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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사극의 역사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공동연구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09-32A-G00018
선정년도 2009 년
연구기간 3 년 (2009년 07월 01일 ~ 2012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김성희
연구수행기관 한양여자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문경연(경희대학교)
김기봉(경기대학교)
김승옥(성신여자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과제의 목표는 ‘한국 역사극의 역사’를 정리함과 동시에 탈근대의 조건 속에서 재해석하려는 목적을 갖는다. 이를 위해 먼저 작품과 연구논문 등 역사극의 자료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한국역사극의 지형도를 그려내고자 한다. 다음으로 이러한 토대연구를 기반으로 하여 한국역사극의 역사를 경향성 변화와 코드 전환 그리고 재현방식의 변천에 따라 시대구분하고, 한국 역사극의 앞으로의 변화방향을 전망한다. 3년간의 연구성과물은 3권의 단행본으로 출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역사극이란 역사와 연극의 만남, 곧 역사의 내용을 연극의 형식으로 담아낼 목적으로 만들어진 장르다. 만남에는 만남의 목적과 방식 그리고 조건이 있으며, 이것들은 시간 속에서 변화하기 때문에 역사극 자체도 역사를 갖는다. 모든 만남에는 힘의 역학관계가 있다. ‘연극과 역사의 만남’으로 성립한 역사극의 경우는 어떠한가? 형식적으로는 연극이 역사를 무대로 불러낸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오랫동안 연극은 역사에 의해 압도당하는 만남을 지속해 왔다. 이같은 역사의 위력이 전형적으로 나타난 장르가 역사소설과 역사극이다. 소설과 연극이 역사라는 ‘엄처시하’ 아래 있었다는 것이 근대의 징표라면, 탈근대란 문학과 연극이 역사라는 엄처시하로부터 벗어나 자기 길을 가려는 시대라고 말할 수 있다. 요컨대 역사의 내용이 연극의 형식을 규정했던 시대가 근대라면, 연극이 역사를 가지고 노는(play) 시대가 탈근대다.
    근대의 역사극이 ‘역사의 연극화’를 추구했다면, 탈근대 역사극은 ‘연극의 역사화’를 모색한다. ‘연극의 역사화’를 통해서 과거는 재현되는 것이 아니라 시뮬레이션 됨으로써 ‘역사의 허구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같은 ‘역사의 허구화’를 통해서 탈근대에 새롭게 등장한 장르가 팩션(faction)이다. 근대의 역사극이 대문자역사(the History) 개념을 내재화했다면, 탈근대 역사극은 대문자역사의 해체를 통한 소문자역사들(histories)을 무대 위로 불러내고 있다. 이처럼 시대의 흐름에 따른 역사극의 변화 양상에 대한 규명은 바로 한국연극사의 지형도를 축약적으로 읽어내는 한 가지 방식이 된다. 그뿐 아니라 시대정신, 사회문화사적 컨텍스트, 정신사, 연극성과 무대 재현방식의 변화 등을 읽어내는 중요한 코드가 되기도 한다. 역사극은 ‘과거와 현재의 대화’로서, 역사에 대한 선택과 해석, 현재적 의미화를 내포하기 때문이다.
    그간 역사극에 대한 연구물이 상당히 축적된 것은 사실이지만, 주로 개별 작가나 특정 시대에 생산된 역사극의 의미를 밝히는데 치중하고 있어 역사극 전반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지는 못하였다. 그러다 보니 한국 연극사 속에서 역사극이 변화하는 양상을 통사적으로 서술하는 연구가 부재하였다. 이러한 한계 때문에 역사극 개념과 범주에 대한 합의도 이뤄지지 않음으로써 개별 연구자가 선험적으로 상정하는 역사극 개념이 상이한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역사극의 개념과 범주에 대한 이해가 불완전하다는 것이 역사극 목록에 대한 통사적 정리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부분적으로 진행된 선행연구의 성과물들을 총망라하여 정리함으로써, 한국 역사극의 통사를 집필함과 동시에 역사극의 이론과 연구방법론을 정립한다는 것이 본 연구의 목표다.
    구체적으로 다음 4가지의 목표를 설정한다.
    1. 본 연구는 역사극의 개념과 범주, 역사극 연구의 이론과 방법론을 탐색한다.
    2. 한국역사극의 역사’를 고찰하기 위한 선행 작업으로 역사극 작품 목록과 역사극 관련 자료들을 수집한다. 이를 통해 역사소재와 모티브가 시대적 흐름에 따라 어떻게 반복됐고 변주됐는지를 통시적으로 살펴보고자한다.
    3. 이와 같은 통시적 고찰을 통해 각 시대 역사극이 내재했던 역사개념의 변화를 유형화하고 역사극 연구이론을 수립한다. 그리고 한국 역사극의 흐름과 경향에 따라 시대 구분함으로써 한국 역사극의 역사를 통사적으로 서술한다.
    4.한국 역사극의 역사를 정리하는 차원을 넘어 역사소설, 사극영화, 방송사극 등과의 상호텍스트성을 고려하여 한국 역사극의 사회문화사 서술을 모색한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역사극 개념의 시대적 변주와 이론의 탐색 및 역사극에 반영되고 투영된 역사를 드러내려는 목적을 가진다. 이러한 시도는 '역사극에 대한 역사적 접근'인 동시에 '역사극의 사회문화사'라는 점에서 종래의 역사극 연구와 구별된다.
    또한 이러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토대로 한국 역사극이 탄생하는 1920년대로부터 현재까지 한국 역사극의 작품들을 총망라하여 수집한다. 자료를 근거로 한 역사극의 유형화 작업은 후속 연구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연극사 서술에서 직면하는 첫 번째 문제가 시대구분이다. 본 연구는 자료수집을 통해 양적인 통계분석을 함과 동시에 질적인 분석을 통해 정치사적인 맥락을 넘어서 사회문화사의 관점에서 시대정신의 변화를 추적함으로써 역사극을 통한 한국 연극사의 시대구분을 시도한다.
    끝으로 종래의 역사극 연구가 한국 연극사의 차원에서만 수행됐다면, 본 연구 프로젝트는 연극학, 역사학 그리고 국문학과의 학제 간 연구를 통해 사회문화사적인 큰 그림을 그린다는 점을 본 연구의 독창성으로 내세운다. 이와 같은 본 연구의 구체적인 기대효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① 다양한 관련분야에 기초적인 토대 자료로서 활용
    본 연구는 식민지시대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역사극 목록뿐만 아니라 한국 역사극 관련 논문들도 목록으로 정리하여 국내에서의 역사극 연구의 역사를 개관할 것이다. 이는 한국 학계에서 역사극의 개념과 범주가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않은 실정에서 의미 있는 작업이다. 이 연구 성과는 국문학, 연극학, 역사학 분야에서 기초적인 토대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② 학제간 연구의 활성화에 기여
    본 연구는 한국 역사극의 역사를 연극학과 역사학의 학제 간 연구를 기반으로 하여 데이터베이스화 작업을 수행하고, 통사적 연구방법론을 적용하며, 문화간 상호텍스트성 연구를 수행한다. 이러한 학제간 연구 수행은 한국 역사극 이론을 정립하고 연구방법론을 구축함으로써 학제 간 연구의 모범사례를 창출하여 학제간 연구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③ 창의적이고 선도적인 연구 방법론 제시
    본 연구는 역사와 연극 사이의 권력 관계를 기준으로 구분한 시대를 출발점으로 삼는다. 이러한 시대구분에 따라서 역사극의 목록을 정리하여 소재별로 유형화하고, 통사적인 연구방법을 사용하여 연극의 사회사적 연구를 수행하며, 역사 소설, 영화, 드라마와 같은 매체와 상호텍스트성 연구를 도입하여 한국 역사극 이론을 정립하고 연구방법론을 구축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서 창의적이고 선도적인 연구 방법론을 제시할 것이다.
    ④ 연극 연구자-현장 연출가 네트워크 형성
    본 연구는 연간 6차례의 콜로키움을 개최하여 국내외 역사극 전문가를 초청하여 자문을 구할 것이다. 특히 제1년차 콜로키움에선 한국 역사극 이론, 루카치 역사소설 이론, 일제 말기 역사극의 식민담론과 민족담론 주제와 관련하여 국내외 저명학자들을 초청할 예정이다. 예컨대 현대연극사 전집 17권을 집필한 저명한 일본 학자 오자사 요시오 선생님을 콜로키움에 초대해서 역사극 형성과 한일 간 영향 관계에 대하여 자문을 구할 예정이다. 또한 역사극 극작가와 연출가들도 콜로키움에 초대하여 새로운 텍스트 형성과정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이론을 무대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도 논의할 것이다.
    ⑤ 단행본 출간 계획
    역사극 전문가들과 역사극 극작가 및 연출가들이 콜로키움에 발표한 내용을 발전시킨 논문이나 함께 논의했던 문제점들을 연구한 논문들을 정리하고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논문들을 취합하여 각 년차 연구결산을 정리하는 자리에서 단행본 출간 계획을 수립해 진행할 것이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매년 한권씩 단행본을 출간할 것이다.
    ⑥ 동아시아 학술대회 참여 및 연극 네트워크 형성
    본 연구의 연구결과는 동아시아 학술대회에 참여하여 중국과 일본의 역사극 연구자들과 교류할 것이다. 또한 일본의 교포 극단, 중국과 러시아 등지의 조선인 및 고려인 극단과 연극 네트워크를 형성할 것이다.
  • 연구요약
  • 역사극에 대한 선행 연구를 보면, 그 자체 역사성을 갖는 역사극 개념에 대한 연구가 역사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기존 연구의 정의를 답습하거나 역사학의 최신 논의를 빌려오는 형태를 취했다. 한마디로 내재적 시각으로 한국 역사극의 역사성을 해명하는 연구가 미흡했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한국 역사극의 탄생과 부상 그리고 최근의 탈역사화의 경향성을 통사적으로 분석하는 연구가 거의 수행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으로 한국 역사극의 개념과 범주를 역사적으로 해명하고자 한다.
    기본적으로 역사극은 역사의 연극적 재현을 목표로 해서 생겨났다. 여기서 역사는 과거라는 원본의 재현이라면, 역사극이란 재현의 재현이다. 그런데 문제는 탈근대에서 ‘역사로서 과거’로의 인식론적인 전환을 통해 원본으로서 과거가 종말을 고한 이후 역사극의 재현의 재현이란 과연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 이 문제는 ‘재현의 위기’인가 아니면 재현 개념의 ‘탈근대적 변형’인가로 쟁점이 되고 있다. 후자의 입장은 재현의 대상이 실재나 사실이 아니라 의미라고 사고의 전환을 하는 방식으로 ‘재현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다. 최근의 역사극은 재현을 통한 역사의 복원, 또는 고증을 기반으로 한 역사의 구축이 아니라, 작가의 상상력과 해석에 의한 역사의 시뮬라시옹을 시도한다. 이것을 과연 역사극으로 볼 수 있을까. 본 연구는 이 문제를 최근의 탈근대 역사이론과 문화이론에 근거해서 분석한다.
    ‘한국 역사극의 역사’를 연구하는 본 연구팀은 한국 역사극에 대한 “사회문화사적 연구”를 방법론으로 설정한다. 이것은 역사극이 갖는 연극 내적 특성과 함께 한국 역사극의 역사성을 규명하기 위함이다. 이 연구 과정에서 제일 먼저 부딪치는 문제는 한국 역사극의 기원과 역사극 양식의 발생사이다. 본 연구는 역사극 작품들과 역사극 관련 논문들을 모두 조사해서 자료를 수집·분석하고 유형화 작업과 분류를 시도한다. 이를 통해 어떤 역사 소재와 모티브가 지속적으로 채택되고 변주되어 왔는가, 또 동일 소재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보여 온 주제와 변주의 분석을 통해 역사관의 변화와 차이를 규명해낸다. 아울러 역사극과 사극 영화, 방송 사극(라디오 및 텔레비전 사극) 등의 상호텍스트성 연구를 통해 역사가 매체간의 이동을 거치면서 전유되는 방식의 사회문화사적 연구를 시도한다.
    특히 학제간 연구를 시도하는 본 연구팀의 연극학, 역사학, 문학 전공자들이 문제의식과 방법론을 공유하고 토론한 결과, 역사극의 경향성을 밝혀낼 내재적 기준을 마련하였다. 근대의 역사극이 ‘역사의 연극화’를 추구했다면, 탈근대 역사극은 ‘연극의 역사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역사극의 경향성”이다. 그리고 3차년도에 걸쳐 1)“한국 역사극의 탄생(1920년대~1945)”, 2)“역사극의 부상(1945~1980년대)”, 3)“역사극의 탈역사화(1990년대~현재)” 라는 상위주제와 시대구분을 설정하고, 총론과 각론을 통해 연구를 진행한다. 1차년에는 <한국 역사극의 탄생>이라는 연구 주제 하에 무대로 나온 역사, 한국역사극의 이론적 기반으로서의 루카치 역사소설론과 연극론, 1930년대 유치진의 역사극, 1920~30년대 역사소설과 역사극의 상관성, 일제 말기 역사극의 식민담론과 민족담론 등을 연구한다. 2차년도에는 <역사극의 부상>이라는 주제 하에 역사극-국가와 민중의 경합, 분단상황과 반공역사극, 국가만들기와 국립극장의 역사극, 위로부터의 역사극- 관주도 축제의 역사극, 아래로부터의 역사극-민간극단 역사극과 민중사극 등에 대해 연구한다. 3차년도에는 <역사극의 탈역사화>라는 주제 하에 역사극의 해체 혹은 진화, 역사극의 탈역사화, 일상사의 연극적 재현, 하위주체의 역사극, 역사극·영화· 드라마의 상호텍스트성 등을 연구한다. 이상의 본 연구는 한국 학계에서 역사극의 개념과 범주가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않은 실정에서 의미 있는 작업이다. 연구 성과는 국문학, 연극학, 역사학 분야에서 기초적인 토대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 한글키워드
  • 민중극,역사소설,민중사극,시대극,한국연극사,역사극,탈역사화,탈근대,민간주도형 연극제,관주도형 연극제,대한민국 연극제,라디오방송 사극,근대극,정체성,경향성,역사성,일상사,미시사,역사적 전환,신역사주의,사극영화,텔레비전 사극,국책연극,국립극장,역사극 논쟁,국민연극,친일협력극,계몽사극,영웅사극,연극지원정책,민족,거대담론,문화연구,역사들,시뮬라크르,해체,하위주체,메타 역사,상호텍스트성,팩션,허구
  • 영문키워드
  • costum drama,historicity,modern play,Nation,governmental play,People's theatre,historical novel,operations privately Led,public Led theatre festival,Seoul Theater Festival,Korean theatre festival,radio broadcasting historical drama,History of the korean play,Historical play,New historicism,post-historicism,post-modern,historical TV-drama,People's historical theatre,the volunteer system of theatre,National theatre,theatre of Pro-Japan,cultural studies,identity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1차년도 연구는 식민지 시기 역사극을 대상으로 역사극의 개념과 범주, 한국 역사극의 시원과 이론 정립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2차년도 연구는 역사극의 양적 팽창과 아울러 역사극에 대한 특권적 위상을 부여한 제도적 인식이 공고해지기 시작한 해방 직후부터 1980년대까지의 역사극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1, 2차 년도의 연구는 역사극 목록의 데이터베이스화 및 역사극의 내재적, 사회문화사적 주요 코드와 경향성, 담론적 구조를 살펴보았다.

    3차년도 연구는 199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역사극을 대상으로 이 시기 역사극의 주요 특징인 ‘역사극의 탈역사화’ 경향을 규명하는 데 연구 목표를 두었다. 1,2차 년도와 마찬가지로 먼저 이 시기 역사극의 목록을 데이터베이스화 했으며, 소재 및 주제의 변주 양상과 여러 매체간의 상호텍스트성, 새로운 역사쓰기의 양상 및 경향성을 분석하고자 했다. 본 연구팀은 이 시기 역사극의 주요 특성을 ‘일상, 개인, 팩션’이라는 키워드로 추출해내고, 이를 토대로 역사극의 다양한 담론적 구조와 연극적 실천의 사회문화사적 의미를 심도있게 규명하였다.

    연구자 A는 「역사극의 탈역사화 경향: 역사의 유희와 일상사적 역사 쓰기」라는 연구를 수행하였다. 1990년대 이후 한국 역사극은 이전 시대의 역사극과 주제 및 소재의 접근방식, 역사 다시쓰기의 방식에서 획기적으로 달라진 양상을 보인다. 원본으로서의 역사와 거대서사에 대한 불신, 역사의 발전과 총체성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면서 역사극은 탈역사화하고, 개인과 일상, 팩션이 역사극의 주요 코드로 부상한다. 역사의 재현보다는 허구성이 두드러지고, 컨텍스트에서 일탈하여 역사를 자유롭게 유희하는 경향이 지배적이 된다. 근대적 역사극이 역사라는 내용에 종속되었다면, 이 포스트모던 역사극은 허구라는 프레임으로 역사를 새롭게 스토리텔링하는 새로운 역사쓰기를 지향한다.
    이를 규명하기 위해 연구자는 1990년대 이후 대두한 포스트모던 역사극의 경향 중 역사의 유희, 일상사적 역사쓰기와 식민지 근대성의 재현 양상을 주목하고, 이러한 새로운 역사쓰기가 지향하는 목표와 표상의 문제, 텍스트적 전략을 3편의 역사극, 박근형의 <대대손손>(2000), 박수진의 <용병>(2000), 성기웅의 <조선형사 홍윤식>(2007)을 중심으로 살펴 보았다. <대대손손>은 현재를 시작점으로 놓고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는 플롯구성을 통해 단일민족 신화를 해체하며, 동시에 식민의 역사가 단순히 일제의 강압에 의한 것만이 아닌, 한국인의 자발적 협력에 의해서도 형성된 것이라는 것, 다시 말해 식민의 역사에 우리 자신도 책임이 있다는 것을 폭로한다. <용병>은 식민지시기의 독립운동과 광복 후 전개되어온 현대사를 대비시킴으로써 여전히 지속되어온 식민성, 즉 포스트콜로니얼한 현재를 부각시킨다. 과거는 구원을 호소하는 현재의 요청에 따라 출몰하는 ‘역사의 유령’으로 제시된다. 가공의 일기, 편지 등 사적 기억에 의한 역사를 몰락과 파국의 현재와 대비되는 메시아적 이미지로 소환함으로써 역사를 정치화하며, 역사에 정치적 소망을 부여한다. <조선형사 홍윤식>은 1930년대를 자본주의적 일상이 뿌리내리기 시작한 현대의 기점으로 접근하며 일상의 미시적 재현을 시도한다. 본 연구는 식민지 경성의 일상적 삶을 구성하는 기호의 목록들이 문명과 야만, 근대와 전근대로 이분화된 것이지만 서사가 진행되어 갈수록 서로 뒤섞이며, 후자가 전자를 압도하는 표상체계로 반전됨을 밝혔다.

    연구자 B는 「연극, 영화 사극, 방송 사극의 상호텍스트성」 연구를 수행한다. 역사소설과 역사극 그리고 역사영화는 상호연관성을 갖는다. 한국 역사극의 탄생과 융성이 역사소설의 이론과 성과에 상당한 영향을 받으면서 이뤄졌다면, 탈근대 영상시대를 맞이해서 역사극의 입지는 상대적으로 매우 좁아졌다. 역사극이 아날로그 문화라면, 사극영화나 사극드라마는 디지털 문화를 대변한다. 특히 클리퍼드 기어츠의 말대로 장르가 흐려지는 경향성이 나타나는 탈근대에서 팩션과 같은 ‘혼종’ 장르의 출현은 근대의 학문분과들과 장르들의 분리를 재결합하는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이같은 새로운 경향성을 탐구하기 위해서는 경계를 넘어 차이를 가로지르는 학제 간 연구가 필수불가결하다. 학문 현실은 분과과학 사이에 장벽이 존재하고 있는 데 반해, 대중은 역사나 소설 또는 연극의 ‘순종’ 장르보다는 팩션류의 ‘혼종’ 장르에 열광하는 역설적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인문학 위기’의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영상시대를 맞이해서 연극의 위기가 나타나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역사극의 위기가 발생하고 있다면, 본 연구는 오늘날의 역사극은 이같은 탈근대의 조건 속에서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 하는지를 전망해 보고자 한다. 최근 연극, 영화, 방송드라마, 소설 등에 나타난 팩션이나 역사 대중화 현상은 역사서술의 중심이 미시사로 전환되는 최근 역사학 경향성의 반영이다. 본 연구에서는 역사성과 허구성의 접합 장르로 출현한 역사극, 역사소설, 사극영화, 방송사극 등의 상호텍스트성을 밝히고, 여러 매체간의 변주 양상을 분석함으로써 이같은 사회문화사적 현상들의 의미와 무의미를 규명한다.
    연구자 C는 「타자의 역사 - 정복근의 역사극을 중심으로」라는 연구를 수행한다. 역사극은 1980년대까지 일종의 정형화된 틀을 가지고 있었다. 즉 국가나 민족, 혁명이나 전쟁, 노동과 계급투쟁 등과 같은 거대하고 중요한 사건들을 소재삼아 작가의 역사의식을 통해 맥락을 잡아주고 미래를 위한 전망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이에 반해 1990년대 이후 나타난 역사극은 이러한 고정 관념을 깨뜨리고 거대 담론이 아닌 일상사와 미시사적 접근으로 급속히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극작가 정복근의 희곡은 한국연극계에서 드물게 정치․사회사로부터 문화사적 시각의 역사 읽기로 넘어가는 한국역사극의 변화 양상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본 연구에서는 정복근의 역사극에서 역사 속에서 사라져간 개인이 발견되고 주목받으면서 거대 담론으로서의 역사보다는 소문자 역사들이 중시되며, 소외되었던 타자들이 역사극 안으로 들어오게 되는 양상을 살피려고 한다. 정복근의 ‘다르게 읽기’ 방식은 역사극이 전통적으로 유지해왔던 역사를 보는 관점과는 다른 맥락에서 역사를 파악하려는 시도이다. 넓은 의미로 말하자면 승자 중심적인 역사의 서술의 관행에 의문을 품고 소수자의 입장, 즉 패자의 지평으로 세상을 본다면 역사는 어떻게 바뀌며 그 서술은 어떻게 수정되어야 하는가를 제시하고자 한다. 즉, 지금까지 역사를 지배해왔던 ‘큰 사람들’에서 벗어나, 박해받고 소외되었던 ‘작은 사람들’의 눈으로 역사를 바라보고자 한다. 이는 기존의 역사극이 유지해왔던 역사의 이해와 서술방식을 해체시키는 작업이다. 이를 살피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1990년대 이후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발표한 정복근의 역사극 <덕혜옹주>(1995), <나, 김수임>(1997), <짐>(2007), <나는 너다>(2011) 를 분석대상으로 삼는다. 이들 희곡은 민족, 국가, 계층, 젠더, 인종 등 다양한 측면에서 소외된 타자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확인하게 해준다. 본 연구는 근대의 역사극이 표방해온 정치사, 사회사 중심이 거대 담론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보여주고, 이 과정에서 주변부의 세계에 존재했던 하위주체 혹은 개인의 일상에 대한 재조명과 소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탈근대 역사극의 특성을 밝힌다.
    연구자 D는 「재일 한국인 극작가 정의신의 낯선 역사 재현 - <야끼니꾸 드래곤>을 중심으로」라는 연구를 수행하였다. 21세기의 전지구적 자본주의가 전개되면서 국가와 민족 간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더불어 국내-국외 간 인구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한국 현대 연극에서도 소수자 혹은 타자의 출현이 극적 징후로 나타나고 있다. 소수자들은 국가 내부에 안정적으로 귀속되지 못한 존재, 즉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면서도 공식적, 비공식적 차원에서 사회의 일원으로 수용되지 못한 집단을 의미한다. 이들이 2000년대 한국연극에 극적 주체로 호출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는 한국 근현대사 속의 난민, 빨치산, 포로, 전범, 혼혈인, 비전향 장기수, 사상범, 재일 한국인을 포함하여 전 세계에 산재한 재외(在外) 한국인 등이 해당된다. 본 연구는 세 번째 유형에 해당하는 작품 중에서 재일(在日) 한국인의 존재와 역사를 예각화한 <야끼니꾸 드래곤>(정의신 작/연출, 2008)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와 재일 한국인, 국가 외부와 내부를 넘나드는 역사와 연극의 낯선 조우 방식과 그 내용상/형식상의 특이점을 고찰했다. <야끼니꾸 드래곤>은 거대 담론의 역사를 비판하며 작은 사람들, 변두리 개인들의 역사를 새롭게 제기하는 일상사의 맥락과 역사관을 같이하는 연극이며, 재일 한국인을 연극 주체로 내세운 소수자 연극이라고 할 수 있다. 재일 한국인(자이니치) 극작가 정의신의 <야끼니꾸 드래곤>(2008)은 일본 내 재일 한국인의 삶을 통해 물리적으로 국경 외부의 공간에서 살아야하는 ‘실향’의 존재를 전경(前景)에 내세운다. 이 작품은 식민 제국에 의해 이루어진 식민지적 체험 뿐 만 아니라 사회적, 심리적으로 구조화되어 각인됨으로써 식민 이후에도 작동하는 식민주의를 형상화하고 있다. 일본 제국에 의한 ‘식민지 지배’와 그 이후에 벌어진 ‘전쟁’과 ‘분단’이라는 역사적 상황, 그 위에서 탈식민주의적 시각에 대한 문제제기를 시도한 작품인 것이다. 한국 현대극에서 소수적 주체의 출현은 민족담론과 국가주의 담론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의 필요성을 제기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희곡적 가능성을 기대하게 한다. 국가·국적·에스닉 경계의 배타적 경계 확정이 무효화되고 있는 현재의 전지구적 문화 흐름 속에서 문화의 교류와 연대를 위해 한국 극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구성하는 중요한 연구대상임이 분명하다고 본다.

    본 연구팀이 당초에 계획했던 3차년도 연구주제는 다음과 같다.
    총론: 역사극의 해체인가 진화인가
    각론1: 역사극의 탈역사화
    각론2: 일상사의 연극적 재현
    각론3: 하위주체의 역사극
    각론4: 역사극, 영화사극, 방송사극의 상호텍스트성

    본 연구팀이 실제로 3차년도에 수행한 연구주제는 애초의 계획을 근간으로 하면서 역사극 작품의 특성 및 주제를 고려하여 보다 폭넓고 심층적인 연구로 발전시켰다. 연구자A는 ‘역사극의 탈역사화와 일상사의 연극적 재현’이란 주제를 다루었으며, 연구자B는 역사의 해체인가, 진화인가란 문제제기와 더불어 ‘역사극, 영화사극, 방송사극의 상호텍스트성’이란 주제를 다루었다. 연구자C는 ‘타자성의 관점에서 하위주체의 역사극’이란 주제를 연구하였고, 연구자D는 그동안 한국연극 연구에서 배제되었던 재일한국인 연극, 다시 말해 ‘소수적 주체의 낯선 역사쓰기’란 주제를 다루었다.
    본 연구팀은 3년간에 걸쳐 ‘한국역사극의 역사’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그동안 연구책임자 1인, 공동연구자 1인, 전임연구원 2인, 총 4명이 강도높은 공동연구를 진행하였다. 그리하여 1차년도에 각각 1편씩, 모두 4편의 연구논문을 학술지에 발표하였으며, 2차년도 역시 4명의 연구인력이 각각 1편씩 총 4편의 연구성과를 냈다. 3차년도는 현재까지 2명의 연구자에 의한 2편의 연구논문이 게재 확정(12월말 발간)되었으며, 나머지 2명의 연구자도 곧 연구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3년 간의 연구성과를 수합하여 단행본 <한국 역사극의 역사>(태학사, 2013년 발간예정)를 발간하고자 한다.
  • 영문
  • In Korea, historical plays took an epoch-making turn from the previous historical plays in terms of approaches to topic and material and methods of rewriting history in the 1990s. Historical plays became dehistoricized with individual, everyday life, and faction emerging as major codes of historical plays according to mistrust in history and grand narrative as the original and disappearance of trust in the growth and totality of history. A new trend became dominant of presenting fictionality prominent instead of reproduction of history and freely playing with history outside the context. While modern historical plays were subject to the content of history, post-modern historical plays sought after new history writing to tell a new story on history within a framework of fiction.
    Focusing on some of the trends in post-modern historical plays since the 1990s, which include play with history, daily life-style history writing, and reproduction patterns of colonial modernity, this study examined the goals, representations, and text strategies of new history writing in three historical plays, Generation After Generation(2000) by Park Geunhyung, The Mercenaries(2000) by Park Sujin, and Chosun Detective Hong Yunshik(2007) by Sung Giwoong.
    The image of consent that ties state and nationderives, mostly, from the “memory” of the “past.” However, a nation’s memory of the past is a dominant fiction that has been formulated from the process of exclusion, suppression, discrimination and concealment; hence, a homogeneous image is impossible from the outset. One of the new phenomena in the 2000s’ Korean drama is the emergence of the minority’s memories that had been expelled during the process of establishing history and nation.
    This project aims to examine the contention between the memories of minority and official history that were represented in 2000s Korean drama. The minority refers to those who are not properly attributed to the society, that is, they are members of the society, while at the same time, not accepted as members on official and unofficial level. They are called in as the dramatic subject in 21st century Korean theater, who in particular are the refugee, North Korean partisan, prisoner of war, war criminal, mixed-blood, unconverted long-term political prisoner, political offender, and Korean diaspora scattered all over the country including Korean Japanese. Yakiniku Dragon (2008), a drama by the Zainichi Korean playwright Chong Wishing, puts the presence of “displacement” and “diaspora” in the foreground via the life of Zainichi Koreans who must physically live in the space outside the national border. This drama embodies not only the colonial experience under the colonial empire, but the colonial devices that are still at work during the post-colonial period by being socially and psychologically structured and imprinted. It attempts to question the post-colonialist approach and perspective by dealing with the “colonial rule” by the Japanese Empire and the ensuing historical situations such as “war” between and “division” of North and South Korea.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Ⅰ. 연구 목적 및 방법

    1. 당초 연구의 목적, 필요성 및 연구목표
    1) 연구의 목적
    가. 연구의 필요성과 의의
    나. 연구 주제의 독창성

    2) 연구 내용, 범위 및 방법
    가. 연구 방법 및 연구 범위
    나. 연구 내용

    Ⅱ. 연구수행 내용 및 결과
    1) 1, 2차년도 연구성과 학술지 게재 논문
    - 1차년도 연구성과 학술지 게재 논문
    - 2차년도 연구성과 학술지 게재 논문

    2) 3차년도 연구성과 학술지 게재(확정) 논문 및 투고예정 논문
    - 게재(확정) 논문
    - 투고예정 논문

    3) 세미나 및 콜로키움 진행 결과
    -1차년도 세미나 진행
    -2차년도 세미나 진행
    -3차년도 세미나 진행

    -1차년도 콜로키엄 진행
    -2차년도 콜로키엄 진행
    -3차년도 콜로키엄 진행

    Ⅲ. 연구결과 활용계획
    1. 연구결과 활용계획
    2. 연구성과

    Ⅳ. 참고문헌

    1차년도 연구는 식민지 시기 역사극을 대상으로 역사극의 개념과 범주, 한국 역사극의 시원과 이론 정립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2차년도 연구는 역사극의 양적 팽창과 아울러 역사극에 대한 특권적 위상을 부여한 제도적 인식이 공고해지기 시작한 해방 직후부터 1980년대까지의 역사극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1, 2차 년도의 연구는 역사극 목록의 데이터베이스화 및 역사극의 내재적, 사회문화사적 주요 코드와 경향성, 담론적 구조를 살펴보았다.
    3차년도 연구는 199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역사극을 대상으로 이 시기 역사극의 주요 특징인 ‘역사극의 탈역사화’ 경향을 규명하는 데 연구 목표를 두었다. 1,2차 년도와 마찬가지로 먼저 이 시기 역사극의 목록을 데이터베이스화 했으며, 소재 및 주제의 변주 양상과 여러 매체간의 상호텍스트성, 새로운 역사쓰기의 양상 및 경향성을 분석하고자 했다. 본 연구팀은 이 시기 역사극의 주요 특성을 ‘일상, 개인, 팩션’이라는 키워드로 추출해내고, 이를 토대로 역사극의 다양한 담론적 구조와 연극적 실천의 사회문화사적 의미를 심도있게 규명하였다.
    본 연구팀은 3년간에 걸쳐 ‘한국역사극의 역사’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그동안 연구책임자 1인, 공동연구자 1인, 전임연구원 2인, 총 4명이 강도높은 공동연구를 진행하였다. 그리하여 1차년도에 각각 1편씩, 모두 4편의 연구논문을 학술지에 발표하였으며, 2차년도 역시 4명의 연구인력이 각각 1편씩 총 4편의 연구성과를 냈다. 3차년도는 현재까지 2명의 연구자에 의한 2편의 연구논문이 게재 확정(12월말 발간)되었으며, 나머지 2명의 연구자도 곧 연구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3년 간의 연구성과를 수합하여 단행본 <한국 역사극의 역사>(태학사, 2013년 발간예정)를 발간하고자 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프로젝트는 연구 결과, 1) 창의적이고 선도적인 연구 방법론 제시하고 (2) 학제간 연구의 활성화에 기여했으며 (3) 연구논문과 관련 DB목록 작성을 통해 다양한 관련분야에 기초적인 자료를 제공했다고 본다. 또 연극 연구자와 현장 연극인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했으며, 추후 발간 예정인 역사극 관련 저서는 학문적 기여도가 상당하리라고 본다. 학문적 사회적 기여 외에 인력 양성과 관련한 교육적 효과도 거두었다.

    본 연구는 역사와 연극 사이의 관계를 기준으로 한국역사극의 역사를 세 단계, (1) 역사극의 탄생, (2) 역사극의 융성, (3) 역사극의 탈역사화로 구분하고 역사극의 목록을 정리하여 소재별로 유형화하고, 통시적 연구방법을 사용하여 한국 연극사의 지형도를 그려냈다. 역사 소설, 영화, 드라마와 같은 매체 간에 상호텍스트성 연구를 도입하여 한국 역사극의 문화사를 탐구했으며, 동시에 역사극 연구방법론을 제시하는 연구 사례를 구축하였다.
    연극사, 사학사, 문학사 전공자들이 어우러진 본 연구팀은 연극학과 국문학과 역사학의 학제 간 연구를 기반으로 하여 역사극 자료 수집 작업을 수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통사적 연구, 상호텍스트성 연구를 수행할 수 있었다. 이러한 학제 간 연구 수행을 통해 연극과 역사, 문학의 만남으로 이루어진 역사극의 특성 및 경향성을 심도 있게 연구했다. 본 연구진은 역사극 이론을 정립하고 연구방법론을 구축하여 학제 간 연구의 모범사례를 창출함으로써, 이후 학제 간 연구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
    연구결과를 다양한 관련분야에 기초적인 자료로서 활용함은 물론 연구 성과는 앞국문학, 연극학, 역사학 분야에서 기초적인 자료로 활용할 것이다. 연구수행 기간 3년 동안 콜로키움과 학술대회를 중심으로 진행된 개별 연구 성과는 조만간 단행본 연구서로 묶어서 발간할 예정이다. 본 연구의 성과물이 단행본으로 출간된다면, 역사극 연구 분야에 관한 독보적인 저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연구진들은 연구결과를 교육과 연계하여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였다. 본 팀의 연극학, 역사학, 한국연극 전공 연구자들은 강의 개발과 교육과의 연계에 활용하고자 한다.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출간할 단행본은 역사극 이론과 개별 작품론을 포괄하고 있어서 강의교재로 사용할 것이다. 한편 본 연구진은 연구 과정 중에 수집한 자료와 모든 연구 성과물을 ‘한국 드라마 학회’, ‘문화사학회’, ‘공연과 이론을 위한 모임’ 과 같은 학술 단체 및 공연 관련 인터넷 매체를 통해 공개함으로써, 타 분야 학자들은 물론 대중들에게도 한국 역사극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본 연구진은 그간 이루어진 연구 성과를 개방함으로써, 전공자들뿐만 아니라 대중과 활발하고 다양한 정보 교환을 도모하려고 한다. 이를 통해 연구자들로부터 연구 성과와 방향에 대한 적절한 조언과 비판을 얻고, 동시에 대중의 역사물에 관한 교양과 지식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나가고자 한다.
  • 색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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