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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립영화에 나타난 자기반영적 미학과 희극전략 연구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신진연구자지원사업& #40;인문사회& #41;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1-332-G00054
선정년도 2011 년
연구기간 2 년 (2011년 05월 01일 ~ 2013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문관규
연구수행기관 부산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한국 독립영화는 리얼리즘 계열의 영화가 주류를 형성하였다. 대표적인 작품은 정지우의 생강 , 임순례의 우중산책 등이다.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한국독립영화의 지형이 다채로워지면서 유학파의 실험영화와 영화 학교 출신의 충무로 극영화를 지향하는 내러티브영화와 독립영화 진영의 미학적 실험이 시도되어왔다. 2000년대 중반에 형식적 실험과 유희적 태도를 지닌 일군의 영화 감독과 작품들이 등장하여 리얼리즘과 더불어 모더니즘 계열의 작품들이 한 흐름을 형성해갔다.
    특히 윤성호, 곡사, 양해훈은 새로운 형식의 실험과 전복적 주제를 통해 정체에 빠진 한국독립영화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1990년대가 리얼리즘의 시대였다면 2000년대는 유희적 모더니즘 시대가 전개된 셈이다. 유희적 모더니즘의 주축은 형식적 실험과 자기반영적 미학과 코미디의 희극전략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유희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1990년대 경직된 리얼리즘과 약화된 사회 비판은 2000년대 유희적 모더니즘의 세대가 등장하면서 미학적 실험과 정치적 아방가르드의 접목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비타협적 영화 집단 곡사와 윤성호는 모호함과 난해함 속에서 기존의 전통과 인습을 단절하려하고 심미성을 거부하여 사회 시스템을 균열 내고자 한다. 그들의 시도는 미장아빔과 퍼포먼스, 상호텍스트성, 환영에 대한 거부 등으로 성취된다. 미학적 실험은 한국 독립영화의 미학적 지평을 확장하는 데 일조했다. 유희적 모더니스트들은 영화가 필름에서 디지털 매체로 이행되는 과정에서 등장하였다. 이들은 영화를 놀이기구로 대하며 이전의 정치적 엄숙주의에서 점차 미학적 유희성으로 지행해갔다.
    놀이의 수용이라는 유희성의 영화미학적 채택은 서구의 모더니즘 경향을 확장하여 한국사회를 텍스트로 하여 다양한 주제적 변주를 이루어냈다. 지원자는 이미 양해훈론을 통해 유희성과 모더니즘의 결합하는 영상 게릴라 세대를 유희적 모더니즘으로 지칭한 바 있다.
    유희적 모더니즘 세대는 1980년대의 독립영화의 저항성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미학적 실험과 우회적인 공격으로 한국 독립영화의 미학적 지평과 영화 언어의 확장을 가져왔다.
    연구 목표는 리얼리즘과 모더니즘으로 양립된 한국 독립영화의 경향에서 모더니즘의 미학과 스타일에 대한 규명에 있다. 우선 유희적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곡사와 윤성호의 텍스트를 통해 자기반영적 전략이 어떻게 코미디의 희극전략과 접맥되어 유희성을 창줄해내는에 대한 규명에 있다. 자기 반영적 미학 전략은 미장아빔, 상호 텍스트성, 퍼포먼스, 환영의 파괴등 다양하게 존재한다. 1년 차의 연구는 한국 독립영화의 자기 반영적 미학에 대한 분석과 코미디의 희극전략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에 집중할 예정이다. 자기반영적 미학은 모더니즘 세대의 미학 전략의 중핵을 이루며 희극전략은 유희성 창출의 매개가 될 것이다. 이는 한국 독립영화가 직면한 미학적 정체감을 해소할 수 있으며 리얼리즘과 다른 모더니즘 계열의 독립영화의 미학과 그 특징인 유희성의 근원을 밝혀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독립영화의 형식의 실험과 유희적 저항성에 대한 학문적인 해명은 시급한 과제로 여겨진다.
    2년차는 자기반영적 미학과 희극전략을 토대로 한 유희적 모더니즘 세대의 미학전략에 대해 폭넓게 검토할 계획이다. 유희적 모더니즘 세대는 자생적인 영화 형식 실험을 시도해온 곡사와 윤성호 그리고 실종자들 을 통해 그 가능성을 보여준 양해훈의 텍스트를 대상으로 한다.
    이들의 텍스트에 나타난 자기반영성과 촬영과 편집의 실험적 스타일에 대한 미학적 규명을 시도할 계획이다. 유희적 모더니즘 세대의 미학적 성취는 고정 촬영과 롱테이크와 같은 촬영 스타일, 연속성을 파괴하고 환영주의를 파괴하는 카메라 드러내기 등 스타일의 변화에 기인하며 스타일의 분석은 유희적 모더니즘 미학의 원인 분석으로 귀결될 것이다. 유희적 모더니즘 세대의 영화 미학과 이를 가능케 한 스타일의 분석은 모더니즘 계열의 독립영화영화 미학과 스타일에 대한 규명이라는 점에서 영화사적 의의를 지닐 것이다.
  • 기대효과
  • 한국 독립영화에 대한 범위는 모호하며 개념도 예술영화, 실험영화, 아방가르드 영화, 언더그라운드 영화, 개인영화, 독립영화 등으로 다양한 명칭이 사용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은 한국 독립영화 연구의 공백을 여실히 보여준다. 한국 영화 연구는 짧은 역사를 이어왔지만 한국영화사와 감독 그리고 작가주의, 정신분석학적 연구 방법, 장르 연구 들 다양한 영역의 연구들이 활발하게 개진되어왔다. 하지만 한한국 대중영화에 대한 연구와 특정 작가에 편중된 연구는 한국 독립영화의 연구에 대한 소홀로 이어졌다. 한국영화의 균형있는 연구를 위해서는 대중영화와 더불어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이 요청된다.
    그동안 독립영화의 연구는 독립영화의 정체성과 시대적 소임 그리고 독립영화의 작가의 조명과 텍스트 분석과 산업적 활로에 대한 관심에 집중되어왔다. 독립영화 연구는 1980년대 이후 변혁 운동에 참여하고 복무한다는 정치적인 목적의식성과 충무로의 대안과 대항영화로서의 가능성이라는 이데올로기적 문제에 관심을 갖으면서 리얼리즘 계열의 영화에 대한 주목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독립영화의 양적 성장과 함께 다양한 스펙트럼의 독립영화 텍스트들이 등장하게 되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경향은 곡사, 윤성호, 양해훈, 김종관, 채기 등으로 대표되는 비관습적인 서사구조와 다르게 말하는 방식의 형식 실험 그리고 유희성으로 무장된 세대의 등장이다. 지원자는 이들 세대에게 유희적 모더니즘세대로 명명한 바 있으며 이들의 미학과 스타일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유희적 모더니즘 세대의 영화미학과 스타일 그리고 유희성의 출처인 희극전략과 그 함의에 대한 해명에 맞추어져있다. 이는 한국 영화 연구의 균형을 잡는 데 일조할 것이며 동시에 리얼리즘의 사회 참여와 대안성에 집중된 한국 독립영화 연구에서 모더니즘에 대한 연구로 균형을 잡게 해줄 것이다. 대중영화와 독립영화, 리얼리즘과 모더니즘의 균형있는 연구가 이 연구의 가장 큰 기대효과이다.
    예상되는 기대효과는 다음과 같다.
    한국 독립 영화의 리얼리즘과 모더니즘 미학 전략과 스타일에 대한 학문적 규명 : 한국 독립영화의 사조와 미학에 대한 연구가 미진한 학문적 현실을 고려할 때 한국독립영화의 모더니즘 미학 전략과 스타일 분석에 관한 단행본 출판은 한국 독립영화에 대해 본격적인 연구와 관심을 촉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독립영화 미학 전략에 대한 분석과 사회학과 정치학 등 인접 학문 간의 연구의 연계 가능성 모색 :
    연구 결과는 동일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는 미학과 문학, 사회학, 정치학 등 인접 학문 분야와 상호 교류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한국 독립영화 미학 연구의 기초 자료 제공 : 한국 독립영화의 사조와 미학에 대한 연구가 미진한 학문적 현실을 고려할 때 한국독립영화의 모더니즘 미학 전략과 스타일 분석에 관한 단행본 출판은 한국 독립영화에 대해 본격적인 연구와 관심을 촉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독립영화의 연구 활성화 촉진 : 연구성과물은 국내 영화 관련 학술지에 게재하여 한국 독립 단편 영화 담론의 활성화를 촉진함과 동시에 장르 연구가 미진한 한국 영화 연구의 상황 속에서 한국독립영화 역사과 미학 연구에 대한 관심의 환기와 후속 연구를 촉발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독립영화의 미학적 해명과 실증적 자료 제공 : 한국 독립영화의 모더니즘 미학 전략에 대한 연구가 미진한 상태에서 리얼리즘과 모더니즘에 대한 논의는 연구의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며 감독의 인터뷰를 통한 텍스트의 분석은 유희적 모더니즘 텍스트 분석과 미학을 해명 할 수 있는 실증적인 자료로 활용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연구요약
  • 한국 독립영화는 1990년대까지 리얼리즘 영화가 주류였다. 1990년대 독립영화의 과제는 한국사회의 변혁에 복무하는 문제와 충무로의 대안영화로서 가능성에 대한 모색으로 압축된다. 여기에 영화 동아리와 영화 운동 집단이 호응하였으며 한국독립영화협회의 결성으로 귀결된다.
    하지만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한국독립영화의 지형이 다양화된다. 다양한 지형은 영화 운동 집단의 쇠퇴와 자생적 독립영화인들의 등장 그리고 유학파의 실험영화와 영화 학교 출신의 충무로 극영화를 지향하는 내러티브영화 만들기로 분파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사조는 현실을 반영한 리얼리즘 계열의 영화가 주류를 형성하면서 한편에서는 반 내러티브와 형식의 실험을 시도하며 현실보다 영화적 현실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는 모더니즘 세대가 한 축을 형성해간다.
    2000년대 중반에 형식적 실험과 유희적 태도를 지닌 곡사, 윤성호, 양해훈, 김종관, 채기, 이진우, 등이 등장한다. 이들은 다른 영화적 스펙스럼과 지향성을 보여주지만 리얼리즘과 결별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닌다. 리얼리즘과 모더니즘의 양립은 한국 독립영화의 장을 이분하면서 충무로의 대안이자 정치적 아방가르드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윤성호, 곡사, 양해훈은 형식의 실험과 전복적 주제 그리고 유희적 태도를 통해 그들의 입지를 다지면서 정체된 한국독립영화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1990년대가 리얼리즘의 시대였다면 2000년대는 유희적 모더니즘 시대로 규정할 수 있을 것이다. 유희적 모더니즘은 미학적 형식 실험으로서 자기반영성의 적극 수용과 유희성의 기원으로서 코미디의 희극전략의 채택으로 귀결된다. 유희적 모더니즘에 대한 세대 구분은 분명한 단절지점이 존재하며 이들의 등장에 대한 영화사적 원인을 규명해야할 것이다. 유희적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곡사와 윤성호의 텍스트를 통해 자기반영적 미학과 희극전략이 어떻게 접맥되고 있는가에 대한 분석이 요청된다.
    1990년대 경직된 리얼리즘과 약화된 사회 비판은 2000년대 유희적 모더니즘 세대의 등장으로 유연한 미학적 실험과 정치적 아방가르드의 가능성에서 활로를 찾게 된다. 이는 한국 독립영화사적 맥락에서 1950년부터 1970년까지 영화적 언어에 대한 관심에서 1980년대와 1990년대의 사회적 발언에 대한 관심으로 이동, 그리고 2000년대에 유희적 모더니즘에 의한 미학적 실험과 정치적 발언 그리고 유희성의 성취로 이동이라는 점에서 영화사적 의의를 지닐 수 있다.
    비타협적 영화 집단 곡사와 윤성호는 모호함과 난해함으로 기존의 전통적 서사관습과 단절을 꾀하며 심미성을 거부하고자 한다. 그들의 시도는 미장아빔과 퍼포먼스, 상호텍스트성, 환영에 대한 거부, 이미지와 내레이션의 불일치 등 자기반영적 미학 실험으로 성취된다. 이들의 미학적 실험은 한국 독립영화의 미학적 지평을 확장하는 데 일조했다. 독립영화의 자기반영적 미학은 코미디의 희극전략을 수용하여 유희성의 획득과 미학적 실험의 성공으로 귀결된다. 윤성호와 곡사의 텍스트 분석은 자기반영적 미학과 이를 통한 희극전략의 구체적인 접맥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
    1년 차의 연구는 한국 독립영화의 자기 반영적 미학에 대한 분석과 코미디의 희극전략의 상관성을 연구하려한다. 자기반영적 미학은 모더니즘 세대의 미학적 실험의 중핵을 이루며 희극전략은 유희성을 창출하는 매개가 된다. 이를 통해 유희적 모더니즘 세대의 미학적 실험과 유희성의 상관관계를 학술적으로 규명하려한다.
    2년차 연구는 자기반영적 미학과 희극전략을 토대로 한 유희적 모더니즘 세대의 미학전략의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검토를 할 계획이다. 곡사와 윤성호 양해훈의 텍스트를 대상으로 한다. 자기반영적 미학과 스타일에 대한 규명을 시도한다. 또한 미학적 성취를 가능케 한 고정 촬영과 롱 테이크, 연속성을 파괴하는 편집과 환영주의를 파괴하는 카메라 드러내기 등 스타일을 분석하려한다. 유희적 모더니즘 세대의 영화 미학과 이를 가능케 한 스타일의 분석은 한국 독립영화의 한 축을 형성하는 모더니즘 영화의 미학과 스타일에 대한 규명으로 귀결될 것이다.
  • 한글키워드
  • 한국독립영화.,희화화,윤성호,아방가르드 영화,희극전략,재현,퍼포먼스,미장아빔,상호텍스트성,하이퍼 텍스트,데칼코마니,정당정치의 원리,반 변증법,시간 의식,곡사. 졸업영화,마그리트,롤랑 바르트,우파 신화,독립영화,자기반영성,미학적 아방가르드,정치적 아방가르드,과장,하이포 텍스트,유희성,리얼리즘,유희적 모더니즘,들뢰즈,다다이즘,초현실주의,패러디
  • 영문키워드
  • reappearance,parody,caricature,Comedy Strategy,exaggeration,Rene Magritte,aesthetic Avant-garde,self-reflexivity,performance,mise en abyme,intertextuality,hyper-text,hypo-text,amusement,Realism,Amusing modernism,Gilles Deleuze,dadaism,surrealism,Decalcomanie,myth of right,Principle of Party Politics,Anti-Dialectic,Time Consciousness,Portfolio,Gok Sa,Yoon Seong ho,independent film.,political Avant-garde,Roland Barthes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한국 독립영화는 예술영화, 실험영화, 아방가르드 영화, 언더그라운드 영화 다양한 명칭이 존재한다. 한국 영화 연구는 미답의 연구 영역이다. 이는 영화의 관습적인 내러티브를 따르지 않는 비관습적 내러티브를 통해 새로운 영화의 문법을 탐구하고 정치적 발언과 비판적인 태도는 주류 영화의 담론과는 거리를 두었기 때문이다.
    주류 영화 담론이 학문의 성과적인 업적을 거두었지만 한국 독립영화는 소외되어왔다. 영화사는 과거의 작가, 작품 열거에만 그쳤을 뿐 한국 독립영화에 대한 사유를 간과해왔다.
    연구방법은 유희적 모더니즘 세대가 보여준 자기반영성과 희극성을 중심에 두었다. 모더니즘적은 자기반영적 미학 전략으로 분석하묘 유희는 희극전략을 통해 구체화했다. 윤성호와 곡사의 텍스트는 자기반영적 미학 전략을 극단화하며 퍼포먼스와 상호텍스트성, 인용과 패러디, 미장 아빔 등 다양한 스타일을 구사한다.
    2년에 걸친 연구는 모더니즘에 대한 연구, 인터뷰, 그리고 곡사와 윤성호의 텍스트에 과잉되게 사용된 자기반영적 미학 전략 중에서 유희적 모더니즘의 핵심인 희극전략을 분석하였다.
    자기반영적 미학의 이론적 토대는 미장아빔, 상호텍스트성, 패러디를 중심으로 정리하고 있으며 희극전략은 베르그송의 <웃음>과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이론(예를 들어 인물의 깍아내리는 인물의 희화화)을 연구하였다. 장면을 통해 분석한 주된 희극전략은 패러디와 흉내내기, 역의 위계질서가 구체적으로 부각되었다.
    이와 같은 방법론으로 수행된 연구는 자기반영적 미학 전략인 ‘상호 텍스트성’, 퍼포먼스, 패러디, 미장 아빔을 통해 윤성호의 텍스트는 <두근 두근 배창호>, <졸업영화>, 곡사의 텍스트인 <정당정치의 역습>, <정당정치의 원리>를 분석하였다.
    그들의 텍스트는 유희적 모더니즘의 자기반영적 미학과 코미디 장르의 희극전략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대표적인 텍스트였다.
    유희적 모더니즘 세대인 윤성호와 곡사는 한국 독립영화의 미학적 지평을 확장하였다. 이들은 자기반영적 전략과 유희성을 담보한 희극 전략을 공통으로 구사하였으나 극명한 차이를 보여준다. 윤성호는 유니크한 스타일을 구축하며 유희적 모더니즘이라는 명명을 벗어난다. 그의 자기반영적 스타일은 ‘다양한 갈래의 서로 다른 주인공의 이야기가 뒤섞이면서 통합되어 한 편의 텍스트로 완결된 영화’라는 스타일의 반복성을 보여준다. 다양한 텍스트는 소극적 자기 반영이 아닌 윤성호적 독창적 스타일로 수렴되면서 적극적 자기반영적 스타일로 재창조된다. 여기서 기존의 자기 반영과 결별하며 전복과 차이를 통한 독창적 텍스트의 완성을 이룩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이름을 부여하기를 요청한다. 필자는 잠정적으로 유희적 모더니즘 세대와 반이(反異)주의라는 이름을 부여하였다.
    윤성호에 비하여 곡사의 자기 반영스타일은 명료하다. 곡사는 철학 담론을 미장아빔으로 배치하여 인용과 창조적 재해석을 한다. 곡사의 <자본당 선언>은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비판적으로 재해석한다. <반변증법>은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주창한 반기독교적인 태도를 유희하며, 헤겔의 변증법에 대한 자신의 영화적 답변을 우회적으로 제시한다.
    곡사의 텍스트는 형식적 이탈과 주제적 전복을 꾀하여 상호텍스트성을 확장하거나 벗어난다. 곡사는 유사 장르의 텍스트를 수용하는 자기반영적 전략과는 거리를 둔다. 그는 철학서와 서구의 사상이라는 거대한 텍스트를 인용하고 해체하고 재해석한다는 점에서 독창적이다. 윤성호과 곡사의 희극전략은 등장인물의 우행과 악행을 드러내면서 관객에게 웃음을 부여하는 우월론과 기대를 뒤집는 불일치론을 채택한다. 우월론은 힘있는 자를 웃음거리로 전락시킨다. 또한 두드러지는 희극 전략은 반복성과 흉내내기이다. 반복성은 인물과 이념의 경직성을 부각시키며 지배이데올로기와 같은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한 희화화와 해체를 지향한다. 흉내내기는 어린아이의 놀이로 심각성을 완화시키고 공격할 대상에 대해 유희적으로 저항한다. 이와 같은 공격적 유희성은 리얼리즘의 경직성에서 벗어나 유희적 저항이라는 유희적 모더니즘의 대표적인 희극전략이다.
    전복적 유희성은 2000년대 독립영화의 주목할 만한 경향이다. 사회 비판적 기능이 리얼리즘 영화의 전유물이었다는 기존의 평가는 유희적 모더니즘 세대를 통해 수정되어야한다. 곡사와 윤성호는 리얼리즘이 아닌 반리얼리즘으로, 형식적 모더니즘이 아닌 유희적 모더니즘을 통해 자신의 독창적인 영화 세계를 형성해 갔다는 점에서 새로운 세대의 출현에 부합한다. 연구자는 이를 유희적 모더니즘 세대로 이름붙였다. 한국독립영화는 변화생성 중이며 다양한 지층을 만들어간다. 한국독립영화사의 두텁게 읽기로서 자기반영적 미학과 희극전략을 연구하였으며 이는 지속적인 후속연구를 통해 한국 독립영화 미학에 대한 해명으로 나아가는 초석을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
  • 영문
  • A Study on self-reflexive aesthetics and a play strategy which appears in Korean independent film - Yoon sung ho and Gog Sa

    When Korea independent film escaped from obsession of realism and then pushed aesthetic boundary, representative strategy is making a self-reflexivity film. Yoon sung ho and Gog Sa, the playing modernism generation, pushed the aesthetic boundary of Korea independent film. Even though both of them made use of a self-reflexivity strategy and a play strategy with comedy, there is a distinct difference between them. Yoon sung ho established unique style and diverged from the name of playing modernism. His self-reflexive style showed the repeat of the style, completed film with a single text that was mixed and integrated with different main characters from diverse plots. Diverse texts weren’t passive self-reflexivity but they were recreated as aggressive self-reflexivity style by Yoon Sang Ho’s unique style. New style required new naming in that it accomplished completion of a unique text through overthrow and difference, breaking with existing self-reflexivity. The author gave it a name as the playing modernism generation and reverseism provisionally. Compare to Yoon Sung Ho, the Gog Sa’s self-reflexivity style is lucid. Gog Sa creatively reinterpreted philosophy discourse and quoted it by arranging it as mise-en abyme. Gog Sa’ s <Capitalist Manifesto> reinterpreted Marx’s <The Capital> critically. <Anti-Dialectic> played with antichristianism which was shown in Nietzsche’s <Thus Spake Zarathustra> and suggested his cinematic answer about Hegelian Dialectic indirectly. Gog Sa’s Texts expand intertextuality or escape from it by an overthrow of subject and a breakaway from form. Gog Sa stays away from the self-reflexive strategy that accepts texts in similar genre. He is unique in that he quoted a huge text, philosophy books and western idea and deconstructed it and reinterpreted it. Revealing a folly and infamy, the play strategy of Yoon Sung Ho and Gog Sa adopted the superiority theory which gave laugh to audience. Superiority theory brings the powerful into a laughing stock. Distinctive play strategies are also repetition and mimicry. Repetition underlines rigidity of ideology and aims to caricature and deconstruct invisible power such as dominant ideology. Mimicry mitigates seriousness as a child’s play and resists against enemy with comedy. Aggressive comedy is representative play strategy of playing modernism which means resist with comedy, escaping from rigidity of realism. Overthrowing comedy was noteworthy tendency of independent film in 2000 th. Existing assessment that social criticism function is monopolized by realism films has to be modified by the playing modernism generation. Gog Sa and Yoon sung ho correspond with advent of new generation in that they have developed their unique view of the film world not by formal modernism but by the playing modernism and not through realism but through antirealism.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한국 독립영화는 예술영화, 실험영화, 아방가르드 영화, 언더그라운드 영화라는 다양한 명칭을 지닌다. 한국 독립영화 연구는 명명의 합의에 이르지 못한 미답의 연구 영역이다. 이는 영화의 관습적인 내러티브를 따르지 않는 비관습적 내러티브를 통해 새로운 영화의 문법을 탐구하고 정치적 발언과 비판적인 태도는 주류 영화의 담론과는 거리를 두었기 때문이다. 주류 영화 담론이 학문의 성과적인 업적을 거두었지만 그와 반대로 한국 독립영화는 소외되어왔다. 영화사는 과거의 작가, 작품 열거에만 그쳤을 뿐 한국 독립영화에 대한 사유를 간과해왔다.
    유희적 모더니즘 세대가 보여준 자기반영성과 희극성에 대한 연구는 이를 극복하고 연구를 확장하려는 시도였다. 윤성호와 곡사의 텍스트는 자기반영적 미학 전략을 극단화하며 퍼포먼스와 상호텍스트성, 인용과 패러디, 미장 아빔 등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1년차 연구는 곡사와 윤성호의 텍스트에 과잉되게 사용된 자기반영적 미학 전략 중에서 유희적 모더니즘의 중핵을 이루는 희극전략을 분석하였다. 유희적 모더니즘 세대는 상호텍스트성과 패러디를 통해 희화화 하거나 한국사회와 가부장을 깎아내리기 희극전략을 구사했다.
    자기반영적 미학의 이론적 토대는 미장아빔, 상호텍스트성, 패러디를 중심으로 정리하고 있으며 희극전략은 베르그송의 <웃음>과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이론(예를 들어 인물의 깍아내리는 인물의 희화화)을 연구하였다. 장면을 통해 분석한 주된 희극전략은 패러디와 흉내내기, 역의 위계질서가 구체적으로 부각되었다.
    2년 차 연구는 이를 토대로 윤성호와 곡사의 텍스트를 자기반영적 미학 전략인 상호 텍스트성, 패러디, 미장 아빔 등을 통해 분석했다. 윤성호의 텍스트는 <이렇게 계속할 수 없어요>, <두근 두근 배창호>,<졸업영화>를 대상으로 하였고, 곡사의 텍스트는 <정당정치의 역습>, <정당정치의 원리> 였다. 그들의 텍스트는 유희적 모더니즘의 자기반영적 미학과 코미디 장르의 희극전략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대표적인 텍스트였다.
    한국독립영화에 나타난 자기반영적 미학과 희극전략의 분석은 텍스트와 텍스트 사이에 존재하는 의미망과 열린 해석의 지평을 넓혀갔다. 리얼리즘의 현실 재현과 정치적 발언에서 모더니즘의 미학 전략을 통해 획득한 주제적 깊이와 정치적 아방가르드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2000년대 유희적 모더니즘 세대는 유희성과 접목하면서 모더니즘적 미학 전략을 구사하여 독립영화의 미학적 스펙트럼을 두텁게 형성했다. 유희적 모더니즘 세대의 미학전략은 자기반영적 미학과 실험영화의 미학을 기조로 하고 있으며 유희성을 부각하여 정치적 공격성을 완화 하면서도 한층 그 공격성을 예각화한다.
    유희적 모더니즘 세대의 미학과 스타일의 분석은 한국독립영화의 지형의 변화에 대한 미학적 해명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독립영화는 1990년대 영화 집단과 영화 운동 세력의 정치적 발언과 사회적 변혁의 무기로서 영화라는 인식에서 2000년대로 접어들면서 독립영화의 양적 팽창과 함께 미학적 모색이 활성화 되어 결국 유희적 모더니즘의 출구를 찾아간 것이다.
    유희적 모더니즘 세대는 개인주의적 유희성과 형식적 모험주의를 표방한 모더니즘에 함몰되는 것은 아니다. 한국 독립영화계에서 정치적 지향성을 지닌 언더그라운드적인 영화 지형을 만들어냈고, 그들은 하나의 세대를 형성하여 자기반영적 미학 전략과 정치적 모더니즘의 태도 그리고 형식의 확장을 통한 자기 발언의 강화를 지향하였다. 이는 미학적 실험정신과 희극전략을 채택한 영화적 유희성의 획득 그리고 한국독립영화의 전통과 인습으로 부터 단절하려는 몸짓으로 심미성의 거부를 표방한다. 유희적 모더니즘 세대의 영화 미학과 스타일의 분석은 2000년대 이후 한국독립영화의 미학과 스타일의 해명으로 귀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의 실증성을 강화하기 위해 감독과 연구자의 인터뷰를 시도하였다. 제작자의 인터뷰는 텍스트의 난해함을 극복하고 유희적 모더니즘 세대의 미학 전략과 스타일의 실증적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이 연구는 2000년대 이후 한국 독립영화의 한 흐름을 형성한 유희적 모더니즘의 미학과 스타일, 희극전략을 해명하는 데 일조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리얼리즘의 미학에 편향된 한국 독립영화의 미학적 균형을 잡아줄 것이며 동시에 한국독립영화의 역사적 맥락에서 중요한 단절점을 형성하게 할 것이다.유희적 모더니즘 세대의 자기반영적 미학과 희극전략 연구는 한국 독립영화 미학연구의 지평을 확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여겨진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 한국 독립 영화의 리얼리즘과 모더니즘 미학 전략과 스타일에 대한 학문적 규명
    한국 독립영화의 사조와 미학에 대한 연구가 미진한 학문적 현실을 고려할 때 한국독립영화의 모더니즘 미학 전략과 스타일 분석에 관한 단행본 출판은 한국 독립영화에 대해 본격적인 연구와 관심을 촉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한국 독립영화 미학 전략에 대한 분석과 사회학과 정치학 등 인접 학문 간의 연구 연계 가능성 모색
    연구 결과는 동일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는 미학과 문학, 사회학, 정치학 등 인접 학문 분야와 상호 교류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 한국 독립영화 미학 연구의 기초 자료 제공
    한국 독립영화의 사조와 미학에 대한 연구가 미진한 학문적 현실을 고려할 때 한국독립영화의 모더니즘 미학 전략과 스타일 분석에 관한 단행본 출판은 한국 독립영화에 대해 본격적인 연구와 관심을 촉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한국 독립영화의 연구 활성화 촉진
    연구성과물은 국내 영화 관련 학술지(영화연구, 현대영화연구, 영상예술)에 게재하여 한국 독립 단편 영화 담론의 활성화를 촉진함과 동시에 장르 연구가 미진한 한국 영화 연구의 상황 속에서 한국독립영화 역사과 미학 연구에 대한 관심의 환기와 후속 연구를 촉발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한국 독립영화의 미학적 해명과 실증적 자료 제공
    한국 독립영화의 모더니즘 미학 전략에 대한 연구가 미진한 상태에서 리얼리즘과 모더니즘에 대한 논의는 연구의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며 감독의 인터뷰를 통한 텍스트의 분석은 유희적 모더니즘 텍스트 분석과 미학을 해명 할 수 있는 실증적인 자료로 활용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색인어
  • 예술영화, 실험영화, 아방가르드 영화, 언더그라운드 영화, 독립영화, 미장아빔, 베르그송, 지그문트 프로이트, 패러디와 흉내내기, 역의 위계질서, ‘상호 텍스트성’ <이렇게 계속할 수 없어요>, <두근 두근 배창호>, <정당정치의 역습>, <정당정치의 원리> 코미디, 정치적 아방가르드, 실험영화의 미학, 인터뷰, 모더니즘, 유희적 모더니즘 세대, 자기반영적 미학 ,희극전략, 한국 독립영화, 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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