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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국가적 맥락에서 라틴아메리카의 위치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인문한국& #40;플러스& #41;지원사업_해외지역분야
연구과제번호 2007-362-B00024
선정년도 2007 년
연구기간 2 년 10 개월 (2007년 11월 01일 ~ 2010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김창민
연구수행기관 서울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중단
공동연구원 현황 박병규(서울대학교)
김기현(서울대학교)
우석균(서울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서구가 팽창하면서 제일 먼저 편입된 대륙인 라틴아메리카는 서구 모더니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가령, 라틴아메리카의 은이 있었기에 자본주의의 첫 단계인 자본축적이 수월했고, 라틴아메리카라는 타자가 출현하였기에 서구 근대의 사상적 출발점인 주체 철학이 정립되었다는 사실만 보아도 그렇다. 따라서 서구 모더니티의 성숙은 라틴아메리카에 식민지배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또한 라틴아메리카는 타 지역에 비해 서구 모더니티, 나아가 서구 모더니티가 지난 5세기 동안 추동한 세계화가 모순 혹은 위기 국면에 접어들 때마다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점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는 라틴아메리카의 특수성 때문이다. 라틴아메리카가 식민지배의 대상이기는 했지만 동시에 이주 대상 지역이었다는 점이 그러한 특수성을 낳았다. 즉, 라틴아메리카는 아시아나 아프리카의 경우와는 달리 서구의 외연이 극적으로 확장된 지역이고, 이에 따라 라틴아메리카의 위치는 역사적으로 볼 때 서구의 외부가 아니라 서구와 제3세계의 경계지대이다. 이러한 특수성 때문에 라틴아메리카는 식민 지배, 독립 투쟁, 인종 차별, 신식민주의, 극단적인 좌우 갈등, 외채위기, 신자유주의적 세계화 등의 세계사적 갈등을 고스란히, 또한 더욱 치열하게 경험할 수밖에 없었다.
    본 연구가 초국가주의적 맥락에서 라틴아메리카의 위치를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들 때문이다. 서구 모더니티와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적 질곡이 동전의 양면이고, 라틴아메리카의 제 모순이 현재의 세계화 국면을 이해하는 데 첩경이라면 주로 국가 또는 국가 수준의 정치적 영토 단위를 기반으로 이루어진 기존 지역연구를 넘어서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본 연구는 특히 19세기 말부터 라틴아메리카에서 형성된 독자적이고 비판적인 대항 담론에 주목하고자 한다. 과거 서구식 발전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를 한 종속이론과 해방신학 등이 1970년대의 라틴아메리카 좌파의 회의, 1980년대의 경제위기, 1990년대의 신자유주의 드라이브 속에서 한때 폐기되다시피 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라틴아메리카는 각종 이론적 성찰(포스트모더니즘, 모더니티, 탈식민주의 및 탈서구주의, 트랜스모더니티, 하위주체연구, 디아스포라, 혼종성)과 실천(신사회운동, 소수자 집단의 탈국가적 연대, 좌파의 부활)을 통해 과거의 비판정신을 되살려 서구식 모더니티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를 내놓고 있는 중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이런 논의들을 국내에 소개함으로써 라틴아메리카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예단하는 것은 물론, 대안적 세계화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 기대효과
  • 라틴아메리카는 현재 정치ㆍ경제적 관점에서 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인문학적 담론 생산의 장(場)으로서 우리에게 큰 영감을 제공하고 있다. 예컨대 라틴아메리카 인문학 담론의 깊이와 풍요로움을 인식하고 통합적인 인문학적 사유를 강화함으로써 한국 인문학계에 반성의 계기를 마련하며 더 나아가 보편적인 문제의식을 획득하는 단초를 제공할 것이다. 특히 라틴아메리카를 대상으로 삼은 본 연구는 기존의 국민국가 단위의 접근을 넘어 초국가(주의)적 연구의 가능성과 유효성을 검토함으로써 새로운 지역연구 모델로서의 라틴아메리카를 부각시키고자 한다. 이를 위해 먼저 기존의 어문학 중심 지역연구에서 벗어나 인문학적 토대 위에서 다양한 분과학문과의 결합을 모색할 것이다. 본 연구소는 모든 연구원의 공동연구와 개인연구를 초국가(주의)적 맥락에서 본 라틴아메리카라는 대주제의 틀 속에서 조율하고 조정해 나갈 것이다. 3년차로 이루어진 연구 계획에 따라 1단계에서는 연구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토대를 다지는 성격의 연구와 자료 수집에 진력할 것이고, 2단계에서는 축적된 정보를 기반으로 현재 새로운 세계적 질서 속에 놓이게 된 라틴아메리카를 여러 각도에서 심층적으로 분석할 것이다. 3단계는 응용의 단계로서 미래 지향적이고 창의적인 주제들을 제기하고 연구함으로써 라틴아메리카 연구에 관한 세계적인 수준의 논의에 활발히 참여하고 한국의 관점에서 라틴아메리카를 바라보는 독자적인 시각을 획득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국내 라틴아메리카 연구의 질적 수준을 향상하고, 향후 라틴아메리카 연구의 거점 연구소로 성장할 수 있는 인적, 물적 기반을 조성하게 될 것이다.
  • 연구요약
  • 본 연구소는 ‘초국가주의적 맥락에서 라틴아메리카의 위치’라는 대주제로 1년차에서는 세계화가 야기한 광범위한 사회 변동이 라틴아메리카에서 어떠한 쟁점을 낳고 있는지 주요 흐름을 짚어보는 연구를 진행시킬 것이다. 2년차에서는 그 결과 대두된 새로운 담론들이 국경을 넘어 라틴아메리카 전역을 가로지르는 (신)사회운동으로 승화되고 있는 양상을 추적할 것이다. 3년차에서는 라틴아메리카에서 생산된 담론들이 세계적인 맥락에서 어떠한 지평을 열어줄 수 있을지를 고찰함으로써 초국가주의적 맥락에서 라틴아메리카의 자리매김을 시도할 것이다.

    "1단계: 라틴아메리카 연구의 주요 쟁점".
    1980년대 극심한 경제위기, 냉전체제의 붕괴, 세계화의 가속화, 경제위기를 극복할 대안으로 도입된 신자유주의 경제모델 등의 영향으로 라틴아메리카는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이 과정에서 근대화, 독재, 정당, 혁명, 중심부/주변부, 발전, 정체성, 민족주의, 민족해방, 민중 등의 과거의 의제들은 폐기되다시피 하고 합의, 다원주의, 민주주의, 권력 이동, 세계화, 블록화, 지속가능한 개발, 종족 등 새로운 의제들이 시대적 화두가 되었다. 이에 따라 어떠한 쟁점들이 이 시대의 화두가 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되었다. 1년차 연구에서는 특히 현재의 화두가 지난날의 사회적․역사적 모순들이 누적되고 중첩된 것인지를 살펴봄으로써 라틴아메리카를 바라보는 거시적인 시각을 정립하고자 한다.

    "2년차 연구: 라틴아메리카의 초국가적 (신)사회운동".
    1980년대부터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 국가주의에 대한 반성, 세계화 등의 영향으로 근대국가의 틀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칼날 같은 국경”으로 비유될 만큼 확고한 경계선으로 인식되어 온 국경이 실질적으로 해체되거나 그 의미가 재구성되는 커다란 변화가 진행되어 왔다. 해방신학, 브라질의 무토지운동 등에 기원을 두고 있는 라틴아메리카의 (신)사회운동은 특히 국경을 넘어 초국가적 연대를 추구하고 있다. 이는 여성, 원주민, 흑인, 이주민 등의 소수자 집단이 국가의 억압성과 신자유주의적 세계화를 넘어 그들의 생존권을 확보하려는 시도이며 동시에 소수자 문제의 해결이 세계화의 핵심적 과제가 되어야 한다는 징후를 보여준 것이다.


    "3년차 연구: 라틴아메리카 담론의 세계성".
    라틴아메리카는 식민 지배, 독립 투쟁, 인종 차별, 신식민주의, 극단적인 좌우 갈등, 외채위기, 신자유주의적 세계화 등의 세계사적 갈등을 고스란히 경험한 대륙으로, 독자적이고 비판적인 대항 담론도 일찍이 19세기 말에 정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 이들 비판적 담론들은 인문학적 뿌리에서 잉태되었다. 반제국주의를 표방한 종속이론의 기원에 쿠바의 문인이자 사상가인 호세 마르티가 있고, 라틴아메리카 신사회운동의 선구적인 운동인 풀뿌리공동체가 신학을 새롭게 해석한 해방신학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이 그 예이다. 라틴아메리카의 인문학적 사유는 세계성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호세 마르티는 탈서구주의, 호세 카를로스 마리아테기는 문화연구와 하위주체연구, 보르헤스는 탈근대와 주변부적 근대성, 프란츠 파농은 탈식민주의, 엔리케 두셀은 모더니티 논의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심지어 서구에서도 서구중심주의의 반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수용되어왔다. 그리고 최근에도 복잡한 역사적 경험에 기초한 혼종성 논의, 군부독재와 경제위기 때부터 발생한 현상인 이산(離散) 관련 연구, 멕시코 계의 대규모 미국 이주 현상에서 비롯된 경계 이론 등이 세계적으로 시의성 있는 인문학적 주제로 주목받을 정도이다. 라틴아메리카 인문학적 사유는 통합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라틴아메리카의 인문학적 담론을 일구어낸 이들은 문인, 성직자, 사상가 등으로 제도권 학자들처럼 분과학문의 틀에 갇히지 않고 사회 현상을 폭넓게 관찰하고 통합적으로 사유하였다. 이런 맥락에서 라틴아메리카 담론의 세계성을 검증해보고자 한다.
  • 한글키워드
  • 스페인중남미연구소,학제적 연구,통섭,이베로아메리카연구,횡단학문적 연구,미국,자원 외교,분과학문적 접근,데이터베이스,이산,이주,생태와 환경,경계 연구,국민국가의 틀,초국가(주의)적 접근 방식,지역연구의 균형성,라틴아메리카 전문 자료센터,현지 조사,포털 사이트,서울대학교,허브 연구소,아시아,국제적 연구 네트워크,인문학적 지역연구,종합 지역연구소,라틴아메리카
  • 영문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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