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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사회와 재조일본인(在朝日本人)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08-327-A00065
선정년도 2008 년
연구기간 1 년 (2008년 11월 01일 ~ 2009년 10월 31일)
연구책임자 이규수
연구수행기관 성균관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중단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해방 이후 한국 역사학계의 과제는 식민사학의 비판이었다. 정체성론과 타율성론에 입각한 식민사학의 비판은 민족주의사학의 계승과 내재적발전론의 정착 과정이었다. 그 결과 식민지 이전 시기는 자본주의맹아가 근대로의 자생적 이행을 준비하는 시기로 인식되었다. 반면에 식민지 시기는 일본제국주의의 민족차별과 수탈 때문에 자생적 이행의 가능성이 압살된 민족사의 암흑기로 인식되었다. 이러한 역사인식은 일본제국주의의 부당한 지배에 저항한 민족해방운동 세력에게 역사적 정당성을 부여하였다. 식민지를 연구하는 지배와 저항의 관점은 재조선일본인 연구 방향에도 투영되었다. 재조선일본인은 식민지지배의 부당성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대상으로 인식되었다. 이 때문에 기존연구는 주로 개항기 일본인 거류지의 양상, 재조선일본인의 조직과 활동, 이들의 조선인식 등을 연구하였다. 연구결과, 재조선일본인은 식민지 침략과 지배의 첨병이었다는 역사상이 제시되었다. 지배와 저항의 관점에 입각한 재조일본인 연구는 일본사회 내부에 ‘식민지시혜론’이라는 역사인식이 현존하는 한, 지배와 피지배의 역사적 경험의 극복과 식민지배의 비판이라는 측면에서 현재성이 있다. 그러나 연구 시야를 20세기 한국 근대로 확대하여, 식민지 시기의 변화 양상에 초점을 맞추면, 지배와 저항의 관점은 식민지에서 재조일본인을 매개로 발현되는 다양한 사회적 현상을 이해하는 하는데 일정한 한계를 가진 관점이 된다. 예를 들어, 식민지시기에 발생한 지역분규를 포함한 사회적 갈등에서 재조일본인들은 조선인과의 제휴를 통해 지역민으로서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조선총독부에 관철시키기도 하였다. 또한 식민지 도시의 재조일본인은 조선인에게 선망의 대상이면서 경쟁상대로서 조선인 삶에 다양한 영향을 주었다. 식민지배 권력은 식민모국의 권력에 비해 제도적으로 훨씬 단순하고, 중앙집권적인 형태였다는 점에서, 단일한 식민지배 권력이라는 접근 방식은 거시적인 측면에서 유용성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기존연구들이 암묵적으로 가정한 것처럼, 식민지배 권력의 실체를 일본제국주의나 조선총독부라는 단일한 행위자로 인식하는 것은, 식민지배 권력의 이면적 속성을 파악하는데 약점이 있다. 단일한 식민지배 권력이라는 접근은 식민지 내부에 다차원적으로 실재했을 다양한 권력집단들 간의 상충하는 이해관계의 갈등 양상을 파악하는데 불충분한 면이 있어 보인다. 또한 식민지 사회에서 조선총독부가 정책적 의사결정을 관철시키는 과정에서 현실적으로 노정된 주요한 갈등은, 유효한 정치적 기회가 박탈된 조선인들과의 적대적 관계만큼, 다양한 이해관계에 따라 독자적으로 행동한 재조일본인들과의 관계에서도 발생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식민지 사회 내부에서 재조일본인 이해관계의 독자성 - 조선총독부의 지배대상인 ‘일등국민’으로서의 성격과 조선인에 대한 지배민족으로서의 성격 - 이 인정된다면, 식민지 사회를 조선총독부와 조선인 또는 일본인과 조선인이라는 이분법적 접근을 통해 고찰하는 방식은 재고될 필요가 있다. 이후 연구에서는 조선총독부-재조일본인-조선인이라는 분석 틀에서 조선총독부와 식민정책에 대한 재조일본인들의 인식, 조선총독부와 재조일본인 유지집단의 이해관계 등이 검토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식민지 사회’의 설정은 이 속에서 진행되는 조선인과 일본인의 상호교류(대립, 갈등, 제휴, 문화적 상호침투 등)의 내용과 성격을 규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연구방향의 궁극적인 목적은 외래 식민 지배자들과 대립 또는 제휴라는 다양한 상호작용 속에서 식민지시기를 살아 간 조선인의 ‘근대적’ 경험과 변화를 고찰하는 것이다. 끝으로 해방 전후 연속과 단절의 문제와 관련하여 해방이후 일본으로 돌아 간 재조일본인의 식민지 경험에 대한 기억과 이를 바탕으로 한 이들의 사회적 행위에 관한 연구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재조일본인의 식민지 기억에 관한 검토는 한국인의 식민지 기억과 비교 검토될 필요가 있다. 해방 이후 한국인의 ‘왜정시대’에 대한 기억은 일본인 개인에 대한 호감과 일본국가에 대한 분노라는 이중적인 것이었다. 이 문제는 해방 이후 한국민족주의의 국민통합 과정을 고려하면서, 일본으로 귀국한 재조일본인의 조선과 조선인,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기억과 연관하여 고찰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 기대효과
  • 첫째, 재조일본인의 인구 변동을 비롯하여 재조일본인 사회의 사회조직 및 단체의 현황과 그 사회구조적 특성을 밝힘으로써 일제의 식민지배의 성격과 식민지 근대를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수 있다. 둘째, 재조일본인에 관한 미시적 연구를 통해 식민지사회 혹은 한국사 연구의 유용한 방법론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일제시기 한국사회 연구의 새로운 영역과 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 셋째, 근대 한일문화 교류 및 근대 한일관계사 영역에 새로운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실증적이고 객관적인 연구 풍토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고, 동시에 한일 간의 문화교류와 상호 이해의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한일 양국의 제국-식민의 과거사 청산에 일조할 것이다.
  • 연구요약
  • 본 연구의 연차별 연구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차년도 : 개항, 이주와 정착> 개항 이후 일본인이 한국에 정착하는 이유, 재조일본인 사회의 형성과정, 제국의 첨병으로서의 역할, 조선의 전통과 사회에 미친 영향을 연구하고자 한다. 제국의 첨병으로 활동한 개항장 재조일본인들은 동시에 조선전통과 문화에 큰 충격을 주 이질적인 존재들이기도 하였다. 이들은 조선 내에서 자신들의 기득권을 확보하기 위해 거류민단, 민회, 상업회의소 등과 같은 정치 경제적 자치조직을 형성하면서 조선사회에 정착하였다. 이를 통해 근대 초기에 한일양국 교류사의 성격을 고찰하고자 한다. <2차년도 : 지배민족·피지배‘국민’과 식민사회> 1905년 이후 식민지에서 성장하는 재조일본인 사회를 ①지배민족으로서의 우월성에 바탕 한 식민주의의 창출 ②조선총독부의 통치대상으로 조선인과 더불어 식민지 사회의 한 구성원이었다는 측면에서 연구하고자 한다. 이들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지위는 개별 사례연구와 인물연구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있다. 이러한 사례연구를 위의 관점에서 종합하면서 이들의 식민지라는 조건에서 한국사회와 한국인에게 미친 영향과 동시에 한국인이 이들에게 미친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제국주의 지배의 과거를 청산할 수 있는 관점과 방법론을 모색하고자 한다. <3차년도 : 귀환, 그리고 기억> 해방 직후 재조일본인의 귀국, 잔류 재조일본인, 일본에 귀국한 재조일본인의 식민지 기억과 일본사회의 한국인식에 미친 영향을 등을 연구하고자 한다. 귀국한 재조일본인들의 조직한 각종 단체의 동향과 활동 내역, 현재 한국과의 관계 등을 정리하여, 해방 이후 한일 양국의 상호인식에 이들이 미친 영향을 정리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20세기 후반 한일양국의 왜곡된 과거사 인식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위와 같은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연구 방법을 취한다. 첫째, 연구대상 - 재조일본인에 대한 기초자료의 수집과 정리. 본 연구는 재조일본인의 활동과 관련된 자료들을 조사 발굴하여 이를 토대로 본격적인 심화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재조일본인에 관한 주요 신문과 잡지, 조선총독부와 해방 일본에서의 간행물의 조사 수집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재조일본인 자신들이 남긴 기록들을 조사 수집할 필요가 있다. 조사 수집된 자료들은 본 연구의 진행은 물론 이후 연구를 위해 데이터베이스로 만들 것이다. 둘째. 분석틀 - 식민지 근대를 이해하기 위한 ‘식민지 사회’라는 틀을 제시한다. 재조일본인 연구를 위해 기존의 지배와 수탈, 또는 지배와 개발 이라는 이분법적 틀을 넘어, 국가-사회-개인이라는 보편적인 틀을 식민지 연구에 활용함으로써, 일제시기의 형성되는 식민지 근대의 보편과 특수의 측면을 아울러 고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분석 틀은 20세기 한국근대의 역사상을 구성하는데 유용한 틀이 될 것이다. 셋째, 관점 - 20세기 한국사를 연속적 관점에서 고찰한다. 20세기 한국사를 재조일본인을 중심을 연구함으로써, 외부자의 시선과 활동을 통해 본 20세기 한국사의 역사상을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20세기 한국사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관점과 연구방법론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 한글키워드
  • 식민지,민회,재조일본인,제국주의,일본,한국,기억,귀환,자치조직,상업회의소,거류민단,개항,정착,개항장,조선총독부,이주
  • 영문키워드
  • memory,colony,opening ports,returning,self managing association,commercial meeting association,the korean civil association in Japan,general administration center of Korea,immigration,the japanese lived in Korea,imperialism,korea,japan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에서는 해방 이전에 조선에 거주했던 일본인이 남겨둔 재산의 총규모와 종류를 총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일본인의 시기별․지역별․출신지별 분포와 특징, 토지경영을 비롯한 경제활동의 추이, 재산의 총규모 등을 조사 연구하고, 이를 토대로 그들의 경제활동이 해방 이전과 이후 한국 사회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였다. 해방 이전에 조선 거주 일본인이 남겨놓은 재산은 ‘귀속재산처리법’에 의해 모두 국유화 조치되었지만, 해방 이후 귀속재산 처리 실태와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 전제조건으로서 해방 이전 일본인의 경제활동과 그들이 남겨둔 재산의 총규모와 종류에 대한 이해가 선행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먼저 조선에 이주한 일본인의 인구변화 양상을 수량적으로 추적했다. 구체적으로는 조선에서 활동한 일본인의 총규모와 그들의 이주 시기, 지역적 분포, 이주 목적 등을 분석했다. 각종 통계 자료를 활용하여 일본인의 연도별, 출신지별, 산업별, 지역별 인구의 특징을 규명함으로써 조선 거주 일본인의 총체상을 거시적으로 살펴보았다. 이러한 일본인의 이주와 정착과정에 관한 연구는 조선에서의 일본인 사회의 형성과정, 제국의 첨병으로서의 역할, 조선의 전통과 사회에 미친 영향을 탐구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이 연구에서는 일본인 지주의 형성과정과 그 재산축적의 실태에 주목하였다. 왜냐하면 해방 이전에 조선 거주 일본인이 축적한 재산 가운데 토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고, 해방 이후 한국사회에 남긴 영향 또한 심각했기 때문이다. 일본인 지주의 각 시기별․지역별 토지집적의 현황, 일본인 지주의 진출지대와 토지소유형태의 특질, 토지집적의 방식과 토지매수가격, 그리고 토지집적의 사회경제적 배경으로서의 토지수익율의 추이 등을 수량적으로 분석하였다.
  • 영문
  • In this thesis, I am going to examine Japanese's periodic, regional, birth distribution and its characteristic, the changes of economic activities including their land management, in order to understand gross scale of the assets and its kinds which Japanese had left in Korea before the liberation. On the basis of such examination, I would like to figure out the effect Japanese's economic activities have had on the Korean society before and after the liberation. Before the liberation, the assets Japanese had left were nationally possessed by 'the Dealing Law of Properties Reverted to the Government.' But in order to examine the reality and the problems of the properties reverted to the government after-liberation, it is necessary that we should understand the gross scale of the assets and its kinds which Japanese had left in Korea.
    First of all, I will analyse Japanese's gross scale, the periods of their migration, the regional distribution, and the purpose of migration. Concretely, by examining Japanese's demographical characteristics according to the period, the birth places, the industries, the regions, using various statistical data, I will figure out the macroscopical picture of the Japanese who had lived in Korea. This research on the process of Japanese migration and settlement will help to study the Japanese society structuring process in Korea, its role of advancing army of Imperial Japan, its effect on Korea's tradition and society.
    Especially in this thesis, I will focus on the structuring process of Japanese landowners and the reality of asset accumulation. Because, before liberation, among the assets Japanese had accumulated, the rate the land had taken was very high, its effect it had had on the Korean society was also very serious after liberatio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해방 이후 한국 역사학계의 과제는 식민사학의 비판이었다. 정체성론과 타율성론에 입각한 식민사학의 비판은 민족주의사학의 계승과 내재적발전론의 정착 과정이었다. 그 결과 식민지 이전 시기는 자본주의맹아가 근대로의 자생적 이행을 준비하는 시기로 인식되었다. 반면에 식민지 시기는 일본제국주의의 민족차별과 수탈 때문에 자생적 이행의 가능성이 압살된 민족사의 암흑기로 인식되었다. 이러한 역사인식은 일본제국주의의 부당한 지배에 저항한 민족해방운동 세력에게 역사적 정당성을 부여하였다. 식민지를 연구하는 지배와 저항의 관점은 재조선일본인 연구 방향에도 투영되었다. 재조선일본인은 식민지지배의 부당성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대상으로 인식되었다. 이 때문에 기존연구는 주로 개항기 일본인 거류지의 양상, 재조선일본인의 조직과 활동, 이들의 조선인식 등을 연구하였다. 연구결과, 재조선일본인은 식민지 침략과 지배의 첨병이었다는 역사상이 제시되었다. 지배와 저항의 관점에 입각한 재조일본인 연구는 일본사회 내부에 ‘식민지시혜론’이라는 역사인식이 현존하는 한, 지배와 피지배의 역사적 경험의 극복과 식민지배의 비판이라는 측면에서 현재성이 있다. 그러나 연구 시야를 20세기 한국 근대로 확대하여, 식민지 시기의 변화 양상에 초점을 맞추면, 지배와 저항의 관점은 식민지에서 재조일본인을 매개로 발현되는 다양한 사회적 현상을 이해하는 하는데 일정한 한계를 가진 관점이 된다. 예를 들어, 식민지시기에 발생한 지역분규를 포함한 사회적 갈등에서 재조일본인들은 조선인과의 제휴를 통해 지역민으로서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조선총독부에 관철시키기도 하였다. 또한 식민지 도시의 재조일본인은 조선인에게 선망의 대상이면서 경쟁상대로서 조선인 삶에 다양한 영향을 주었다. 식민지배 권력은 식민모국의 권력에 비해 제도적으로 훨씬 단순하고, 중앙집권적인 형태였다는 점에서, 단일한 식민지배 권력이라는 접근 방식은 거시적인 측면에서 유용성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기존연구들이 암묵적으로 가정한 것처럼, 식민지배 권력의 실체를 일본제국주의나 조선총독부라는 단일한 행위자로 인식하는 것은, 식민지배 권력의 이면적 속성을 파악하는데 약점이 있다. 단일한 식민지배 권력이라는 접근은 식민지 내부에 다차원적으로 실재했을 다양한 권력집단들 간의 상충하는 이해관계의 갈등 양상을 파악하는데 불충분한 면이 있어 보인다. 또한 식민지 사회에서 조선총독부가 정책적 의사결정을 관철시키는 과정에서 현실적으로 노정된 주요한 갈등은, 유효한 정치적 기회가 박탈된 조선인들과의 적대적 관계만큼, 다양한 이해관계에 따라 독자적으로 행동한 재조일본인들과의 관계에서도 발생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식민지 사회 내부에서 재조일본인 이해관계의 독자성 - 조선총독부의 지배대상인 ‘일등국민’으로서의 성격과 조선인에 대한 지배민족으로서의 성격 - 이 인정된다면, 식민지 사회를 조선총독부와 조선인 또는 일본인과 조선인이라는 이분법적 접근을 통해 고찰하는 방식은 재고될 필요가 있다. 이후 연구에서는 조선총독부-재조일본인-조선인이라는 분석 틀에서 조선총독부와 식민정책에 대한 재조일본인들의 인식, 조선총독부와 재조일본인 유지집단의 이해관계 등이 검토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식민지 사회’의 설정은 이 속에서 진행되는 조선인과 일본인의 상호교류(대립, 갈등, 제휴, 문화적 상호침투 등)의 내용과 성격을 규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연구방향의 궁극적인 목적은 외래 식민 지배자들과 대립 또는 제휴라는 다양한 상호작용 속에서 식민지시기를 살아 간 조선인의 ‘근대적’ 경험과 변화를 고찰하는 것이다. 끝으로 해방 전후 연속과 단절의 문제와 관련하여 해방이후 일본으로 돌아 간 재조일본인의 식민지 경험에 대한 기억과 이를 바탕으로 한 이들의 사회적 행위에 관한 연구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재조일본인의 식민지 기억에 관한 검토는 한국인의 식민지 기억과 비교 검토될 필요가 있다. 해방 이후 한국인의 ‘왜정시대’에 대한 기억은 일본인 개인에 대한 호감과 일본국가에 대한 분노라는 이중적인 것이었다. 이 문제는 해방 이후 한국민족주의의 국민통합 과정을 고려하면서, 일본으로 귀국한 재조일본인의 조선과 조선인,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기억과 연관하여 고찰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먼저 개항 이후 일본인이 한국에 정착하는 이유, 재조일본인 사회의 형성과정, 제국의 첨병으로서의 역할, 조선의 전통과 사회에 미친 영향을 연구하고자 한다. 제국의 첨병으로 활동한 개항장 재조일본인들은 동시에 조선전통과 문화에 큰 충격을 주 이질적인 존재들이기도 하였다. 이들은 조선 내에서 자신들의 기득권을 확보하기 위해 거류민단, 민회, 상업회의소 등과 같은 정치 경제적 자치조직을 형성하면서 조선사회에 정착하였다. 이를 통해 근대 초기에 한일양국 교류사의 성격을 고찰하였다. 또 1905년 이후 식민지에서 성장하는 재조일본인 사회를 ①지배민족으로서의 우월성에 바탕 한 식민주의의 창출 ②조선총독부의 통치대상으로 조선인과 더불어 식민지 사회의 한 구성원이었다는 측면에서 연구하고자 한다. 이들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지위는 개별 사례연구와 인물연구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있다. 이러한 사례연구를 위의 관점에서 종합하면서 이들의 식민지라는 조건에서 한국사회와 한국인에게 미친 영향과 동시에 한국인이 이들에게 미친 영향을 살펴보고자 했다. 이를 통해 제국주의 지배의 과거를 청산할 수 있는 관점과 방법론을 모색하고자 한다. 나아가 해방 직후 재조일본인의 귀국, 잔류 재조일본인, 일본에 귀국한 재조일본인의 식민지 기억과 일본사회의 한국인식에 미친 영향을 등을 연구하고자 한다. 귀국한 재조일본인들의 조직한 각종 단체의 동향과 활동 내역, 현재 한국과의 관계 등을 정리하여, 해방 이후 한일 양국의 상호인식에 이들이 미친 영향을 정리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20세기 후반 한일양국의 왜곡된 과거사 인식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했다.
  • 색인어
  • 한국, 일본, 제국주의, 식민지, 재조일본인, 개항, 이주, 정착, 개항장, 조선총독부, 거류민단, 민회, 상업회의소, 자치조직, 귀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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