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남북한 4월혁명문학의 전개 과정과 특징을 단행본 매체와 신문, 잡지 매체를 중심으로 고찰하려는 문학사회학적인 접근방식을 취한다. 이러한 실증적 방법은 문학의 실재 현실을 폭넓게 조망함으로써 국가문학사에서 배제되었거나 명망주의 작가 중심에서 밀려 ...
본 연구는 남북한 4월혁명문학의 전개 과정과 특징을 단행본 매체와 신문, 잡지 매체를 중심으로 고찰하려는 문학사회학적인 접근방식을 취한다. 이러한 실증적 방법은 문학의 실재 현실을 폭넓게 조망함으로써 국가문학사에서 배제되었거나 명망주의 작가 중심에서 밀려난 작가나 작품들을 문학사의 주류에 편입시킬 수 있는 효용성을 지닌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러한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첫째, 본 연구는 1960년 4월혁명이 발생한 1960년대 초반부터 현재에 이르는 시기를 대상으로 삼는다. 1960년 전반기에 창작된 4월혁명문학의 성과를 집중적으로 조사하되, 현재까지의 성과를 실증적으로 아우를 예정이다. 특히 남한의 경우에는 4월혁명 1주년인 1961년 이후의 문학적 자산, 신문 매체와 잡지 매체 수록 문학작품, 단행본 매체를 실증적으로 조사하여 구축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시의 경우 신경림의 <4월혁명기념시전집>이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 이 또한 기성작가의 경우, 명망작가나 대중작가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어 4월혁명문학의 전개양상을 살피는 1차 문학 사료로서는 부족한 점이 많다.
둘째, 본 연구는 1960년 4월혁명이 발생한 시점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남북한에서 창작된 4월혁명문학 작품 전체를 조사 연구 대상에 포함시킨다. 물론 자료 접근 이나 조사 자체의 한계가 충분히 예견된다. 연구 영역이나 대상 시기 또한 지나치게 넓지만 기존에 구축된 자료에 크게 의지하되, 가능한 한 많은 자료를 열람하여 4월혁명문학의 실질에 다가서고자 한다. 따라서 시 갈래에 한정하지 않고 소설, 수기, 아동문학을 포함하여 각 갈래별 작품 현황을 면밀히 조사할 것이다.
셋째, 연구 대상 시기와 범위에 따라 주요 일간지와 지방지, 대학신문 등의 신문 매체, 문학지와 종합지를 포함한 잡지 매체, 전국 일선 학교에서 발행한 교지, 단행본 매체가 주된 연구 대상이다. 특히 신문과 잡지 매체, 교지의 경우에는 혁명 1주년에 이르는 시기까지 4월혁명에 대한 문학적 성과를 한결같이 수록하고 있어 이 시기를 대상으로 창작 현황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연구대상 가운데는 아직까지 학계에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남녁땅에 기발 날린다>(평양:아동도서출판사, 1960)와 같은 북한문학계의 중요 자료뿐 아니라 <청년문학>을 비롯한 잡지 매체와 단행본 매체, 그리고 남한에서 소홀하게 취급되었던 수기류와 같은 단행본 매체를 모두 다룰 예정이다.
넷째, 본 연구는 3년에 걸친 장기 과제이다. 먼저 일차년도의 내용을 간략하게 밝히면 다음과 같다. 우선, 1차년도 연구에서는 문제제기에 이어, 본 연구의 범위와 대상, 연구 목적을 명확하게 서술한 뒤, 남한의 4월혁명문학을 시, 소설, 수기, 아동문학의 넷으로 나누어 갈래별․시기별로 현황을 실증적으로 파악하고 그 특징을 살펴 볼 것이다. 우리 문학사에서 4월혁명문학의 역동적인 모습을 꼼꼼하게 살펴 민주․민족문학의 창작 전통을 밝힐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2차년도 연구에서는 1차년도 연구와 마찬가지로 문제제기에 이어, 본 연구의 범위와 대상, 연구 목적을 명확하게 서술한 뒤, 북한의 4월혁명문학을 시, 소설, 수기, 아동문학의 넷으로 나누어 갈래별․시기별로 현황을 실증적으로 파악하고 그 특징을 살펴 볼 것이다. 이를 통해 북한문학 내에서 4월혁명문학이 차지하는 비중과 위상을 점검할 수 있으리라 본다. 마지막으로 3차년도 연구에서는 남북한 4월혁명문학의 특징을 비교하고, 대상 시기별․갈래별로 창작의 현황과 작품 분포 양상을 점검할 것이다. 이를 통해 남북한에서 한결같은 흐름을 이루고 있는 4월혁명문학의 전통과 실체를 규명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발굴․조사가 중심인 실증적 문학사회학이 주된 연구방법으로서, 남북한 4월혁명문학의 전체적 성격을 통시적․공시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연구목적에 걸맞은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여긴다.
이 연구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국내의 대학도서관과 공공도서관, 통일부 산하 북한문학자료센터에서 소장하고 있는 마이크로필름, 해당 잡지와 신문 매체, 단행본 문학매체, 이미 연구자가 확보하고 있는 문학 사료가 연구의 기초자료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일본 근대문학관․와세다대학 도서관, 그리고 중국의 국가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자료까지 열람하여 더욱 폭넓게 자료를 조사함으로써 남북한 4월혁명문학의 외연을 넓히고자 한다.
이상의 내용을 바탕으로 예상 목차를 간단하게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한국 4월혁명문학의 실증적 연구
2. 4월혁명과 북한문학
3. 남북한 4월혁명문학의 비교 연구
【붙임】
① 남북한 4월혁명문학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