 사림파 문인의 문학사회학적 인식 지평’과 ‘문학생성의 공간’을 긴밀하게 관련지어 탐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16세기는 中宗反正을 계기로 사림파가 등장해 훈구파와 긴장관계를 형성하면서 기존의 정치·사상·사회 질서를 전면적으로 뒤바꾸기 위해 분투하던 시기였다. 문학적 지평에서 활동하던 사림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들은 道學的 또는 載道論的 文學觀이라는 추상적 개념만으로는 온전하게 규정되지 않는, 오히려 그보다는 사회 개혁을 강력하게 추구하던 실천적인 관료이자 문인 지식인이었다. 자신이 꿈꾸던 사회의 완성을 위해 기존 질서를 과감하게 재편하고자 했던 그들은 문학적 실천에서도 그러했던 것이다.
    이들은 문인지식층의 세련된 문예미를 한껏 뽐내던 傳奇小說이라든가 중국에서 전래된 통속성 짙은 白話小說은 물론이고 유흥적인 삶의 흥취를 돋우는데 기여하거나 개인의 서정을 담아내는데 열의를 보였던 景幾體歌·時調와 같은 詩歌 작품도 자신이 꿈꾸던 이상을 구현하는 수단으로 적극 끌어들였다. <五倫傳傳>·<王十朋奇遇記(왕시봉전)>와 같은 고전소설이 강력한 교화적 주제를 담지하고 있다든가 <道東曲>·<五倫歌>와 같은 고전시가가 윤리적·교훈적 목적을 담고 집중적으로 창작·유포된 것은 구체적 증거들이다.
    하지만 16세기에 활동한 실천적 지식인 그룹, 곧 사림파의 인식지평 및 문학의식과 긴밀하게 관련지어 고찰한 성과는 미흡한 편이다. 설사 관련지은 연구가 있더라도, 사림파 전체를 勳舊派 전체와 대비하는 방식을 통해 그 특징적 면모를 浮彫的으로 적출·부각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이 현실 개혁적 지식인이라는 점을 인정할 수 있다면, 그들의 문학적 창작 행위를 그들이 당면했던 시대적 환경 및 이의 사회적 실천을 위한 삶의 공간과 보다 구체적으로 관련지어 다룰 필요가 있다. 더욱이 이들이 교화의 수단으로 활용하려고 했던 문학작품의 구체적인 생성 과정이라든가 현실적인 실천 효과에 대한 면밀한 고찰은 더할 나위 없이 절실한 과제인 것이다.
    이런 과제에 답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그동안 주목 받지 못하던 16세기가 매우 의미 있는 연대기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욱이 텍스트에 담긴 내용을 그것이 산출된 문학생성의 공간과 연계하여 다루면서 문헌연구와 현장연구의 필요성을 크게 제고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 전근대 시대 문학작품에서 교화적 의도와 문예적 감동이 어떻게 결합되는지를 확인하게 되었다는 점은 나름대로의 분외의 소득이라 할 수 있다.
  • 영문
  • .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그동안 고전문학사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한 ‘16세기 사림파 문인의 문학사회학적 인식 지평’과 ‘문학생성의 공간’을 긴밀하게 관련지어 탐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16세기는 中宗反正을 계기로 사림파가 등장해 훈구파와 긴장관계를 형성하면서 기존의 정치·사상·사회 질서를 전면적으로 뒤바꾸기 위해 분투하던 시기였다. 문학적 지평에서 활동하던 사림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들은 道學的 또는 載道論的 文學觀이라는 추상적 개념만으로는 온전하게 규정되지 않는, 오히려 그보다는 사회 개혁을 강력하게 추구하던 실천적인 관료이자 문인 지식인이었다. 자신이 꿈꾸던 사회의 완성을 위해 기존 질서를 과감하게 재편하고자 했던 그들은 문학적 실천에서도 그러했던 것이다.
    이들은 문인지식층의 세련된 문예미를 한껏 뽐내던 傳奇小說이라든가 중국에서 전래된 통속성 짙은 白話小說은 물론이고 유흥적인 삶의 흥취를 돋우는데 기여하거나 개인의 서정을 담아내는데 열의를 보였던 景幾體歌·時調와 같은 詩歌 작품도 자신이 꿈꾸던 이상을 구현하는 수단으로 적극 끌어들였다. <五倫傳傳>·<王十朋奇遇記(왕시봉전)>와 같은 고전소설이 강력한 교화적 주제를 담지하고 있다든가 <道東曲>·<五倫歌>와 같은 고전시가가 윤리적·교훈적 목적을 담고 집중적으로 창작·유포된 것은 구체적 증거들이다.
    하지만 16세기에 활동한 실천적 지식인 그룹, 곧 사림파의 인식지평 및 문학의식과 긴밀하게 관련지어 고찰한 성과는 미흡한 편이다. 설사 관련지은 연구가 있더라도, 사림파 전체를 勳舊派 전체와 대비하는 방식을 통해 그 특징적 면모를 浮彫的으로 적출·부각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이 현실 개혁적 지식인이라는 점을 인정할 수 있다면, 그들의 문학적 창작 행위를 그들이 당면했던 시대적 환경 및 이의 사회적 실천을 위한 삶의 공간과 보다 구체적으로 관련지어 다룰 필요가 있다. 더욱이 이들이 교화의 수단으로 활용하려고 했던 문학작품의 구체적인 생성 과정이라든가 현실적인 실천 효과에 대한 면밀한 고찰은 더할 나위 없이 절실한 과제인 것이다.
    이런 과제에 답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그동안 주목 받지 못하던 16세기가 매우 의미 있는 연대기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욱이 텍스트에 담긴 내용을 그것이 산출된 문학생성의 공간과 연계하여 다루면서 문헌연구와 현장연구의 필요성을 크게 제고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 전근대 시대 문학작품에서 교화적 의도와 문예적 감동이 어떻게 결합되는지를 확인하게 되었다는 점은 나름대로의 분외의 소득이라 할 수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첫째, 고전문학사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던 16세기의 실상을 온전하게 드러냄으로써, 우리의 균형 잡힌 문학사의 구도를 정립하는 데 기여한다. 둘째, 고립 분산적으로 축적되어 온 문학사·사회사·사상사 분야의 성과들을 통합적으로 아우름으로써, 우리가 성취한 문예미학의 한 극점을 해명하는 데 기여한다. 셋째, 시간과 공간, 작가와 독자, 문헌과 현장, 의도와 효과의 관련 양상을 미시적으로 고찰함으로써, 우리의 고전문학 작품을 분석하는 모범적 사례를 제공하는 데 기여한다. 넷째, 고전문학사의 주요한 두 축인 고전소설과 국문시가의 16세기적 면모를 밝힘으로써, 이 시기를 전후하여 급격하게 변모하고 있는 변화의 실질을 해명하는 데 기여한다.
  • 색인어
  • 16세기, 사림파 문인, 문학사회학적 지평, 문학생성공간, 서사우언, 심성가전, 천군전, 몽유록, 금생이문록, 교화,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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