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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평범성과 정치윤리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신진연구자지원사업& #40;인문사회& #41;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6-332-A00061
선정년도 2006 년
연구기간 2 년 (2006년 07월 01일 ~ 2008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김선욱
연구수행기관 숭실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이 연구는 한나 아렌트가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제안한 개념인 악의 평범성, 무사유(thoughtlessness) 등의 개념과 관련된 정치철학적 주제들을 탐구하는 목표를 갖고 수행될 것이다.
    아렌트 사상은 우리나라 학계에 상당히 할려지기는 했지만 유독 <예루살렘의 아이히만>과 관련된 주제는 잘 다루어지지 않았다. 서구에서는 1980년대 이래로 소위 ‘아렌트 르네상스’라는 말에 어울리게 정치사상의 영역에서 새로운 사유의 영역을 열어준 사상가로 철학, 정치, 여성학, 미디어, 교육 등의 영역에서 폭넓게 연구되어온 사상가이다.
    지나친 단순화를 무릅쓰고 말하자면, 아렌트의 사상은 크게 4가지 분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그녀의 첫 번째 주저인 『전체주의의 기원들』과 연관한 전체주의에 대한 비판의 부분이고, 둘째는 1958년에 출간된 두 번째 주저 『인간의 조건』에서 본격적으로 연구된 정치적 행위 개념 및 여기서 파생된 ‘정치적인 것(the political)’ 개념의 전개, 셋째는 1960년 예루살렘에서 있었던 나치스 전범인 아돌프 아이히만 재판의 기록인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전개된 악의 평범성 개념 및 보편적 인간성에 대한 성찰, 그리고 끝으로 아이히만 재판의 충격을 철학적으로 소화하여 전개한 말년의 사색을 담아 그녀의 사후에 출간된 『정신의 삶』과 『칸트 정치철학강의』에 나타난 판단이론 등이 그것이다.
    이처럼 4분야로 나눌 수 있는 아렌트의 사상 가운데 세 번째에 해당하는 악의 평범성 개념과 인간의 보편성 문제에 대한 성찰은 아렌트 사상 가운데 가장 논쟁적이면서도 가장 많은 충격과 영향력을 사람들에게 준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적게 연구되어온 부분이다. 언론이나 대중매체에서 아렌트에 대해 인용할 때 이 말이 많이 언급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정작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은 아직 번역서도 나오지 않고 있고, 또 전문적인 논문의 숫자도 아렌트 사상의 다른 부분에 비해서도 현저히 적다.
    그리고 이 개념과 연관하여 논구되어야 할 주요 주제들, 예컨대 유태인 문제와 관련된 부분이나, 그 책에서 성찰된 보편적 인간성의 특성 (또는 보편주의와는 달리 제시된 보편성의 레벨), 공통감과 언어의 독특한 힘, 전체주의가 가진 숭고성에 대한 비판 등에 대해서는 거의 다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연구는 2년간 연속된 연구로 계획되었다. 모두 7차례의 논문발표계획과 4편의 논문의 학술지 게재가 포함한 연구 전체를 포괄하여 내세운 주제는 “악의 평범성과 정치윤리”이다. 이 주제는 아렌트가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악의 평범성에 대한 보고>에서 사용한 개념인 ‘악의 평범성’ 개념과, 정치영역에서의 당위의 문제를 다루는 ‘정치윤리’라는 관점을 연결한 주제이다. 따라서 이 연구는 일차적으로 아렌트의 정치사상에 대한 연구를 추구하며, 나아가 정치윤리적 관점에서 아렌트가 오늘의 우리 사회에 줄 수 있는 통찰이 무엇인지를 검토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이 연구계획은 모두 7차례의 논문발표를 포함한다. 2006년 10월 14일에 개최될 예정인 한나 아렌트 탄생기념 학술대회에서의 발표 및 그밖에 4차례의 국내학술대회에서의 발표, 그리고 2006년 11월에 미국 텍사스주 웨코에서 열리는 Hannah Arendt Conference에서 영문논문발표계획과 2007년 미국 뉴욕에 있는 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 또는 다른 미국의 학교에서 영문논문발표계획을 포함한다. 두 차례로 계획된 미국에서의 논문발표는 모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이를 위한 미국 여행이 계획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에서 설명할 것이다.
    그런데 모두 7차례로 계획된 발표는 모두 완전히 다른 별개의 주제를 담고 있는 것은 아니며, 특히 미국에서 발표될 논문들은 국내에서 발표될 논문들과 그 내용이 중복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말로 쓰일 논문들은 모두 다른 주제를 다루게 될 것이므로, 중복되지 않는 논문들은 모두 5편이 될 것이다. 이 가운데 2006년 10월에 발표될 논문의 제목은 “한나 아렌트 사상의 주제들과 논쟁”으로 이는 보다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이 연구의 결과물로 간주될 수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이 논문의 결과물로서 제출될 논문은 아래와 같은 4편이 될 것이다.

    1. “근본악과 평범한 악 개념-악 개념의 정치철학적 지평” (1년차 첫째논문)
    2. “아렌트와 거숌 숄렘과의 논쟁-아이히만 재판에서의 유태인 정체성문제” (1년차 둘째논문)
    3. “언어와 공통감, 그리고 새로운 보편성의 차원” (2년차 첫째논문)
    4. “전체주의적 숭고성과 정치적 자유-정치윤리적 관점에서” (2년차 둘째논문)

  • 기대효과
  • 아렌트의 사상 가운데 대중에게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부분은 악의 평범성, 아이히만의 무사유의 문제에 대한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대한 연구가 우리 학계에서 아직은 깊이 있게 진척이 되어있지 않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 과제를 통해 학문적 토론이 깊어지면 대중적인 차원에서 정치의 이해도 깊어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 연구요약
  • 1. “근본악과 평범한 악 개념-악 개념의 정치철학적 지평” (1년차 첫째논문)
    이 논문은 아렌트가 아이히만 재판을 참관하면서 갖게 된 악의 평범성 개념에 대한 검토를 통하여 악 개념이 정치철학적 지평에서 설명될 때 갖는 특수성을 점검한다.
    우선, '악의 평범성' 개념의 의미가 논의될 것이다. R. J. Bernstein은 악의 평범성 개념이 새로운 것은 아니며 원래 사용하던 근본악 개념에 새 옷을 입힌 것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하지만, 악의 평범성 개념의 전체 의미는 <정신의 삶>에 와서야 비로소 전적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근본악과는 다른 차원에 속한다고 하는 B. J. Bergen의 주장도 있다. 본 연구자는 양측의 입장이 근본적으로 상충되는 것은 아니라는 인식을 갖고 있지만 특히 Bergen이 주장하는 것처럼 평범성의 주장에 대한 특수성을 강조해야 한다는데 동의한다.
    둘째, 악의 평범성의 근원이 되는 무사유 개념에 관련된 문제를 짚을 것이다. 아렌트는 유대인들에 의해 악의 화신으로 여겨졌던 아이히만의 “악마성”을 부정하고 오히려 그 악의 근원은 평범한 곳에 있다고 주장하였다. 여기에는 무사유의 문제점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사유와 판단의 관계 문제가 제기되며, 어떻게 모든 인간에게 이런 문제가 야기되는지를 아렌트적 관점에서 검토할 것이다.

    2. “아렌트와 거숌 숄렘과의 논쟁-아이히만 재판에서의 유태인 정체성문제” (1년차 둘째논문)
    숄렘은 아렌트가 홀로코스트에 대한 유대인의 책임을 물음으로써 유대인들에 대한 잔인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나아가 자신들이 경험한 당대의 일에 대한 판단을 내릴 능력이 자신들에게는 없기 때문에 아렌트가 내리는 판단은 부당하다는 주장을 한다. 게다가 숄렘은 아렌트가 이 책에서 철저하게 보편주의적 시각을 갖는 가운데 아렌트는 자신의 유대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망각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이렇게 야기되는 논쟁은 두가지 문제를 제기하는데, 첫째, 당대에 일어난 일에 대해 사람들이 판단을 내릴 자격이 있는가라는 문제이다. 둘째 문제는 보다 심각한 것으로, 정치 문제에 있어서 민족적 정체성의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의 문제와 결부된다. 현대의 정치 이해는 자유주의적 영향을 받은 가운데 정체성과 관련된 문제는 공적 영역에서 철저히 배제된다.
    아렌트는 무국적 상태가 주는 정치적 위협이 스스로 정치적 논의를 이끌어갈 세계, 즉 정치영역을 확보하지 못한 결과에서 나오는 것임을 지적한다. 특히 이 논문에서 주목하려고 하는 점은 아렌트가 지향하는 보편성의 새로운 차원이다. 이는 온 유대인의 정체성과 정치 문제를 어떻게 연결시키는가를 물음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다.

    3. “언어와 공통감, 그리고 새로운 보편성의 차원” (2년차 첫째논문)
    이 논문은 탈근대주의자라고 할 수 없는 아렌트의 사상의 특성을 보편 개념의 관점에서 이해하는데 초점이 있다. 벤하비브의 지적대로 아렌트는 방법론 자체에 대해 숙고한 적이 없었다. 아렌트가 사용한 방법은 이야기의 방법이고 여기에는 일상 언어의 특성이 개입되어 있다. 일상의 언어가 이론적 언어와 다른 점은 전자가 현실과 더욱 민감하게 관계한다는 데 있다. 아이히만에 대한 아렌트의 평가가 “사유의 불가능성”에 있었지만 그에 대한 해명은 일상의 언어가 아이히만에게서 작용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한 것이라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우리가 이러한 아렌트의 언급들을 짚어보면 역시 단트레베가 지적한 해석학적 소박성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반면 이러한 해석학적 소박성에도 불구하고 아렌트가 남긴 업적은 일상의 언어를 통해 어떻게 개별과 보편을 통합하는 판단이 가능한가를 보여준 것이고, 나아가 이야기가 정치의 타당성을 드러내 주는 기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된다. 아렌트 사상의 특성을 보편 개념의 관점에서 검토함으로써 이 논문에서 밝히려는 핵심은 바로 여기에 있다.

    4. “전체주의적 숭고성과 정치적 자유-정치윤리적 관점에서” (2년차 둘째논문)
    아렌트에게 전체주의 문제는 그녀의 정치적 사유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아렌트가 제시한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주는 인상은 그렇게 명쾌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아렌트의 이론이 정치의 미학화라는 오해때문이다.
    미학적 관점에서만 정치를 보면 전체주의를 쉽게 미화하고 숭고시하는 태도를 갖게 된다. 이러한 태도에 대해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을 아렌트의 판단이론은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아렌트가 제시하는 보편주의가 합리성을 기조로 한 보편주의가 아니고 공통감에 의한 호소를 통해 상호 확인하게 되는 합의에 기초를 둔 것이기 때문이다. 이 논문에서는 바로 이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정치윤리의 특징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 한글키워드
  • 한나 아렌트,악의 평범성,정치윤리,무사유,리차드 번쉬타인,정체성,반유대주의,전체주의,언어,숭고성,보편성,공통감,아돌프 아이히만,거숌 숄렘,근본악,판단
  • 영문키워드
  • Sublime,Totalitarianism,Universality,Anti-Semitism,Sensus Communis,Common Sense,Speech,Identity,Adolf Eichmann,Richarc J. Bernstein,Gershom Scholem,Radical Evil,Thoughtlessness,Judgment,Banality of Evil. Political Ethics,Hannah Arendt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근본악과 평범한 악 개념: 악 개념의 정치철학적 지평>
    이 논문은 한나 아렌트의 평범한 악 개념이 갖는 정치철학적 함축을 해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렌트는 나치스에 의한 유대인의 학살이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가리키며 절대악과 근본악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다가 아이히만의 재판을 참관한 뒤 악의 평범성을 주장하기에 이른다. 아렌트의 언어 사용에 나타난 문제와 관련하여 번슈타인은 아렌트가 사용한 이들 개념의 양립 가능성을 주장한다. 필자는 이 주장에 동의하지만, 이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악의 평범성 개념이 아렌트 정치철학의 발전에 있어 개념적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하며, 나아가 어떻게 구조적으로 그 같은 역할을 하는지를 밝힌다. 윤리적, 정치적 책임의 소재 확인을 가능하게 하는 악의 평범성 개념의 역할은 무사유적 행위자에게 그로 말미암은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아렌트와 거숌 숄렘과의 논쟁- 아이히만 재판에서의 유태인 정체성 문제>
    한나 아렌트가 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 낳은 논쟁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유대신비주의의 저명한 연구가이자 시온주의자인 거숌 숄렘과의 논쟁이다. 숄렘은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 대한 논평을 통해 아렌트에 대한 민족적 배신감을 토로하면서 아렌트가 유대민족에 대해 악의를 갖고 있다고 보일 정도로 냉혹하게 자기 민족의 운명을 논하고 있으며, 역사적 사실을 오용하고 있으며, 학살로 이어지는 유대인의 비극적 행로에 대해 유대인 자신들도 책임도 있다는 판단뿐만 아니라 아렌트가 내리고 있는 여러 판단들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하고 있다. 여기에 대해 아렌트는 민족에 대한 사랑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때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자신의 문체가 담고 있는 아이러니를 숄렘이 오해했으며, 자신의 글은 아이히만의 개인에 대한 재판과 관련된 정의의 실현이라는 관점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고 답변한다. 이러한 비판과 답변이 오가는 가운데 숄렘은 아렌트가 보편주의적 관점에서 유대민족의 특수성을 잊고 있다고 보지만, 아렌트의 대답을 면밀히 검토해 보면 보편주의적 관점을 내세우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히만이라는 개인의 특수성과 정의라는 보편성을 종합하여 함께 보는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아렌트의 관점에는 민족주의의 맹점을 피해가면서 민족과 개인을 동시에 존중을 가능하게 하는 시각의 독특함이 있다.
  • 영문
  • "The Radical Evil and the Banal Evil: A Politico-Philosophical Implication of the Concept of Evil"
    The article has as its aim an explanation of an politico-philosophical implication of Hannah Arendt's concept of the banality of evil. To denote the unprecedented crime, Holocaust, of Nazis Arendt uses "the absolute evil" and "the radical evil" in her early writings, and "the banality of evil" in Eichmann in Jerusalem. Regarding her confusing use of those concepts Richard J. Bernstein argues that those concepts are compatible to each other. I agree to his view, but it is not enough to show Arendt's original insight for which we need to show how the concept of the banal evil works as a stepping stone in the development of her thought. With the banality of evil, Arendt could answer to the question how we can ask the due responsibility of thoughtless political actors.

    "The Debate between Hannah Arendt and Gershom Scholem-The Problem of the Jewish Identity shown in Eichmann Trial"
    Among the controversies raised by Hannah Arendt's book Eichmann in Jerusalem the most famous or infamous is one by Gershom Scholem. Scholem expressed his sense of betrayal by arguing that Arendt was insensitive to the destiny of Jewish people and that she misuse many fact of it. He also argued that Arendt made many serious mistakes on Jewish people's deed during the critical period. Arendt responded to him by saying that love for a people might well be misused in the area of politics and that Scholem did not understand Arendt's writing style, that is, satire correctly. Arendt explains correctly that the book was written only on the view of the realization of justice in terms of Eichmann himself, not of the Jewish people. In this controversy, Arendt shows a viewpoint to see a person's particularity along with a universal aspect. This kind of viewpoint alludes a standpoint that enables to heed to a person as an individual and a member of a collective at the same tim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는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가 자신의 명저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도입하여 유명세를 얻은 개념인 ‘악의 평범성’ 개념과 관련된 문제들을 탐색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1차년 연구로서, 본 연구자는 2006년 10월 14일, 한나 아렌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날에 경희대학교에서 개최된 심포지움에서 “한나 아렌트의 일관된 주제로서의 말과 정체성과 ‘실천적 보편성’”이라는 논문을 발표하였고, 같은 해 11월 9일에서 12일까지 미국 웨이코시에 있는 베일러 대학교에서 개최된 “21세기의 한나 아렌트: 전지구적 담론”이라는 제목의 컨퍼런스에서 “Hannah Arendt's Unintended Quest for the Practical Dimension of Universality”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2007년 4월 14일 동국대학교에서 개최된 사회와철학연구회 춘계세미나에서 “근본악과 평범한 악 개념: 악 개념의 정치철학적 지평”을 발표하였다.
    그리고 1차년 연구 업적으로서 2007년 4월에 출간된 학회 등재지인 『사회와철학』제13집에 “근본악과 평범한 악 개념: 악 개념의 정치철학적 지평”을 게재하였다. 이 논문은 한나 아렌트의 평범한 악 개념이 갖는 정치철학적 함축을 해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아렌트는 나치스에 의한 유대인의 학살이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가리키며 절대악과 근본악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다가 아이히만의 재판을 참관한 뒤 악의 평범성을 주장하기에 이른다. 아렌트의 언어 사용에 나타난 문제와 관련하여 번슈타인은 아렌트가 사용한 이들 개념의 양립 가능성을 주장한다. 필자는 이 주장에 동의하지만, 이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악의 평범성 개념이 아렌트 정치철학의 발전에 있어 개념적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하며, 나아가 어떻게 구조적으로 그 같은 역할을 하는지를 밝혔다. 윤리적, 정치적 책임의 소재 확인을 가능하게 하는 악의 평범성 개념의 역할은 무사유적 행위자에게 그로 말미암은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1차년도 연구 결과물은 2008년 학술진흥재단이 선정한 우수연구성과물로 선정되어 시상되는 영예를 가져다 주었다. 또한, 베일러 대학에서 있었던 아렌트 심포지엄에 참관한 여행기를 철학전문잡지인 『철학과현실』2007년 봄호에 게재하여 한나 아렌트 사상의 세계적 동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
    2차년도 연구로서, 본 연구자는 2007년 4월 19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개최된 한국정치사상학회에서 "아렌트와 거숌 숄렘과의 논쟁-아이히만 재판에서의 유대인의 정체성 문제"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2008년 8월 1일 금요일에 서울대학교에서 개최된 세계철학대회 분과발표에서 "The Philosopher's King Complex and the Concept of Practical Universality"라는 제목의 영어 논문을 발표하였다.
    "아렌트와 거숌 숄렘과의 논쟁"에서는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의 출간 직후에 유대인 지성인의 대표자 격인 거숌 숄렘의 혹독한 비판에 대해 아렌트가 자신의 입장이 한갖 보편주의적 관점에서가 아니라 아이히만이라는 특정한 개인에 집중하되 보편성을 놓치지 않는 양면성을 가진 입장을 아렌트가 개진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세계철학대회에서 발표된 "The Philosopher's King Complex and the Concept of Practical Universality"에서도 동일한 논리의 연장선상에서 아렌트가 소크라테스를 활용하여 보편주의가 갖는 문제점을 지적한 부분을 명시적으로 보여 보편적 실천성이라는 개념이 실천철학의 영역에서 필요함을 역설하였다.
    2차년도 발표의 결과물로는 『사회와철학』 제15집에 "아렌트와 거숌 숄렘과의 논쟁-아이히만 재판에 나타난 유대인 정체성 문제"를 게재하였으며, 세계철학대회 발표논문의 초록을 초록집에 게재하였으며 논문 전문은 2009년에 간행될 Proceedings에 게재될 예정이다. 아울러 세계철학대회에서의 활동 내용을 『철학과현실』 겨울호에 개제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년차 연구 결과
    <논문발표>
    2006년 10월 14일 경희대학교 "한나 아렌트의 일관된 주제로서의 말과 정체성과 '실천적 보편성'"
    2006년 11월 9일 Baylor Universality (USA) "Hannah Arendt's Unintended Quest for the Practical Universality'"
    2007년 4월 14일 동국대학교 "근본악과 평범한 악 개념: 악 개념의 정치철학적 지평"

    <출간된 연구물>
    2007년 5월 『사회와철학』13집 "근본악과 평범한 악 개념: 악 개념의 정치철학적 지평" - 한국학술진흥재단 선정 2007년 우수연구성과물 선정
    2007년 4월 『철학과현실』봄호 "베일러대학 주최 한나 아렌트 심포지엄 참관기"

    2년차 연구결과
    <논문발표>
    2008년 4월 19일 이화여자대학교 "아렌트와 거숌 숄렘과의 논쟁-아이히만 재판에 나타난 유대인 정체성 문제"
    2008년 8월 1일 서울대학교 (세계철학대회) "The Philosopher's King Complex and the Concept of Practical Universality"

    <출간된 연구물>
    2008년 5월 『사회와철학』제15집 "아렌트와 거숌 숄렘과의 논쟁-아이히만 재판에 나타난 유대인 정체성 문제"
    2008년 8월 『The XXII World Congress of Philosophy: Abstract Book』 "Abstract: The Philosopher's King Complex and the Concept of Practical Universality" (논문 전문은 2009년 간행될 대회 Proceedings에 게재될 예정)
  • 색인어
  • 한나 아렌트, 악의 평범성, 근본악, 거숌 숄렘, 아이히만, 보편주의, 유대인,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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