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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하 제주도의 일본군 전적지 조사 연구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인문사회분야지원심화연구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5-079-AS0018
선정년도 2005 년
연구기간 1 년 (2005년 09월 01일 ~ 2006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조성윤
연구수행기관 제주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지영임(제주대학교)
츠카자키마사유키(제주대학교)
다카무라(제주대학교)
황석규(제주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이 연구는 일제말기에 일본군이 제주도 전역에 조성해 놓은 전쟁 유적지의 보존 실태를 조사하고, 역사적 성격을 규명하는 작업이다. 제주도에 일제 말기 일본군이 조성해 놓은 군사 시설은 일본인이 한반도에 남겨 놓은 군사·방위관계상 전쟁유적지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매우 다양하며 규모도 크다. 그러나 이 유적들은 그 동안 방치되어 왔으며, 그것들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중요성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보존하고 활용해야 하는지에 관해서 거의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다.
    제주도 내에는 일제 말기(특히 1944년 후반부터의 ‘본토 결전’ 시기) 일본군이 조성해 놓은 거대 군사 시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현재 남아 있는 일본군 군사 시설은 육군·해군의 비행장, 포대, 참호, 고사포진지, 육·해군의 훈련장 및 감시초소, 대피소, 진지동굴, 특공대기지, 비행기 격납고, 탄약고, 폭탄매립지 등을 총망라하고 있다. 그 외에도 한라산 중턱에 ‘머리띠를 두른 형국’이라는 뜻에서 ‘하치마키[鉢卷]’라는 군사도로가 만들어졌으며, 각 진지와 진지, 진지와 포구를 연결하는 군사도로도 곳곳에 남아있다.
    특히 제주도 남제주군 대정읍 송악산 일대의 지하참호는 연 면적 57,000㎡에 달하는데, 이는 일본 내에서 가장 큰 군사시설로 여겨지는 해군 제1항공시설 공장(神奈川縣 橫須賀市 소재, 연 34,800㎡)과 천황과 정부기관을 피신시키려 했던 나가노현[長野縣] 마츠시로[松代] 대본영의 지하시설(32,000㎡)보다 규모가 크다. 즉 현재 일본 국내에 존재하는 일본군이 만든 거대 지하참호보다도 1.5배 정도 크며, 총 연장 길이는 15㎞에 달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제주도에 산재해 있는 일본군 전쟁 유적의 현황은 물론, 제주도내 주둔 일본군의 실태, 군사시설의 구축 과정, 제주 주둔 일본군과 제주도민과의 연관성, 제주도의 전략적 가치, 제주도에서의 일본군의 ‘본토 결전’ 준비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한 본격적인 연구는 한국·일본 양국의 일부 연구 실적을 제외하고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는 우선 기초 조사가 이루어지기는 했지만, 전적지에 대한 기초현황 조사에 머물러 있고 역사적 접근 방식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이 시설들과 관련한 일본군의 전략과 전술, 제주도의 전략적 가치 등이 잘 규명되어 않은 점을 지적할 수 있다. 또한, 이 군사시설의 구축에 강제 동원된 사람들에 대한 직접 면접 조사 연구가 수행되지 못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긴 세월 동안 방치되어 온 일제 군사시설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중요성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보존하고 활용해야 하는지도 거의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태평양전쟁 말기 한반도에서의 일본군의 ‘본토결전’의 실상과, 제주도의 전략적 가치를 분석하고, 일본군 전적지의 현장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실태를 조사, 정리하는 한편, 당시 강제 동원되었던 제주도민들의 면접 조사를 통해 건설 당시의 상황과 이에 대한 주민들의 전쟁 경험과 인식을 재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제주도에 산재한 수많은 일제하 전적지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실시함으로써, 일제하 군사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규명하고, 그 보존 및 활용 대책을 수립하는 근거 자료로 확보할 수 있다. 전쟁유적은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과거 전쟁의 실상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다시는 이 땅에서 전쟁이 벌어지지 않게 하려는 평화운동의 계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연구가 미약한 태평양전쟁 말기 일제 일본군의 한반도 전략에 대한 역사적 접근을 시도함으로써 이 시대 연구의 공백을 메운다.
    셋째, 한일 학자간의 공동조사를 통해 문헌자료의 부족(한국측)과 구술자료의 부족(일본측)을 보완할 수 있다. 또한 일본군의 일본 본토를 비롯한 오키나와·괌·사이판 등 타 지역의 군사시설과의 비교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제주도 전적지의 역사적 가치를 평가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과거사 청산에 대한 동아시아의 역사 연대의식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일제하 전적지 구축에 강제 동원된 인력의 피해 상황을 규명함으로써 최근 시행 중인 ‘태평양전쟁 희생자 진상조사’에 대한 근거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
    넷째, 2005년 1월 제주도는 최근 정부에 의해 ‘평화의 섬’으로 공식 지정되었다. 평화의 섬을 내외에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이 시급하게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왜 제주도가 평화의 섬이 되어야 하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자료가 부족하다. 그런 점에서 일본군 군사시설은 제주도를 찾는 이들에게 전쟁의 상처를 안고 있는 전쟁 유적을 통해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한 평화교육의 장으로 활용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 우리가 일본군 전적지를 일반에 공개하면서, 그 의미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면, 과거 전쟁의 상처를 안고 있는 전쟁 유적에 대한 역사적 성격 규명을 통해 평화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평화 교육의 자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현재 제주도의 일본군 전적지는 일본에 남아 있는 것들보다도 훨씬 더 규모가 크고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앞으로 제주도의 일본군 전쟁유적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 연구요약
  • “일제하 제주도의 일본군 전적지” 조사 연구는 일제말기 일본군이 제주도 각지에 조성해 놓은 거대 군사 시설의 보존 실태를 조사하고 그 역사적 성격을 규명하기 위한 작업이다. 본 연구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 주제로 나누어서 작업을 진행하고자 한다.
    1주제 “일제 말기 ‘본토결전’ 준비와 제주 주둔 일본군”에서는 미국자료를 중심으로 1945년 제주 주둔 일본군의 실태를 일본측 자료와 대비하면서 구체적으로 검토해보고자 한다. 제주도의 본토결전 준비에 관한 기존연구에서는 주로 일본 방위청 소장 자료가 분석대상이 되었으나, 본 주제에서는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에 소장되어 있는 제주도 주둔 일본군의 항복과 무장 해제를 담당한 미군이 남긴 보고서를 중심으로 검토하고자 한다. 더불어 일본군 장비와 군사시설의 처리 및 파괴 상황을 담은 사진·동영상을 문서 기록과 대조하면서 정밀하게 검증해 보고자 한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서 일제 말기 제주도 일제 군사시설의 배치와 일본군의 현황 등을 총괄적으로 드러내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주제 “제주도내 일본군 전적지의 역사성(1) -개괄:일제 군사시설 배치 실태와 연관하여-”에서는 1945년 8월에 작성한 두 장의 지도(「제주도병력 기초배치요도」<지도 1>, 「제58군배비개견도 제주도」<지도 2>)를 중심으로 제주도내에 산재한 일본군 전적지의 현재 위치를 현장조사를 통해 확인, 정리하는 작업을 수행하고자 한다. 이어서 제주도내 전적지를 지역별, 유형별로 파악·정리한 뒤 개별 전적지에 대한 현장 조사를 통해 일제 군사시설의 배치 실태와 관련한 전적지의 역사성을 고찰하고자 한다.
    3주제 “제주도내 일본군 전적지의 역사성(2) -모슬포 알뜨르비행장 전적지를 중심으로-”에서는 제2주제에서 수행한 개괄 조사와는 별도로 대정읍 모슬포 알뜨르 비행장 일대에 대한 집중적이며 심층적인 조사·연구를 실시하고자 한다. 모슬포 지역에는 1930년대 초반부터 군사시설이 설치되었고, 1937년 중·일전쟁 때에는 알뜨르 비행장이 남경대폭격의 발진기지로 활용되었다. 이어서 1945년 종전 직전에는 제주도 항공기지로 확장되어 미군 상륙에 대비한 주요 전투거점이 되었다. 더욱이 이 일대는 해방 후 국방부 소유지로 전환되면서 개발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전적지가 잘 보존되어 있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알뜨르 비행장 일대의 군사시설 배치 상황과 현재 보존 실태 등을 방위청 소장 지도, 항공사진 등과 상호 대비시켜 정밀 조사할 필요가 있다.
    4주제 “일본군의 군사시설 구축과 강제동원”에서는 강제동원 실태에 관한 구술 연구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바탕으로 군사시설 건설에 관계된 사람들의 노동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최대 규모로 인원이 동원된 대정지역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일본군 진지 구축 과정에서 구축의 주체를 ① 일본군, ② 내륙지방 출신과 제주도 출신의 군인, 그리고 준병력으로서의 군속, ③ 제주도민으로 세분하여 살피고자 한다. 대규모로 진지를 만들고 참호를 굴삭한 병사노동자의 실태 파악과 전적지를 조성하는 과정, 그리고 군사시설이 구축되면서 마을에 끼친 영향 등의 분석을 통해 징병을 통한 병사 노무동원의 새로운 범주를 설정함과 동시에 강제동원 된 제주도민, 조선인 노동자의 전쟁의 생활상을 밝히게 될 것이다. 또한 제주도내 군사시설과 관련하여 전쟁과 강제동원 체험자들의 역사적 기억에 대한 사회학적 접근도 수행할 것이다.
    5주제 “제주도민의 소개 과정과 미군 공습으로 인한 피해”에서는 비행장·진지동굴·고사포진지 등 일본군 군사시설과 제주도내 항·포구 및 공공시설에 대한 미군의 공습 상황과 일본군이 주도한 제주도민 소개 과정에서 발생한 제주도민의 이중 피해상황에 초점을 맞추어 검토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한국 내에서 미군의 공습으로 인한 피해와 노약자·어린이·부녀자 등을 본토로 소개하기 위한 소개선이 미군 항공기에 의해 격침을 받았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러한 내용은 지역 차원의 개별적인 구술증언을 통해서만 전해져왔을 뿐 체계적인 학술 조사·연구가 거의 수행되지 않았던 미개척 분야에 해당된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본격적인 피해 실상에 대한 진상 조사·연구를 시도해 보고자 한다.
  • 한글키워드
  • 전쟁의 생활상,전쟁유적지,태평양전쟁,군사시설,진지동굴,일본제국주의,본토결전,강제동원,사회적 기억,국가총동원,징병제,노무동원,준병력동원
  • 영문키워드
  • Labor Mobilization,Social Memory,War Remains Site,Pacific War,Conscription System,Quasi-Army Mobilization,Forced Mobilization,Military Facilities,Tunnel System,Japanese Imperialism,Fit to fight for the Mainland,Lives during the war,National General Mobilization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글은 그동안 연구가 별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던 일제하 제주도에서의 일본군의 전쟁준비 실태와 현재 남아 있는 전쟁유적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고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제주도에 주둔하면서 미군과의 전쟁에 대비했던 일본군의 전략과 산재한 일제하 군사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규명하고, 그 보존 및 활용 방안을 마련하는 기초를 제공하려고 한다.
    조사 방법은 문헌 조사, 현장 조사, 생존자 인터뷰 조사의 세 가지였다. 문헌자료조사를 기본으로, 현장 조사를 통한 일본군 전적지에 관한 역사학적 연구와 특히 그동안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던 면접조사에 많은 비중을 두었다.
    1945년 봄부터 패전까지 제주도에 주둔했던 일본군은 7만명을 넘었다. 이들이 남긴 전쟁유적지는 육·해군의 비행장, 포대, 참호, 고사포진지, 훈련장 및 감시초소, 대피소, 진지동굴, 특공대기지, 비행기 격납고, 탄약고, 폭탄매립지 등 군사 시설의 거의 모든 것을 총망라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제주도에서의 일본군의 ‘본토 결전’ 준비 내용과 당시 일본군의 유입 및 배치 실태, 그리고 제주도에 남아 있는 일본군 전쟁 유적의 구체적인 실태를 검토하였다.
  • 영문
  • This paper is to report the survey of the Japanese Army and war remains in Jejudo under the Japanese imperialism. By doing this, this paper tries to find the historic values of the Japanese war remains which have scattered in a lot of places in Jejudo and obtain the basic data for establishing measures for protection and usage. The Japanese soldiers were more than 70,000 from the spring in 1945 to the unconditional surrender. Their war remains for the defense for the homeland are army and navy's airfields, antiaircraft emplacements, trenches, training camps, shelters, tunnels, special attack unit bases, hangars, ammunition stroages, etc.
    I reviewed the direction and the task of the survey as follows: how many war remains are still exist, the practices of the Japanese army who stayed in Jejudo, the process of the construction of the military faicilitie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Japanese army and the Jeju islanders who were forced to be mobilized, the strategic values of Jejudo, the Japanese army's preparations for the defense for the homeland, etc.
    The adopted methods for performing this included literature survey, fieldwork, the invterviews with the survivors. Considering the literature survey as basic task, it is concluded that the historic study for war remains through fieldwork and the cultural anthropologic study through the interview studies with the survivors have been needed.
    Especially, it is heavily focused on the interview studies which has not studied at all. When these three surveys are interwovened mechanically, its situation would appeared vividl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일제하 제주도의 일본군 전적지 조사 연구]라는 테마로, 한일 간의 공동연구의 형식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물론 연구의 중심은 한국측에 있지만, 그동안 일본군 전적지에 관한 연구 성과를 축적해온 일본측 연구자들이 일본군 관련 자료를 조사하고, 현장 조사 경험을 제공해왔다. 본 연구팀은 제주도 내의 일본군 전적지에 대한 현지답사와 함께 당시를 경험했던 일본군 병사, 강제동원되었던 현지 주민들과의 인터뷰를 실시하고 녹취록을 작성하였다.
    본 연구결과 보고서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있다. 첫째, 조사의 기본방향과 과제를 제시하였다. 둘째, 조사방법으로 문헌조사와 현장조사, 그리고 구술조사를 병행 실시하면서 결합시키는 방안에 대해 제시하였다. 셋째, 현지실태조사 내용에서는, 제주도 각지에 산재해 있는 일본군 전적지 현장을 조사하고, 이를 문헌과 대조하고, 현지 주민들의 구술을 참고하여 보고서를 작성하였다. 넷째, 구술조사 내용에서는 당시의 상황을 증언해줄 주민 55명을 조사해 수집한 구술 내용 중 20명을 선정한 녹취록으로 구성되어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를 통해서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원들이 발표한 연구 논문을 첨부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연구결과의 학문적 기여도
    첫째, 본 연구는 일제말기 일본군이 제주도 각지에 조성해 놓은 거대 군사 시설의 보존 실태를 조사하고 그 역사적 성격을 규명하는 작업으로, 연구가 부족했던 태평양전쟁 말기 일제 일본군의 한반도 전략에 대한 역사적 이해를 높이게 될 것이다.
    둘째, 한일 학자간의 공동조사를 통해 문헌자료의 부족(한국측)과 구술 자료의 부족(일본측)을 보완할 수 있다. 또한 일본군의 일본 본토를 비롯한 오키나와·괌·사이판 등 타 지역의 군사시설과의 비교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제주도 전적지의 역사적 가치를 평가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과거사 청산에 대한 동아시아의 역사 연대의식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 연구 결과의 사회적 기여도 및 활용 방안
    첫째, 본 연구의 결과물을 통해 일제하 군사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재평가함으로써, 보존 및 활용 대책을 수립하는 근거 자료로 확보할 수 있다. 전쟁유적은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과거 전쟁의 실상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다시는 이 땅에서 전쟁이 벌어지지 않게 하려는 평화운동의 계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일제하 전적지 구축에 강제 동원된 인력의 피해 상황을 규명함으로써 최근 시행 중인 ‘태평양전쟁 희생자 진상조사’에 대한 근거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
    셋째, 2005년 1월 제주도는 최근 정부에 의해 ‘평화의 섬’으로 공식 지정되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왜 제주도가 평화의 섬이 되어야 하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자료가 부족하다. 그런 점에서 일본군 군사시설은 제주도를 찾는 이들에게 전쟁의 상처를 안고 있는 전쟁 유적을 통해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한 평화교육의 장으로 활용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 우리가 일본군 전적지를 일반에 공개하면서 그 의미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면, 과거 전쟁의 상처를 안고 있는 전쟁 유적에 대한 역사적 성격 규명을 통해 평화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평화 교육의 자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전쟁유적지, 본토결전, 태평양전쟁, 일본제국주의, 진지동굴, 군사시설, 강제동원, 준병력동원, 노무동원, 징병제, 국가총동원, 사회적 기억, 전쟁의 생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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