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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Sari)에 담긴 인도 신여성과 민족주의 담론
A Discourse on Indian New Women and Nationalism Represented in Sari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5S1A5A2A01011672
선정년도 2015 년
연구기간 3 년 (2015년 05월 01일 ~ 2018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박금표
연구수행기관 한국외국어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의 거시적 목적은 왜 인도의 신여성에 대한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가라는 본질적인 문제에 접근하여 그 해답을 제시하는 데 있다. 인도는 물론 서구와 국내에서도 인도 신여성에 관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인도의 신여성 연구가 소외분야로 남아 있게 된 다양한 요인이 있겠으나 외형적 기표 문제가 한 몫을 하고 있다는 것이 본 연구자의 관점이다.
    신여성의 외형적 기표는 ‘활동적이고 섹슈얼리티가 강조되는 의상과 화장’ 그리고 ‘자유연애’였다. 동아시아에서는 소위 ‘양장’이라 불리는 옷차림이 신여성의 기표가 되었다. 또한 규방에 갇혀 있던 여성들이 배우자 선택권을 주장하고, 나아가서는 사랑을 위해 현해탄과 한강에 몸을 던지는 정사(情死)를 불사할 만큼 자유연애의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나 인도여성들은 지금도 여전히 전통의상인 사리를 입고 있으며, 중매에 의한 조혼을 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에서 신여성 현상이 만연되던 1920-30년대에 인도에서는 오히려 여성담론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기존 연구에서는 여성담론이 민족주의 담론에 함몰되었기 때문이라고 보거나 여성담론이 정치적 이슈가 아니라 사회적 차원으로 전환되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본 연구자는 다른 관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당시 여성담론을 변화시킨 핵심요인은 간디와 그의 독특한 비폭력 투쟁방식이 제공했다는 것이 본 연구자의 관점이다. 간디의 비폭력 투쟁은 여성들에게 가정의 울타리를 벗어나 민족운동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으나 ‘카디(Kadhi) 운동’에 동참하여 사리를 입고 물레를 돌리고 있는 인도 여성의 모습을 창출함으로써 신여성성보다는 전통적인 여성의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고 이로 인해 신여성 담론이 활성화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1920-30년대의 인도에서는 물론 그 이후에도 인도 여성들에게서 여타지역의 여성들과 같은 외형적 기표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또한 인도인들은 ‘신여성’이라는 용어 사용 자체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양상에만 천착한다면 인도 여성들에게서 신여성성이나 근대적 주체성을 추적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인도의 신여성에 대한 연구의 시작은 외형적 기표가 갖는 상징성을 분석하고 그 안에 담긴 신여성성을 찾는데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이 본 연구자의 생각이다.
    그런데 본 연구자가 검토해 본 바로는 인도의 신여성을 주제로 한 연구가 거의 없을뿐더러 인도 신여성성과 외형적 기표 문제, 그리고 간디의 비폭력 운동이 여성의 이미지와 정체성 형성에 미친 영향 등을 조망한 연구도 전무한 상태이다. 그러므로 현재로써는 인도 여성 연구 분야에서 ‘신여성 연구’는 희귀학문이며 연구 소외 분야로 남아 있는 상태이다.
    이에 본연구자는 기존 연구자들의 인도 여성에 대한 연구 성과를 비판적 시각으로 분석하고 이러한 분석에 기초하여 신여성에 대한 연구의 시각을 전환시키는 새로운 유형의 창의적 연구방법을 개발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연구방법론을 바탕으로 인도 신여성 양상의 역사적 유형 분석, 신여성이 겪은 딜레마에 대한 사례연구 그리고 이러한 현상에 미친 간디의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구체적 세부 목표를 세우고자 한다.

    1. 여성담론의 타자(他者)로써의 여성 양상 분석
    2. 여성들의 개인으로써의 자각과 그 표현 분석
    3. 자기 주체성의 허구적 표현과 현실 세계에서의 자기 주체성 실현 분석
    4. 사례연구를 통한 신여성과 민족주의 담론의 상충성과 함몰의 딜레마 분석
    5. 인도 신여성의 근대적 표현에 미친 간디의 영향 분석
    6. 인도 전통의상인 사리가 신여성들의 근대 의식 형성에 미친 영향 분석
    7. 외형적 기표 미약이 이후 신여성 연구에 미친 영향 분석

    이러한 세부 목표를 근간으로 “왜 인도의 신여성에 대한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는다. 이러한 연구는 기존 연구가 제시하지 못한 문제의 해답을 제시하는 창의적 연구이며, 인도 신여성 연구의 본질적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는 심화된 연구로써 역사를 반추하는 창조적 지식을 고양시키는 바탕이 될 것이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를 통한 기대효과와 활용 방안은 다음과 같다.

    [기대효과]
    · 인도 역사 연구 주제의 다양화
    · 인도 신여성에 대한 인식 전환
    · 여성 연구의 다각화와 비교 연구 활성화
    · 현대 인도여성 문제에 대한 새로운 관점의 해결책 제시
    · 세계여성연구의 편향성 극복
    · 민족주의 사관의 현대적 담론화 방식 개발

    [활용 방안]
    · 여성학 강좌 주제의 다양화
    ·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여성에 대한 이해 증진
    · 전기문학의 세계화에 기여
    · 인도전통의상의 역사 문화적 배경과 가치전달
    · 현대 인도문화를 다루는 대중강좌개설에 적용
    · 인문학적 교양서 다각적 개발과 출판 시도

    역사학계에서 여성사 연구는 이미 여류명사의 전기 연구, 역사적 사건과 여성과의 관계 연구 등을 넘어서 젠더 시각으로 시대를 다시 구분하고 역사를 재구성하는 단계까지 이르고 있다. 국내의 여성학 연구 분야에서는, 한국의 여성 문제를 다룬 연구는 물론이고 중국·일본 여성에 대한 연구도 자주 접할 수 있는 편이다. 그러나 국내의 인도사 연구에서 여성을 주제로 한 연구가 미미할 뿐만 아니라, 여성학 연구에서는 인도 여성 문제를 종합적으로 조망하는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여신이나 힌두근본주의 성장 등과 관련된 세부 사안을 주제로 연구되어 왔다. 이런 현실을 감안 할 때, 기존 연구들에서 다루지 못한 현대 인도여성 문제의 새로운 관점과 해결책을 제시하고, 세계 여성연구의 편향성도 극복할 수 있을 본 연구 성과가 발표된다면, 인도 역사 연구 주제를 다양화시킴은 물론 여성 연구의 주제를 다각화시킴으로써 연구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인도 신여성에 대한 시각을 전환시켜 한국·중국·일본·인도를 아우르는 아시아 여성사라는 더 큰 틀의 연구와 아시아 각국의 여성을 비교하는 후속연구를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식민주의와 민족주의 사관을 재조명하는 현대적 담론 방식을 개발하는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 성과가 발표된다면 학문적 기대효과와 더불어 대중·교육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각 지방자치 단체와 시민단체들이 대중을 상대로 한 강좌들을 앞 다투어 개설하고 있다. 여성을 주제로 한 강좌도 개설되고 있지만 인도를 포함한 여성강좌를 찾아보기는 어렵다. 최근 식민지에서의 인도 여인의 이야기를 다룬 『인도, 아름다움은 신과 같아』라는 인문학적 교양서(이옥순 2014)가 출간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아직 인도 여성에 대한 대중의 이해도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이에 아직은 소외분야에 머물고 있는 인도 신여성 문제를 창조적 시각으로 다루고 있는 본 연구결과가 발표된다면 여성학 강좌 주제를 다양화 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여성에 대한 이해 증진을 위한 대중강좌는 물론 현대 인도 문화를 다루는 대중강좌도 개설되기를 희망한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인도 신여성의 자서전을 포함한 다양한 문학작품을 분석할 것이므로 전기 문학의 세계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며, 인도의 전통의상인 사리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인도 전통 의상의 역사 문화적 배경과 가치를 전달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본 연구를 기초로 한 다양한 인문학적 교양서 개발과 출판이 시도될 수 있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사리(Sari)에 담긴 인도 신여성과 민족주의 담론”이라는 대 주제 아래 3개의 소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 주제는 유기적 연관성을 갖고 있다.

    [1년차] 인도 신여성 양상의 역사적 유형 분석
    19세기 후반부터 신여성(New Woman)이라는 용어가 사용되었다. 각국의 사회적·문화적 토양의 차이에 따라 신여성 양상은 다르게 나타났으나, 일반적으로 ‘여성의 교육 → 여성 지식인 등장 → 문학·예술작품을 통한 신여성 의식 표출 → 실제 세계에서의 신여성 등장’이라는 전개과정을 거쳤다. 인도의 경우는 현실에서의 신여성 등장의 기표가 미약했다. 아시아 신여성의 기표는 양장·화장·자유연애였다. 그러나 인도 신여성은 조혼을 하고 과부가 된 후 수절을 하면서 신여성성을 드러냈으며 전통의상인 사리를 입고 있었다. 또한 신여성들의 초기작품은 익명으로 발표된 것이 많다. 이러한 양상은 인도만의 독특한 유형이라 할 수 있다. 이에 1년차 연구에서는 인도 신여성의 특성과 유형 그리고 그러한 유형이 전개된 사회적·문화적 토대, 신여성의 기표 등을 통시적으로 분석한다.

    [2년차] 신여성 사랄라데비 사례연구 : 젠더 주체와 민족주의 딜레마
    사랄라데비는 벵골출신의 여성으로써 1910년에는 인도 최초의 여성단체인 ‘바라뜨 스뜨리 마하만달’을 설립했으며, 1920년대부터 간디의 비협조 운동에 동참하여 민족주의 운동을 전개했다. 사랄라데비는 타고르 가문의 후손으로 1세대 신여성인 어머니, 국민회의에서 활동한 아버지, 저널리스트인 남편이라는 가족적 배경을 갖고 있었다. 사랄라데비는 혁명적·급진적 사상을 가졌었지만 간디를 만난 후 비폭력 독립운동에 적극 가담했다. 그러면서도 ‘남성들이 마지못해 여성의 독립성을 인정하고 부적절하게 여성 문제를 논의한다.’는 이의를 제기하기도 하고, ‘여성을 불복종 운동에는 동참시키면서 법제정에는 동참시키지 않는다.’는 비판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사랄라데비의 삶에는 여성문제, 민족문제, 폭력과 비폭력 방법론 등이 모두 망라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 내부에 다양한 담론의 딜레마가 공존했다. 이에 2년차 연구에서는 신여성들이 겪은 딜레마의 사례로써 사랄라데비의 젠더 인식, 민족주의와 여성문제에 대한 딜레마, 사랄라데비의 비전이 후대 여성운동에 미친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3년차] 간디와 인도 전통의상 사리 : 신여성의 근대적 정체성
    식민지 인도의 식민주의·개혁주의·민족주의 담론에서 여성 문제가 거론 되고 있었지만 여성이 주체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른 것은 1920년대이다. 그런데 이 무렵 인도에서는 오히려 여성담론이 사라지는 양상이 벌어졌다. 기존 연구에서는 여성담론이 민족주의 담론에 함몰되었기 때문이라고 보거나 여성담론이 정치적 이슈가 아니라 사회적 차원으로 전환되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본 연구자는 다른 관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당시 여성담론을 변화시킨 핵심요인은 간디와 그의 독특한 비폭력 투쟁방식이 제공했다는 것이 본 연구자의 관점이다. 간디가 여성들을 비폭력 운동에 동참시키면서 가정 밖의 영역으로 끌어낸 것은 인도에서 역사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혁명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여성을 순결성, 자기희생성, 비폭력성의 본성을 지닌 것으로 규정하고, 조혼과 전통 힌두법을 옹호하는 한편 시따와 사비뜨리와 같은 전통적 여성상을 강조함으로써 가정과 여성이 인도의 전통문화 보존의 장이자 담지자라는 인식을 더욱 부각시켰다. 또한 카디운동으로 사리를 입고 물레를 돌리고 있는 여성의 모습을 창출함으로써 인도 신여성들의 외형적 기표가 드러나지 않았다. 외형적 기표에 근거하여 신여성 존재의 미약성을 논할 수는 없지만 외형적 기표의 차이가 신여성의 양상과 무관할 수는 없다. 또한 인도에서 페미니즘, 신여성 등의 용어 사용을 꺼리는 데에 간디가 미친 영향도 적지 않다. 이에 3년차 연구에서는 기존 연구의 시각에서 벗어난 창조적 분석방법으로 간디의 비폭력 투쟁과 여성문제, 인도 신여성의 근대적 표현에 미친 간디의 영향 그리고 물레·도티·사리의 상징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의 목적은 왜 인도의 신여성에 대한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가라는 본질적인 문제에 접근하여 그 해답을 제시하는 데 있다. 인도는 물론 서구와 국내에서도 인도 신여성에 관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인도의 신여성 연구가 소외분야로 남아 있게 된 다양한 요인이 있겠으나 외형적 기표 문제가 한 몫을 하고 있다는 것이 본 연구자의 관점이다. 신여성의 외형적 기표는 ‘활동적이고 섹슈얼리티가 강조되는 의상과 화장’ 그리고 ‘자유연애’였다. 동아시아에서는 소위 ‘양장’이라 불리는 옷차림이 신여성의 기표가 되었다. 또한 규방에 갇혀 있던 여성들이 배우자 선택권을 주장하고, 나아가서는 사랑을 위해 현해탄과 한강에 몸을 던지는 정사(情死)를 불사할 만큼 자유연애의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나 인도여성들은 지금도 여전히 전통의상인 사리를 입고 있으며, 중매에 의한 조혼을 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에서 신여성 현상이 만연되던 1920-30년대에 인도에서는 오히려 여성담론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기존 연구에서는 여성담론이 민족주의 담론에 함몰되었기 때문이라고 보거나 여성담론이 정치적 이슈가 아니라 사회적 차원으로 전환되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본 연구자는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보고자 한다. 당시 여성담론을 변화시킨 핵심요인은 간디와 그의 독특한 비폭력 투쟁방식이 제공했다고 본 연구자는 생각한다. 또한 인도인들은 ‘신여성’이라는 용어 사용 자체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양상에만 천착한다면 인도 여성들에게서 신여성성이나 근대적 주체성을 추적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본 연구자는 인도의 신여성에 대한 연구의 시작은 외형적 기표 자체보다는 그 상징성을 분석하고 그 안에 담긴 신여성성을 찾는데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본 연구자는 이러한 목표를 위해 1800년대 후반부터 독립 이전까지를 대상으로 인도의 신여성 양상과 그 특징을 검토했다. 그 결과 ⓵ 벵골 신여성의 주체적 자각 양상 ⓶ 인도 여성담론의 주체성과 신여성의 특성 ⓷ 사랄라 데비(Sarala Devi)의 딜레마 사례 연구: 신여성성과 민족의식 ⓸ 사랄라 데비(Sarala Devi)의 비전과 여성운동 ⓹ 인도 신여성의 근대적 정체성: 간디와 사리(Sari) 등 다섯 편의 논문을 완성하였다.

    벵골의 신여성들은 다양한 형태로 전통적 한계를 넘어서는 주체의식과 개인으로서의 근대적 자각이라는 신여성성을 드러내기는 했지만 ‘전통과의 단절’을 확고히 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냈다. 인도의 신여성 양상에서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볼 수 있다. 첫째 대부분 조혼을 하고 과부가 된 후 신여성성을 드러냈기 때문에 배우자 선택권의 주장이 미약했다. 둘째 신여성들의 외형적 기표가 미약했기에 시각적 전달력과 대중적 영향력이 약했다. 셋째 신여성이라는 용어 자체가 일반화되지 않았고, 신여성이라는 용어가 전면에 부각된 것이 1970년대 이후여서, 인도의 신여성 연구는 1970년대 이후를 대상으로 하는 경향이 있다. 신여성의 일반적 특징은 전통과의 단절이지만 인도에서는 전통을 따르면서 새로운 여성상을 만들어 냈기 때문에 외형적 기표를 통해서는 신여성성을 추적하기 어렵다. 그러나 남성들의 여성차별 의식에 대한 비판과 여성을 억압하는 사회 제도를 비판하는 여성의식의 변화를 추적한다면 독립 이전의 인도 여성들에게서 신여성성을 확인할 수 있다.

    사랄라 데비의 경우 여성에게 제한되어 있던 한계에 도전한 사례에서 신여성성을 찾을 수 있지만 결혼과 관련된 사례에서는 배우자 선택권을 주장하면서도 부모가 강제한 결혼을 받아들였고 대를 이어야 한다는 의식으로 일부다처제를 용인하는 젠더의식의 한계를 드러냈다. 사랄라데비는 상무정신을 강조하면서도 간디의 비폭력 물레운동의 선봉에 섰다. 이것이 상당한 딜레마로 보일 수 있지만 사랄라 데비가 간디의 물레운동에 동참한 것은 비폭력에 방점을 둔 것이 아니라 스와데시에 방점을 두었던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사랄라데비는 여성들이 주도하는 여성단체인 바라뜨 스뜨리 마하만달을 창립하고 인도국민회의에서 여성국민회의를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여성의 주체의식을 강조했다. 이것을 확대하여 여성이 자신의 삶을 자주적으로 결정할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남성 전유인 아슈라마의 은둔기와 유랑기 역시 여성도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은둔기와 유랑기를 선택하여 실천했다. 요컨대 사랄라데비는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주체적 여성 운동을 전개했다고 볼 수 있다.

    간디는 여성을 민족주의 운동에 동참시켜 여성 영역의 벽을 무너뜨리는 한편 여성 대중을 각성시킴으로써 신여성 현상 확산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이러한 간디의 여성 운동은 여성들의 자아실현을 위한 것이었다고 보기 어렵다. 또한 여성들에게 흰색의 캇다르 사리를 입게 함으로써 여성들의 의복을 변화시켰지만 이것 역시 여성의 개성이나 활동성을 위한 것이 아니었으며, 개인보다는 민족 문제를 앞세운 것이었다. 그러나 여성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민족을 위한 일을 한다는 통일성과 자긍심을 갖게 해주었다는 점에서는 근대적 정체성에 미친 영향을 일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간디는 인도 여성이 롤 모델로 삼아야 할 여성상으로 시따를 제시했는데 간디가 의도한 바는 아니라 하더라도 시따의 이미지는 헌신과 복종의 이미지로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에, 전통적인 여성상을 재생산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므로 여성의 영역 붕괴, 의복의 변화 추구라는 측면에서는, 간디가 여성의 근대적 정체성에 미친 긍정적 영향을 어느 정도 인정할 수 있지만, 사리와 시따 이미지를 통해 전통적 여성상을 재생산함으로써 인도 신여성의 근대적 정체성에 미친 간디의 영향은 부정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인도에서 1920년대 이후 ‘신여성 현상’이 줄어든 것처럼 보이는 측면 역시 간디가 주장한 사리의 확산이 한 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고찰을 통해 연구의 시작점에서 제시한 “왜 인도의 신여성에 대한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했다. 요컨대 인도의 경우 여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신여성 양상의 단초들을 볼 수는 있으나 현재까지도 전통과의 단절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으며 전통의상 사리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이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시따가 롤 모델로 거론되고 있는 현상으로 인해 ‘신여성’ 자체에 대한 담론이 크게 형성되지 못했다는 것이 그 첫째 이유라 할 수 있다. 둘째로는 ‘인도의 주체성’에 방점을 두어 서구적 개념들을 거부하는 경향이 있어서 ‘신여성’이라는 용어 자체에 대한 거부감 역시 한 몫을 하고 있다는 것을 들 수 있을 것이다.
  • 영문
  • The objective of this study is to address the material question why relatively few studies have been devoted to Indian New Women so far. Indian New Women have received scant attention not only from Indian scholarship, but even from Western and Korean. There could be various factors why Indian New Women study remained as neglected branch; in my point of view, a matter of external signifiers is a contributing one. New Women’s signifiers in general were ‘clothing or makeup emphasizing activity and sexuality’ and ‘free love.’ In East Asia, so-called 'Western-style dress' has become a signifier of New Women. Further, women started to assert the right to choose spouse, and expressed their strong will to love even by throwing themselves into the Han River or the Korea Strait. On the other hand, Indian women wear sari, traditional Indian women’s clothing, and get married early through the act of matchmaking even now. While the New Women phenomenon was prevalent in Asia during 1920-30s, discourses on women had rather diminished appreciably in India. According to the earlier studies, it is because discourses on women were swallowed up by nationalist discourses or diverted from political issues to social issues. This study, however, seeks to open up a new perspective. In my point of view, a key factor in the change of discourses on women was provided by Gandhi and his non-violent struggle. In addition, the use of the term ‘New Women’ itself is avoided in India. Therefore, it is not easy to trace Indian women’s new womanhood or modern subjecthood by digging into external aspects only. Therefore, the starting point of the study on Indian New Women should not be their external signifiers, rather be the analysis of symbolic aspects and the investigation of new womanhood in them.

    Focusing on this objective, I have examined the appearance and characteristics of Indian New Women from the late 1800s to pre-independence. As a result, five research papers have been published: ⓵ “The Aspect of New Woman and Subjective Self-Awareness in Bengal” ⓶ “The Subjectivity of Discourses on Women and Characteristics of the New Women in India”, ⓷ “A Case Study on Sarala Devi’s Dilemmas: New Womanhood and National Consciousness”, ⓸ “The Vision and Women’s Movement of Sarala Devi”, and ⓹ “Modern Identity of New Women in India: Gandhi and Sari.”

    New Women in Bengal showed their new womanhood such as consciousness of subjectivity beyond the traditional limits and modern self-consciousness in various ways, though ‘disconnecting to tradition’ could not be firmed up. The characteristics of Indian New Women’s appearance are as follows. First, because most of them exposed their new womanhood after getting married early and becoming widow, they were not strong enough to insist on choosing spouse. Second, New Women’s external signifiers were too tenuous to be visually delivered and exercise influence over the public. Third, the term ‘New Women’ itself was not generalized and emerged in front only after 1970s. Therefore, the study on new women in India is tended to target after 1970s. General characteristic of New Women is a break with tradition; however, because new womanhood in India was made by following to their traditions, it is difficult to trace new womanhood through their external signifiers. Still, it is thought that new womanhood can be found out at Indian women during the pre-independence era through tracing the change of women’s consciousness to criticize men’s consciousness of discrimination against women and the social systems that suppress women.

    As for Sarala Devi, new womanhood can be found in the cases of challenging the limit that was imposed to women; on the other hand, the cases related to marriage such as revealed the limitations of gender awareness. She married the person chosen by her parents while claiming women’s right to choose the partner; and positively accepted polygamy in order to carry on a family line. Sarala Devi was in the vanguard of Gandhi’s spinning wheel movement while stressing martial national consciousness. Her activities may seem fallen in a dilemma; but it is more appropriate to see that she participated in the movement by following the principles of swadeshi rather than the spirit of nonviolence argued by Gandhi. In addition, Sarala Devi founded Bharat Stree Mahamandal, women's organization led by women and insisted the separation of Women’s Congress from Indian National Congress. Sarala Devi stressed women’s autonomous rights for making decisions in life. She practiced the āśramas of Vānaprastha and Sannyāsa emphasizing women's right of free choice to enter the āśramas known as the preserve of men before. In brief, Sarala Devi expanded autonomous women’s movement ‘by women, for women.’

    Gandhi destroyed the boundaries of Indian women’s area by involving them in nationalist activities, and made the female public be awakened. Consequentially, he brought positive effects to the spread of the New Women phenomenon in India; it is difficult to see that it was aimed at the self-actualization of women yet. Gandhi changed Indian women's clothes by encouraging them to wear a homespun white khaddar sari. That was neither for women’s personalities nor their activities, but for national issues over individual agendas. However, in a certain sense, it can receive positive reviews for inspiring a strong feeling of unity and self-esteem in India women that they work for the nation. Gandhi proposed Sita as an ideal Indian woman. Since Sita had been regarded as the embodiment of devotion and obedience in India, it brought about the reproduction of traditional image of ideal women regardless of his intention. Therefore, on the aspect of the collapse of the area of women and the pursuit of changing women’s clothes, Gandhi’s positive effect on the modern identity of women can be acknowledged up to a certain point; whereas he affected negatively on it as well by reproducing the traditional image of women through the image of Sita. Also, the spread of Sari insisted by him contributed as one of the main reasons why the New Women phenomenon seemed weakened in 1920s in India.

    In this study, I attempted to address the question why the study on Indian New Women are being slighted. To sum up, like other regions, the beginning of the New Women phenomenon can be found in India as well; however, a break with tradition has not been clearly shown, women have not been rid of sari, traditional Indian women’s clothing, and Sita is mentioned as an ideal woman even now. Such a situation is the reason why discourses on ‘New Women’ have not been formed in India. Also, the term ‘New Women’ itself that causes negative feelings on the ground of the tendency to refuse Western concepts by following ‘subjectivity of India’ has contributed as another reaso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의 거시적 목적은 왜 인도의 신여성에 대한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가라는 본질적인 문제에 접근하여 그 해답을 제시하는 데 있다. 인도는 물론 서구와 국내에서도 인도 신여성에 관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인도의 신여성 연구가 소외분야로 남아 있게 된 다양한 요인이 있겠으나 외형적 기표 문제가 한 몫을 하고 있다는 것이 본 연구자의 관점이다.
    신여성의 외형적 기표는 ‘활동적이고 섹슈얼리티가 강조되는 의상과 화장’ 그리고 ‘자유연애’였다. 동아시아에서는 소위 ‘양장’이라 불리는 옷차림이 신여성의 기표가 되었다. 또한 규방에 갇혀 있던 여성들이 배우자 선택권을 주장하고, 나아가서는 사랑을 위해 현해탄과 한강에 몸을 던지는 정사(情死)를 불사할 만큼 자유연애의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나 인도여성들은 지금도 여전히 전통의상인 사리를 입고 있으며, 중매에 의한 조혼을 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에서 신여성 현상이 만연되던 1920-30년대에 인도에서는 오히려 여성담론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기존 연구에서는 여성담론이 민족주의 담론에 함몰되었기 때문이라고 보거나 여성담론이 정치적 이슈가 아니라 사회적 차원으로 전환되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본 연구자는 다른 관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당시 여성담론을 변화시킨 핵심요인은 간디와 그의 독특한 비폭력 투쟁방식이 제공했다고 본 연구자는 생각한다.
    또한 인도인들은 ‘신여성’이라는 용어 사용 자체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양상에만 천착한다면 인도 여성들에게서 신여성성이나 근대적 주체성을 추적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본 연구자는 인도의 신여성에 대한 연구의 시작은 외형적 기표 자체보다는 그 상징성을 분석하고 그 안에 담긴 신여성성을 찾는데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본 연구자의 시각을 바탕으로 1년차에는 인도 여성들이 쓴 자서전과 작품들을 통해 신여성들의 개인으로서의 자각과 주체 의식 분석, 인도 신여성의 특성을 검토했다. 2년차에는 신여성 사랄라데비(Sarala Devi)의 글과 당시의 여러 사료들을 검토하여 사랄라 데비의 젠더 인식과 민족 인식의 딜레마 그리고 그녀의 비전이 여성운동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3년차에는 간디의 비폭력 투쟁과 여성문제, 인도 신여성의 근대적 표현에 미친 간디의 영향, 간디의 물레와 도티 그리고 인도 여성 전통의상 사리의 상징성 등을 고찰했다.
    이러한 고찰의 결과로서 아래와 같은 5개의 논문을 완성하여 게재 완료했다.

    논문 1) 벵골 신여성의 주체적 자각 양상
    논문 2) 인도 여성담론의 주체성과 신여성의 특성
    논문 3) 사랄라 데비(Sarala Devi)의 딜레마 사례 연구: 신여성성과 민족의식
    논문 4) 사랄라 데비(Sarala Devi)의 비전과 여성운동
    논문 5) 인도 신여성의 근대적 정체성: 간디와 사리(Sari)

    본 연구자는 위와 같은 연구를 하면서 연구의 시작점에서 제시한 “왜 인도의 신여성에 대한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했다. 요컨대 인도의 경우 여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신여성 양상의 단초들을 볼 수는 있으나 현재까지도 전통과의 단절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으며 전통의상 사리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이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시따가 롤 모델로 거론되고 있는 현상으로 인해 ‘신여성’ 자체에 대한 담론이 크게 형성되지 못했다는 것이 그 첫째 이유라 할 수 있다. 둘째로는 ‘인도의 주체성’에 방점을 두어 서구적 개념들을 거부하는 경향이 있어서 ‘신여성’이라는 용어 자체에 대한 거부감 역시 한 몫을 하고 있다는 것을 들 수 있을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기대효과
    ⦁인도 역사 연구 주제의 다양화
    ⦁인도 신여성에 대한 인식 전환
    ⦁여성 연구의 다각화와 비교 연구 활성화
    ⦁현대 인도여성 문제에 대한 새로운 관점의 해결책 제시
    ⦁세계여성연구의 편향성 극복

    활용방안
    ⦁여성학 강좌 주제의 다양화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여성에 대한 이해 증진
    ⦁인도전통의상의 역사 문화적 배경과 가치전달
    ⦁현대 인도문화를 다루는 대중강좌개설에 적용
    ⦁인문학적 교양서 다각적 개발과 출판 시도

    역사학계에서 여성사 연구는 이미 여류명사의 전기 연구, 역사적 사건과 여성과의 관계 연구 등을 넘어서 젠더 시각으로 시대를 다시 구분하고 역사를 재구성하는 단계까지 이르고 있다. 국내의 여성학 연구 분야에서는, 한국의 여성 문제를 다룬 연구는 물론이고 중국·일본 여성에 대한 연구도 자주 접할 수 있는 편이다. 그러나 국내의 인도사 연구에서 여성을 주제로 한 연구가 미미할 뿐만 아니라, 여성학 연구에서는 인도 여성 문제를 종합적으로 조망하는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여신이나 힌두근본주의 성장 등과 관련된 세부 사안을 주제로 연구되어 왔다. 이런 현실을 감안 할 때, 본 연구 성과의 논문들은 기존 연구들에서 다루지 못한 신여성 문제를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현대 인도여성 문제의 새로운 관점과 해결책을 제시하고, 세계 여성연구의 편향성도 극복할 수 있을 본 논문의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인도 역사 연구 주제의 다양화와 여성 연구의 주제를 다각화시켜 연구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인도 신여성에 대한 시각을 전환시켜 한국·중국·일본·인도를 아우르는 아시아 여성사라는 더 큰 틀의 연구와 아시아 각국의 여성을 비교하는 후속연구를 촉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뿐만 아니라 본 연구의 성과는 대중·교육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각 지방자치 단체와 시민단체들이 대중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좌들을 앞 다투어 개설하고 있다. 여성을 주제로 한 강좌도 개설되고 있지만 인도를 포함한 여성강좌를 찾아보기는 어렵고 인도 여성에 대한 대중의 이해도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할 때, 본 연구 결과물들 가운데 대중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주제들을 선택하여 대중강좌를 개설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본 연구에서는 인도 신여성의 자서전을 포함한 다양한 문학작품을 분석했고, 인도의 전통의상인 사리를 다루었기 때문에, 예를 들어 ‘왜 인도 여성들은 아직도 전통의상을 주로 입고 있을까?’ ‘우리 할머니들이 들려준 자전적 이야기와 인도 할머니들의 자전적 이야기’ 등과 같은 대중 강좌를 개설함으로써 대중들에게 인도와 인도 여성 그리고 그 안에 담겨 있는 역사 문화적 배경과 가치를 전달하여 인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본 연구를 기초로 차후 후속 연구를 진행하여 인도여성에 관한 인문 교양서 개발과 출판을 시도할 예정이다. 연구과제 지원 기간이 끝난 지금 시점에서 본 연구자는 연구지원에 걸맞는 기대효과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방향에서 종합적인 활용방안을 심도 있게 고민 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 색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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