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고고학 자료와 문헌자료의 발굴 및 검토를 통해 한국사에서 도시의 기원 문제를 탐구하고 ‘도시’의 개념을 재정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사례연구로서 초기 백제의 수도로 알려진 서울 풍납동유적을 검토 대상으로 한다. 한국고대국가 형성에 관한 논의과정 ...
이 연구는 고고학 자료와 문헌자료의 발굴 및 검토를 통해 한국사에서 도시의 기원 문제를 탐구하고 ‘도시’의 개념을 재정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사례연구로서 초기 백제의 수도로 알려진 서울 풍납동유적을 검토 대상으로 한다. 한국고대국가 형성에 관한 논의과정에서도 토의된 바와 같이 ‘성읍’, ‘도읍’ 등은 곧 도시에 대응되는 개념이다. 고구려ㆍ백제ㆍ신라 삼국의 王京은 하나의 도시로서 한 국가의 수도 역할을 하였고, 평양 정백동이나 서울 풍납동에서 발견된 고고학 자료도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도시’가 존재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검토하려고 하는 대상 유적인 풍납동유적에서 대형건축물, 도로, 다양한 규모의 주거지, 우물 등이 발견되었다. 초기 백제의 수도, 풍납동유적에서 진행된 발굴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고대도시로서의 규모, 존재양상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일찍부터 학문적 성과를 거둔 歐美지역의 사례와 비교하는 한편, 고고학과 문헌사학계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도시의 기원’과 그 개념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 도시학과 도시사회학 등 인접학문의 연구 성과를 검토, 적극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 다음 한국고대국가에 존재했던 도시를 사례 연구로 하여, 당시 도시의 규모, 주변 지역과의 관계 등을 밝혀야 한다. 이 과제는 향후 도시 간 접촉양상의 복원을 위한 토대 연구이기도 하며, 한국고대도시의 존재와 기원을 구명하고자 하는 첫 시도이기도 하다. 그리고 서울풍납동유적은 백제의 첫 수도라는 점, 전면적 발굴은 아니지만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을 만큼 어느 정도 발굴이 진행되었다는 점, 발굴이후 꾸준히 연구성과가 축적되었다는 점(참고문헌 참조) 등에서 한국고대도시의 기원을 연구하는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기대효과
학술적으로 한국사에서 도시의 기원 문제를 初探하고, 고대 도시의 존재양상을 밝혀내기 위한 것으로서 향후 지역사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향후 마을 ->촌락 ->도시라는 발전도식에 대한 검토와 도시의 기능 연구를 위한 기초 연구로 기능할 것 ...
학술적으로 한국사에서 도시의 기원 문제를 初探하고, 고대 도시의 존재양상을 밝혀내기 위한 것으로서 향후 지역사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향후 마을 ->촌락 ->도시라는 발전도식에 대한 검토와 도시의 기능 연구를 위한 기초 연구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조사된 고고학 및 문헌자료를 학계와 공유하는 한편, 이를 통해 고대도시인의 생활, 도시간 교환네트워크 등 인접학문 분야의 새로운 연구영역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 국외적으로는 구미지역의 고대도시와 대응되는 비교자료를 개발하여 한국고대도시에 대한 연구를 세계화시키는 데에도 일조할 것이다. 사회적으로는 도시의 의미와 중요성을 換氣시키고 도시개발의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한국사를 一國史로 보는 기존의 틀에서 도시의 집합체로 보는 다양한 시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한국인과 한국사를 세계화한다는 데에도 의의가 있다. 이외 문화콘텐츠 산업계로 하여금 도시관련 시각자료에 대한 접근성을 쉽게 하고, 고대도시인의 생활관련 콘텐츠를 개발하도록 촉매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서울 등 대도시에 집중된 관심을 분산시키는 역할도 부수적으로 얻을 수 있다. 교육과의 연계 활용방안으로는 한국사의 객관화와 인식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역사관련 학과목을 듣는 학생들로 하여금 한국사를 도시사로 해체해 보는 데에 좋은 교육자료로 활용하는 것이다. 한국사는 삼국과 고려 및 조선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 현대적 개념이다. 한국사를 우리만의 역사로 보는 것은 자칫하면 배타적 민족주의나 혹은 고립주의에 빠지기 쉽다. 이번 연구는 지역사적 관점에서 도시의 기원과 등장을 연구하는 것이므로 한국이라는 하나의 정치사가 아니라 한반도라는 하나의 객관적 지역사로의 한국사 연습에 좋은 자료로 활용될 수 있겠다.
연구요약
주요 내용은 국내외 고대도시관련 연구사를 검토하고 한국고대국가의 하나인 백제의 첫 수도, 서울 풍납동유적을 중심으로 한국사에서의 도시의 등장을 논의하는 것이다. 풍납동유적은 풍납토성으로 둘러싸여 있고, 출토된 유물도 전문도기, 유리, 동전 등 외래계가 多出하 ...
주요 내용은 국내외 고대도시관련 연구사를 검토하고 한국고대국가의 하나인 백제의 첫 수도, 서울 풍납동유적을 중심으로 한국사에서의 도시의 등장을 논의하는 것이다. 풍납동유적은 풍납토성으로 둘러싸여 있고, 출토된 유물도 전문도기, 유리, 동전 등 외래계가 多出하였고 이 가운데는 사치품이 많다. 도로와 우물 시설도 확인되어 당시 생활의 일면을 엿보기에 충분하다. 왕궁으로 추정되는 유구가 아직 발견되지 않아 현재로서는 단언할 수 없으나 백제의 첫 수도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 유적에 대한 종합적 고찰은 한국고대도시의 기원 문제를 탐구하는 데에 많은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한국고대사의 활동무대였던 한반도와 남만주 일대의 대형취락 관련 고고학 자료 및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 일대의 고고학 자료와도 비교 할 필요가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비교는 어렵겠으나 이러한 시도를 통해 한국고대사에서의 다양한 도시의 존재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번 연구의 궁극적인 목적은 한국고대도시 사이에 이루어진 상호 접촉 양상을 연구하기 위한 토대연구로 시작된 것이지만, 그 첫 단계로서 반드시 한국고대도시의 기원 문제를 밝혀야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첫 단계로서의 이번 연구의 주 내용은 한국고대도시의 기원을 살펴보고, 한국사에서의 도시의 개념을 재정립 하는 것이다. 즉, 인구 · 면적 등 도시의 규모, 지리적 위치, 기능 등과 관련된 존재 양상을 밝히는 작업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도시 관련 연구사를 검토하는 한편, 한국초기국가의 수도에서 진행된 고고학 조사 보고서와 문헌기록을 검토, 분석하고자 한다.
한글키워드
고대도시, 풍납동유적, 인구, 도시계획, 도로
영문키워드
Ancient City, Pungnap site, Population, Urban Planning, Road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국문
본고에서는 백제의 수도로 알려진 풍납동유적에서 조사된 발굴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한국고대도시의 규모, 존재양상 등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한국고대국가에 존재했던 도시의 기원 문제, 한국사에서의 ‘도시’의 개념을 재정립해 보고자 하였다. 구미학계의 경우 ...
본고에서는 백제의 수도로 알려진 풍납동유적에서 조사된 발굴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한국고대도시의 규모, 존재양상 등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한국고대국가에 존재했던 도시의 기원 문제, 한국사에서의 ‘도시’의 개념을 재정립해 보고자 하였다. 구미학계의 경우 도시에 대한 연구는 곧 도시국가의 형성과정에 대한 연구로 이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었다. 중국학계의 경우는 도시의 기원을 商代에서 찾고 있었으며, 은허유적과 같은 도읍을 중심으로 하여 중국의 고대 도시가 탄생, 성장, 쇠퇴, 소멸되는 과정을 겪으며 중국 내륙의 각지에서 도시가 본격적으로 형성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었다. 한편 한국고대도시의 기원과 관련하여 풍납동유적을 검토 한바, 풍납동유적은 백제 초기의 수도로서 한국사에서는 가장 오래된 계획도시였을 가능성이 높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도시화의 과정에서 국가가 발생한 유럽과는 달리 한국사의 경우는 국가가 발생된 이후에 도읍과 성읍을 중심으로 도시화가 진행된 것으로 추정하였다.
영문
This paper is examining archaeological data of Pungnap-dong site, Seoul in order to redefine the meaning of the ancient city, and to explain the origin and the circumstances of cities in Korea history. In Europe, the studies of cities have linked to ...
This paper is examining archaeological data of Pungnap-dong site, Seoul in order to redefine the meaning of the ancient city, and to explain the origin and the circumstances of cities in Korea history. In Europe, the studies of cities have linked to the process of state formation. And many chinese scholars have sought the origin of city from Yinxu 殷墟 site, suggesting ancient cities had developed from a castle town-center to main cities in general. In terms of Pungnap-dong site, which was a capital of Paekje city could be established as a planned city for its capital. This is different from those of Europe. That is, in Europe, urbanization is led to state but in ancient Korea, state was first established and city was planned.
연구결과보고서
초록
본고에서는 백제의 수도로 알려진 풍납동유적에서 조사된 발굴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한국고대도시의 규모, 존재양상 등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한국고대국가에 존재했던 도시의 기원 문제, 한국사에서의 ‘도시’의 개념을 재정립해 보고자 하였다. 그 결과 국내학 ...
본고에서는 백제의 수도로 알려진 풍납동유적에서 조사된 발굴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한국고대도시의 규모, 존재양상 등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한국고대국가에 존재했던 도시의 기원 문제, 한국사에서의 ‘도시’의 개념을 재정립해 보고자 하였다. 그 결과 국내학계에서 도시에 관한 논의는 주로 사회과학 분야인 도시행정학, 도시사회학, 도시정책학 등의 분야에서 이루어진 까닭에 기원이나 연원에 관한 탐토는 비교적 소홀하게 다루어진 것으로 파악되었다. 다행히 문헌사학 분야에서 중세 도시 및 근현대의 도시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었고, 최근에는 고고학 발굴이 활발해짐에 따라 고구려 국내성 및 평양성, 경주 일대에 분포하는 마을 유적 등을 중심으로 고고학분야와 고대사분야에서 고대도시에 대한 시론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들 연구에서 주로 다루어진 내용들은 도성의 경관, 왕성의 배치와 내부구조 등이다. 구미학계의 경우 도시에 대한 연구는 곧 도시국가의 형성과정에 대한 연구로 이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었다. 주로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고고학 발굴성과를 토대로 접근하고 있는데, 도시의 개념이 서양에서 처음 사용되었다는 의미에서 한국고대도시 연구를 위해 좀더 적극적으로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중국학계의 경우는 도시의 기원을 商代에서 찾고 있었다. 은허유적을 중심으로 발견된 거대한 도시와 이에 딸린 무덤, 갑골문, 갑골문에 새겨진 다양한 제사와 상거래 등을 중심으로 중국의 고대 도시를 탐색하고 있었다. 상대의 도읍을 중심으로 하여 중국의 고대 도시가 탄생, 성장, 쇠퇴, 소멸되는 과정을 겪으며 중국 내륙의 각지에서 도시가 본격적으로 형성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었다. 한편 필자는 한국고대도시의 기원 문제의 검토를 위한 사례로서 풍납동유적에 대한 자료를 발굴보고서 중심으로 검토하였다. 유구의 종류와 배치, 유물의 종류 및 특징 등 발굴 자료에 대한 검토가 아직 진행 중이지만 현재까지 조사된 바로는 풍납동유적이 한국고대사에서 가장 오래된 계획도시 가운데 하나일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도시화의 과정에서 국가가 발생한 유럽과는 달리한국사의 경우는 국가가 발생된 이후에 도읍과 성읍을 중심으로 도시화가 진행된 것으로 추정하였다.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이번 연구는 향후 도시 간 접촉양상의 복원을 위한 토대 연구이기도 하며, 한국고대도시의 존재와 기원을 구명하고자 하는 첫 시도이기도 하다. 그리고 서울 풍납동유적은 백제의 첫 수도라는 점, 전면적 발굴은 아니지만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을 만큼 어느 정도 발굴이 ...
이번 연구는 향후 도시 간 접촉양상의 복원을 위한 토대 연구이기도 하며, 한국고대도시의 존재와 기원을 구명하고자 하는 첫 시도이기도 하다. 그리고 서울 풍납동유적은 백제의 첫 수도라는 점, 전면적 발굴은 아니지만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을 만큼 어느 정도 발굴이 진행되었다는 점, 발굴이후 꾸준히 연구 성과가 축적되었다는 점(참고문헌 참조) 등에서 한국고대도시의 기원을 연구하는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이 연구의 가장 큰 의의는 학술적으로 한국사에서 도시의 기원 문제를 初探하고, 고대 도시의 존재양상을 밝혀내기 위한 것으로서 향후 지역사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향후 마을 ->촌락 ->도시라는 발전도식에 대한 검토와 도시의 기능 연구를 위한 기초 연구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조사된 고고학 및 문헌자료를 학계와 공유하는 한편, 이를 통해 고대도시인의 생활, 도시 간 교환네트워크 등 인접학문 분야의 새로운 연구영역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 국외적으로는 구미지역의 고대도시와 대응되는 비교자료를 개발하여 한국고대도시에 대한 연구를 세계화시키는 데에도 일조할 것이다. 사회적으로는 도시의 의미와 중요성을 換氣시키고 도시개발의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한국사를 一國史로 보는 기존의 틀에서 도시의 집합체로 보는 다양한 시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한국인과 한국사를 세계화한다는 데에도 의의가 있다. 이외 문화콘텐츠 산업계로 하여금 도시 관련 시각자료에 대한 접근성을 쉽게 하고, 고대도시인의 생활관련 콘텐츠를 개발하도록 촉매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서울 등 대도시에 집중된 관심을 분산시키는 역할도 부수적으로 얻을 수 있다. 교육과의 연계 활용방안으로는 한국사의 객관화와 인식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역사관련 학과목을 듣는 학생들로 하여금 한국사를 도시사로 해체해 보는 데에 좋은 교육자료로 활용하는 것이다. 한국사는 삼국과 고려 및 조선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 현대적 개념이다. 한국사를 우리만의 역사로 보는 것은 자칫하면 배타적 민족주의나 혹은 고립주의에 빠지기 쉽다. 이번 연구는 지역사적 관점에서 도시의 기원과 등장을 연구하는 것이므로 한국이라는 하나의 정치사가 아니라 한반도라는 하나의 객관적 지역사로의 한국사 연습에 좋은 자료로 활용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