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점연구소 3단계 연구에서는 “지구화 시대의 대안적 패러다임”이라는 대주제를 다루고자 한다.
지난 1, 2단계 연구에서는 지구화의 심화에 따라 절대주권국가 시대에 정립된 기존 패러다임들이 적실성을 잃게 되어, 새로운 대안적 패러다임을 모색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
중점연구소 3단계 연구에서는 “지구화 시대의 대안적 패러다임”이라는 대주제를 다루고자 한다.
지난 1, 2단계 연구에서는 지구화의 심화에 따라 절대주권국가 시대에 정립된 기존 패러다임들이 적실성을 잃게 되어, 새로운 대안적 패러다임을 모색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밝히고 그 변화 방향을 모색해 왔다. 선행단계 연구를 통해 지구시민사회라는 개념을 한국 학계에 주요 아젠다로 정착시키는 학문적 공헌을 했고, 국가와 시민사회의 바람직한 관계의 정립에 대한 연구를 활성화시키는 성과를 거두어왔다.
또한, 지난 1, 2단계 연구를 통해 상호의존과 통합의 이질적 현상의 등장, 초국적 문제 및 비국가 행위자들의 등장, 신자유주의 시장 이데올로기의 확산, 정보통신기술의 발전 등 지구화 시대로의 진입으로 인하여 과거와는 다른 방식의 국내․국제정치의 대안적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게 되었다.
이런 필요성에 따라, 종결단계인 3단계 연구는 지구화 시대에 적합한 대안적 패러다임의 실현과 실천을 위한 여러 차원에서의 방안을 구체적으로 강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단계 연구가 지구화 시대의 인식과 상황에 대한 규명을 중심으로 하고 2단계는 대안적 패러다임의 구체적 방향을 설정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던 것에 기반해, 3단계에서는 구체화된 실제적 처방을 모색하고자 한다. 3단계 연구는 앞선 두 단계의 연구에 비해 특히 종합적이고 통합적인 관점을 제시할 수 있다는 논리적 연계성을 가지고 있다.
3단계 연구는 1, 2단계 연구에서 도출된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외적인 맥락과 관점에서 대안적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한 실천적 전략을 모색하는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 지구화 시대는 사회의 제영역이 독립적으로 존재하기보다는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작동한다. 그 때문에 정부나 시장, 시민사회, 국제 네트워크 등 어느 한 영역의 처방안은 다른 영역들에 심대한 영향을 주고 받는 상호의존적이며 상호작용적 특성을 가진다. 그러므로 지구화 시대의 대안적 패러다임의 실제적 처방은 여러 유관 영역들과의 정합성과 부합성을 고려해 종합적인 관점에서 문제해결(problem solving)을 위한 패러다임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3단계 연구는 국제적 맥락과 관점에서 종합적 방안을 찾는 제1세부과제와 국내적 맥락과 관점에서 역시 종합적인 방안을 찾는 제2세부과제로 구분했다. 분류상 국제와 국내로 구분하지만, 대안적 패러다임에 입각한 처방안을 통합적 관점에서 추구한다는 데에 공통분모가 있다. 다만 한쪽은 국제적 맥락과 관점에서 종합성을 지향하고, 다른 쪽은 국내적 맥락과 관점에서 종합성을 지향한다는 데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제1세부과제는 지구화 시대의 진전에 따라 대안적 접근이 필요한 국제적 주요 아젠다들에 대한 연구들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의 대외정책, 국제안보 거버넌스, 대학의 지구적 역할, 국제개발협력, 중국의 정치개혁, 유럽의 국가 그리고 시민사회를 포괄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국제 이주와 다문화정책, 영국 의회민주주의와 소수자 등 지구화로 인해 기존 시스템이 잘 작동되지 않게 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의식 및 제도적 패러다임을 국제적 맥락과 관점에서 연구하고자 한다.
제2세부과제는 지구화로 인해 기존 시스템이 잘 작동하지 않게 되어 새로운 의식 및 제도 차원의 패러다임을 찾아야 하는 현안 중 국내적 맥락과 관점에서 다루는 것이 좋은 것들에 주목한다. 대안적 정치공동체의 원류와 원리, 대안적 정치공동체의 법제도적 측면, 대의제도, 정치과정과 SNS, 사회적 리스크, 사회적 자본, 차세대 NGO 등이 연구대상을 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