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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학의 정체성 모색을 위한 연구: 북한관련 연구의 발전 흐름과 전망을 중심으로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기초연구지원인문사회& #40;창의주제연구& #41;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8-321-B00010
선정년도 2008 년
연구기간 1 년 (2008년 07월 01일 ~ 2009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이은국
연구수행기관 연세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송해경(연세대학교)
김용순(연세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북한관련 연구 분야는 다른 어느 학문 분야보다 남북한 간의 정치적 관계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분야로 연구의 초점 및 시각, 연구자의 수적·질적 수준까지도 정치적 환경변화에 지대한 영향을 받아왔다. 또한, 냉전이 종식되기 전인 1980년대 후반까지 북한관련 연구는 학문적 탐구의 주된 관심영역의 외곽에 머물고 있었다. 따라서 북한관련 연구는 일반 사회과학의 원류로부터 소외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론적·방법론적으로도 후진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었다.
    북한관련 연구는 분단이후 1960년대 중반까지는 저널리즘의 시론적 수준 또는 정책 해설의 수준에 머물렀으며, 1960년대 중반 이후에야 비로소 서서히 학문적 기반을 갖추기 시작하였다. 1969년 정부 부처인 국토통일원이 발족된 이후 북한관련 연구가 부각되기 시작했으며, 이에 따라 북한관련 연구에 대한 학문적·정책적 관심이 자극되기에 이르렀다. 1970년대 비교정치학의 발전과 함께 1980년대 후반 사회주의의 몰락은 북한관련 연구에서도 연구시각에 대한 논쟁들(예를 들면, 내재적-외재적 접근법에 대한 논쟁, 특수성-보편성 논쟁 등)을 야기시킴으로써 북한관련 연구에 대한 질적·양적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초기 북한관련 연구는 주로 정치학 분야에 한정되었으나, 남북한 관계의 발전과 더불어 북한에 대한 연구관심이 높아지면서 북한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전공분야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 10년은 이전 시기와 비교해서 북한관련 연구에 있어서 양적·질적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초기 북한관련 연구는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등의 연구소들이 주도하였다. 이후 북한에 관심 있는 학자들에 의해 다량의 관련 연구 성과물들이 출간되고 있으며, 1990년대에 들어서는 몇몇 대학들이 북한관련 학과와 대학원, 연구소들을 설립함으로써 북한관련 연구 인력의 체계적인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북한관련 학회와 전문학술지들이 등장하면서 연구자들의 연구 성과물들이 체계적·지속적으로 생산되었으며, 이러한 활발한 움직임은 북한관련 연구의 발전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북한관련 연구가 급성장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지금까지 발전되어 온 북한관련 연구의 역사적 흐름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과제와 발전방향을 모색해 보는 것은 의미 있는 작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해방 이후부터 현재까지 북한과 한반도 통일에 관한 연구의 성과와 한계를 분석하고 그 발전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본 연구는 단순히 북한관련 연구의 흐름만을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관련 연구가 하나의 독자적인 학문분야로서의 ‘북한학’으로 발전할 수 있는가 또한 모색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북한학’은 전통적인 학문분야로서의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 법학, 역사학 등과 같은 학문적 관심사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북한이라는 지역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한 하나의 지역학적 성격을 지닌다. 그러나 여타 지역학 연구(미국학, 일본학, 중국학 등)와는 달리 국제적 냉전으로 기인한 분단으로 인해 민족 연구라는 특수성 또한 지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북한학’이라는 용어는 북한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들을 중심으로 한정적으로 사용되어 오고 있다(여기서 다른 학문 분야에서 ‘북한학’의 독자성을 인정해 주는가 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여타 전통적인 학문 영역에 비해 ‘북한학’은 연구 역사도 짧고 연구 인력도 적은 것이 사실이지만, 지난 10여 년간 북한관련 연구의 성장 속도와 그 폭을 고려한다면, 이 시점에서 북한관련 연구의 정체성(identity) 문제를 진지하게 학문적으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이러한 고민들은 앞으로 북한관련 연구가 하나의 체계적인 학문으로 발전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관련 연구가 다른 지역학 혹은 전통적인 학문 영역처럼 과연 하나의 독립적인 학문 체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단순히 학제간(interdisciplinary) 연구로 남을 것인가를 탐색하고자 하는 것이 본 연구의 중요한 문제의식이자 출발점이다. 다시 말해, 본 연구에서는 현재까지 진행되어 온 북한관련 연구의 성과와 한계를 살펴봄으로써 북한관련 연구가 학문적으로 독자적인 정체성을 지닌 ‘북한학’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타진해보고, ‘북한학’이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어떠한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하는지를 검토하고자 하는 것이다. 더불어 본 연구를 통해 학자들 간에 ‘북한학’의 정체성 수립에 대한 논의를 가속화시키고자 하는 것도 이 연구의 중요한 목적 중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기대효과
  • 첫째, 학문적 효과이다. 본 연구는 분단이후 진행되어온 북한관련 연구의 성과와 관련연구 조직의 현황을 포괄적으로 정리·분석하는 최초의 ‘북한학’ 정립을 위한 시도가 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는 계량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북한관련 연구의 전체적인 흐름을 체계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연구자들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본 연구는 북한관련 연구자들 간에 ‘북한학’ 정립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를 촉발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즉, 자료수집사업을 통한 북한관련 연구 성과물에 대한 분류·분석 작업을 통해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북한학’ 정립을 위한 과제를 제시함으로써 관심있는 연구자들은 물론 일반 대중에게 북한관련 연구에 보다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는 북한관련 연구의 발전 및 변화과정을 본격적으로 정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본 연구에서 시도되는 북한관련 연구 성과물에 대한 체계적인 분류와 분석은 ‘북한학’이 당면한 과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 그리고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이론적인 모형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본 연구를 통해 북한관련 연구가 변화해온 배경과 특성을 설명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할 수 있게 되고, 이를 비교적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본 연구는 향후 정치학을 비롯한 경제학, 사회학, 이론 연구, 방법론 연구 등 여러 관련 분야에 지적 자극을 제공하여 더욱 광범위한 학제간 연구를 촉발시킬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학제간 연구를 통해 그 동안의 파편화된 북한관련 연구의 편향성을 극복하고 ‘북한학’ 연구의 새로운 방법론을 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북한관련 연구자료를 체계적으로 분류하여 정리·분석함으로써, ‘북한학’ 연구의 양적·질적 토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연구 노력의 축적을 통해서 ‘북한학’에 관한 이론적 분석틀 및 방법론을 제시하고, 북한관련 연구에 적절한 연구 모형을 제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점에서 본 연구가 갖는 학문적 의미는 국내 ‘북한학’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이론과 방법론의 모색과 깊은 관련이 있다.
    둘째, 정책적 효과이다. 본 연구는 지금까지의 북한관련 연구 및 조직에 대한 경험적인 연구를 통해 ‘북한학’의 정체성을 모색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적으로는 북한관련 연구와 연관된 정부 부처가 채택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적·제도적·정책적 대안들의 선별에 필요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할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본 연구는 학문적인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실무적인 차원에서 실제적인 정책수립과 집행, 개혁방안을 추진하는데 많은 시사점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본 연구는 북한관련 연구 성과물들을 분류·분석하여 비교 평가함으로써 바람직한 북한관련 연구의 모형을 제시하기 위한 하나의 준거로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북한관련 연구 성과물에 대한 연구대상 수준별 분석, 이론 및 방법론별 분석을 통한 비교 평가를 통해 과거 북한관련 연구가 지니는 문제점을 진단하고 추후 바람직한 ‘북한학’의 모습을 제시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 따른 결과는 정책 및 교육 관련 정부 부처가 북한관련 연구 지원에 있어 정책을 수립하는데 있어서 구체적인 준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교육적 효과이다. 본 연구는 학문적으로 또는 정책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점 이외에도, 연구를 준비하고 진행시키는 과정에서 북한관련 대학원과 학과, 연구소들 간의 정보교류를 촉진시키고, 인적 교류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연구결과의 발표와 자료집 출판 등을 통해 학생들에 대한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본 연구의 결과물은 학술 발표를 통해 공개함으로써 북한관련 연구자들의 학문적 성과를 축적하는데 기여할 것임은 물론, 동시에 본 연구의 결과물들을 관련 정부 부처 및 관련 조직(대학원, 학회 등)의 전문가들과 함께 공유함으로써, 이들이 향후 ‘북한학’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아가는데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북한관련 대학 학과 및 대학원의 교과 커리큘럼의 비교 분석 자료는 북한관련 과목을 가르치는 교수나 강사들에게 지침서 또는 참고 자료로 활용됨은 물론 과목 개설에 일조함으로써 ‘북한학’의 학문적 저변을 확산시키고 학생들에 대한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 결과는 영어로 요약본이 번역되어 미국과 기타 영어권에서 한국의 북한관련 연구 발전을 이해하데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내용은 크게 자료수집사업과 연구사업으로 나뉘며, 본 연구를 통해 다음의 네 가지 핵심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다: ① 북한관련 연구 성과물에 대한 기초자료 수집 및 분류; ② 북한관련 연구 조직(대학 학과 및 대학원, 정부 및 민간 연구소, 학회 등)의 활동 및 교과 커리큘럼 수집 및 정리; ③ 학문적·정책적·교육적 기대효과 및 활용방안 제시; ④ ‘북한학’의 정체성 모색.
    즉, 본 연구가 북한관련 연구 성과물 및 조직 관련 자료 수집 등 자료수집사업을 통해 분석하고자 하는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① 북한관련 연구의 흐름: 연구분야별, 연구대상 분석수준별, 이론과 방법론별 분석; ② 북한관련 연구 조직의 활동. 또한, 본 연구는 북한관련 연구 성과물 및 조직 관련 자료 수집 및 분석을 통해 크게 다음의 두 가지를 연구사업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① 학문적·정책적·교육적 기대효과 및 활용방안 제시; ② ‘북한학’의 정체성 모색.
    따라서 본 연구는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뉜다. 첫째, 북한관련 연구의 연구분야별 분석이다. 본 연구는 북한연구학회가 엮은 "분단 반세기 북한 연구사"(1999)를 바탕으로 과거 북한관련 연구분야의 다양성을 확인하고 각 연구분야별 학위논문 및 단행본, 학술지 논문 등의 연구 성과물을 정리·분류하여 연구자들의 관심 분야 발전 흐름을 추적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북한관련 연구의 양적·질적 증가 경향을 분석함은 물론 최근의 연구동향을 파악하고 그 원인을 분석하고자 한다(예를 들어, 이전의 시기에 비해 지난 10년 간 양적 증가는 어느 정도 인가? 지난 10년 동안 특히 괄목하게 성장해 온 연구분야는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등).
    둘째, 북한관련 연구의 연구대상 분석수준별 분석이다. 기존의 ‘연구분야별' 분석은 단순히 북한관련 연구의 각 분야별 분석인데 비해 ‘연구대상 분석수준별' 분석은 북한관련 연구에서 개인(지도자문제, 후계자문제 등), 집단(당, 정, 군, 여성, 노동자, 농민 등), 법·제도(사회주의헌법, 최고인민회의, 관련 조직 등), 구조(정책결정과정, 협상과정 등), 체계(특수성-보편성 논쟁 관련 체제논의 등) 등 분석대상의 수준별로 세분화하여 그 흐름을 파악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북한관련 연구주제의 세분화 경향은 물론 최근의 분석수준별 연구동향을 파악하고 그 원인을 분석하고자 한다(예를 들어, 시기별로 어떤 분석수준들이 학자들의 관심을 끌어 왔는가? 현재 어느 정도로 연구주제에 따른 분석수준이 세분화되어 있는가? 최근에는 어떠한 연구대상 및 분석수준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등).
    셋째, 북한관련 연구의 이론과 방법론별 분석이다. 북한관련 연구가 '북한학'으로서 독자적 정체성을 갖기 위해서는 연구와 연구자의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도 필수적이다. 이러한 질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연구자들 사이에 북한관련 연구에 있어서 이른바 이론과 방법론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하겠다. 특히, 비교사회정치 연구의 중요 문제의식인 '어떻게' 분석할 것인가의 문제는 곧 방법론의 문제와 직결된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북한학'의 독자적인 발전을 위해 이론과 방법론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북한관련 연구자들이 독자적인 이론과 방법론을 발전시키기 위해 어떠한 노력들을 경주해왔는지, 그리고 연구자들이 선호하는 이론과 방법론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예를 들어, 연구자들은 주로 어떤 이론과 방법론을 이용하였는가? 각 연구분야별로 어떤 이론과 방법론이 선호되었는가? 연구자들이 이론과 방법론을 발전시키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경주해 왔는가? '북한학'에서 체계적인 북한관련 연구를 위한 독자적인 이론이나 방법론이 존재하는가? 등).
    넷째, 북한관련 연구 조직의 활동 분석이다. 이론과 방법론의 발전 이외에도 '북한학'으로서의 체계적이고 독자적인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북한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관련 조직들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북한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설립된 북한관련 연구 조직(대학 학과 및 대학원, 정부 및 민간 연구소, 학회 등)의 현황을 살펴보고자 한다.
    다섯째, ‘북한학’의 정체성 모색이다. 본 연구에서는 북한관련 연구 성과물과 조직에 관한 자료분석 결과들(연구분야별 분석, 연구대상 분석수준별 분석, 이론과 방법론별 분석, 조직의 활동)을 바탕으로 그 동안 진행되어 온 북한관련 연구의 성과와 한계를 평가하고자 한다. 또한, 지금까지 학제간 활발히 진행되어온 북한관련 연구가 이후 독자적인 '북한학'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타진하고 이후 '북한학'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과제를 모색해 보고자 한다.
  • 한글키워드
  • 방법론별 분석,북한관련 연구조직,북한관련 교과 커리큘럼,북한관련 연구의 흐름,연구대상 분석수준별 분석,이론별 분석,연구분야별 분석,'북한학'의 정체성
  • 영문키워드
  • curriculum of North Korean Studies,research organizations of North Korean Studies,the identity in North Korean Studies,analysis by methodology,trends in North Korean Studies,analysis by fields,analysis by research levels,analysis by theory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논문은 북한학이 하나의 학문분야로써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필요한 요건들에 대한 학술적인 논의를 촉진함을 목적으로 작성되었다. 특히, 본 논문은 냉전 이후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 북한연구에서의 다음 세 가지 배경—다양한 전문분야에서의 북한연구가의 등장, 북한관련 논문 및 저서의 급속한 양적 팽창, 북한연구의 교육 및 연구기관의 성장—을 바탕으로 북한학의 독자적인 정체성 모색을 위한 논의 주제들을 제공한다는 점에 있어서 그 의의가 있다고 할 것이다. 본 논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 바, 첫째, 북한학에 대한 정의 및 범주와 위상, 둘째, 독자적인 학문적 위상을 위한 필요조건들이다. 저자들은 비록 북한학의 뿌리가 비교연구에서부터 기원하고 있지만, 하나의 독자적인 지역학으로 발전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북한학의 범위를 북한과 남북관계관련 일련의 정치·경제·사회문화 현상들에 대한 연구들로 한정하고 있다. 또한 북한학이 하나의 독자적인 학문분야로써 재생산체계를 갖기 위해 교육 및 연구기관의 성장, 방법론적 발전, 학회와 학술지의 발전, 그리고 북한학의 안정성의 확보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영문
  • The main goal of this paper is to facilitate the expansion of scholarly discussions on issues relating to North Korea by addressing the importance of developing North Korean Studies as an academic field. Our decision to write this paper was influenced by the following three factors—the increasing number of North Korea experts with diverse academic credentials, the rapid accumulation of publications about the North Korean state, and the establishments of educational institutes of North Korean Studies. In this paper, we attempt to define North Korean Studies, its boundaries and its status. Here, North Korean Studies is defined as a field where the politics, economics, and socio-cultural phenomena of North Korea are studied, as well as including analysis of inter-Korean relations. Among the great variety of potentially relevant publications it could encompass, the field only proposes to include scholarly works on North Korea and Korean unification. We maintain that North Korean Studies should be categorized as area studies rather than comparative studies, even though it has a comparative origin. The viability of North Korean Studies becoming a field depends on whether it can establish a stable mechanism for reproducing itself. This paper reviews the four requirements necessary for the studies to develop into an academic field, which are as follows: Educational and research institutes, an established methodology, scholarly associations and journals, and stability maintenanc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북한관련 연구 성과물 및 조직관련 자료수집 등을 통해 북한관련 연구의 흐름과 교육․연구 조직의 활동을 분석하고자 하였으며, 이를 통해 학문적․정책적․교육적 기대효과와 활용방안을 제시하고 ‘북한학’의 정체성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즉, 본 연구를 통해 이루고자 한 목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북한관련 연구 성과물에 대한 기초자료 수집 및 분류; 둘째, 북한관련 교육․연구 조직의 활동 및 교과 커리큘럼 수집 및 정리; 셋째, ‘북한학’의 정체성 모색.
    첫째, 북한관련 연구의 양적․질적인 분석이다. 본 연구는 과거 북한관련 연구분야의 다양성을 확인하고 각 연구분야별 학위논문 및 단행본, 학술지 논문 등의 연구 성과물을 정리․분류하여 연구자들의 관심분야 발전 흐름을 추적하고자 하였다. 북한관련 연구가 '북한학'으로서 독자적 정체성을 갖기 위해서는 연구와 연구자의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도 필수적이다. 이러한 질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연구자들 사이에 북한관련 연구에 있어서 이른바 이론과 방법론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하겠다. 본 연구를 통해 북한관련 연구의 양적․질적 증가 경향을 분석함은 물론 최근의 연구동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둘째, 북한관련 교육․연구 조직의 활동 분석이다. 연구분야 및 방법론의 발전 이외에도 '북한학'으로서의 체계적이고 독자적인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북한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관련 조직들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북한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설립된 북한관련 교육․연구 조직, 즉 주요 대학과 대학원의 현황과 교과 커리큘럼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셋째, ‘북한학’의 정체성 모색이다. 본 연구에서는 북한관련 연구 성과물과 조직에 관한 자료분석 결과들을 바탕으로 그 동안 진행되어 온 북한관련 연구의 성과와 한계를 평가하고자 하였다. 또한, 지금까지 학제간 활발히 진행되어온 북한관련 연구가 이후 독자적인 '북한학'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타진하고 이후 '북한학'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과제를 모색해 보고자 하였다. 나아가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결과물들의 학문적․정책적․교육적 기대효과 및 활용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북한을 제대로 연구하기 위해서는 북한에 대한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따라서 북한을 연구하는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간 교류는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초기 북한에 대한 연구는 학자들의 '공산권 연구'라는 비교정치학적 주제로부터 출발하였다. 그러나 북한 연구자들의 전문분야의 다양성, 이에 따른 북한관련 연구물의 양적․질적인 팽창, 북한 연구를 위한 전문가들의 체계적인 양성 등은 '북한학'이 하나의 독립적인 학문분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분단이후 진행되어온 북한관련 연구의 성과와 관련 연구조직의 현황을 포괄적으로 정리․분석하는 ‘북한학’ 정립을 위한 시도이다. 더불어 본 연구는 북한관련 연구의 발전 및 변화과정을 본격적으로 정리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다. 특히, 본 연구에서 시도되는 북한관련 연구 성과물에 대한 체계적인 분류와 분석은 ‘북한학’이 당면한 과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 그리고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이론적인 모형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북한관련 연구가 변화해온 배경과 특성을 설명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할 수 있게 되고, 이를 비교적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는 첫째로, 계량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북한관련 연구의 전체적인 흐름을 체계적으로 파악함으로써 연구자들을 위한 학문적인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북한관련 연구 성과물에 대한 수집․분류․분석 작업을 통해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북한학’ 정립을 위한 과제를 제시함으로써 관심있는 연구자들은 물론 일반 대중에게 북한관련 연구에 보다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본 연구는 향후 정치학을 비롯한 경제학, 사회학, 이론 연구, 방법론 연구 등 여러 관련 분야에 지적 자극을 제공하여 더욱 광범위한 학제간 연구를 촉발시킬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학제간 연구를 통해 그 동안의 파편화된 북한관련 연구의 편향성을 극복하고 ‘북한학’ 연구의 새로운 방법론을 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북한관련 연구자료를 체계적으로 분류하여 정리․분석함으로써, ‘북한학’ 연구의 양적․질적 토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연구 노력의 축적을 통해서 ‘북한학’에 관한 이론적 분석틀 및 방법론을 제시하고, 북한관련 연구에 적절한 연구 모형을 제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로, 본 연구는 지금까지의 북한관련 연구 및 조직에 대한 경험적인 연구를 통해 ‘북한학’의 정체성을 모색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적으로는 북한관련 연구와 연관된 정부 부처가 채택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적․제도적․정책적 대안들의 선별에 필요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할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본 연구는 학문적인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실무적인 차원에서 실제적인 정책수립과 집행, 개혁방안을 추진하는데 많은 시사점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북한관련 연구 성과물에 대한 비교 평가를 통해 과거 북한관련 연구가 지니는 문제점을 진단하고 추후 바람직한 ‘북한학’의 모습을 제시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 따른 결과는 정책 및 교육 관련 정부 부처가 북한관련 연구 지원에 있어 정책을 수립하는데 있어서 구체적인 준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로, 본 연구는 학문적으로 또는 정책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점 이외에도, 연구를 준비하고 진행시키는 과정에서 북한관련 대학원과 학과, 연구소들 간의 정보교류를 촉진시키고, 인적 교류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연구결과의 발표와 자료집 출판 등을 통해 학생들에 대한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본 연구의 결과물은 학술 발표를 통해 공개함으로써 북한관련 연구자들의 학문적 성과를 축적하는데 기여할 것임은 물론, 동시에 본 연구의 결과물들을 관련 정부 부처 및 관련 조직의 전문가들과 함께 공유함으로써, 이들이 향후 ‘북한학’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아가는데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북한관련 대학 학과 및 대학원의 교과 커리큘럼의 비교 분석 자료는 북한관련 과목을 가르치는 교수나 강사들에게 지침서 또는 참고 자료로 활용됨은 물론 과목 개설에 일조함으로써 ‘북한학’의 학문적 저변을 확산시키고 학생들에 대한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북한학, 연구분야, 정체성, 단행본, 학위논문, 학술지, 커리큘럼
  • 연구성과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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