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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언어습득과 성전형성 획득의 상호작용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우수논문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06-325-A00361
선정년도 2006 년
연구기간 1 년 (2006년 11월 01일 ~ 2007년 10월 31일)
연구책임자 최명원
연구수행기관 성균관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지난 30여 년간 남녀의 언어사용에 있어서 차별 또는 구별은 최근 젠더 Gender연구와 함께 언어학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하나의 연구주제가 되어 왔다. 젠더연구는 생물학적으로 정의된 성 이외에 또 다른 방식으로 성을 구분하는 것, 예를 들어 사회적으로 정의되는 성에 대한 연구이다. 본 논문에서 ‘젠더’는 생물학적 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으로 정의되는 성에 대한 포괄적 개념으로 사용하며, ‘성’은 일차적으로 생물학적으로 정의되는 남여의 구분에 기초하여 사용한다.
    인간의 언어사용에 있어서 관찰되는 남여의 성에 따른 그 어떤 차이가 생물학적으로 구분되는 성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사회적으로 정의된 성에 의한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어떠한 영향아래 남녀에 따른 언어의 차이가 아이들이 언어를 습득하는 과정에서 사회화 과정과 함께 나타나게 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언어를 습득하는 과정에서 남녀의 성에 따른 그 어떤 차이가 발견된다면, 그것은 생득적이며 내재적 요인에 의한 것인지, 또는 외부적이며 환경적 요소에 의해 형성되는 것인가를 알아보는 한편, 언어습득에서 언어외적인 요소로서 작용하는 젠더의 역할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언어화되는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우선 유관한 선행연구에 대해 살펴보고, 특히 발달 심리학적 측면에서 말하는 본질주의의 믿음과 환경주의 및 구성주의적 설명과 더불어, 특히 아동기에 많이 읽혀지는 독일 동화의 예와 한국어 자연발화자료를 통해 본질주의적 믿음을 바탕으로 한 구성주의의 설명력에 대하여 환경주의적 요인들이 어떻게 언어 속에 입력되어 나타나게 되는지 확인하는 기회를 가져보고자 한다.
    우선 아동의 발달은 언어습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아를 지칭하는 “infant”라는 어휘는 라틴어의 어원 “infant”에서 비롯된 ‘말을 하지 못하는 아동’이라는 뜻을 가지며, 또한 영어의 “baby”는 중세영어 “babble”에서 비롯되었다. 이처럼 심리학에서 발달단계에 있는 아이들을 영아, 유아, 아동으로 구별하는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가 바로 언어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아이들은 생후 6개월 정도에 옹알이를 시작으로 생후 12개월 즈음이면 언어발달의 제 1단계인 한 단어 시기가 되며, 18개월 정도에 두 단어시기를 거쳐 3년6개월에서 4세 정도사이에 아동 언어습득이 일차적으로 완성된다. 영아의 단계로부터 아동의 시기에 이르는 동안 어떻게 언어를 습득해 나가는지에 대한 완전한 해답을 구한 것은 아니지만, 언어습득을 위해 인간에 내재된 보편적 언어습득 기제를 가지고 태어났다고 가정하건, 그렇지 않건 언어습득의 과정은 규칙체계로서의 언어뿐만 아니라 언어습득과 함께 사회의 일원이 되는 사회적 규범 또한 습득해 가는 것이다.
    언어학자들이 언어를 흥미로운 연구대상으로 접하게 되는 계기중의 하나는 다음과 같은 관찰을 통해서이다. 아이들은 어느 지방 어떤 언어 환경에서 태어나도 일단 부모의 유전인자를 물려받은 모습으로 태어나는 반면, 그 아이들이 습득하게 되는 언어는 부모의 유전적 인자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언어가 말해지는 환경에서 태어났는가에 의해 결정된다. 때문에 부모의 유전인자와 아이들이 일차적으로 접하게 되는 제1언어(모국어) 습득에는 우선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 또한 언어는 한 언어의 소리, 형태, 의미 구조의 체계로서만 습득되는 것이 아니라, 그 언어가 말해지는 환경- 어떤 사람이 이 언어를 사용하는가, 어떤 사회 문화적 환경의 영향을 받고 있는 가 등- 과의 접촉에서 발생하는 모든 요소들이 반영된 형태로 습득된다.

    인간의 언어(습득)에 대한 연구는 따라서 언어능력과 언어사용에 대한 두 가지 측면으로 나누어진다. 그 하나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언어능력과 언어 자체가 그 대상이 되는 언어 내적인 연구이며, 다른 하나는 ‘언어는 언어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사용함으로써 비로소 언어의 존재가치가 있다’고 보는 것으로, 언어를 모든 사회문화적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관계 속에서 살피게 되는 언어외적 연구이다. 이때 가장 두드러지고 중요한 사회적 범주 가운데 하나가 ‘젠더’이며, ‘언어가 강력한 사회화의 영향으로써 인식된다’ (Ochs & Schieffelin, 1984)는 사실은 언어습득과 사회화의 관점에서 언어와 젠더의 관계를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로 다루어야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본 논문에서는 언어습득에서 젠더가 어떠한 역할을 수행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들과, 이러한 역할 수행의 결과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한 언어공동체 안에서 구현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 기대효과
  • Coates (1993:143)에 의하면 말하기를 배운다는 것은 바로 개별적 문화의 일원이 되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이것은 또한 이것은 사회적 규범들은 언어를 통하여 재생산되며, 이는 또한 남여의 역할이 구분되어있다는 것이 모든 문화권에서 일반적이라면, 아이들이 말하기를 배우기 시작할 때 그들의 성에 기인/기초하여 그들에게 부여된 문화적 역할을 배우는 것도 그 중의 하나임을 의미한다. 이 과정은 상호적이다. 즉, 언어적 능력을 얻게 되면서, 아이들은 언어공동체의 어엿한 성인 남녀가 되는 것 또한 배우는 것이며, 반대로 아이들이 그들의 성에 맞는 언어적 행동을 받아들인다면, 이는 성차별을 만들어내는 사회적 규범을 인정하고 지속시키는 것이기도 하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젠더에 대한 많은 연구결과들이 아이들이 자신의 성에 대하여 지니고 태어나 본질적인 믿음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러한 믿음 위에서 완전히 자기 생산적이지는 않지만, 스스로 정체성을 형성해 나가는 것으로 설명하는, 본질주의를 바탕으로 한 구성주의의 설명에 타당성을 부여한다. 그러나 또한 다른 많은 연구들은 아이들이 언어를 습득해 가는 과정에서 환경의 영향을 결코 간과할 수 없는 것으로 보아야하는 증거들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사회화는 부모나 다른 행위자에 의해 아이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도 전형성을 습득하는 것도 포함한다. 아이들이 생득적으로 가지고 있는 내재적 젠더에 대한 믿음을 굳이 부인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그 믿음 위에 자아를 형성해 가는 동안 받게 되는 많은 외적 영향의 역할의 중요성 또한 충분히 살펴볼 수 있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성의 차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아니라, 이러한 내재적 생물학적 성의 차이는 존재하는 것이며, 이 차이를 바탕으로, 각각의 성의 정체성을 확립해 가는 것이라면, 그 과정에서 왜곡된 성의 차별적 시각이 성의 정체성으로 확립되어 이것이 사화화 과정의 규범으로 뿌리내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아이들의 젠더 개념에 대한 언어의 효과들을 실험한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언어를 통해 제시되는 것이 어떤 정보들인가에 대하여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언어가 아이들의 젠더개념들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창으로서 어떻게 나타나는가에 대한 또 다른 물음은 아이들의 말이 그들이 가지고 있는 믿음에 대한 잠재적인 중요한 통찰할 수 있는 창의 역할을 한다는 것을 말한다. 걸음마장이 연령 이후의 인지, 언어, 그리고 사회적 발달에 대한 통찰력을 수집하기 위한 기초로써 자연발화의 사례연구는 언어사용에서 성 정형성에 기인하는 다양한 표현들이 직접적이라기보다는 암시적으로 그러나 충분히 강력하게 표현되며, 무의식적으로 남성우월주의를 함축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즉, 젠더 전형성과 관련된 표현을 위한 간접적인 언어사용이 직접적인 표현보다 보다 유의미한 중요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포함된다. 언어습득과 환경의 상호작용의 맥락에서 남아와 여아들이 언어습득과 더불어 성 정체성을 형성해가는 과정에 대한 그간의 연구들을 결과는 우리에게 아이들이 자라나는 과정에서 언어습득과 함께 자신의 성 정체성을 확립해가는 것을 확인시키는 동시에, 이러한 결과로서 유발될 수 있는 성차별적 사회현상에 대한 적극적 대안방안을 모색하는데 단서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 연구요약
  • Genderforschung hat sich in der letzten dreissig Jahren nicht nur im Rahmen der feministischen Analysen, sondern auch in einer anthropologisch verpflichteten Sprachwissenschaft und in der Soziolinguistik mit sprachsystematischen Phaenomenen beschaeftigt, die durch genderbedingte Faktoren beeinflusst werden. Feministische Linguisten beschaeftigen sich vor allem mit genderbezogenen Asymmetrien im Bereich von Sprachsystem und Sprachgebrauch als Ausdruck sprachlicher Benachteiligung und gesellschaftlicher Diskriminierung. In dieser Arbeit wird es versucht zu zeigen, wie diese Asymmetrien entstehen. Sind sie angeboren oder durch den Umweltfaktoren bedingt?
    Kinder erwerben nicht nur das System einer Sprache, sondern - im Verlauf ihres Sozialisationsprozesses - den Gebrauch der Sprache. Dabei spielen sowohl angeborenes Geschlecht des Sprachlerners als auch verschiedene soziale Faktoren, die fuer Gender bestimmend sind, und situative Umgebungen eine entscheidende Rolle. Wenn nun in dem Sozialisationsprozess auf Geschlecht begruendete Diskriminierung vorliegt und die Sprachentwicklung dabei eine wichtige Rolle spielt, muss untersucht werden, wie Asymmetrien im Sprachgebrauch zwischen Jungen und Maedchen hervorgerufen werden und wie sie ausgepraegt sind.
    Dafuer werden einerseits zahlreiche Forschungsergebnisse im Rahmen der feministischen Linguisik, der Soziolinguistik und der Entwicklungspsychologie herangezogen. Als Untersuchungskorpus dienen ausgewaehlte deutsche Maerchen und eine Gespraechsaufnahme von zwei koreanischen Kindern.
  • 한글키워드
  • 언어발달,사회언어학,페미니즘,언어습득,젠더,사회화현상
  • 영문키워드
  • Sociolinguistics,Feminism,Language Acqusition,Gender,Language development,Social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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