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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특구 선전(深圳)의 복합성 연구: 창(窓)과 거울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인문사회분야지원심화연구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5-079-BS0091
선정년도 2005 년
연구기간 1 년 (2005년 09월 01일 ~ 2006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이일영
연구수행기관 한신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이강원(전북대학교)
김도희(한신대학교)
조영남(서울대학교)
유세종(한신대학교)
이희옥(한신대학교)
장윤미(서강대학교)
장영석(성공회대학교)
강승호(인천발전연구원)
이해영(中國海洋大學)
윤영덕(한신대학교)
안치영(한신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거대도시 선전(深圳)은 복잡한 도시이다. 선전은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로서 중국 밖을 향해 열린 중국의 창(window)이자, 불과 20여년 만에 중국에서 가장 후진적인 농촌에서 가장 번성한 거대도시의 하나가 되었다. 그런 점에서 선전은 중국 개혁의 상징이자 동시에 질서와 무질서가 혼재한 부단한 발생과 창조 과정에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한편 선전의 형성과 발전 과정은 아편전쟁 이후 근대 중국의 상처이자 자본주의의 전시장이며 자유항인 홍콩의 존재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선전과 홍콩은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중국과 세계의 길항의 분계선이었지만, 홍콩에 대칭되게 선전 경제특구가 건설됨에 따라 선전은 홍콩을 반영하고 투사하는 거울(mirror)이자 중국과 세계를 잇는 창이 되었다.
    선전에 대한 연구는 중국의 경제특구에 대한 연구이자 동시에 경제특구를 통한 개방과 개혁이라는 중국 특수의 개혁 과정에 대한 연구이며, 또한 신생 거대도시의 형성에 대한 연구이기도 하다. 경제특구는 결코 ‘정치특구’가 아니지만 개혁의 실험은 경제체제 개혁뿐만 아니라 정치체제 개혁을 포함한다. 또한 경제특구를 통한 개방과 개혁은 사회주의 계획경제의 시장경제로의 전환과 세계 자본주의 체제와의 접합 과정이기도 하다.
    중국의 개혁ㆍ개방은 농촌으로부터 시작되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선전과 같은 새로운 도시의 탄생을 통하여 진행되기도 했다. 지금으로서는 농촌이 중국을 새로운 세계로 인도할 것인지는 불분명하고, 그 역할은 새롭게 형성된 도시에게 기대되고 있다. 선전은 개혁ㆍ개방을 통해 형성되는 심성이 정착된 최초의 ‘현대중국’이다. 중국은 선전을 포괄하고 지배하고 있지만, 선전의 제도와 심성의 계승자가 될 것이다.
    이 연구는 이러한 상황에 기초하여 창(window)과 거울(mirror)이라는 주제어를 중심으로 선전(深圳)을 선전의 복합성(complexity)을 학제적으로 관찰하고 분석하고자 한다. 우선, 거시적․구조적 접근을 통하여 홍콩과 대칭하는 선전 경제특구의 건설 과정과 더불어 그것과 홍콩 반환 및 중국의 WTO 가입으로 인한 삼각주의 공간 구조, 지역경제권의 변화, 선전의 거시적 특징 및 홍콩의 변화를 살펴 볼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개혁의 시험장이자 개방의 창구에서 중국의 장래를 보여주는 이정표로서 자리매김한 선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변화를 분석함으로써, 개혁 중국의 미래를 조망하고자 한다. 그와 동시에, 개방의 확산과 홍콩 반환 및 중국의 WTO 가입이라는 조건에서 특구로서의 성격을 상실하고 있는 거대도시 선전의 위상 변화 및 의존과 대립이라는 모순적 관계에 있는 선전과 홍콩의 상관적 특수성을 구명하고자 한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선전이라는 연구대상의 복합성을 ‘창’과 ‘거울’이라는 주제어를 중심으로 여러 영역과 차원에서 ‘드러내는’ 것이다. 각각의 영역에서는 각 분과학문의 방법론과 개성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분석을 행한다. 구체적인 연구에 들어가기 전에 특정 분과학문의 분석 모델을 선험적으로 전제하지 않는다. 연구자 전원이 자신의 영역에서 충실히 관찰과 분석을 행하고 나서 공동 토론을 통하여 ‘심천의 복합성’이라는 결론을 집필할 것이다.
    연구자들이 담당하는 연구 영역은 크게 거시적 구조적 연구와 미시적 연구의 두 영역으로 구분된다. 거시적 구조적 연구는 1)구조변화의 원인이 되는 선전(深圳) 건설 결정 과정과 2)선전의 건설과 역할 및 위상 변화에 따른 중국 내외의 경제권 및 주강(珠江) 삼각주의 지역구조와 3)선전과 홍콩의 도시의 성격과 구조 및 전략 변화 등의 세 가지 내용으로 구성된다. 미시적 연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변화와 실험을 1)정치․행정 개혁, 2)토지-부동산 시장의 구조, 3)사구(社區) 개혁, 4)노동자 조직, 5)홍콩과의 동일시를 통해 형성된 선전 문화의 명암 등이다.
    거시적 구조적 연구는 특구건설과 그것으로 인한 지역구조 변화 및 선전(深圳)과 홍콩의 도시 구조 변화 등 크게 세 가지 내용으로 구성된다.
    첫째, 선전 경제특구 건설 결정 과정 대한 연구이다. 선전 경제특구 건설은 개방을 통한 개혁의 상징이지만, 중앙 수준과 국무원 행정계통(條條) 및 지방(塊塊) 수준의 복잡한 상호 작용과 보수파의 반대를 극복한 결과였다. 여기에서는 특구 건설 과정에서의 중앙, 국무원부처, 지방(광둥성)의 상호작용과 보수파와 개혁파의 대립을 통한 특구 건설 과정을 살펴 볼 것이다.
    둘째, 선전 건설과 성장으로 인한 지역구조 변화에 대한 것으로 그것을 위하여 두 가지 연구를 진행한다. 1)중국 내․외 경제권과 연관된 선전과 홍콩의 경제적 역할변화는 중국 내외 경제권과 연관된 선전과 홍콩의 경제적 역할에 대한 것이다. 여기에서는 세계경제와 연관된 홍콩과 중국 내지와 연관된 선전의 경제적 상호의존 속에서 각각의 경제권에서의 역할과 두 점을 매개로 한 상대 지역에 대한 영향 변화를 고찰함으로써 향후 경제권역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를 전망하려고 한다. 2)선전 특구의 건설과 홍콩의 반환이 주강 삼각주 지역구조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 왔는가에 관한 것이다. 선전특구 건설 이전, 특구 건설 후, 홍콩 반환 이후의 세 시기를 주강 삼각주에 대한 선전과 홍콩의 투자, 기업입지 이전, 주강 삼각지 지역에서 선전 홍콩으로의 인구이동 등을 분석하여 선전특구 건설과 홍콩 반환의 지역구조에 대한 영향을 분석한다.
    셋째, 선전과 홍콩의 도시의 성격과 구조 변화에 관한 것이다. 그것을 위해 새롭게 생겨난 거대도시인 선전과 배후도시 선전의 등장과 중국으로의 반환 및 중국의 WTO 가입 등 환경변화에 대응한 홍콩의 구조변화 전략 등 두 가지를 살펴본다. 1)도시화의 빛과 그림자에 관한 연구에서는 선전의 도시화의 특성을 분석할 것이다. 그것을 통하여 선전의 인구구성, 산업구성, 내수시장, 노동력구성, 외자와 국내 산업의 동시 발전, 특구와 내지의 모순, 홍콩 도시의 흡수와 보완이라는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신생도시 선전에서 나타나는 실업, 환경오염, 부패, 범죄, 황색문화 등을 살펴본다. 그것을 통하여 중국형 자본주의 또는 중국형 도시건설의 성과와 한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2)‘기업가 도시’ 홍콩의 시․공간의 재구축에 관한 것이다. 이 연구는 도시를 ‘기업가 도시’로 정의하고 그 개념을 동아시아의 구체적인 도시에 적용해본 기존의 연구 성과를 종합적으로 정리하다. 이후 홍콩의 도시 공간 재구축을 위한 최근의 다양한 계획, 정책, 성과, 한계를 검토해보고자 한다.
    미시적 연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영역에서 각각 진행된다.
    첫째, 정치영역에는 정치․행정 개혁에 대하여 연구한다. 정치․행정 개혁 실험에 대한 것이다. 선전은 경제적 대외 개방과 경제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정치적 행정적 체계를 수립을 위하여 다양한 개혁 실험들을 해 왔다. 그렇다면 대외 개방과 경제 성장을 위하여 어떠한 정치적 행정적 개혁정책이 실시되어 왔으며, 그것이 어떠한 과정을 그쳤으며 또 어떤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았으며, 그 결과와 그것이 중국 전체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 하는 것이 주요한 연구 내용이다.
    둘째, 경제영역에서는 선전의 토지-부동산 개혁과 시장구조 변화를 홍콩과 관련하여 분석한다. 선전 경제특구는 중국의 시장화 개혁을 선도하여 다른 지역에 개혁모델을 제공한 곳이며, 부동산시장도 최선단에서 이행이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선전 토지-부동산시장의 형성과
  • 한글키워드
  • 선전(深圳),주강(珠江) 삼각주,대도시,거울,창,복합성,개방,개혁,경제특구,중국,홍콩
  • 영문키워드
  • Pearl Delta,metropolis,reform,special economic zone,urban,openness,window,Shenzhen,China,Honkong,mirror,complexity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는 창(window)과 거울(mirror)이라는 주제어를 중심으로 선전(深圳)을 관찰하고 분석한다. 이에 따라 크게 거시적 구조적 연구와 미시적 연구의 두 영역으로 구분된다.
    거시적 구조적 연구에서는 우선 선전 경제특구 결정의 역사적 과정을 논쟁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선전을 중심으로 한 주강삼각주 지역의 지리적인 개념을 그 경제적 위상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또한 전형적인 특구도시인 선전의 변화를 통해 중국의 국가전략의 핵심인 도시화 전략의 함의를 살펴본다. 그 결과 선전이 새롭게 발전하고 있는 광둥성 내륙을 연계하는 이른바 광저우 축을 강화하는 전략이고, 다른 하나는 국제도시인 홍콩과의 일체화를 추진하는 모델을 설정했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홍콩과 선전 경제특구의 상호 관계 발전 모델의 변화를 분석한다. 홍콩과 선전의 상호 관계는 초기의 ‘전방 상점, 후방 공장’(前廠後店, front shop, back factory) 모델에서 후기의 ‘지역 ‘통합’(區域一體化, regional integration) 모델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미시적 연구에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변화와 실험을 정치․행정 개혁, 선전의 부동산 시장 변화, 사구(社區) 개혁, 노동자 조직, 홍콩과의 동일시를 통해 형성된 선전 문화의 명암 등을 분석하고 있다. 우선 정치행정 분야에서는 2000년대 들어 중국 선전(深圳)이 실시한 행정개혁을 분석하고 있다. 선전이 이전의 행정개혁과는 다르게 실시한 ‘행정삼분제’(行政三分制) 개혁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정치적 의의를 찾아본다. 또한 새로운 사회조직 방식인 선전 사구에서 보여 지는 다양한 사례와 역동성을 통해 선전이라는 도시에서 가지는 사구의 의미와 역할을 분석한다. 또한 선전이라는 독특한 이민자 도시에서 새롭게 형성되는 신노동계급과 이들의 조직에 대한 열망을 조사하여 그 정치사회적 의미를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문화적 측면에서 ‘허브 도시(Hub city)’로서 선전과 광저우의 역사적 맥락과 도시기능의 유사성, ‘홍콩의 선전화와 선전의 홍콩화’ 전략의 의미를 고찰하였고, 그 과정에서 화교자본과 국가권력이 결탁하여 선전시 문화정책에 국가이데올로기가 관철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 영문
  • This project analyses the successful Special Economic Zones that are centering around Shenzhen city, and give the key point to the analysis of the study's main topic: the inside of the city of a window and a mirror. It is divided two territories, macro structural research and micro research.
    In the macro structural research, we analyses the historical process of demanding of Special Economic Zones Shenzhen, in focus of argument. And another paper mainly concentrate on analyzing the limit of Shenzhen special economic zone(SSEZ) model and how to find new urbanization strategy. Another paper analyses the development and transformation of the relation between Hong Kong and Shenzhen Economic Spatial Zone. The relation between Hong Kong and Shenzhen is developing from the model of 'front shop, back factory' to the model of 'regional integration'.
    In the micro reseach, one paper aims to analyse the division system of administrative authority in Shenzhen city, China. Shenzhen had experimented the division system for about two and half years since the late 2001, in which the administrative authority of decision-making, implementation and supervision is divided, and different government agencies carry out the three roles. Another two paper analyses the change and rearrangement of social organization, the Shequ and labor organization. And In view of the ideology of culture politics, another paper analyses 'The Chinese Folk Village'. This shows, at the bottom of the city's culture politics, China's lust for an empire that relies on universal integration with all differences denied is burning.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거대도시 선전(深圳)은 복잡한 도시이다. 선전은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로서 중국 밖을 향해 열린 중국의 창(window)이자, 불과 20여년 만에 중국에서 가장 후진적인 농촌에서 가장 번성한 거대도시의 하나가 되었다. 그런 점에서 선전은 중국 개혁의 상징이자 동시에 질서와 무질서가 혼재한 부단한 발생과 창조 과정에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선전은 정치학이나 경제학 또는 사회학 같은 어느 하나의 분과학문의 시선으로는 객관적인 관찰과 분석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어려운 연구대상이다. 그래서 본 연구에서는 선전의 복합성(complexity)을 학제적으로 접근하고자 했다.
    선전에 대한 연구는 중국의 경제특구에 대한 연구이자 동시에 경제특구를 통한 개방과 개혁이라는 중국 특수의 개혁 과정에 대한 연구이며, 또한 신생 거대도시의 형성에 대한 연구이기도 하다. 경제특구는 결코 ‘정치특구’가 아니지만 개혁의 실험은 경제체제 개혁뿐만 아니라 정치체제 개혁을 포함한다. 또한 경제특구를 통한 개방과 개혁은 사회주의 계획경제의 시장경제로의 전환과 세계 자본주의 체제와의 접합 과정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러한 과정은 아편전쟁 이후 근대 중국의 상처이자 자본주의의 전시장이며 자유항인 홍콩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선전과 홍콩은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중국과 세계의 길항의 분계선이었지만, 홍콩에 대칭되게 선전 경제특구가 건설됨에 따라 선전은 홍콩을 반영하고 투사하는 거울(mirror)이자 중국과 세계를 잇는 창이 되었다.
    또한 선전은 홍콩과 불가분의 관계를 가진다. 선전의 홍콩과의 불가분성은 선전이 홍콩에 대칭한 경계특구라는 점 때문만은 아니다. 선전과 홍콩은 역사적으로 하나의 지역이었지만 영국 제국주의의 침략에 의해 작은 개울을 사이에 두고 인위적인 경계선이 그어졌으며, 중국의 공산화 이후에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이념의 경계가 되었다. 그런 점에서 선전은 역사의 상처이자 이념 대립이라는 장벽에 의해 홍콩의 화려함이 드리운 그림자이기도 했다. 그러한 선전의 성장은 정책 전환과 결정의 결과이자 자본주의 홍콩을 잇는 육지통로의 소재지라는 지정학적 조건과 불가분의 관계를 갖는다. 홍콩은 선전이 존재하게 한 전제였으며, 선전이라는 도시의 건설과 구조는 자본의 측면에서만이 아니라 접근성이라는 공간적 측면에서도 홍콩에 의하여 규정되었다. 개혁을 통하여 이념의 장벽이 드리운 그림자가 사라진 선전은 홍콩이라는 거울을 자기 동일시함으로써 활력의 원천을 구하였고, 홍콩과의 관계는 물론 자신 내부에서 만들어지는 사회, 경제, 문화적 상호관계를 촉진했다. 그런 점에서 선전은 자신의 존재와 미래를 규정하는 홍콩과 사회, 경제, 문화적으로도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게 되었다.
    특구건설과 개방이 홍콩에서 광저우까지 이어지는 메갈로폴리스를 건설하였다면 홍콩 반환과 중국의 WTO 가입은 역내의 연관과 관계를 변화시켰다. 기능은 상실하였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철조망에 의해 중국의 내지와 구분되는 특구, 중화인민공화국의 주권이 미치는 영토로 반환되었지만 여전히 여권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 특별행정구라는 공간의 분할은, 여전히 남아있는 내지와 홍콩의 매개 지점으로서의 선전의 역할과 위상을 상징한다. 하지만 그러한 역할과 위상은 중국의 창으로라기보다 홍콩과 상호적인 창과 거울로서 선전의 주강 삼각주와 화남경제권 내의 역내 관계와 공간재편 및 국제적 연계와 관련되어 있다.
    이 연구는 바로 이러한 상황에 기초하여 창(window)과 거울(mirror)이라는 주제어를 중심으로 선전(深圳)을 관찰하고 분석한다. 이에 따라 크게 거시적 구조적 연구와 미시적 연구의 두 영역으로 구분된다. 거시적 구조적 연구는 구조변화의 원인이 되는 선전(深圳) 건설 결정 과정과 선전의 건설과 역할 및 위상 변화에 따른 중국 내외의 경제권 및 주강(珠江) 삼각주의 지역구조와 선전과 홍콩의 도시의 성격과 구조 및 전략 변화 등의 세 가지 내용으로 구성된다. 미시적 연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변화와 실험을 정치행정 개혁, 선전의 부동산 시장 변화, 사구(社區) 개혁, 노동자 조직, 홍콩과의 동일시를 통해 형성된 선전 문화의 명암 등을 분석한다. 그와 동시에, 개방의 확산과 홍콩 반환 및 중국의 WTO 가입이라는 조건에서 특구로서의 성격을 상실하고 있는 거대도시 선전의 위상 변화 및 의존과 대립이라는 모순적 관계에 있는 선전과 홍콩의 상관적 특수성을 분석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중국의 대도시는 한국의 가장 근접한 시장이자 이른바 '한류' 열풍의 중심지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대도시적 삶에 대한 한국에서의 인식은 일천하다. 중국의 지역들에 대한 우리나라의 인식은 판매시장으로서의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그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연구가 적기 때문에 일반적인 이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끔씩 있는 지역별 차이에 대한 소개서에서도 논의의 차원이 단순히 초시간적이고 초역사적인 비교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빠른 사회적 변화를 겪고 있는 동시대의 중국인들의 구체적 삶에 대한 다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는 드물다. 본 연구는 이런 공백을 메우고, 중국의 새로운 현대도시의 형성과 도시인들의 삶의 변화를 다면적으로 접근함으로써 중국에 대한 종합적 이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중국에 대한 여행기적 인상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중국 소개 책자들의 한계를 벗어나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며, 중국과 중국 사람들에 대한 오해를 이해로 전환하는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과 한국과의 관계는 양적으로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중국에 대한 이해가 그에 비례하여 심화된 것은 아니다. 그것은 한국 사람들이 중국에 대해 가지고 있는 정보가 편견이 많은 문화론적 단편들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중국을 사람들이 생활하고 있고 빠른 변화를 겪고 있는 또 다른 사회로서가 아니라 단순한 하나의 판매시장으로만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중국 개혁‧개방의 역사와 현실, 미래를 담지하고 있는 선전에 대하여 다영역의 변화를 고르게 분석함으로써, 현대 중국의 시간-공간-영역을 밀도 있게 이해할 수 있다.
    또 중요한 것은 최근 재조명받고 있는 ‘특구’ 전략에 대한 다면적 이해의 기초 자료가 된다는 점이다. 이미 한국에서 인천 ‘특구’, 제주 ‘특구’가 실천 단계에 있고, 북한에서는 개성 ‘특구’, 금강산 ‘특구’, 신의주 ‘특구’가 실험 중이거나 구상 중이다. 그런데 한반도에서 거론되고 있는 특구는 다분히 경제적이고 공학적인 편향을 가지고 있다. 본 연구를 통하여 특구는 여러 차원에서 개혁의 ‘창’이자 모방과 통합의 ‘거울’이라는 점을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이와 더불어 이 연구는 홍콩-선전을 중심으로 한 ‘거점경제(hub economy)’의 형성과 전략에 대한 분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는 동아시아 허브, 물류 중심으로서 수도권, 부산-광양항에 대한 전략 수립과 관련하여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홍콩-선전의 ‘거점경제’는 ‘일국양제’를 유지하면서도, 대륙 경제(사회주의 시장경제)와 홍콩-마카오(자본주의 시장 경제)의 상호 보완적인 연착륙의 시도 형태로 CEPA(closer economic partnership arrangement)를 체결하여 시행하고 있다. 이는 그러한 안정된 구상의 실현을 통해 타이완에 대한 안정적 이미지를 부각해 통일을 위한 외형적 환경을 마련해 가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CEPA는 수도권과 개성특구의 발전 전망을 모색하고 남북한간 과도적 경제협력을 제도화하는 모형으로서도 주요한 시사점이 있다고 판단된다.
    또한 본 연구의 진행과정과 연구의 결과는 연구 팀이 소속된 대학의 교과과정에 직접 반영될 수 있으며, 본 연구의 계획 또한 이를 고려하여 마련되었다. 우리나라의 지역연구가 아직 초창기이고, 특히 학부과정의 지역연구 전공 학과의 경우 대학원과 달리 학과의 교과과정조차 안정적으로 마련되어있지 않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학제간 작업의 장점을 살리는 교과과정의 개발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본 연구는 연구결과를 최대한 교과과정의 개발에 반영하고자 하는데, 이는 학과 전임교수의 경우는 기존 담당과목을 통해 현지조사의 풍부한 사례를 교육에 반영하고, 또한 중국을 바라보는 종합적 시각을 교수하도록 하고, 새로운 강좌를 개발하도록 할 것이며, 전임연구원은 본 전공의 연구교수로서 전임교수들이 담당하지 못하지만 필요한 영역들을 보충하고 본 연구의 성과를 이런 교육과정을 통해 중국지역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전수함으로써 더욱 체계적인 지역연구 전문가들을 양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중국현지조사의 수행성과를 교과과정에 반영함으로써 한국에서 중국지역연구 교육을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한계를 상당정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현지조사를 통해 수집한 각종 자료들은 교과과정에서 보조자료로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중국 선전(深圳), 경제특구, 개혁개방, 홍콩, 행정삼분제, 노동조직, 사구, 경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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