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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형태, 의미, 기능의 상관성에 기초한 한국어 교육 문법 연구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신진연구자지원사업& #40;인문사회& #41;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8-332-B00438
선정년도 2008 년
연구기간 1 년 (2008년 07월 01일 ~ 2009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방성원
연구수행기관 경희사이버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이 연구의 목적은 한국어 문법 항목 중 의사소통 기능과 상관성이 높은 항목을 추출하고, 형태와 의미, 기능의 상관성을 기초로 교육 문법의 내용과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화자의 의지를 표현하는 항목들이 양태 의미를 기반으로 사회적 의사소통 기능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는 데 착안하여, 의지 표현 중심으로 교육 문법의 내용과 방법을 구성하는 것이 이 연구의 구체적인 목표이다. 연구의 필요성과 목표, 목적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첫째, ‘의사소통 기능과 문법의 상관성’을 고려한 교수요목 설계의 기초를 제공한다. 최근 한국어 교육계에서는 특정 화행을 담당하는 다양한 표현 단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으며 이를 교재에 반영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화행을 전달하는 표현은 분명히 교육적 가치가 높지만, 학습자의 기대 문법이라는 차원에서 보면 문법의 범위를 확대하는 것보다 기본적인 문법 항목 중에서 의사소통 기능과 전형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경우를 추출해 교수요목에 반영하는 것이 더 우선적인 과제로 판단된다. 이 연구에서는 기본적인 문법 항목들 중 기능과 전형적인 연결 관계를 갖는 항목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교수요목 설계, 대화문 구성 등 교재 개발의 기초 자료로서 제공하고자 한다. ○ 둘째, ‘의지 표현의 선택적 사용’을 위한 교육 내용과 방법을 제공한다. 문장의 내용에 대해 화자의 의지를 나타내는 표현은 양태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서, 단순히 화자의 의지를 서술하는 것뿐만 아니라 요청하기, 제안하기 등의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아 기능과의 상관성이 높게 나타난다. 이는 다른 언어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양태 자체가 언어마다 실현되는 방식이 달라 외국인 학습자가 사용하기 쉽지 않다. 또 유사한 의미를 전달하는 형식이 여러 개 존재해 학습한 이후에도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이 연구에서는 의지 표현의 형태와 의미뿐만 아니라, 기능이 수행되는 사용의 조건을 문법 내용으로 제시하여 학습자가 문법을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또한 교육 방법으로서 사용 맥락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수 학습 모형을 제시할 것이다. ○ 셋째, ‘한국어의 특성’을 고려한 문법 항목 선정, 배열의 기초를 제공한다. 문법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려면 다양한 표현 단위를 포함하기 이전에 문법 항목의 정교한 선정이 필수적이다. 가령 ‘-겠-’과 관련된 문법 항목을 기존 교재에서 찾아보면, ‘-겠’과 같은 형태소 단위에서 구 구성, 문장 단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나타나는데, 이들 중에는 문법의 생산적인 단위로 보기 곤란한 것들도 상당수 있어 문법 항목 선정의 정교화가 시급함을 인식하게 한다. 이 연구에서는 문법 항목으로서 종합적 방식의 단위를 인정하되 그 범위를 일정한 기준에 따라 제한할 필요가 있음을 제안할 것이다. 또한 한국어의 첨가어적 특징으로서 형태의 복잡성이 의미, 기능의 복잡성과 비례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중시하여 형태, 의미, 기능의 복잡성을 배열의 한 가지 기준으로 제시함으로써 한국어의 언어적 특징이 교수요목 설계에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고자 한다. ○ 이 연구의 궁극적인 목적은 ‘의사소통’과 ‘문법’의 균형을 갖춘 한국어 교육 문법 체계의 기초를 제공하는 것이다. 문법과 의사소통의 균형 잡기는 외국어 교육에서도 쟁점이 되어 온 것으로서 Larsen-Freeman(2001)의 문법 형태, 의미, 사용의 3차원 틀은 한국어 교육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다만 형태와 의미에 비해 사용의 조건을 타당성 있게 제시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이 연구에서는 의지 표현 항목을 중심으로 범위를 한정하고, 사용의 조건을 의사소통 기능이 실현되는 구체적인 맥락 중심으로 살펴볼 것이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의사소통 중심 한국어 교육에서 교육 문법의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 기대효과
  • 기대 효과를 학문 발전 공헌 측면, 교육 활용 방안 측면으로 나누어 기술하면 다음과 같다.
    ○ 학문 발전 공헌 - 이 연구는 한국어 교육학의 하위 분야 중 한국어 문법 교육론, 교재론 및 교육과정론 분야의 학문 발전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1) 문법 교육론 분야에서는 의사소통 중심의 문법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문법 교육이 단순히 의사소통 연습의 전 단계가 아니라 교수요목 설계, 제시, 연습, 사용의 모든 단계에서 의사소통 기능과 통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함으로써 적극적인 차원에서 의사소통 중심 문법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이는 외국어 교육 이론을 무분별하게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형태의 중요성을 고려하면서 의사소통 중심 접근법을 교육에 적용해 온 한국어 교육의 현실적 관점을 존중하는 의의가 있다. 이 연구에서는 의사소통 중심 교육의 틀 내에서 형태, 의미, 기능의 상관성을 바탕으로 교육 내용과 교수 학습 방안까지 제시하므로, 기존 논의를 이론적, 실제적인 면에서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 한국어 교재론, 교육과정론 분야에서 교수요목 설계에 대한 연구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개발된 교재들은 대부분 다중 교수요목 설계를 채택하고 있으나, 교수요목의 설계 방식에 대해서는 별로 깊이 있게 논의되지 않았다. 이 연구는 다중 교수요목 설계 시 기능과 문법의 연결에 대한 논의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교수요목 설계 과정의 다른 부분에 대한 연구를 촉진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다. 3) 한국어 교육학과 국어학의 학제적 연구 방향을 제시하는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국어학의 연구 결과를 활용하는 것은 한국어 문법 교육의 내용 체계를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한국어 교육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많은 무리가 따른다. 이 연구에서는 의지 표현에 대한 국어학의 연구 성과를 기초로 하되, 말뭉치 검색, 학습자 오류 분석, 한국어 교재의 처리 방식 분석 등을 통해 교육 문법 모형을 제시하므로, 한국어 교육학에서 유용한 문법 교육의 논의를 이끌어내게 된다. 이러한 연구 방식은 국어학의 연구 성과를 기초로 활용하면서 한국어 교육학의 특성에 맞는 연구를 진행하는 학제적 연구 모형을 수립하는 데 일조하게 되어 다양한 후속 연구를 파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교육 활용 방안 - 이 연구의 결과는 한국어 교재 및 문법서 개발, 교사 교육 등 한국어 교육 현장의 다양한 영역에 파급될 수 있다. 1) 연구의 일차 결과물로서 한국어 의사소통 기능 유형 분류, 문법 항목과 기능 데이터베이스는 교수요목 설계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지금까지 한국어 교재에서 의사소통 기능을 정의하는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고, 다중 교수요목 설계 시 문법 항목의 선정과 배열이 상당 부분 교재 개발자의 주관적 판단에 의해 이루어져 왔던 점을 고려할 때, 이 연구의 일차 결과물은 교수요목을 설계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수 있으리라 본다. 2) 한국어 의지 표현의 교육 문법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문법을 어떻게 제시하고 연습하며 사용하게 할 것인가, 이를 교재에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지금까지 대부분의 한국어 문법서가 뜻풀이나 용법 중심의 기술, 혹은 단편적인 설명과 기계적인 연습 문제 중심으로 구성되었다는 것을 고려할 때, 형태와 의미에 더해 의사소통 기능과 사용의 맥락을 중시하는 이 연구의 내용은 새로운 한국어 문법서를 개발하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다. 3) 이 연구는 한국어 교사 교육 과정에서도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지금까지 교사를 위한 문법 교육은 한국어 문법 체계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거나 문법을 제시하고 연습시키는 방법을 훈련시키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졌을 뿐, 진정한 의미에서 사용을 위한 문법 교육의 내용과 방법에 대한 교육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 연구는 한국어 문법 교육에서 형태, 의미뿐만 아니라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므로, 전통적인 문법 교육에만 익숙한 교사의 재교육, 이와 반대로 의사소통 중심 접근법 내에서 문법의 가치를 인식하지 못하는 교사의 재교육에 이르기까지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연구 내용> 본 연구의 주요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 첫째, 한국어 문법 항목과 의사소통 기능의 관련성을 분석한다. 주요 한국어 교재들을 대상으로 문법 형태가 제시된 단원의 의사소통 기능, 문법 형태가 사용된 대화 맥락의 기능을 분석함으로써 문법 항목과 의사소통 기능 간의 관련성 정도를 분석한 후, 의사소통 기능과의 관련성이 높은 문법 항목들을 추출한다. 이를 통해 연구의 기초 자료로서 ‘한국어 의사소통 기능 분류’, ‘문법 형태별 의사소통 기능 대응 목록’을 작성한다. ○ 둘째, 의지 표현의 교육 문법 내용과 방법을 제시한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연구를 수행한다. 1) 화자의 의지를 나타내는 기본 문법 항목들을 대상으로 의사소통 기능과의 상관성을 제시하고, 그러한 상관성이 문법 형태의 기본적인 의미에서 기인하는 것임을 밝힌다. 또한 몇 개의 형태가 복합된 구성들이 갖는 의사소통 기능이 형태, 의미의 복잡성과 관련되어 있음을 논증한다. 2)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 이들 문법 항목이 기능과 적절하게 연결되어 교수되고 있는지, 외국인 학습자가 학습 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를 분석한다. 이를 위해 교재의 교수요목, 문법 제시, 기술, 연습 방식을 분석하고, 외국인 학습자의 해당 항목에 대한 오류를 수집하여 오류의 원인을 분석한다. 3) 연구의 결과물로서 한국어 교육 현장, 한국어 교재 개발 시에 활용 가능한 의지 표현의 교육 문법 모형을 제시한다. 구체적으로 의지 표현의 대표적인 항목을 중심으로 하여 형태, 의미, 기능의 상관성에 기초한 교육 내용과 방법을 제시한다.
    <연구 방법> 이 연구에서 사용하는 방법은 주로 문헌 연구, 조사 연구이다. 구체적인 연구 수행 방법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우선 의사소통 기능 분류, 의사소통 기능과 문법을 연결 짓는 방식에 대한 제 이론을 탐색한다. 외국어 의사소통 기능 분류에 대한 주요 이론을 살펴보고, 한국어 교재에 반영된 의사소통 기능과 비교함으로써 한국어 교육 분야에 적합한 의사소통 기능 분류 체계를 설정하도록 한다. 또한 문법과 기능의 상관성을 고려하는 외국어 교육 이론, 교수요목 설계 유형에 대해 탐색함으로써 연구의 이론적 근거를 확보한다. 2) 한국어 교재에 대한 조사, 분석 연구를 실시한다. 한국어 교재 구성표에 제시된 ‘기능’은 여러 요소가 혼재되어 있고, 단원별로 문법과 기능이 일대일로 제시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분석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이에 교재 구성표는 참조 자료로 하고, 목표 문법이 사용된 단원 내 본문 대화를 대상으로 그 기능을 분석하여 한국어 교재의 문법과 기능 연결 관계 데이터베이스를 연구자가 직접 구축한다. 데이터베이스 분석을 통해 개별 문법 항목이 어떤 의사소통 기능 수행에 전형성을 갖는지, 특정 의사소통 기능 수행의 중복도를 측정함으로써 문법 항목과 기능 관련성이 높은 항목을 추출한다. 3) 의지 표현에 대해 국어학 및 한국어 교육학의 연구, 말뭉치 검색, 학습자 오류 분석, 교재 분석 연구 등 다양한 연구 방법을 동원해 정밀한 연구를 수행한다. 국어학, 한국어 교육학의 기존 연구 탐색을 통해 의지 표현의 중요한 의미, 통사적 특징을 살펴보고, 말뭉치 검색을 통해 해당 문법 형태들의 용례를 검색하여 각 형태의 사용 빈도, 형태별로 자주 사용되는 의미와 기능을 분석한다. 의지를 나타내는 표현은 대화에서 자주 사용되므로 21세기 세종계획에서 구축한 구어 말뭉치를 사용하여 용례를 검색하도록 한다. 또한 외국인 학습자가 해당 문법 형태를 주로 어떠한 의사소통 기능으로 사용하는지, 사용에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살펴보기 위해 특정 문법 항목을 사용한 대화 구성하기 과제를 실시한 후 결과를 수집해 오류를 분석하도록 한다. 의지 표현의 의미와 기능, 실제 용례, 문법 형태별 빈도, 의미ㆍ기능 빈도, 학습자의 오류 분석 자료는 한국어 교수요목 설계 시 해당 항목의 선정과 배열 기준을 제시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된다. 4) 기존 교재에서 의지 표현을 어떻게 제시하고 연습시키는지 분석하여 문제점을 진단한 후, 형태ㆍ의미ㆍ기능의 상관성에 바탕을 둔 교수 학습 모형을 제시한다.
  • 한글키워드
  • 한국어 교육,형태,기능,다중 교수요목,한국어 교재,사용,교육 문법,배열,선정,문법 항목,표현,의지,의사소통 중심 접근법,교수요목,의미,문법
  • 영문키워드
  • function,syllabus,mixed or layered syllabuses,grammar item,arrangement,use,Korean education,form,meaning,grammar,Korean textbook,pedagogical grammar,selection,expression,intention,Communicative Language Teaching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에서는 한국어 문법 항목과 의사소통 기능의 상관성을 분석하고, 문법 항목 중 의미와 의사소통 기능 간의 상관성이 높게 나타나는 의지 표현을 중심으로 하여 교육 문법의 내용과 방법을 모색하였다.
    먼저 한국어 문법 항목과 의사소통 기능의 상관성을 분석하기 위해 총 8권의 한국어 교재를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한 결과, 문법 항목이 특정 의미를 전달하는 경우에, 그 의미를 기반으로 하는 의사소통 기능과 연결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전형적인 의사소통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화행의 경우에는 문법과 화행의 연결이 일대일의 전형성을 갖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행에 직접 기여하는 문법 항목에 대해서는 초급 수준에서 학습했을 때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화행의 연결, 교육 방법에 대해 좀 더 정교한 제안이 필요하다는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다.
    다음으로 문법 항목의 의미와 의사소통 기능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의지 표현을 대상으로 교육 문법의 내용과 방법을 모색하였다. 특히 형식이나 규칙보다는 사용의 층위에 집중함으로써 기존 연구의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하였다. 예를 들어 ‘-겠-’과 ‘-(으)ㄹ 거예요’의 경우, 평서문에서는 모두 화자의 의지를 표명하는 의미와 함께 선언 또는 결정의 기능을 갖지만, 의문문에서는 ‘-겠-’이 청자의 의지를 묻는 의미와 함께 요청‧부탁의 기능을 갖는 반면, ‘-(으)ㄹ 거예요’는 청자의 의지를 묻는 의미로 한정된다. 이는 두 문법이 갖는 기능의 차이를 보여 주는 것이다. 이와 같이 교사나 교재 개발자가 사용의 층위라고 할 수 있는 의사소통 기능의 차이를 주목하게 되면, 각 문법 항목별로 더 전형적인 사용의 상황을 제시할 수 있게 되고, 학습자도 문법 학습 후 자신의 발화 의도에 따라 문법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므로, 교육 문법의 내용 및 방법론 개발 시 이를 중요하게 반영하는 것이 유용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겠-’과 ‘-(으)ㄹ 거예요’를 대상으로 하여 교육 문법 모형을 제시하였다. 이는 문법의 형태․의미․기능의 상관성에 기초한 교육 내용을 문법 수업의 구성에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영문
  • This research analyzes correlation between Korean grammar item and communicative function, which considers educational grammar contents and method of volition expression from their correlation of meaning and communicative function.
    Firstly, in order to make an analysis of correlation between Korean grammar item and communicative function, 8 types of Korean textbooks were referred. As a result, it is natural to connect communicative function based on its meaning, in terms of delivering specific meaning in grammar item. However, in case of a typical communicative function, the speech act, it does not characterize the co-relation form between grammar item and speech act identically. It has turned out that more elaborate suggestion is necessary for connection of speech act and educational method to raise effectiveness in terms of grammar item if learned as an elementary level.
    Subsequently, for naturally connective volition expression, the meaning of grammar item and communicative function were approached. Especially, rather than forms or rules, it has focused more on dimension of use to overcome problems of the existing research. For instance, in case of ‘-겠-’ and ‘-(으)ㄹ 거예요, in a declarative sentence, they both have the same function of speaker’s meaning and decision to express its volition. In a 의문문, however, ‘-겠-’ has a meaning of speaker’s volition, request, and favor, ‘-(으)ㄹ 거예요’ has defined only as a meaning of speaker’s volition.
    This represents that the differences between two grammar’s functions. In the similar manner, when instructor or textbook’s developer focuses on differences in communicative function, each grammatical item, they can present more typical circumstances of usage. Moreover, since learners can choose grammar as their purpose of speech selectively after studying, it is significant to reflect this fact when developing educational grammar contents and method. Thereupon, this research has presented educational grammar model as ‘-겠-’ and ‘-(으)ㄹ 거예요’. This reflects grammatical form, meaning, and function based on educational contents from grammar lesso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의 목표는 한국어 문법 항목 중 의사소통 기능과 상관성이 높은 항목들을 추출하고, 그 형태와 의미, 기능의 상관성을 바탕으로 하여 교육 문법의 내용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문법 항목과 의사소통 기능의 상관성을 분석하고, 문법 항목 중 의미와 의사소통 기능 간의 상관성이 높게 나타나는 의지 표현을 중심으로 하여 교육 문법의 내용과 방법을 모색하였다.
    먼저 한국어 문법 항목과 의사소통 기능의 상관성을 분석하기 위해 총 8권의 한국어 교재를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교재별로 목표 문법을 사용한 대화문의 의사소통 기능을 분석하고, 문법 항목이 나타내는 의사소통 기능의 중복도를 파악한 후, 문법 항목이 전달하는 주요 특징, 즉 보편적인 문법 개념 범주, 의미, 화행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문법 항목이 높임, 부정, 시제 등 언어 보편적인 문법 범주를 나타내는 경우에는 특정 의사소통 기능과 연결되지 않거나 ‘사실 정보 묻고 답하기’의 기능과 연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문법 항목이 가능/불가능, 진행, 의지, 확인, 추측 등의 의미를 전달하는 경우에 그 의미를 기반으로 하는 의사소통 기능 범주와 자주 연결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반면 문법 항목이 화행과 직접 연결되는 경우에는 의외로 너무나 다양한 기능과 연결되어 교재 간의 중복도가 낮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상의 분석을 통해 문법 항목이 특정 의미를 전달하는 경우에, 그 의미를 기반으로 하는 의사소통 기능과 연결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전형적인 의사소통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화행의 경우에는 형식과 화행의 연결이 일대일의 전형성을 갖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적어도 화행에 직접 기여하는 문법 항목에 대해서는 초급 수준에서 학습했을 때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화행의 연결, 교육 방법에 대해 좀 더 정교한 제안이 필요하다는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문법 항목의 의미와 의사소통 기능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의지 표현을 대상으로 교육 문법의 내용과 방법을 모색하였다. 일반적으로 유의 문법에 대해 논의하다 보면, 그 차이를 밝히는 데 주력하게 되기 때문에 주로 문법의 전통적인 영역, 즉 형태․통사적 용법이나 의미의 미세한 차이를 밝히는 데 중점을 두게 된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사용의 층위에 집중함으로써 기존 연구의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하였다. 가령 ‘-겠-’과 ‘-(으)ㄹ 거예요’의 경우, 평서문에서는 모두 화자의 의지를 표명하는 의미를 가지면서, 선언‧결정의 기능을 갖는다. 그런데 의문문에서는 ‘-겠-’의 경우 ‘같이 가시겠어요?’와 같이 청자의 의지를 묻는 의미와 함께 요청‧부탁의 기능을 갖는 반면, ‘-(으)ㄹ 거예요’는 청자의 의지를 묻는 의미로 한정된다. 이는 두 문법이 갖는 기능의 차이를 보여 주는 것으로서, 담화 구조의 변화와 문법 항목이 갖는 상관성이 기능으로 설명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아울러 ‘-겠-’과 관련된 여러 표현 항목, 즉 ‘-(으)시겠어요?’, ‘-아/어 주시겠어요?’, ‘-지 않겠어요?’ 등 소위 표현항목으로 불리는 몇 개의 형태가 복합된 구성들이 갖는 의사소통 기능이 형태, 의미의 구성성과 관련되어 있음을 보여 준다. 이와 같이 교사나 교재 개발자가 사용의 층위라고 할 수 있는 의사소통 기능의 차이를 주목하게 되면, 각 문법 항목별로 더 전형적인 사용의 상황을 제시할 수 있게 되고, 학습자도 문법 학습 후 자신의 발화 의도에 따라 문법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므로, 교육 문법의 내용 및 방법론 개발 시 이를 중요하게 반영할 필요가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연구결과>
    한국어 문법 항목과 의사소통 기능의 상관성을 분석하기 위해 총 8권의 한국어 교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문법 항목이 특정 의미를 전달하는 경우에, 그 의미를 기반으로 하는 의사소통 기능과 연결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전형적인 의사소통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화행의 경우에는 문법과 화행의 연결이 일대일의 전형성을 갖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행에 직접 기여하는 문법 항목에 대해서는 초급 수준에서 학습했을 때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화행의 연결, 교육 방법에 대해 좀 더 정교하게 설계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문법 항목의 의미와 의사소통 기능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의지 표현을 대상으로 교육 문법의 내용과 방법을 모색하였다. 특히 형식이나 규칙보다는 사용의 층위에 집중함으로써 기존 연구의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하였다. 예를 들어 ‘-겠-’과 ‘-(으)ㄹ 거예요’의 경우, 평서문에서는 모두 화자의 의지를 표명하는 의미와 함께 선언 또는 결정의 기능을 갖지만, 의문문에서는 요청‧부탁의 기능 면에서 차이를 갖는다. 이는 두 문법이 갖는 기능의 차이를 보여 주는 것이다. 이와 같이 교사나 교재 개발자가 사용의 층위라고 할 수 있는 의사소통 기능의 차이를 주목하게 되면, 각 문법 항목별로 더 전형적인 사용의 상황을 제시할 수 있게 되고, 학습자도 문법 학습 후 자신의 발화 의도에 따라 문법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므로, 교육 문법의 내용 및 방법론 개발 시 이를 중요하게 반영하는 것이 유용하다고 보았다.
    <활용방안>
    이 연구의 결과는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재 개발, 문법 전문서 개발을 위해 활용할 수 있다.
    먼저, 연구의 일차 결과물로서 한국어 문법 항목 중 의사소통 기능의 관련성이 높은 항목의 데이터베이스는 교수요목 설계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한국어 교재 개발에서 의사소통 기능을 정의하는 근거, 기준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고, 주제․상황 중심 교수요목, 주제․기능 중심 교수요목 등의 다중 교수요목 설계 시에 문법 항목의 선정과 배열이 상당 부분 교재 개발자의 주관적 판단에 의해 이루어져 왔던 점을 고려할 때, 이 연구의 일차 결과물은 교재 개발, 교수요목을 설계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연구의 이차 결과물인 한국어 의지 표현의 교육 문법은 형태, 의미, 기능의 상관성을 바탕으로 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므로, 문법을 어떻게 제시하고 연습하며 사용하게 할 것인가, 이를 교재에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다. 또 한편으로는 한국어 문법 전문서의 개발 모형을 구성하는 데에도 구체적인 방안을 제공할 수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한국어 문법서가 사전식 뜻풀이, 형태․통사적 제약, 의미 용법 중심의 기술이거나 혹은 단편적인 설명 및 기계적인 연습 문제 중심으로 구성되었다는 것을 고려할 때, 형태․의미에 더해 의사소통 기능과 사용의 맥락을 중시하는 이 연구의 내용은 새로운 한국어 문법서를 개발하는 데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이 연구는 의사소통 중심 교육의 틀 내에서 효율적인 문법 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므로, 한국어 교사 양성 과정이나 기존 교사의 재교육 과정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문법 교육은 교사 교육 과정에 반드시 포함되는 내용 중 하나이지만, 지금까지 교사 양성 과정이나 교사 연수 과정에서 문법 교육론은 국어학의 문법 체계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거나, 문법을 제시하고 연습시키는 방법을 훈련시키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졌을 뿐, 진정한 의미에서 사용을 위한 문법 교육의 내용과 방법에 대한 교육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는 한국어 문법 교육 분야에서 의사소통 기능이나 사용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다루어지지 못한 데 기인하는 것이다. 이 연구의 결과는 한국어 문법 교육론에서 문법의 형태, 의미뿐만 아니라 의사소통 기능,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므로, 전통적인 문법 중심 교육에만 익숙한 교사의 재교육, 이와 반대로 의사소통 중심 접근법의 틀 내에서 문법의 가치를 인식하지 못하는 교사의 재교육에 이르기까지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색인어
  • 한국어 문법 항목(korean grammar item), 의사소통 기능(communicative function), 기능(function), 형태(form), 의미(meaning), 화행(speech act), 사용의 층위(dimension of use), 의지(volition)
  • 연구성과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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