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재일한인 생활사이야기의 자료조사 및 사회문화적 의미
첫째, 일본 내의 소수 민족 집단인 재일 한인의 사회 문화 활동 양상과 의미를 추론하기 위한 주요 도구의 하나임과 동시에 자료 그 자체의 독자적 가치 또한 매우 소중하다.
둘째, 수집 정리된 재일 한인의 생 ...
1) 재일한인 생활사이야기의 자료조사 및 사회문화적 의미
첫째, 일본 내의 소수 민족 집단인 재일 한인의 사회 문화 활동 양상과 의미를 추론하기 위한 주요 도구의 하나임과 동시에 자료 그 자체의 독자적 가치 또한 매우 소중하다.
둘째, 수집 정리된 재일 한인의 생활사이야기는 재일 한인의 역사, 그 중에서도 특히 미시사 연구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생활사이야기의 다사다난한 모습들을 발굴 정리하고 이를 민족사의 수난으로 되새김으로써 민족의식을 새로이 다짐하는 계기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재일 한인의 생활사이야기 자료와 그 의미에 대한 연구는 민족사 교육의 주요 자료로도 활용될 수도 있을 것이다.
2) 재일한인 문학작품과 관련 담론의 체계적 분석 연구
재일 한인 문학에 대한 종합적 연구는 이제 출발점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에도 비교적 잘 알려진 재일 한인 작가로는 김석범, 이회성, 이양지, 유미리, 현월, 김시종 등을 생각할 수 있는데, 이들은 모두 일본어로 작품을 쓰고, 이로써 일본문단의 이름난 문학상을 수상한 경력의 소유자들이다. 이렇게 보면 재일 한인 문학은 몇몇 유명작가나 우리나라에서 번역 출판되었을 때 상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작가들에게 관심이 집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되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활용방안으로는 다음과 같은 점들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정체성의 변화를 통해 본 재일 한인 문학의 역사적 정리는 60년간 지속되어 온 재일 한인 문학을 문학사적 관점에서 조망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둘째, 후속 연구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재일 한인 문학 연구의 수월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셋째, 재일 한인 문학연구에서 거의 소외되어 있었던 한국어 작품과 그 문학적 특징이 밝혀질 수 있을 것이다.
넷째, 국내 문학연구의 외연을 넓히고 재일 한인 문학과 한국문학의 관련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현대문학 교육에 있어서 재외한인문학을 중요한 한 파트로 설정하고, 중국, 일본 등의 동아시아권과 미국, 유럽 등의 서구권의 재외한인문학을 종합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우리 민족의 문화적 양상을 폭넓게 이해하는 토대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3) 재일한인 에스닉(Ethnic)잡지의 분석과 연구
첫째, 에스닉 미디어의 역사와 계보에 대한 연구를 통해 우리는 재일 한인이 일본 사회에서 ‘재일’로서 살아온 역사를 조망할 수 있으며 한국, 북한, 일본 그 어느 쪽에도 귀속하지 못하는 그들의 언설을 통해서는 제3자적인 입장에서 한국의 해방 이후의 사회변동과 역사를 재조명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둘째, 본 연구는 재일 한인에 의한 에스닉 잡지를 중심으로 일본 내의 또 다른 에스닉 잡지에 대한 고찰도 시야에 넣는 폭 넓은 연구이기 때문에, 기존의 일본인에 의한 일본의 잡지 연구사에 있어 누락된 부분(재일 한인의 에스닉 미디어사)을 보완하는 결과가 기대되므로 양국 상호간의 학문 발전에도 공헌할 수 있을 것이다.
4) 교육활동을 통해 본 재일한인 사회의 정체성 모색과정과 그 의미
첫째, 재일 한인은 한국・일본 양국의 역사와 현재를 반영하는 거울이다. 재일 한인의 아이덴티티를 연구하는 것은 한국인 아이덴티티의 다양성, 금후 한국인의 아이덴티티의 가능성을 연구하는 데도 유효하다.
둘째, 재일 한인의 교육활동의 역사는 결코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의 문제다. 재일 한인의 교육의 장과 기회에 대한 일본사회의 대응에는 일본사회가 한국과 한국인을 어떤 식으로 보아 온 것인가 하는 사상이 반영되어 있다. 재일 한인의 교육활동을 돌아보는 것은 그러한 점을 명백히 하는 일에 공헌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5) 재일한인의 언어생활과 언어의식의 변화
첫째, 50년간의 재일 한인의 일본에서의 일본어와 한국어를 매개로한 언어행동의 심층적인 분석이 가능하므로 재일 한인사회의 연구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재일 한인사회 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등 다른 동포사회의 언어행동의 특징과 대조하여, 모국어와 제2언어의 병존상황 및 국가별 특징을 밝히는데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자료조사용으로 수집한 ‘분류어휘표’는 학회에 공개해서 관련 연구자가 활용할 수 있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결과는 ‘재일 한인의 언어생활과 언어의식의 변화’라는 관점에서 사용언어별, 분야별, 세대별로 정리해서 학술지에 게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