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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어대조연구의 방법론재고 -「してしまう」에 나타난 번역자료와 자연발화와의 차이에 착안하여-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선도연구자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5-041-A00459
선정년도 2005 년
연구기간 2 년 (2005년 12월 01일 ~ 2007년 11월 30일)
연구책임자 이미숙
연구수행기관 명지대학교& #40;서울캠퍼스& #41;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한일어의 대조연구는 文法, 語彙를 비롯하여 音聲, 文體, 言語生活(社會言語學)등의 영역에 걸쳐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다.
    종래 주로 관념상의 作例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던 방법론이 비판을 받으면서, 이를 보완하려는 입장에서 80년대에 들어서면서 대조연구 분야에서도 한국과 일본의 文學作品에서 다량의 例文을 採集하여 그 분석결과를 근거로 하는 실증적 대조가 주를 이루어 왔다. 최근에는 대량의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그 頻度를 분석근거로 삼는 資料言語學(Corpus Linguistics)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바로 대조연구가 주로 문학작품의 예문 대조에 치중한 나머지 실제 언어생활, 즉 담화자료에 대한 관심이 아주 없었던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자 한다. 결론을 먼저 말하면, 문학작품속의 언어는 실제 언어생활과 차이가 있으며, 더불어 번역 자료는 언어간섭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에 전적으로 의존해 온 이제까지의 방법론에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이제까지 언어생활, 즉 실제 발화 자료는 사회언어학의 영역으로 간주되어 순수 어학연구에서는 거의 고려되지 못해왔다.

    본 연구는「유감」을 나타내는 「て」형 보조동사인 「してしまう」와 한국어대응형식(1차년도), 그리고 또 다른 각도에서「변화과정」을 나타내는 경우의 「してくる/いく」와 한국어대응형식(2차년도)으로 주제를 한정하여, 종래의 문학작품의 예문을 대상으로 한 대조의 결과와 실제 언어생활을 통한 담화자료에 나타난 대조결과를 제시하여 그 괴리의 심각성을 지적함으로써 이제까지의 방법론의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 기대효과
  • 작품 속에서 회화문과 지문을 구별해 온 것은 이미 이루어져 왔으나, 회화문의 경우 문학작품속의 실례를 대상으로 한다고는 해도, 실제의 언어행동과는 거리가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제까지의 방법론에서 탈피하여 언어조사를 통해 동일한 상황에서의 언어사용실태를 대조 분석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하고자 한다.
    한 예로 한국소설에 비해 일본소설의 한국어 번역본에서 「してしまう」의 대응형식인 「해 버리다」및 「하고 말다」의 사용예가 10배 가까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은 일종의 일본어간섭이라 생각할 수 있다. 이는 대조연구에 종사한 연구자들의 책임으로, 발화자료를 통한 검증으로 대응형식이 존재하는 경우라도 그 쓰임의 차이를 제시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している」「しておく」「してみる」등, 일련의「て」형 보조동사를 각각의 특성에 맞게 재구성한 담화자료를 채집하여 이제까지의 연구결과를 재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 나아가 이를 타 영역에까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문법서는 물론, 실제 회화 및 작문교재등에 있어 일률적으로 대응형식을 유도하는 방식을 탈피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연구요약
  • 한일어 대조연구에 종사해 온 대부분의 연구자는 한 주제당 한국어번역이 나와 있는 일본문학작품(주로 소설, 수필)중에서 시대, 작가 등을 고려하여 25권~50권정도의 일본문학작품을 선정하고, 해당 형식과 이에 대한 한국어번역을 모두 채집하여 분류하는 방식을 채택해 왔다. 역으로, 수적 이에 못 미치지만 일본어번역이 나와 있는 한국문학작품에서 한국어 대응형식과 이에 대한 일본어번역을 채집하여 보완하려는 노력을 해 온 것도 사실이다. 이 방법론은 개개 연구자로서는 최선의 연구방법이며 상대적으로 매우 타당성이 있다고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근 실제 언어생활에서의 담화자료를 채집할 기회가 있어, 이 자료를 통한 분석결과와 기존의 한일어 대응형식의 연구결과를 비교해 보고 상당히 충격적인 결과를 얻게 되었다. 이는 이제까지의 믿음을 단번에 깨 버리는 결과였기 때문에 이제까지의 방법론상의 문제점에 대하여 깊이 회의를 가지게 되었으며, 다시 한 번 재고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1. 「してしまう」와 한국어대응형식과의 대조연구의 문제범및 연구방향
    실생활에 일어날 수 있는 유감스런 상황이 반복된 네 개의 컷을 한국과 일본의 남녀대학생 각 100명에게 제시하면서 이 같은 일이 자신에게 일어났다는 가정 하에 설명하도록 요구한 발화 자료를 분석하여, 문학작품을 자료로한 분석결과와 비교분석한다. 실제 발화 속에서 100명의 일본인학생은「してしまう」를 161회나 사용하고 있는데 반해 100명의 한국인학생은 그 대응형식인 「해 버리다」를 겨우 24회에 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즉, 실제 상황에서 일본인이 활발하게 「してしまう」를 사용하는데 비해 한국인은 「해버리다」라는 보조형식을 거의 사용하고 있지 않다. 다음과 같이 예를 보면 일본어가 동사술어문에 있어 생산적으로「してしまう」를 사용하여 감정을 표현하는데 반해, 한국어는 동사로 상황을 설명한 후, 다시 형용사 및 명사를 사용하여 감정을 표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してしまう」에 관해서는 연구계획서상에 나타난 사항을 심층분석하고 다음과 같은 상황을 조사하여 「してしまう」와「해 버리다」류의 의미용법상의 차이를 밝히고자 한다.
    1)순수 한국문학작품에서의 「해 버리다」류의 사용빈도와 일본문학작품의 한국어번역에 사용된 「해 버리다」류의 사용빈도 분석
    2)한국인 일본어학습자와 한국인 비일본어학습자에게 동일한 유감스런 상황을 나타낸 장면을 「한  국어」로 설명하게 하고, 양자간의「해 버리다」의 사용빈도를 비교한다.
    3) 앞서 제시한 상황을 중국인에게 중국어로 설명하게 하여 이를 토대로 좀 더 객관적으로 한일어 의 상황을 분석한다.
    4) 나아가, 동일한 유감스런 상황을 학습기간이 동일한 중국인 일본어학습자와 한국인 일본어학습 자에게 일본어로 작문할 것을 요구하여 「してしまう」의 사용빈도를 대조한다.

    2. 「してくる」「していく」와 한국어대응형식과의 대조연구의 문제범및 연구방향
    변화를 나타내는 동사에 쓰여진「してくる」와「していく」의 의미용법상의 차이를 밝히고, 특히 한일어대조에 있어 대응형식인 「해 오다/해 가다」와의 차이를 밝혀야 한다.
    특히 「してくる」를 사용하여 무의지적인 자연적인 변화를 자기 시점(주관적)에서 표현할 지 여부는 심리적인 관점이므로 개인차, 세대차가 클 수 있다. 즉, 개인주의성향이 짙은 현대에 이르러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반면, 「していく」의 예는 무의지적인 자연적인 변화란 시간과 더불어 진행되는 것이 섭리라 볼 때 자신과 관련을 맺지 않고 객관적으로 사실을 서술한다는 점에서 개인주의경향이 짙은 현대에 이르러 사용량이 많을 가능성이 있을 것이므로 이를 밝혀야 한다.
    변화과정을 나타내는 경우의「してくる」「していく」, 한국어의「해 오다」「해 가다」가 사용가능한 환경을 설정하고 다음과 같은 내용을 조사 분석함으로써 결론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1) 일본문학작품을 시대별, 작가의 세대를 고려하여 변화과정을 나타내는 동사에 사용된 「してく る」「していく」의 사용비율조사
    2) 한국문학작품을 1)과 같은 방법으로 조사하여 양자를 비교분석한다.
    3) 「してくる」나「していく」를 사용해야하는 상황을 설정, 그림으로 표현하여 한국인(50명)과 일본인(50명)에게 설명하도록 하고 이를 비교분석한다. 단 이때 세대별로 조사인원을 배분한다.
    4) 한국인 일본어학습자(50명)에게 3)의 상황을 일본어로 표현하게하고 그 결과를 3)의 일본인네 이티브(50명)의 일본어와 비교분석한다.
    5) 중국인 일본어학습자(50명)에게 3)의 상황을 일본어로 표현하게 하고 그 결과를 4)와 함께 비 교분석한다.

    이상의 과정을 거쳐 두가지 관점에서 종래
  • 한글키워드
  • 방법론,「してくる」,「していく」,한일어 대조연구,「してしまう」,발화자료,번역
  • 영문키워드
  • shitekuru,Contrastive Study of korean and Japanese,Translation,Methodology,shiteiku,Natural Materials,Shiteshimau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유감」을 나타내는 「してしまう」와 한국어 대응형식「해 버리다」(1차년도), 「변화과정」을 나타내는 「してくる・いく」와 한국어대응형식 「해 오다/가다」(2차년도)를 예로 들어, 종래의 문학작품과 그 번역에 의존하여 이루어지고 있는 대조연구의 방법론의 문제점을 밝힌 것이다.
    <1>
    먼저, 번역을 대상으로 한 종래의 연구결과와 자연발화에 나타난 연구결과와의 차이를 통하여 방법론의 재고를 주장하였다.
    일찍부터 한국어의「해 버리다」는 「遺憾」을 나타내는 일본어의 「してしまう」의 한국어 대응형식으로 다루어져 왔다. 40여권의 일본소설에서 채집한 「してしまう」의 한국어번역을 조사한 졸고(1995)에서는 「해 버리다」라는 대응형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18.4%에 이르는 수치가 無標形式인 「하다」로 번역되고 있었고, 새롭게 조사한 2000년 이후 번역된 10권의 작품에서는 무표형식으로 번역한 비율이 47%로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유감스러운 상황을 그린 4장의 그림을 제시하고 설명하도록 한, 한국인과 일본인의 발화에서는 100명의 일본인이 「してしまう」를 161회나 사용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인은 같은 장면에서 「해 버리다」 24회 사용하는데 그치고 있었다. 즉, 한국인은 「유감」을 나타내는 문법형식이 있음에도 語彙를 사용하여 표현하고 있음을 밝혔다.
    즉, 「양 형식은 意味는 유사하지만, 자국어에 있어서 역할 및 運用上에 커다란 차이가 있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다음과 같은 분석을 통하여 발화자료연구의 필요성을 주장하였다.
    ① 소설의 「회화체(會話體)」는 실제 발화(發話)와 얼마만큼 유사한 것인지를 조사한 결과, 지문의 경우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이는 소설을 자료로 하는 대조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② 영어원작소설의 한・일어번역을 대상으로 상대 언어의 간섭이 없는 상황에서 조사한 결과, 「해 버리다」는 「してしまう」의 54.9%정도의 사용률을 보이고 있었다.
    ③ 선행동사의 제약(制約) 및 운용(運用)상의 차이를 조사한 결과에서는「해 버리다」는「してしまう」를 100으로 보았을 때, 75%정도의 제약이 있음을 밝혔다.
    ④ 시기별로 한국소석을 나누어 「해 버리다」의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일제강점기를 정점으로 급격히 높아졌다가 빈도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 번역자의 世代와 역사적 배경, 번역자의 내성 및 언어습관 등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밝혔다.
    <2>
    일본어의 「してくる/いく」와 한국어대응형식인 「해 오다/가다」의 경우, 각 20권의 한・일문학작품에서 예문을 채집하여 대조하였다. 그 결과,
    ①「이동 및 방향」을 나타내는 경우, 한국어 쪽이 용법에 제한이 심하여 대응률이 74%정도에 머무르고 있었다. 문제는 한국작품에서의 이 형식의 사용빈도는 일본어의 2배에 이르는 점이다. 이는 한・일어의 이동동사의 어휘적인 의미 및 상적 의미(aspectual meaning), 형태・통어적인 제약, 화자의 시점의 이동에 있어서의 차이에 기인함을 밝혔다.
    ② 화자의 심리적인 태도가 반영된 「변화의 계속」의 경우, 번역에 나타난 대응률이 13%, 49%정도로 매우 낮았다. 그 이유는 이들 형식이 유사한 의미를 가지고는 있지만 자국어에 있어서의 역할, 운용에 커다란 차이가 있음을 밝혔다.
    이상과 같이, 본 연구는 2편의 논문을 통해 대조연구에 있어 번역자료를 사용할 경우는 번역자의 세대, 내성을 고려해야 하며, 더불어, 자국어에서의 사용양상의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밝혔다.
  • 영문
  • The aim of this paper is to detect the problem of the methodology of a contrastive analysis that has been fulfilled by the reliance on the traditional Japanese literature and its translation, in the example of 「shite-shimau(してしまう)」with the Korean counterpart 「hay polita(해 버리다)」(the first year) and「shite-kuru/iku(してくる・いく)」with the Korean counterpart「hay ota/kata(해 오다/가다)」(the second year).
    First, this paper emphasizes the reconsideration of the methodology by way of reviewing the difference between the previous studies based on the translation and the natural speech. Actually, 「shite-shimau」 representing 'regret' has been translated into 「hay polita」as a counterpart. My previous study(1995) showed that regardless of the fact that there is the counterpart for 「shite-shimau」 in Korean (「hay polita」), 18.4% of the materials were translated into「hata(하다)」in the analysis of 40 Japanese novels. My research also illustrated that the rate of this unmarked form increased up to 47% in the analysis of 10 recently published books.
    In addition, in the experiment of 100 Korean and 100 Japanese subjects(who were asked to explain some regrettable situations in 4 pictures verbally), Japanese subjects used 「shite-shimau」 for 161 times whereas Koreans used it only for 24 times. In spite of the grammatical form for 'regret', Koreans express it by using the vocabulary.
    Based on the fact that the two forms are similar semantically, but there is a big difference in terms of the role and usage, the main purpose of this paper asserts as follows:
    ① This research also examined how it would be similar between colloquial styles in novels and actual speech in real world, and found out that there is no big difference between them. This demonstrates the limitation of analysis in the data of novels.
    ② In the study of Korean and Japanese translations based on the original English novels under the conditions of no interferences involved, 「hay polita」 takes 54.9% of usage of 「shite-shimau」.
    ③ The investigation of the restriction and application in the preceding verb showed that「hay polita」had about 75% of limitation, regarding 「shite-shimau」as 100.
    ④ The analysis of the use of 「hay polita」in various Korean novels reveals that the usage of「hay polita」had increased sharply during the invasion of Japan as its peak and decreased gradually after that period. This result reflects that it has to do with the factor of translator's generation, historical background, introspection, and linguistic habits.
    Next, the contrastive study of Japanese 「shite-kuru/iku」 and its Korean counterpart 「hay ota/kata」dealt with the sentence examples of 20 Korean and Japanese literatures demonstrates the following results:
    ① In the case of 'move and direction', Korean language indicates the rate of only 74% due to the restriction of usage. The problem lies in the fact that Korean literature uses this form doubly compared to Japanese literature. This is because there are differences among the lexical meaning of Korean and Japanese's movement verbs, aspectual meaning, form/control restrictions, and the change of speaker's point of view. ② In the case of 'continuation of change'(being reflected the psychological manner of the speaker), the rate of translation reaches 13%, 49%, respectfully, which is very low. The reason for this is that they have a similar meaning morphologically, but they make a huge difference in the role and application in each language.
    This study reemphasizes that when we use the translation data for the contrastive study, we need to consider the translator's generation, introspection, and the differences in the type of usage in each language through these two paper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2편에 걸쳐, 현재 주로 번역에 의존하여 이루어지고 있는 한일어 대조연구의 방법론의 문제점을 한일양어의 유사형식 2종을 예로 들어 자연발화및 인터뷰, 설문지법을 통하여 밝힌 것이다.
    <1>
    먼저, 번역자료와 자연발화를 통해 문제점을 지적한 「してしまう」와 「해 버리다」의 경우이다. 일찍부터 한국어의「해 버리다」는 「遺憾」을 나타내는 일본어의 「してしまう」의 한국어 대응형식으로 다루어져 왔다.
    40여권의 일본소설에서 채집한 「してしまう」의 한국어번역을 조사한 졸고(1995)에서는 「해 버리다」라는 대응형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18.4%에 이르는 수치가 無標形式인 「하다」로 번역되고 있었고, 새롭게 조사한 2000년 이후 번역된 10권의 작품에서는 무표형식으로 번역한 비율이 47%로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유감스러운 상황을 그린 4장의 그림을 제시하고 설명하도록 한, 한국인과 일본인의 발화에서는 100명의 일본인이 161회나 「してしまう」를 사용하여 표현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인은 같은 장면에서 「해 버리다」 겨우 24회밖에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한국인은 感情的인 의미의 語彙를 사용하여 표현하고 있음을 알았다. 즉, 「번역의 문제점」과 더불어, 「양 형식이 意味는 유사하지만, 言語運用上에 커다란 차이가 있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다음과 같은 분석을 통하여 소설의 예문 및 그 번역에 의존해 온 이제까지의 대조연구의 방법론(方法論)을 재고하고 발화자료(發話資料)의 분석의 필요성을 발혔다.
    ① 소설의 「회화체(會話體)」는 실제 발화(發話)와 얼마만큼 유사한 것일까 또한 회화체의 번역에는 「해 버리다」의 대응률이 감소할 것인가 소설의 회화체의 번역으로서도 「해 버리다」의 대응률은 49%로, 지문(地文)의 경우의 대응률 43%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발화 자료와는 거리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소설을 자료로 하는 대조분석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② 10권의 영어원작소설의 한・일어번역을 대상으로 상대언어의 간섭이 없는 상황에서 조사한 결과, 「해 버리다」는 「してしまう」의 54.9%정도의 사용률을 보이고 있었다.
    ③ 선행동사의 제약(制約) 및 운용(運用)상의 차이를 조사한 결과에서는「해 버리다」는「してしまう」에 비해 선행동사에 의한 개별어수는 79%, 연어수는 75%정도였다.
    ④ 번역시기에 의해 대응률이 크게 변하는 것과 관련하여 통사적(通史的)으로 1)한글소설17-8세기의 한글소설, 2)19세기의 신소설(新小說), 3)일제강점기에 쓰인 소설, 4) 1995년 이후 현대소설로 나누어 각 10권을 대상으로 「해 버리다」의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제강점기를 정점으로 급격히 높아졌다가 빈도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번역자의 世代와 역사적 배경, 번역자의 내성 및 언어습관 등과의 깊은 관련을 나타내고 있다.
    <2>
    또한, 일본어의 「してくる/いく」와 한국어대응형식인 「해 오다/가다」와의 대조를 통하여, 형태・통어적인 의미특징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20권의 일본문학작품에서 채집한 「してくる/いく」를 의미특징에 따라 분류하고 한국어 번역이 「してくる→해 오다」「していく→해 가다」으로 대응하는 경우의 비율을 분석하고 한국문학작품에서 「해 오다/가다」의 사용양상과도 비교하였다.
    그 결과, ①「이동및 방향」을 나타내는 경우, 한국어쪽이 용법에 제한이 심하여 대응률이 74%정도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작품에서의 이들형식의 사용빈도는 일본어의 2배에 이르는 점을 발견하였다. 이는 한일어의 이동동사의 어휘적인 의미및 상적의미, 형태・통어적인 제약, 화자의 시점의 이동에 있어서의 차이에 기인함을 밝혔다. 또한, 화자의 심리적인 태도가 반영된 「변화의 계속」의 경우, 번역에 나타난 대응률이 13%, 49%정도로 매우 낮은 이유를 한국어에서의 사용양상과 관련지워 분석하여 이들 형식이 유사한 의미를 가지고는 있지만 자국어에 있어서의 역할, 운용에 커다란 차이가 있음을 밝혔다.
    이상과 같이 2편의 논문을 통해 대조연구에 있어 번역자료는 물론, 자국어에서의 사용양상의 분석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을 밝혔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2종의 분석을 통하여 대조연구에 있어서, 번역자료를 통하여 의미상 유사함이 밝혀진 경우에도 자국어에서의 사용양상및 역할, 운용에 있어 커다란 차이가 있을 가능성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번역자료와 더불어 발화자료의 대조등을 통하여 자국어에서의 역할, 운용의 차이가 재고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번역의 경우에도 번역자의 세대및 역사적배경, 번역자의 내성및 언어습관과의 관련을 충분히 고려하여야 한다. 이같은 사실을 앞으로 타 형식에 적용하여 대조연구의 방법론의 재고의 필요성을 역설해 가고자 한다.
  • 색인어
  • 한일어대조연구, 방법론, 번역, 발화자료, 번역자의 세대/내성/언어습관, してしまう, 해 버리다,してくる/いく,해오다/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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