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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상으로서의 망국사 이야기 - 식민지 후반기 역사극에 나타난 민족담론과 식민담론의 문제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우수논문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08-325-A00301
선정년도 2008 년
연구기간 1 년 (2008년 11월 01일 ~ 2009년 10월 31일)
연구책임자 이상우
연구수행기관 고려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이 논문의 연구목표는 식민지 후반기(중일전쟁 이후-1940년대 전반) 연극계에 나타난 역사극의 유행이라는 양상을 어떤 맥락에서 해석할 것인가라는 문제의식을 규명하는 데 있다. 식민지 후반기라면 사실상 민족주의 담론이 일제 식민지 당국에 의해 폐쇄되고 억압되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민족의 과거사를 다룬 역사극이 크게 범람하였다. 유치진, 함세덕, 송영, 박영호, 임선규 등에 의해 <마의태자>, <낙화암>, <어밀레종>, <신사임당>, <김옥균의 사>, <김삿갓>, <동학당> 등의 역사극이 발표되고 상연되었다. 이러한 역설적 상황은 해석하기 어려운 복잡성을 띠고 있다. 당시 관객의 반응, 그리고 훗날 작가의 증언 등을 통해 볼 때 이러한 역사극에 민족주의적 욕망이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는 측면이 있다. 그러나 당시 연극에 대한 엄혹한 이중, 삼중의 검열상황에서 이러한 역사극이 대중극장에서 합법적으로 상연되고 더욱이 당국의 지원을 받는 연극경연대회에까지 참가할 정도라면 역사극=민족주의적 욕망이라는 도식은 납득되기 어렵다. 민족을 표방하기는 했지만 이 역사극 안에 도사리고 있는 식민주의적 담론의 양상을 세밀히 분석해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식민지 후반기 역사극에 내포된 민족주의와 식민주의의 양가성에 대한 균형있는 해석을 통해 기존 학계에서 일제 말기 문학을 "암흑기 문학"으로 단정짓고 그에 대한 편향적 해석을 해왔던 오류를 시정하고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 기대효과
  • 식민지 후반기 극문학 자료가 최근 들어 다수 발견되었는데, 이에 대한 적극적인 재해석 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다. 과거와 같이 이 시기 희곡을 '친일극'으로 단정짓고 그 정치적 목적성을 매도하는 방식으로는 1940년대 전반기 극문학의 실상을 제대로 규명하기 어렵다. 그러한 시각에서 머무는 한 이 시기 문학은 언제나 '암흑기', '공백기'로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 이 시기 극문학에 내포하는 식민주의와 민족주의의 양가성과 그 분열양상, 틈을 세밀하게 분석함으로써 식민지 후반기 우리 근대극의 양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이를 통해 우리 근대극 연구의 범위와 폭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이렇게 함으로써 식민지시대 우리 근대극, 근대문학에 대한 한층 더 깊은 이해 수준을 갖게 해준다.
  • 연구요약
  • 이 논문의 목적은 ‘동양담론’과 ‘조선적인 것’이라는 핵심 개념을 통해 식민지 후반기의 역사극에 나타난 민족담론과 식민담론의 병립과 분열 양상을 분석하고 재해석하는 데 있다. 이 논문에서는 유치진의 <개골산>과 함세덕의 <낙화암>이 집중적인 논의 대상이 되었다. <개골산>은 유치진에 의해 1937년에 발표되면서 식민지 후반기의 역사극 전성시대가 열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유치진의 역사극에 대한 관심과 전회는 다른 극작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극작가 함세덕, 송영, 임선규 등에 의해 1945년까지 많은 역사극 작품들이 발표되었다. 이 가운데 유치진의 <개골산>(일명, 마의태자)와 함세덕의 <낙화암>이 특히 주목을 요하는 역사극인데, 그 이유는 이 작품들이 동양담론의 영향을 가장 뚜렷하게 반영했다는 점이다. 즉, 반서구, 반근대 담론으로서 성격을 갖는 동양담론의 영향에 의거해 ‘과거적인 것'을 다룬 이 작품들은 신라멸망사와 백제멸망사라는 자민족의 고대 국가 망국사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여기에는 자민족의 고대사 이야기를 바라보는 시선 속에 민족에 대한 자긍심과 열등감이 혼재, 충돌하고 있다. 식민지 후반기의 역사극에 식민지적 무의식과 민족의식의 양가성이 공존하면서 내부에서 분열하는 양상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유치진과 함세덕의 역사극 두 편의 분석을 통해 잘 살펴 볼 수 있다. 이 밖에 조선 후기 양반 중심 사회의 부패와 몰락을 다룬 송영, 임선규, 장혁주의 희곡도 어떠한 점에서 유치진, 함세덕의 역사극과 동일한 맥락에서 동양담론의 영향권 아래에 놓여 있으며, 민족담론과 식민담론의 병존과 분열의 양상은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 한글키워드
  • 조선적인 것,식민담론,양가성,망국사 이야기,<낙화암>,동양담론,<개골산>,분열 ,민족담론
  • 영문키워드
  • <Gaegolsan(Gaegol mountain)>,interstice ,Koreanness,discourse of the oriental(toyo),imperial subjectivity,ambivalence,the discourse of colonialism,<Nakhwaam(Nakhwa cliff)>,the historical narrative of the ruined country,Yoo Chi-jin,Ham Se-duck,the discourse of nation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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