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활용계획
이 연구는 포스트 소비에트 공간에서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민족 및 국가 만들기 시도를 역사적으로 역 추적하는 작업이다. 소련해체와 유라시아 공간 재편의 시기에, 그리고 특히 이 지역의 역사연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중앙아시아를 연구대상으로 선택하 ...
1. 활용계획
이 연구는 포스트 소비에트 공간에서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민족 및 국가 만들기 시도를 역사적으로 역 추적하는 작업이다. 소련해체와 유라시아 공간 재편의 시기에, 그리고 특히 이 지역의 역사연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중앙아시아를 연구대상으로 선택하고, 현지의 문서고사료에 기초한 연구를 함으로써 이 분야 연구의 축적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민족 및 국가정체성을 젠더와 연결지어 분석하고 젠더사의 새로운 방법론을 민족연구에 적용하고자 한다. 실증적 연구, 통시적‐ 공시적 접근, 현지조사, 현지 학자들과의 교류를 통한 기초 자료 수집 연구를 통해 국내 인문학의 외연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글은 중앙아시아, 러시아, 구미권에서 관련 주제 연구자들과 긴밀한 네트워킹을 만드는 데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학회, 세미나 등에서 본 연구주제에 대한 연구자들의 관심을 촉구함으로써 장차 학문적 공동체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일조할 것이다.
본인은 이 연구결과를 다음과 같이 활용하고자 한다.
- 현장교육에 활용: 중앙아시아 역사 텍스트가 별로 없는 상황에서 수업현장에서 중요한 교육자료로 활용할 것이다.
- 관련 연구자들에게 자료 제공: 연구는 끊임없이 연구결과를 나누는 데서 축적이 일어난다. 본인은 이 결과물을 중앙아시아 지역의 문화인류학, 지역학, 역사학, 비교사회학, 종교학 분야연구자들과 공유할 것이다.
- 현지수집자료의 교환: 중앙아시아 현지조사에서 수집한 문서자료, 영상매체, 연감, 개인소장 자료 등을 국내 연구자들과 나누고, 다른 연구자들이 동일작업을 함으로써 예산을 낭비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울 것이다.
- 연구자료의 컨텐츠 제공: 본 연구결과가 다양한 형태의 컨텐츠로 이용되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 학문후속세대의 양성: 본 연구는 역사학, 지역학, 문학 등 다양한 학문분과에 소속된 학문후속세대가 관련 분야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연구의 토대를 제공할 계획이다.
2. 연구성과
학술등재지(『역사와 경계』, 79집, 2011년 6월)에 게재된 이 글의 성과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중앙아시아 지역의 민족 및 국가정체성의 형성에 관한 연구에 젠더적 시각과 담론을 적용하였다. 그 동안 중앙아시아 지역의 중요한 연구경향은 주로 정치, 경제영역에 강조점이 있었으며, 젠더의 시각을 지난 연구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는 역사의 중요한 연구대상을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배제하는 논리와 연결됨으로써, 이 지역에서 활발하게 진행되는 시민사회 발전에서 여성의 역할과 가능성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이러한 연구경향에 좀더 균형적 시각을 도입하려고 시도했다는 점이 이 연구의 성과이다.
둘째, 이 글은 최근 우즈벡 민족정체성 및 국가성의 연원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시대로 부각되고 있는 소비에트형성 초기를 조명하였다. 이 시기는 소비에트 식민주의’ 의 무력에 의해 민족해방투쟁이 좌절과 패배를 경험한 시대로 평가 받고 있다. 최근의 경향들을 연구에 적극적으로 반영하였다는 점이 이 연구의 성과이다.
셋째, 이 글은 중앙아시아 이슬람여성에 대한 이해를 확대하며, 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의 이슬람 여성들을 비교할 수 있는 기초작업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