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팀은 실행단위로서의 지방정부의 역할을 중요하게 인지하고 지역발전의 관점에서 사회자본의 역할과 고령사회문제, 그리고 양자 간 관계를 개인-지역 수준에서 규명하였다. 지역사회자본이 고령사회문제를 완화시키는지, 만약 완화시킨다면 이를 어떻게 실증적으로 확 ...
본 팀은 실행단위로서의 지방정부의 역할을 중요하게 인지하고 지역발전의 관점에서 사회자본의 역할과 고령사회문제, 그리고 양자 간 관계를 개인-지역 수준에서 규명하였다. 지역사회자본이 고령사회문제를 완화시키는지, 만약 완화시킨다면 이를 어떻게 실증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연구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단위에서 해결방안을 모색하였다. 사회자본의 영역에서는 시민사회와 정부영역 간 연결고리를 확보하고, 이를 집행하고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 정책수단을 제시하였다. 또한 고령사회의 문제 관점에서는 고령화 사회에 대한 인식, 노인문제 지수개발, 노인문제를 결정하는 주변 환경의 특징 등을 심층적으로 연구하였다.
본 사업팀은 다양한 연구방법을 활용하여 연차별 목표에 따라 연구를 진행한 결과, 총 24편의 논문을 게재하고 2권의 저서를 출판하는 연구성과를 거뒀다. 연구 초반에는 사회자본에 관한 연구(4건) 및 고령사회 문제에 관한 연구(7건)를 실시하여 각 개념과 현황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이를 통해 정리한 이론적 논의를 바탕으로 지역 단위의 지수를 개발하고 타당성을 검증하는 연구를 6건 수행하였다. 사회자본과 고령사회 문제간 관계를 규명하는 연구를 총 9건 수행하였으며, 이때 본 사업팀에서 개발한 노인문제 지수와 지역 사회자본 지수를 적극 활용하였다.
본 사업팀의 연구결과는 학문적 측면 및 사회적 측면에서 기여할 수 있다.
먼저 학문적 측면에서는 집합적 수준에서 고령사회문제를 검토하였다는 점, 지역사회자본 및 고령사회를 측정할 수 있는 지수를 마련하였다는 점, 그리고 다 학제간의 협업 경험을 사례로 남겼다는 점에서 기여한 바가 있다.
첫째, 본 연구는 고령사회문제를 노인의 개인적 특성을 넘어서 사회구조적인 원인이나 집합적 수준에서 학문적 검증작업을 실행하는 계기가 되었다. 인간이 경험하게 되는 문제의 원인과 관련해서 개인적 특성과 환경적 특성 간의 유기적인 상호교류에 의해 설명되지만, 국내에서 수행된 대다수의 연구는 개인단위에 한정되어 실증적 접근에 머물러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사회문제를 대응하기 위한 공공대책에서도 보다 사회구조적 접근방법에 대한 학문적 고민의 기회를 상실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둘째, 본 연구를 통해 개발된 지역사회자본과 고령사회문제를 개인 및 지역 수준에서 측정할 수 있는 조사도구 및 지수를 후속연구들이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게 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다. 이는 현재까지 지역사회자본과 고령사회문제를 측정하는 조사도구 및 지수에 대한 신뢰성과 타당성이 개념적으로 그리고 통계적으로 엄격한 절차에 의해서 검증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셋째, 다 학제간이 집합적으로 참여하여 과학에 기반을 둔 절충주의적 지식을 생산할 수 있는 절차 및 방법에 대한 사례로 활용될 수 있다. 현대사회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복잡성으로 특정 학문의 이론적 및 경험적 기반으로 접근하기에는 한계점이 크기 때문에 다학제간 접근이 반드시 수행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다학제간 전문가들의 공동연구를 통해 고령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지역사회자본수립 및 활용 방안을 탐색할 수 있었다.
이에 더하여 본 연구는 고령사회의 노인문제를 해결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 먼저, 본 연구를 통해 축적된 지식은 증거중심정책(evidence-based policy)을 수립하고 실행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고령사회문제를 해결하거나 완충하기 위한 지역사회자본을 활용하는 지방정부 및 중앙정부의 정책에서 보다 더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하는 정책의 수립 및 실행이 가능하게 한다. 현대화가 진행될수록 사회적으로 위임받은 역할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이 최선의 대안이었다는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해야 책임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또한, 지역사회주민에게 사회자본 및 고령사회문제에 대해 인식할 수 있는 객관적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 한국에서 지역을 단위로 하여 주민의 삶의 질이나 경쟁력을 추정할 수 있는 지수가 거의 부재한 상태이다. 일반적으로 광역단체 수준정도까지만 집합적 수준의 통계자료가 존재하고, 기초자치단체 수준으로 내려가면 자료의 접근성은 매우 낮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의 노인인구의 특성(성별, 연령대, 혼인상태, 교육수준, 가구구성, 소득수준, 경제활동인구, 건강수준, 의료서비스 이용 등)과 고령화 추이(노인인구, 지역별 추이, 장래추계인구, 기대수명과 사망률, 부양비 등)을 반영하여 최적의 지역사회자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정책자문과 평가에 참여함으로써 지역사회에 대한 컨설팅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