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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의 세계화와 정치경제질서의 재편: 미국, 독일, 일본, 덴마크 사례분석과 한국에 대한 함의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기초연구지원인문사회& #40;해외지역연구& #41;
연구과제번호 2008-323-B00005
선정년도 2008 년
연구기간 2 년 (2008년 07월 01일 ~ 2010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백창재
연구수행기관 서울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김순영(서강대학교)
배병인(국민대학교)
권형기(서울대학교)
정하용(경희대학교(국제캠퍼스))
송주명(한신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경제적 세계화 현상 중 각국 국민경제가 체감하는 충격이 가장 심각한 생산 영역의 세계화에 관한 연구이다. 특히 생산의 세계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가치생산체제(production value chains)의 다양한 재편 양태와 그것이 국민경제 및 정치경제질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본 연구는 다음의 두 질문에 대한 해답을 모색한다: 첫째 선진국 내 주요기업들이 어떤 다양한 양태로 생산체제를 초국적화 하고 있으며 이러한 다양성의 원인은 무엇인가? 둘째 다양한 생산체제의 초국적 재편이 국민경제와 국내 정치경제질서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1980년대 이후 급변하는 국제정치경제 속에서 각국의 주요 기업들은 새로운 시장과 양질의 값싼 노동력, 그리고 신기술 등을 찾아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생산체제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1970년대까지의 다국적 기업이 아니라, 기술 개발에서부터 생산의 마지막 단계까지를 전 세계적으로 조직하는 초국적 기업들이 생겨난 것이다. 이에 따라 국민경제 차원에서 생산의 초국적화가 야기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내 산업이 해외로 유출되면서 벌어지는 산업 공동화(hollowing-out), 국제적 거대기업은 성장하지만 국내 고용창출에는 기여하지 못하는 ‘고용 없는 성장’, 그리고 초국적기업과 국내 중소기업 간의 양극화 등이 그것이다.
    1990년대 이래 한국에서도 기존 생산체제의 해체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 왔다. 우선 부품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짐으로써 수출과 내수의 연결고리가 끊어지고 있다. 이전에는 주요 기업이 생산을 세계화하더라도 부품은 한국에서 조달했지만, 이제는 현지조달이 늘고 있다. 이와 같이 생산의 초국적화, 생산체제의 세계화는 기존의 국내 생산체제를 빠른 속도로 재편하고 있으며, 국가-산업-노동을 포괄하는 국내 정치경제질서를 현저히 변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현재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양극화 및 연결고리 단절, 산업공동화, 독자적 기술축적 기반의 붕괴 등은 생산체제의 세계화에 따른 국내 생산체제 재편의 결과인 것이다.
    따라서 건전한 국민경제 및 정치경제질서의 지속을 위해서는 생산체제의 세계화와 그 영향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생산체제 및 정치경제질서의 재편에 대한 면밀한 비교 분석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 보다 적합한 생산체제 재편전략을 모색하는 것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 본 연구는 생산체제의 다양한 재편유형과 국민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함으로써 현재 생산체제 및 정치경제질서의 재편에 직면하고 있는 한국에 대한 실천적 함의를 도출하고자 한다.
    또한 본 연구는 세계화와 연관된 기존 정치경제학적 접근의 단순성을 극복하고, ‘자본주의 다양성’(varieties of capitalism) 논의를 생산의 세계화라는 영역 속에서 더욱 심화시킬 수 있는 이론적 대안을 모색한다. 세계화에 대한 기존 연구들은 무역이나 금융을 중심으로 세계화를 설명함으로써 실물경제에 기초한 생산 영역의 세계화의 중요성을 간과해 왔다. 주지하듯이 경제적 세계화는 생산과 금융, 무역 및 지식(기술) 등의 네 영역을 포괄한다. 네 영역의 세계화 모두 국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특히 생산 영역의 세계화는 각국의 산업구조와 고용, 임금수준 및 소득분배에 직접적으로 작용함으로써 사회구조 및 정치질서에 중장기적으로 중대한 영향을 가져온다. 본 연구는 생산체제의 재편을 중심으로 생산의 세계화가 진행되는 과정과 그 영향을 분석함으로써 기존 연구들의 결함을 보완한다. 생산의 초국적 재편을 분석하는데 원용할 수 있는 기존 논의들은 세계화의 외생적 성격에만 주목함으로써 생산체제의 재편과 연동된 세계화의 내생적 성격을 도외시해 왔다. 이로 인해 생산 세계화의 다양성과 그 원인, 그에 따른 국내 정치경제 질서의 변동을 분석하는 데 많은 한계를 노정하고 있다. 본 연구는 생산을 세계화해 가는 다양한 양태와 그것이 국내 정치경제 질서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을 분석함으로써 기존 이론들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학문적 측면과 산업/정책적 측면에서 다음과 같은 효과가 기대된다. 학문적 측면에서 본 연구가 갖는 첫 번째 효과는 세계화에 대한 기존 논의의 한계를 극복하고 생산 영역의 세계화가 갖는 중요성을 강조(bringing the production back in)한다는 데 있다. 세계화는 생산과 금융, 무역 및 지식(기술) 등 상호 연관된 네 영역을 포괄하며 이 중 생산 영역의 세계화는 중장기적으로 국민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생산 영역의 세계화가 갖는 이러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세계화 논의는 무역, 금융 등을 중심으로 세계화를 설명함으로써 실물경제에 기초한 생산 영역의 세계화가 갖는 중요성을 간과해 왔으며 이에 따라 세계화로 인한 정치경제적 변화에 대한 체계적이고 엄밀한 이론적 분석을 제시하는데 실패해 왔다. 이러한 점에서 생산의 세계화를 직접적인 대상으로 하는 본 연구의 독창성과 의의가 있다 하겠다.
    나아가 본 연구는 생산의 세계화의 내생적, 역동적 성격을 규명함으로써 기존의 정치경제론이 가지고 있던 정태적 경향을 극복한다는 의의가 있다. 세계화를 둘러싼 기존의 정치경제적 논의는 ‘수렴-분산’의 이분법적 틀에 기초한 신자유주의와 신제도주의에 의해 주도되어 왔다. 이 양극화된 논쟁은 각각 '시장'과 '제도'라는 추상화된 '신조'를 중심으로 세계화의 외생성에 주목함으로써 세계화가 전개되는 다양성, 역동성과 그에 따른 상이한 정치경제적 결과를 분석하는 데 많은 문제점을 노정해 왔다. 본 연구는 제도·환경적 맥락 속에서 전개되는 행위자들의 전략적 상호작용의 과정으로서 “생산체제 재편의 정치과정”을 분석하고 그 속에서 생산체제 재편의 다양한 양태를 도출함으로써, 기존의 이분법적인 논의가 가지고 있던 한계를 극복하고 생산 세계화의 내생성과 이를 추동하는 “역동적 동인”들과 “유형들”(patterns)에 대한 대안적 이론을 제시한다.
    분석수준의 차원에서 본 연구는 종전의 정치경제론이 국가-산업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정치와 경제의 상호작용양식을 찾아왔던 것과는 달리, 생산체제 세계화의 대표사례에 해당하는 기업들 간의 미시적 관계에 대한 분석에 기초하면서도 각국별로 형성되는 생산체제의 유형적 속성에 초점을 맞추는 중범위 분석수준을 제시한다. 이러한 새로운 분석수준의 제시는 생산영역이라는 새로운 영역의 개척과 더불어 정치경제적 접근법의 지평을 확장하고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산업/정책적 측면에서 본 연구는 미국, 독일, 일본, 덴마크 등의 세계화 전략에 대한 체계적인 비교 분석을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국의 생산체제 재편 전략과 방향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모색한다. 생산 세계화의 다양한 양태가 낳는 상이한 국민경제적 효과에 대한 분석은 국민경제와 선순환적으로 작용하는 국제 분업의 가능성과 정책 환경, 국가경쟁력의 기반으로서 초국적 대기업과 국내 중소기업 간의 산업연계구조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적 조건 등에 대한 모색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향후 한국의 산업정책에 대한 정책적인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기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연구의 후반부에는 한국 주요 대기업의 조달관리자, 중소기업의 업계단체, 산업정책부서의 전문 관료(산업정책 및 중소기업 담당) 등을 포괄하는 워크숍을 개최하고, 이를 기초로 한국 생산 네트워크의 재구축을 위한 산업정책포럼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다.
    이러한 학문적, 산업/정책적 기대 효과는 연구결과의 사회적 공유 및 교육과의 연계활용을 통해 극대화 될 것이다. 연구결과의 국내외 학술지 발표 및 단행본 출간, 국제학술대회의 개최, 그리고 교육 현장에의 활용 등은 본 연구의 이론적, 경험적 성과를 공유하고 국내 정치경제연구의 활성화와 학문후속세대 양성의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본 연구의 정책적, 실천적 함의를 정부 및 기업 등 산업정책의 주요 행위자들과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학문의 사회적 공헌을 구체화하고 정치경제연구의 구체성을 증진시키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생산체제의 초국적 재편이 전개되는 다양성과 그 원인, 그리고 다양한 생산체제의 재편이 국내 정치경제질서에 미치는 상이한 영향을 연차적으로 분석한다. 1차 년도는 생산체제 세계화의 다양한 양태를 밝혀내고 그 원인을 분석하며 2차 년도는 생산체제 재편의 정치경제적 결과를 연구한다. 생산체제의 세계화는 각각의 특정 산업 부분에서 나타나는 국경을 초월한 가치 생산 구조이며 핵심적으로는 본국의 선도 기업(lead firm)과 국내외의 부품 공급 기업(suppliers)을 묶어주는 가치 생산의 조직적 연결을 의미한다. 이러한 가치 생산의 연계 구조 내에서 이루어지는 노동 분업의 형태, 즉 생산의 기능적 통합 방식(functional integration of production)과 기업 간 관계(inter-firm relations)의 성격(가치 생산망의 연결 방식, 부품 조달 계약 방식 등)에 따라 생산체제의 재편 양태는 상이하게 나타난다. 본 연구는 미국, 독일, 일본, 덴마크, 그리고 한국의 사례를 통해 생산체제재편의 다양성을 유형화하고, 그 원인을 생산체제 재편 과정의 주요 행위자들(기업, 노조, 그리고 정부)이 각 국의 주어진 제도적 조건 속에서 전개하는 전략적 상호작용, 즉 “생산체제 재편의 정치과정”을 분석함으로써 규명한다.
    “생산체제 재편의 정치 과정”은 “제도·환경적” 변수와 “행위자의 속성 및 관계” 변수에 의해 규정되는 주요 행위자들의 전략적 상호작용의 과정이다. 기업의 수익전략, 노조 성향 및 노사관계의 성격, 정부 개입의 성격 등과 같은 “행위자의 속성 및 관계 변수”에 따라 생산체제의 재편을 둘러싼 각 행위자들의 전략적 목표는 상이하게 나타난다. 행위자들은 생산체제 재편의 방향을 둘러싼 각자의 선호와 전략적 목표를 가지고 상호작용에 돌입하는데, 이와 같은 전략적 상호작용은 제도·환경적 변수, 즉 기업지배구조, 직능 단체의 조정 능력, 기존의 생산방식(mode of production), 그리고 해외투자와 초국적 생산체제의 구축 정도 등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본 연구는 생산체제 재편의 다양한 유형을 생산체제의 변화 방식에 따라 손익을 달리하는 개별 행위자들이 제도·환경적 변수의 효과 하에서 전개하는 전략적 상호작용의 결과로 이해하며, 이를 미국, 독일, 일본, 덴마크 및 한국 사례의 비교 분석을 통해 규명한다.
    1차 년도에서 수행하는 생산체제 재편의 원인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2차 년도는 생산체제 재편의 정치경제적 결과를 실증적으로 분석한다. 생산의 세계화가 국민경제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기존의 논의는 이론적 엄밀성과 경험적 일관성을 결여하고 있다. 이는 생산체제의 초국적 재편이 전개되는 양태에 따라 국민경제적 효과가 상이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점을 간과한 결과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생산체제의 초국적 재편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그 재편의 방식 및 양태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이를 경험적으로 실증하기 위해 본 연구는 생산체제 재편의 국민경제적 효과를 수출입대체효과, 고용창출효과, 산업구조고도화와 중소기업공동화 효과 등의 측면에서 일별하고, 다양한 유형의 생산체제 재편이 이들 각각의 측면에서 산출하는 상이한 결과를 실증적으로 비교, 분석한다.
    생산의 초국적 재편이 낳는 국민경제적 효과에 대한 분석은 생산의 세계화로 인한 국내정치경제질서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한 출발점이다. 상이한 국민경제적 효과는 생산체제 재편의 정치과정에 참여하는 주요 행위자들의 전략적 목표와 선호 구조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궁극적으로 국내 정치경제질서의 변화를 유발한다. 생산의 세계화가 개별 국가의 정치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국민경제적 효과와 연동된 정치경제질서의 변화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만 이해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 분석을 제시함을 통해 본 연구는 생산 세계화의 효과에 대한 기존 논의의 한계를 극복하는 체계적인 이론적 대안을 제시함과 동시에 1990년대 이후 생산체제의 재편을 경험하고 있는 한국의 정치경제에 대한 실천적 함의를 도출한다.
  • 한글키워드
  • 가치생산체제,정치경제질서,생산체제의 재편,생산체제 재편의 정치과정,전략적 상호작용,자본주의의 다양성,제도주의,제도,국민경제,초국적 기업,생산의 세계화
  • 영문키워드
  • globalization of production value chains,institutionalism,the political process of transforming production value chains,strategic interaction,politico-economic order,production value chains,transnational corporations,varieties of capitalism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경제적 세계화 현상 중 각국 국민경제가 체감하는 충격이 가장 심각한 생산 영역의 세계화에 대한 연구이다. 기존 정치경제학의 세계화 논의들이 무역과 금융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본 연구는 생산 영역의 세계화에 주목하였다. 생산의 세계화는 중장기적으로 각국 내의 산업구조와 고용, 임금수준 및 소득분배에 직접적으로 작용함으로써 각국 국민경제와 사회구조 및 정치질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여기에 본 연구의 독창성과 실제적 함의가 있다.
    본 연구는 생산의 세계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가치생산체제의 다양한 재편 양태와 그것이 국민경제 및 정치경제질서에 미치는 영향을 ‘자본주의 다양성'의 논의에 기초하여 분석하였다. 생산체제 재편의 대표적인 모델에 해당하는 미국, 독일, 일본, 덴마크의 4개국을 비교분석함으로써 기존의 정치경제학적 논의의 한계를 넘어 생산체제의 재편과정에서 드러나는 전략적 상호작용과 역동성을 분석하고자 했다. 또한 선진 4개국의 생산체제 재편의 다양한 유형과 국민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함으로써 현재 생산체제 및 정치경제질서의 재편에 직면하고 있는 한국에 대한 실천적 함의를 도출하였다.
    차년도의 연구 목표는 생산의 세계화가 어째서 중요한가를 밝히고, 생산체제 재편의 다양한 형태와 그 원인을 분석하는 것이었다. 개별 연구자들은 행위자들의 적극적인 제도와 해석과 전략적 선택, 그리고 이들 간의 상호작용에 의해 새로운 정치경제모델이 형성된다는 입장에서 생산체제 재편 과정에 드러난 주요 행위자들의 전략적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를 진행하였다.
    1차년도에는 집중 세미나와 워크숍, 그리고 현지조사를 통해 기존 연구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연구전략을 수립하였다. 생산 세계화의 중요성은 현재 널리 인식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는 해외 학계에서도 드물기 때문에, 분석틀과 변수 및 분석 방법 개발에 주력하였다. 6개월간 진행된 집중 세미나와 워크숍을 통해 연구팀은 생산 세계화의 유형을 결정하는 독립 변수군을 선별하였으며, 사례들의 비교 분석을 위한 분석틀을 개발하였다. 그 결과, 연구진 전원의 공저로 학술지에 발표하였다. 또한, 각 사례 국가들의 생산 세계화의 전형을 보여주는 사례 산업들을 선별하여 현지조사를 수행하였다.
    2차년도에는 생산체제 재편과 국민 경제의 상관성을 실증적으로 추적하기 위해 생산체제 재편의 구체적 방식과 새로운 생산체제가 요구하는 정책적 요구, 그리고 그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변화 여부에 초점을 맞추어 국민경제 질서의 제 구성요인의 변화를 검증하였다. 개별 사례국가들의 생산의 세계화 및 국민경제에 비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비교분석하였다. 또한 1차년도 연구가 연구 대상 국가들을 중심으로 생산의 세계화를 살펴보았다면, 2차년도에는 생산의 세계화로 말미암아 생산체제 및 정치경제질서의 재편에 직면하고 있는 한국의 경우를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본 연구는 기존 정치경제이론논쟁의 스테레오타입을 극복하고, 제도적/관계적 변수와 행위자들의 전략적 상호작용간의 구조적 연계관계를 분명히 함으로써 생산 세계화에 대한 제도주의적 이해를 심화시키고 정치경제의 분석영역을 생산영역으로 확대할 뿐만 아니라, 분석수준을 미시적 분석에 기반한 중범위 분석까지 구체화한다는 점에서 커다란 학문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이론적으로는 '시장'의 동학과 '제도'의 연속성(역사성)을 일종의 '역사적, 구조적 맥락' 요인으로 중시하면서도, 세계화의 초국가적 압력에 대응하는 행위자들의 다양한 전략적 상호작용을 제도적 맥락과 관계적 맥락에서 분석함으로써, 생산체제 재편의 "역동적 동인"들과 "유형들"에 대한 체계적 설명을 모색하였다. 나아가 분석영역 면에서도 인간의 삶의 영역에서 가장 중요한 생산영역의 중요성을 "재부상시킨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를 가진다. 따라서 본 연구는 기존 정치경제연구 분야에 새로운 영역 및 분석수준을 제기함으로써 정치경제연구의 활성화를 기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또한 한국의 생산체제 재구축과 관련하여 다음의 실천적 정책 논점을 제시한다. 첫째, 해외투자와 국민경제: 산업공동화와 정책 환경, 둘째 세계화 조건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연계하는 산업경쟁력 강화와 산업구조고도화의 방안, 셋째 국민경제와 선순환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국제 분업의 가능성과 도달 방안, 넷째 국가경쟁력의 기반으로서 부품생산 중소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 경제적 조건. 이러한 실천적 쟁점들은 기업 간 관계(시장)의 효과적 재구축 및 정책적 비전제시 등을 중심으로 하는 산업정책에서 가장 핵심적인 문제들이 될 것이다.
  • 영문
  • This study focuses on the globalization of production which has affected national economies the most keenly among economic globalizations. While existing studies on globalization have focused on international trade and finance, we focused on globalization of production because globalization of production network directly affects industrial structure, employment, wage level and income distribution, eventually bringing serious impacts upon social structure and political order as well as national economy.
    This study analyzed various patterns of value production networks and their impacts on national politico-economic orders during globalization of production, based on discussions on 'varieties of capitalism.' Comparing such exemplary models of production networks as U.S., Germany, Japan and Denmark, we tried to analyze strategic interactions and dynamics of the process of globalization of production. And we tried to draw some implcations, both academic and practical, for Korea which are now facing the problem of globalization of productio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경제적 세계화 현상 중 각국 국민경제가 체감하는 충격이 가장 심각한 생산 영역의 세계화에 대한 연구이다. 기존 정치경제학의 세계화 논의들이 무역과 금융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본 연구는 생산 영역의 세계화에 주목하였다. 생산의 세계화는 중장기적으로 각국 내의 산업구조와 고용, 임금수준 및 소득분배에 직접적으로 작용함으로써 각국 국민경제와 사회구조 및 정치질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여기에 본 연구의 독창성과 실제적 함의가 있다.
    본 연구는 생산의 세계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가치생산체제(Production Value Chains)의 다양한 재편 양태와 그것이 국민경제 및 정치경제질서에 미치는 영향을 ‘자본주의 다양성(Varieties of capitalism)'의 논의에 기초하여 분석하였다. 생산체제 재편의 대표적인 모델에 해당하는 미국, 독일, 일본, 덴마크의 4개국을 비교분석함으로써 기존의 정치경제학적 논의의 한계를 넘어 생산체제의 재편과정에서 드러나는 전략적 상호작용과 역동성을 분석하고자 했다. 또한 선진 4개국의 생산체제 재편의 다양한 유형과 국민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함으로써 현재 생산체제 및 정치경제질서의 재편에 직면하고 있는 한국에 대한 실천적 함의를 도출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차년도의 연구 목표는 생산의 세계화가 어째서 중요한가를 밝히고, 생산체제 재편의 다양한 형태와 그 원인을 분석하는 것이었다. 개별 연구자들은 행위자들의 적극적인 제도와 해석과 전략적 선택, 그리고 이들 간의 상호작용에 의해 새로운 정치경제모델이 형성된다는 입장에서 생산체제 재편 과정에 드러난 주요 행위자들의 전략적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를 진행하였다.
    1차년도에는 집중 세미나와 워크숍, 그리고 현지조사를 통해 기존 연구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연구전략을 수립하였다. 생산 세계화의 중요성은 현재 널리 인식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는 해외 학계에서도 드물기 때문에, 분석틀과 변수 및 분석 방법 개발에 주력하였다. 6개월간 진행된 집중 세미나와 워크숍을 통해 연구팀은 생산 세계화의 유형을 결정하는 독립 변수군을 선별하였으며, 사례들의 비교 분석을 위한 분석틀을 개발하였다. 그 결과, 연구진 전원의 공저로 학술지에 발표하였다. 또한, 각 사례 국가들의 생산 세계화의 전형을 보여주는 사례 산업들을 선별하여 현지조사를 수행하였다.
    2차년도에는 생산체제 재편과 국민 경제의 상관성을 실증적으로 추적하기 위해 생산체제 재편의 구체적 방식과 새로운 생산체제가 요구하는 정책적 요구, 그리고 그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변화 여부에 초점을 맞추어 국민경제 질서의 제 구성요인의 변화를 검증하였다. 개별 사례국가들의 생산의 세계화 및 국민경제에 비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비교분석하였다. 또한 1차년도 연구가 연구 대상 국가들을 중심으로 생산의 세계화를 살펴보았다면, 2차년도에는 생산의 세계화로 말미암아 생산체제 및 정치경제질서의 재편에 직면하고 있는 한국의 경우를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 색인어
  • 세계화, 생산 세계화, 가치 생산 네트워크, 국제정치경제
  • 연구성과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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