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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북한 지역문학사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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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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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번호 |
2010-327-A00331 |
선정년도 |
2010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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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기간 |
3 년 (2010년 05월 01일 ~ 2013년 0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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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책임자 |
박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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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수행기관 |
경남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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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진행현황 |
종료 |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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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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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문학은 한국 근대문학 연구자가 꾸준하게 창발, 축적해 나가야 할 핵심 영역 가운데 하나다. 본격적인 연구의 역사도 스무 해를 넘어섰다. 국내에서 쓰인 북한 관련 박사학위 논문 260여 편 가운데서 문학 쪽 논문만 20편에 이른다. 굵직한 북한문학사가 몇 차례 쓰였 ...
북한문학은 한국 근대문학 연구자가 꾸준하게 창발, 축적해 나가야 할 핵심 영역 가운데 하나다. 본격적인 연구의 역사도 스무 해를 넘어섰다. 국내에서 쓰인 북한 관련 박사학위 논문 260여 편 가운데서 문학 쪽 논문만 20편에 이른다. 굵직한 북한문학사가 몇 차례 쓰였고, 시사와 같은 갈래별 문학사도 나온 터다. 그럼에도 기존의 북한문학 연구는 한결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첫째, 정치 추수적 경향이다. 문학 외적인 국내외 정치 환경의 굴곡에 따라 관심이 좌지우지한다. 북한문학사를 형성의 심층부터 살피는 일이 뿌리내리기 힘든 까닭이다. 둘째, 연구 방법의 경직성이다. 북한연구 방법론으로서 외재적/내재적 접근법은 시대 요청에 따른 이데올로기 도구로서 기능한 측면이 강하다. 그러나 북한문학은 특정 방법론의 정/부당성을 증명하기 위한 대상이기에 앞서 엄연한 1차 텍스트 현실이다. 근대 100년 동안 북한지역에서 이루어진 그들에 대한 미시적 관심이 선행해야 한다. 셋째, 실증 자료 확보의 어려움이다. 이제까지 북한문학 사료는 여러 공공적 경로를 거쳐 수습되었다. 은닉 자료, 주변 자료에 손이 미치기 힘들었던 셈이다. 넷째, 연구 대상의 편향성이다. 현재 우리의 북한문학 연구는 1960년대 이후 교조화한 혁명적 수령관과 주체적 인간학이라는 거시 규준에 갇혀 있다. 북한지역 문학 자체의 오랜 내재적 전개 과정에 대한 안목이 엷다.
오늘날은 이러한 문제를 성찰하며 새로운 북한문학사 연구를 겨냥할 시점이다. 북한문학에 대한 지역문학적 시각은 여기에 커다란 물꼬를 틔워 준다. 지역문학 연구는 1990년대 후반부터 근대문학 연구 방법론으로 자리를 굳혔다. 그 동안 국가주의 중앙의 시각에 의해 차별화하고 서열화한 근대문학 유산과 전통을 재구성하려 꾸준히 애써 왔다. 그러나 시급한 필요성에도 북한지역을 대상으로 삼은 지역문학 연구는 아직까지 한 차례도 이루어진 적이 없었다.
지역문학으로서 북한문학은 두 가지 함의를 지닌다. 첫째, 북한문학은 서울 중앙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한국 근대 국가주의 문학사의 타자다. 그 정통에서 배제되거나, 선택적으로 수렴 당하는 운명을 지닌 지방문학일 따름이다. 둘째. 북한 지역문학은 평양 중앙을 중심으로 서열화한 북조선문학에서도 타자다. 북한문학사의 유일하고도 굳건한 전통/정통은 혁명적 수령관과 주체적 인간학이다. 오랜 세월 북한 여러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자라왔던 문학의 전개나 역동성은 무시되었다. 카프계 소수 문인과 작품만이 선택적으로 수렴되었을 뿐이다. 북한 지역문학은 한국 근대문학사에서 배제된 자리며 북한문학사에서 억압된 자리라는, 이중의 결여태로 놓여 있는 셈이다.
이러한 문제 인식 아래 본 연구는 지역문학적 시각으로 북한문학사의 형성과 전개 과정에 나타나는 중요 국면을 따지는 일을 목표로 삼는다. 이 일은 적어도 두 가지 점에서 적극적 의의를 지닌다. 첫째, 기존 북한문학 연구가 지니고 있는 평양 중심화 논리나 그 성과에 대해 파열․균열 지점을 찾을 수 있다. 마르크스레닌주의 미학 규준과 혁명적 수령관이라는 거대 담론에 짓눌려 있었던 북한지역 문학의 미시적 전개에 대한 복원과 새로운 이해가 가능한 바다. 둘째, 한국 근대문학사의 가장자리를 성찰할 수 있다. 서울 중심화 과정에 성공적으로 편입한 소수 카프계나 저명 월남문인의 주류 문학과 달리, 1920-1930년대 북한 지역문학을 구성했으나 뒷날 남한의 사회통합에서는 빠진 적지 않은 작가와 그들의 문학을 근대문학사의 자산으로 끌어 올리는 디딤돌을 놓는다.
선행 연구가 다가서지 못했던 자리와 방향에서 새로운 매체와 작가, 정보 발굴에 힘입어 이루어질 본 연구의 성과가 아무쪼록 북한문학사의 내재적 발전에 대한 밑그림은 물론, 장차 통일문학사 기술에 뜻 있는 실마리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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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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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가 의도한 목표에 충실히 다가선다면 아래와 같이 네 가지에 걸친 학문 내외적 기대효과를 지닌다.
첫째, 본 과제는 북한문학에 접근하는 방식과 수준에서 기존의 연구와 차이가 크다. 북한의 혁명적 수령관이나 한국의 체제 수렴론과 같은 거대 규준에서 내 ...
본 연구가 의도한 목표에 충실히 다가선다면 아래와 같이 네 가지에 걸친 학문 내외적 기대효과를 지닌다.
첫째, 본 과제는 북한문학에 접근하는 방식과 수준에서 기존의 연구와 차이가 크다. 북한의 혁명적 수령관이나 한국의 체제 수렴론과 같은 거대 규준에서 내려서서 지역문학이라는 미시적 관점에서 북한지역 근대문학사의 실상을 넓게 구명하고자 한다. 그들 두 거대 담론의 배제/차별 아래서 억눌렸던 한국 근대문학사의 여러 국면과 유산을 비로소 되살릴 수 있게 된 셈이다. 따라서 본 연구의 성과는 장차 한국 근대문학 연구뿐 아니라 통일인문학의 새로운 담론 창발에 촉매로 적극 기능할 것이다.
둘째, 본 과제의 연구 방법은 1차 사료에 대한 실증적 이해를 바탕으로 삼은 문학사회학이다. 북한학과 문학 영역에서 새롭고 의미 있는 중요 1차 사료(문헌 자료와 구술 녹취 자료)를 발굴, 정리, 전승하는 일에 초점을 둔다. 오늘날 국내의 북한 쪽 1차 문헌은 국외의 공공적 경로를 통한 유입이 큰 흐름이었다. 그러다보니 거기서 빠지거나 묻혀 있었던 국내외 간행 매체가 뜻밖에 적지 않다. 그들에 대한 발굴, 갈무리가 본 과제로 말미암아 가능한 셈이다. 이들은 국내 원로 월남문인과 연변 쪽 관련 문화인의 구술 녹취 자료와 함께 북한문학 연구를 넘어서 장차 우리 근대문화 유산의 보존, 전승에 이바지할 몫이 적지 않다.
셋째, 본 연구는 1920년대 한국 근대문학이 사회제도로 자리를 잡은 뒤부터 1950년대 전후기에 이르는 북한지역 연고 작가에 대한 총괄 조사와 조감을 전제로 한다. 따라서 이제껏 북한문학 연구에서 관심 밖에 있었던 북한 지역작가나 군소작가를 포괄하여 근대 시기 북한지역 문학인의 총량과 전체상 파악이 본 연구과제로 말미암아 비로소 가능하다. 나아가 그들 가운데서 전쟁기 전후 월남한 문인의 남한 문학사회 통합 과정을 조사, 해명함으로써 근대 문학사회의 외연을 넓힐 뿐 아니라, 새로운 담론 창발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 각별히 장차 통일인문학에 큰 디딤돌이 될 북한문학인명사전과 같은 기획에는 양질에서 핵심 정보를 제공한다.
넷째, 북한문학사 연구와 교육을 떠맡을 후속 세대의 양성과 제도적 편입을 부추긴다. 북한 연구는 오래 전부터 이루어졌으나 북한문학 연구는 1990년대부터 본격화했다. 그 일을 처음 떠맡은 이들을 1세대라 한다면, 지금의 후속세대는 2세대라 일컬을 수 있다. 그들에게 지속적이고도 안정적으로 북한문학과 북한 지역학에 몰두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본 연구는 연구자가 속한 지역과 기관의 북한학 특성화를 심화시키고, 연관 강좌 개발을 이끌 학문 후속세대 양성에 든든한 고리로 작용할 것이다
북한문학은 꾸준하게 다가서야 할 근대문학 연구의 핵심 영역이다. 그러나 연구 성과는 아직 많이 못 미친다. 혁명적 수령관과 주체적 인간학이라는 거대 담론에 짓눌려 줄거리를 놓치고 있는 북한 쪽에서 이해 가능한 자리는 넓다. 마찬가지로 표면적이고 단기적인 우리 내부의 연구 풍토에 대한 개선 또한 시급하다. 지역문학이라는 미시적 접근 방법을 통한 북한문학사 연구의 첫 기획일 뿐 아니라, 한국 근대문학 전통의 새로운 계승과 통일인문학 담론 재생산에 이바지할 본 연구 과제에 적극적인 공감과 지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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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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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문학사는 아직까지 밝혀진 것보다 밝혀지지 않은 데가 더 많다. 본 과제는 기존 연구와 달리 지역문학이라는 미시적 접근 방법을 통해 그 동안 북한문학사와 한국 근대문학 연구에서 잊혔던 새로운 전통과 문학 유산을 되살리고자 한다. 뜻한 목표에 이르기 위해 본 ...
북한문학사는 아직까지 밝혀진 것보다 밝혀지지 않은 데가 더 많다. 본 과제는 기존 연구와 달리 지역문학이라는 미시적 접근 방법을 통해 그 동안 북한문학사와 한국 근대문학 연구에서 잊혔던 새로운 전통과 문학 유산을 되살리고자 한다. 뜻한 목표에 이르기 위해 본 연구는 문학사회학적 방법에 기댄다. 매체․작가․제도․문화자본에 대한 실증적 접근뿐 아니라 작품 사회학까지 끌어안으며 기여도 높은 성과를 겨냥한다. 이러한 본 연구의 내용은 3개년에 걸쳐 세 개의 주연구와 부연구, 모두 여섯 개의 과제로 이루어진다.
1)1년차
①주연구 : 「1920년대 잡지 투고문단으로 본 북한 지역문학의 형성」
②부연구 : 「황해도 지역 아동문학사의 전개와 변모」
2)2년차
③주연구 : 「1930년대 북한 지역문학과 매체사회」
④부연구 : 「1940년 전후 만주문학과 초기 북한문학의 전개」
3)3년차
⑤주연구 : 「식민지 후기 북한지역의 부일협력 문학」
⑥부연구 : 「1950년 전후 월남문인과 한국 문학사회 통합」
1년차 주연구 「1920년대 잡지 투고문단으로 본 북한 지역문학의 형성」은 1920년대 북한문학과 매체사회가 대상이다. 당대 문학매체의 투고란을 중심으로 활발한 투고와 소년회 조직 활동에 나서서 작가로 내면화해 갔던 북한지역 청소년 문사들의 작가적 성향을 조감한다. 1920년대 후반부터 북한지역 초기 문학사회의 전면에 나설 뿐 아니라, 광복 뒤에는 초기 북한문학 형성의 토대를 마련한 세대가 이들이다.
1년차 부연구 「황해도 지역 아동문학사의 전개와 변모」는 주연구의 성과를 바탕으로 북한의 특정 중지역 황해도(개성)에서 이루어진 근대 아동문학의 개별성과 일반성을 밝힌다. 이를 위해 개성의 아동지 샛별이나 고려시보와 같은 지역매체와 작가를 발굴, 특성을 구명한다. 그 과정에서 마해송, 고장환, 고한승, 김영일, 박아지, 윤동향으로 이어진 황해도 지역 아동문학의 빛나는 전통이 처음으로 드러난다.
2년차 주연구 「1930년대 북한 지역문학과 매체사회」는 북한문학사 전개에서 카프문학의 전통에 억눌려 있었던 초기 문인의 성장기 활동과 1930년대 다수 북한지역 매체의 문학을 되살린다. 이 일에 북한지역 종교매체의 문예면이 중요한 몫을 맡는다. 또한 각급 학교 교우지와 작품집에 대한 대강도 처음으로 간추림으로써 북한문학사의 다채로운 심층을 살피는 주요 지렛대를 얻는다.
2년차 부연구 「1940년 전후 만주문학과 초기 북한문학의 전개」는 1930년대 전형기 이후 만주 지역문학과 북한 지역문학 사이에 걸친 교섭의 동질성과 이질성을 따진다. 만주문학은 1950년대 전쟁 후기까지 북한문학 형성과 정착에 중요 발원지였다. 이 둘 사이의 뒤섞임과 경계 현상을 따지는 일은 1940년을 앞뒤로 한 시기부터 만주문학과 넘나든 북한문학의 다채롭고 줄기찬 성장 국면을 되살리는 의의를 지닌다.
3년차 연구는 문인의 체제 통합/배제 문제를 다룬다. 주연구 「식민지 후기 파시즘과 북한지역 부일협력 문학」은 북한지역의 부일협력 문학을 처음으로 밝히고 따진다. 이른바 ‘조선문인보국회’의 지역적 활동이 좋은 본보기다. 이들에 대한 발굴과 해명은 부일협력 문인의 북한 초기 체제 편입 과정과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을 알게 한다.
부연구 「1950년 전후 월남문인과 한국 문학사회 통합」은 새로 조망한 북한 지역문학 인명록에 기초해 전쟁 전후기 월남 문인들이 우리의 문학사회 재편성 과정에서 겪었던 특이성을 살핀다. 통합에 성공한 몇몇 유명 월남 문인들에 머물렀던 이제까지의 관심에서 벗어나 우리 문학사회, 문화사회와 내집단 통합에 실패하거나 누락한 월남 문인까지 아우른 총괄적인 조사와 엄밀한 자리매김이 그것이다.
이상의 여섯 과제는 서로 유기적으로 맞물리면서 이제까지 다루어지지 않았던 북한문학사의 통시적 전통이 지닌 뜻 있는 새 국면을 일깨운다. 한국 근대문학사 이해의 부름켜를 두텁게 할 본 연구과제가 바람직한 성과에 이를 수 있도록 진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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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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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연구,지역문학 연구,북한문학,지역문학,북한,통일문학사,통일인문학,북한 연구,북한학,북한 지역문학 연구,북한문학사,지역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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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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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Korea,History of North Korean Literature,Regional Sciences,Regional Studies,
Regional Studies of Literature,Regional Studies of the North Korean Literature,Regional Literature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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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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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문학은 꾸준하게 연구 의제를 창발, 축적해 나가야 할 영역이다. 본격적인 연구의 역사도 스무 해를 넘어섰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정치 추수적 경향과 연구 방법의 경직성, 1차 사료 확보의 모자람에다 연구 대상의 편향성과 같은 데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러한 문제 ...
북한문학은 꾸준하게 연구 의제를 창발, 축적해 나가야 할 영역이다. 본격적인 연구의 역사도 스무 해를 넘어섰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정치 추수적 경향과 연구 방법의 경직성, 1차 사료 확보의 모자람에다 연구 대상의 편향성과 같은 데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러한 문제를 성찰하면서 북한문학사의 지형을 들여다보는 새 길을 고심할 단계에 이르렀다. 그런 점에서 시급한 방법 가운데 하나가 지역문학적 접근이다.
근대 초기부터 북한 안쪽의 중지역, 소지역을 중심으로 자라왔던 문학이 북한 지역문학이다. 오늘날 우리가 보고 있는 북한문학의 전사 또는 심층을 이루는 자리다. 이것은 이제껏 서울 중심화 논리와 평양 중심화 논리에 의해, 남북한 근대문학사 기술 모두에서 배제 ․ 억압된 채로 놓여 있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를 헤아리면서 북한문학사 형성과 전개의 밑자리를 되짚어 보는 일을 목표로 삼는다.
목표에 이르기 위해 본 연구는 두 가지에 초점을 둔다. 첫째, 북한문학 연구를 위한 1차 사료 발굴이다. 1950년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주로 공적 경로를 통해 바깥에서 유입된 까닭에 손길이 닿지 않았거나, 우리 내부에서 잊혔던 사료를 찾아낸다. 둘째, 지역 ․ 주변 작가에 대한 복원과 사적 정위를 위한 노력이다. 그리하여 두 초점이 하나로 모이는 지점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연차적으로 얻어내고자 한다.
그리하여 본 연구는 북한 문학사 전개에 핵심 장소인 오늘날 황해북도 개성과 평양직할시 지역을 중점 과제 지역으로 설정하였다. 그리하여 두 지역에서 1910년대부터 1950년대 사이에 이루어져 온 문학 매체 발굴, 정리, 작가 발굴과 정보 확충을 구체적인 성과로 축적했다. 그리하여 광복 이전 개성문학과 광복기 개성문학, 1950년대 전후 개성문학, 그리고 1930~1940년대 평양문학, 1920년대 평양문학, 광복기 평양문학으로 나누어 연구 성과를 이미 발표, 또는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본 연구는 지역문학이라는 미시적 접근 방법을 빌려 북한문학에 다가서는 첫 작업이다. 최종 성과는 장차 이루어질 연구서 <북한 지역문학서 연구>와 <북한 지역문학 사료집> 간행으로 출판, 완료할 예정이다. 본 연구로 말미암아 한국 근대문학사와 북한문학사의 토대를 이루면서 이루어져 온 북한 소지역 문학의 전통과 전개에 대한 새로운 학계 관심과 아울러, 새로운 북한문학 담론의 재구성을 위한 한 디딤돌이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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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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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egional Studies on the History of North Korean Literature>
1. A Regional Studies on the History of North Korean Literature 1 : Issued on Kaesong City
There have been lots of problems in studies about North Korean literature. One of those proble ...
<A Regional Studies on the History of North Korean Literature>
1. A Regional Studies on the History of North Korean Literature 1 : Issued on Kaesong City
There have been lots of problems in studies about North Korean literature. One of those problems is that almost no studies have been carried out about regional literature. This writing aims to look around the stream of modern Kaesong regional literature.
Firstly, few historical records exist that can be used as a material for Kaesong regional literature study. Educational work which stared from 1897 at Kaesong by American Methodist church plays key role in producing regional leaderships and modern writers. As a result, Lee Sang-Chun wrote several new style novel as a first modern writher in Kaesong. Will for modern education, pioneer spirit to the oversea and benevolent spirit of Christianity were shown in those novels.
Second, 1920’s Kaesong regional literature published many works. RyeoGwang(여광) and SaeByul(샛별) are representatives of them. RyeoGwang which was published in 1920 by the teenager students was the first magazine in the Korean modern history of literature that overtly define the literary magazine. SaeByul published in 1923 and 1923 was the magazine for the children.. Those two magazines trained key figures in Kaesong modern literature.
Third, 1930’s Kaesong regional literature focused more on adult literature rather than children’s literature and content was diversified. KAPF's magazine GunKi(군기) which was published in 1931 contained new energy of growing Kaesong regional classist literary people. GoryeoSibo(고려시보) which was published up to issue 152 from 1934 until 1941 further strengthened Kaesong regional literature. It carried many literary works written by regional, ex-regional, and external literary people. GoryeoSibo is a new fount of knowledge for the study of Korean modern history of literature.
After the independence in 1945, Kaesong regional literature made different features under two different systems in South Korea and North Korea. This writing is the introduction of the report written to study about it. I hope more attention of academia to the North Korean regional literature.
2. A Regional Studies on the History of North Korean Literature 2
- Issued on Kaesong City during 1945~1950's
This writing is about the second discussion on North Korean literature in the view point of regional literature. Literature of Kaesong City during 1945~1950's was mainly focused.
The 38th parallel set with the independence exposed 개성 to a situation with military conflict and confrontations between the left and the right at the very first in both South and North Korea.
At this situation, children's literature became deeper and deeper by former tradition.
Essays and ascending unification by Ma Hhe Song and active enlargement of domain by Lee Young Cheol represent the fact. Furthermore, the role of Urlini edited by Go Han seung was very important.
At the field of poetry, everyday life poem by old generation poet Kim Gwang Kyun and new generation poet Go Young Jin, Park Seung Hun, Kim Byeong Ho showed their passion to Kaesong regional poetry
On the other hand, Kim So Yup himself was in charge of novel. In addition, battle of Songaksan in 1949 produced Sipyongsajeon which is the first Agitation-Propaganda Literature in Korea. And that made Kaesong City‘s regional characteristic more political.
Hence, there are three characteristics in Kaesong regional literature during 1945~1950's. Those characteristics are, frequent reissuing of the publications before the 1945 independence, overwhelming importance of old generation writers and movement of the literature society trend from the moderate left to the radical right.
This writing is an intermediate work toward Kaesong literature in 1950s. So we have to hurry for next discussion.
연구결과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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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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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문학사는 꾸준히 연구 의제를 창발, 축적해 나가야 할 영역이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정치 추수적 경향과 연구 방법의 경직성, 1차 사료 확보의 모자람에다 연구 대상의 편향성과 같은 데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러한 문제를 성찰하면서 북한문학사의 지형을 들여다보 ...
북한문학사는 꾸준히 연구 의제를 창발, 축적해 나가야 할 영역이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정치 추수적 경향과 연구 방법의 경직성, 1차 사료 확보의 모자람에다 연구 대상의 편향성과 같은 데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러한 문제를 성찰하면서 북한문학사의 지형을 들여다보는 새 길을 고심할 단계에 이른 셈이다. 그런 점에서 시급한 방법 가운데 하나가 지역문학적 접근이다.
근대 초기부터 북한 안쪽의 중지역, 소지역을 중심으로 자라왔던 문학이 북한 지역문학이다. 오늘날 우리가 보고 있는 북한문학의 전사 또는 심층을 이루는 자리다. 이것은 이제껏 남북한 근대문학사 기술 모두에서 배제, 억압된 채로 놓여 있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를 헤아리면서 북한문학사 형성과 전개의 밑자리를 되짚어 보는 일을 목표로 삼는다.
목표에 이르기 위해 본 연구는 두 가지에 초점을 둔다. 첫째, 북한문학 연구를 위한 1차 사료 발굴이다. 1950년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주로 공적 경로를 통해 바깥에서 유입된 까닭에 손길이 닿지 않았거나, 우리 내부에서 잊혔던 사료를 찾아낸다. 둘째, 지역 주변 작가에 대한 복원과 사적 정위를 위한 노력이다. 그리하여 두 초점이 하나로 모이는 지점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연차적으로 얻어내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북한 문학사 전개에 핵심 장소인 오늘날 황해북도 개성과 평양직할시를 중점 지역으로 설정하여 연구 과제를 구체화하였다. 두 지역에서 1910년대부터 1950년대 사이에 이루어져 온 문학 매체 발굴과 정리, 작가와 문학 정보 확충이 그것이다. 그리하여 광복 이전 개성문학과 광복기 개성문학, 1950년대 전후 개성문학, 1940년대 초기 평양문학, 1920~1930년대 평양문학, 광복기 평양문학으로 매듭을 지어 연구 성과를 발표,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본 연구는 지역문학이라는 미시적 접근 방법을 빌려 북한문학사에 다가서는 첫 작업이다. 최종 성과는 장차 이루어질 연구서 <북한 지역문학사 연구>와 <북한 지역문학 사료집> 간행으로 출판, 완료할 예정이다. 본 연구로 말미암아 한국 근대문학사와 오늘날 북한문학의 토대를 이루면서 이루어져 온 북한 지역문학의 전통과 전개에 대한 새로운 학계 관심과 담론이 깊어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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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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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북한문학사의 전개를 지역문학적 시각을 통해 접근하고자 하는 목표로 이루어졌다. 뜻한 목표에 이르기 위해 오늘날 황해북도 개성시와 평양직할시를 중점 대상 지역으로 삼아 연구 방법을 구체화했다. 그 결과 3개년에 걸친 과정에서 본 연구는 1차 사료 발 ...
본 연구는 북한문학사의 전개를 지역문학적 시각을 통해 접근하고자 하는 목표로 이루어졌다. 뜻한 목표에 이르기 위해 오늘날 황해북도 개성시와 평양직할시를 중점 대상 지역으로 삼아 연구 방법을 구체화했다. 그 결과 3개년에 걸친 과정에서 본 연구는 1차 사료 발굴 정리, 주변 작가의 발굴과 새 지식 정보 확충에 적지 않은 성과를 얻었다.
개성 지역문학에서는 근대 첫 문예지인 1920년 <여광>을 시작으로 <샛별>, <군기>, <고려시보>와 같은 매체의 발굴과 됨됨이 공개, 민병휘, 임영빈, 고한승과 같은 작가에 대한 정보 확충, 광복기 고영진, 김병호와 같은 작가 발굴이 이어졌다. 또한 평양 지역문학에서는 1920년대 <백치>, <공영>을 필두로, 1930년대 <탐구>, <창작>, <농민생활>, <가톨닉 연구>와 같은 동인지, 전문잡지 문예면, 1940년대 <평양시화회작품집>과 같은 매체 발굴과 정리를 할 수 있었다. 아울러 한적선, 이용우와 같은 작가 발굴, 주영섭과 한태천과 같이 광복기에서 1960년대까지 북한 문학의 중요 작가로 활동한 이들에 대한 새로운 정보 확보가 이루어졌다.
본 연구는 중장기적으로 아래와 같은 활용 방안을 가진다. 첫째, 학문․사회 발전에 기여다. 북한문학 연구를 위한 새 방법을 제시하여, 창의적 담론 창발의 디딤돌이 된다. 아울러 피식민지 시기부터 1960년대에 걸쳐 북한학 관련 1차 문헌의 확충과 재생산 기반을 확대한다.
둘째, 연구 결과의 활용 방안이다. 먼저 북한문학사 연구를 위한 후속세대 지원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본 연구의 성과는 장차 북한문학사 연구와 교육을 떠맡을 후속 세대에게 북한문학에 새롭게 다가설 수 있을 동기 유발 요인이 된다. 또한 북한문학 관련 심층 정보 제공과 보완이 이루어진다. 본 연구의 핵심 초점 가운데 하나가 북한문학사에 대한 양질의 새 정보 확충이다. 그 이음매로 특정 지역인 개성과 평양 지역문학사를 문제 삼았다. 3차년에 걸쳐 갈무리한 매체와 작품․작가 정보는 적지 않다. 이들을 학계뿐 아니라, 일반 시민사회에서 재담론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최종 성과물의 사회적 확산 방안이다. 본 연구의 최종 성과는 학계 논문 발표에서 더 나아가, 기획 출판으로 마무리한다. 연구서 <북한 지역문학사 연구>와 <북한 지역문학 사료집>이 그것이다.
북한문학사는 아직까지 밝혀진 것보다 밝혀지지 않은 것이 많다. 개성과 평양 지역문학사를 중심축으로 이루어진 본 연구의 결과는 지난 시기의 북한문학 연구나 한국 근대문학사 연구에서 배제되거나 잊혔던 새로운 전통을 발굴, 복원하고 그들을 활용한 새 담론 지평을 마련하는 데 작은 디딤돌이 된다. 장차 통일문학사를 내다 보며 다양한 창조적 재생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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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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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문학, 지역문학, 지역문학 연구, 개성시, 평양시, 마해송, 이영철, 고한승, 민병휘, 현동렴, 김소엽, 한적선, 이용우, 주영섭, <어린이>, <여광>, <샛별>, <군기>, <십용사전>, <백치>, <단층>, <창작>, <탐구>, <공영>, <농민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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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성과물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