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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환대받는 유학, 달갑지 않은 정착 - 한국 내 중앙아시아 출신 이공계 유학생의 이주 동학
Welcomed Studying, Unwelcomed Work - Educational Migration Dynamics among science and engineering major students from Central Asia to South Korea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8S1A5B5A07073354
선정년도 2018 년
연구기간 1 년 (2018년 09월 01일 ~ 2019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최희정
연구수행기관 전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이 연구 과제는 중앙아시아 출신 한국 내 이공계 유학생들과 이들이 재학 중인 대학의 유학생 모집 담당 실무자에 대한 심층 면접 조사를 통해 학생들, 송출국 정부, 그리고 관련 교육 기관의 민족 국가에 대한 헌신과 초국가적 열망, 또 한국의 대학과 정부의 세계화 열망과 국가 발전에 대한 기대 등이 중앙아시아 출신 학생들의 한국 유학이라는 장에서 다층적,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하며 이주의 동학을 만들어내는 것을 보여 주고자 한다. 한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2003년 12,314명에서 2016년도 104,262명으로 지난 십여 년간 큰 폭으로 증가해왔다. 최근 15년 사이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이들의 한국 유학 동인과 경험, 그리고 졸업 후의 미래까지 다양한 정책적, 또 인문사회학적 연구의 필요성이 사회적으로 증가하였다. 이 연구에서 다루고자 하는 중앙아시아 출신 유학생의 경우, 2016년 기준 2653명의 학생들이 한국에 유학 중이며, 이들은 2016년 한국 전체 외국인 유학생 104,262 명의 2.5%(교육부 2016)를 차지한다.
    이 연구는 장학금을 받고 지방에 소재하고 있는 이공계 중심 국립 대학으로 유학 온 중앙아시아 출신 ‘이공계 인재’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또한 한국 내 대학원 진학이나 취업을 통해 학부 졸업 후에도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졸업생들까지 포함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연구와 두드러진 차이점을 보여준다. 이 연구는 첫째, 글로벌 대학 위계 질서 속에서 한국 대학의 이공계 교육의 위상을 재고찰하고 글로벌 열망과 애국적 열망을 동시에 가진 개발도상국 출신 이공계 엘리트 학생들이 한국 대학 교육과 학위에 어떠한 가치를 부여하는지를 보여준다. 둘째, 이 연구는 그간 중국 유학생에 치우쳐 왔던 한국 내 외국인 유학생들의 이주 동학과 경험에 대한 이해를 다각화하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려 한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려고 애써온 지방 소재 국립 A대의 유학생 관련 실무자들과의 면접 조사를 통해서 한국 정부와 이공계 중심 국립 대학이 어떠한 이유로 유학생들을 받아들이려고 하는지를 알아보고, 또 제한적이나마 A대학과 협력하여 중앙아시아에서 뛰어난 이공계 학생들의 한국 유학을 추진하는 중앙아시아 교육 협회/기관의 동인은 무엇인지를 탐색하여 다양한 참여자들 사이의 동학을 보여주고자 한다.
    국내 외국인 유학생에 관한 이해를 넘어서, 이 연구는 또한 결혼이주자여성, 이주노동자, 그리고 그 가정과 자녀 등에 초점을 맞추어 온 한국 내 다문화 관련 연구에 대학 내 외국인 유학생의 급증과 졸업 후 한국 정착 가능성이라는 새로운 다문화 현상 연구를 통해 공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예비조사에서 학생들이 졸업 후 한국에서 대학원 진학 혹은 취업을 하고자 하는 계획을 밝혔고, 졸업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통해 힘들게 취업을 하더라도 관련 비자를 취득하는 것이 매우 까다롭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였다. 이 논문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한국에서 취업을 하고 정착하고자 하는 경우, 이들이 맞닥뜨리게 되는 법적, 사회적 현실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정책적 함의를 끌어내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선행 연구들이 유학에 관련된 정부의 국가 발전과 지정학적 이해관계를 위한 정책 연구, 혹은 개인의 글로벌 계층이동을 위한 전략적 이주로서의 유학 연구 등에 초점을 두면서 이주 동학의 주요 측면을 개별적으로 다루어 왔다면, 이 연구는 중앙아시아 학생들의 한국 유학에 관계되어 있는 다양한 참여자들의 역동적 이주 동학을 살펴보는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이 연구를 통해 유학이라는 장에 참여하고 있는 다양한 참여자들 - 중앙아시아 출신 유학생들, 한국의 이공계 중심 국립 대학, 중앙아시아 측 협력 기관, 한국 정부 - 의 민족주의적, 국가주의적 목표와 글로벌 열망, 국제화 동인이 중앙아시아 인재들의 지방에 위치한 이공계 한국 국립 대학 유학이라는 장을 통해 어떻게 공명하고, 갈등하며, 타협하게 되는지를 보여줌으로서 유학에 관한 연구에 새로운 시각과 이론적 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기대효과
  • 이 연구의 결과는 출판된 학술논문의 형태로 한국의 외국인 유학생 증가라는 최근의 사회적 현상을 수용국인 한국, 유학생들의 모국, 한국의 대학, 그리고 유학생 개개인의 역동적 상호작용으로서 학문적 분석을 시도한다. 유학을 민족 국가적 이해관계, 국가, 교육기관, 개인의 글로벌 열망, 개인의 국민정체성, 교육의 세계화 등의 과정이 다층적으로 접점을 이루는 과정으로 분석함으로서 세계화 이후 증가 추세에 있는 유학 현상을 이해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또한 2000년대 이후 한국사회에서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의 한국 대학 경험과 졸업 이후 한국 정착 가능성에 대한 경험적인 연구를 통해, 지금까지 외국으로 나간 한국인 유학생에 집중되어 있던 한글 문헌의 지평을 확장하는 의미가 있다. 특히 최근 증가추세에 있지만, 상대적으로 연구가 부족한 중앙아시아 출신 유학생들에 관한 연구를 통해 사회적으로 이들의 더 나은 한국 대학생활 적응과 경험, 그리고 한국 유학을 통해 이들 개인과 한국 교육기관, 한국 사회, 그리고 이들의 모국에 더 나은 성과를 가져올 수 있는 현실적 시사점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 연구는 연구자가 주로 담당해온 세계화와 한국 문화, 한국 사람, 한국 사회에 관한 강의의 내용을 더 풍부하게 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 동안의 강의에서 한국으로부터 그리고 한국으로의 이주와 이주민, 그에 따른 문화의 변동에 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는데, 그 중 흥미로운 사례인 한국에 온 중앙아시아 출신 유학생들을 연구하고 그 결과를 학생들과 공유함으로서 학생들이 세계화와 한국 사회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들을 교육 현장에서 직접 맞닥뜨리게 되는 교육 관련 종사자들에게 이 연구 결과가 외국인 유학생들에 관한 더 나은 이해를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더 나아가 외국인 유학생들의 졸업 후 진로 탐색과 한국에서의 취업과 정착 과정에 대한 경험적 연구를 통해 이들의 체류에 관한 법제적, 정책적 시사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연구요약
  • 중앙아시아 출신 유학생들과 지방 소재 이공계 중심 국립 A 대학 유학생 담당 실무자와의 심층 면접을 주요 연구 방법으로 하고, 관련된 중앙아시아 교육협회의 유학생 관련 활동, 한국 정부의 외국인 유학생 관련 정책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더해, 중앙아시아 출신 유학생들의 한국 유학의 이주동학을 개인, 교육기관, 국가의 다층적 층위에서 살펴봄으로서 유학이라는 장에서 각각의 행위자가 갖는 민족주의적 헌신과 세계화 열망이 어떻게 공명하고, 갈등하며, 타협하게 되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 연구의 내용과 방법은 크게 네 가지이다. 첫째, 중앙아시아 3국에서 A 대학으로 학부 유학을 온 이공계 학생들과의 심층 면접을 통해 유학의 동기와 유학을 가능케했던 자국의 교육 협회와 한국 대학의 프로그램, 한국 대학 생활, 졸업 후 계획 등에 관해 물어볼 것이다. A 대학을 조사 장소로 선정한 까닭은 먼저 A 대학의 유학생 중 다수가 중앙아시아 출신이기 때문이다. 2016년 기준 A 대학의 학부 유학생 188명 가운데 125명(66%)이 중앙아시아 출신이었다(교육부 2016년). 그리고 A대학의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기에 대부분의 유학생들이 영어에 익숙하여 영어 인터뷰가 가능하다는 현실적 이유도 있다. 또한, 무엇보다 선행연구가 주로 다루고 있는 다양한 전공의 중국인 유학생들과 달리 한국을 첨단 기술을 보유한 이공계 분야의 선진국, 한강의 기적을 통해 빠른 경제 발전을 이룬 나라로 여기는 중앙아시아의 이공계 학생들의 유학 동인과 경험을 연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예비조사 결과 중앙아시아 출신 이공계 학생들은 한국을 하이 테크놀로지, 빠른 발전을 이룩한 나라, 삼성과 엘지로 대표되는 이미지 등으로 이해하고 있었고, 한국에서의 유학 경험을 개인적인 글로벌 계층 이동의 통로 뿐만 아니라, 모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과정으로 인식하였다. 또한 A 대학이 이공계 중심 대학인 점을 고려했을 때, 한국 사회에서 이러한 외국인 이공계 인재들을 어떻게 교육하고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현실적 함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재학생 뿐만 아니라 현재 한국에 있는 졸업생까지 연구 범위를 확대하여, 졸업 후 한국사회로의 정착 가능성을 타진해보고 향후 외국인 유학생들의 졸업 후 한국에서의 미래에 대한 연구의 기초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터뷰 대상자는 예비 조사에서 친분을 쌓은 유학생들을 통해 소개를 받는 스노우볼 샘플링 방법을 통해 모집할 계획이다.
    둘째, A 대학에서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관리를 담당하는 2-3명의 실무자와 심층면접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공을 들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집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무엇이고 학교 차원에서 유학생들에게 기대하는 바는 무엇인지, 캠퍼스 내에서 이들을 위해 어떠한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지, 앞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들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셋째, 송출국인 중앙아시아 측 교육기관의 견해를 조사하고자 한다. 따라서 A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관련 실무자들과 인터뷰 시, 중앙아시아 측 협력기관의 입장, 협력의 동인 등에 대해서도 질문을 할 계획이다. 또한 중앙아시아 학생들의 한국 유학을 위해 A 대학과 협력하고 있는 교육기관/협회 등의 브로셔/팜플렛 등이 있다면 자료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A 대학의 실무자를 통해 소개를 받을 수 있다면 중앙아시아 쪽의 관련 실무자와 이메일 인터뷰를 추진해 보려 한다.
    네 번째, 한국 정부의 유학생 유치 및 관리 관련 정책 자료를 교육부 홈페이지와 외국인 유학생 관련 보고서를 중심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이 학생들이 졸업 후 한국에 남고자 할 때 어떠한 비자를 취득하고 어떠한 법적 신분을 가질 수 있는지 출입국 관리법 등 관련 법규에 대해서도 조사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유학이라는 장에 참여하고 있는 다양한 참여자들의 민족주의적, 국가주의적 목표와 글로벌 열망, 국제화 동인이 역동적으로 만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서 유학에 관한 연구에 새로운 시각과 이론적 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는 중앙아시아 출신 유학생들의 한국 지방에 소재한 이공계 중심 국립 A 대학으로의 이주 동학과 학생들의 한국살이, 그리고 졸업 후 미래에 대한 계획에서 유학생들, 중앙아시아 관련 교육 기관의 국가 개발 열망과 세계화 열망, 또 한국의 대학과 정부의 세계화 열망과 국가 발전에 대한 기대 등이 중앙아시아 출신 학생들의 한국 유학이라는 장에서 다층적,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과정을 분석하였다. 유학생들과 A 대학 등 중앙아시아 출신 학생들의 한국 유학이라는 장에 참여하고 있는 여러 주체들의 애국적 동인과 세계화 열망이 글로벌 교육 위계 질서에서 한국이 차지하고 있는 특정한 위치의 맥락-구체적으로 불완전한 코스모폴리탄 욕망의 실현 장소-에서 어떻게 공명하고 갈등하며 타협하게 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 영문
  • This research analyzes Central Asian students’ motivation for study and their actual life experiences in South Korea, specifically at ‘A’ university, a national technical university in the provincial area. This research indicates that there are possibilities that personal, national and patriotic motives can all coexist in understanding the migration dynamics of these students. While foreign students feel their current experience of studying abroad is valuable, where they receive scholarship along with excellent engineering education and wish to contribute to their home country in the future, they postpone their return to their home country after graduation. They seek to further their education or find a job preferably in a third country. Their desire to move to another country after graduation can be interpreted as their yearning for a more ‘global’ and ‘broader’ place given the uneven hierarchy of global education. To international students from Central Asia, Korean universities, and their futures in Korea represent a feasible, yet incomplete cosmopolitan dream.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지방 소재 이공계 중심 국립 대학인 A 대학에 유학 온 중앙아시아 출신 유학생들의 이주 동학과 한국살이에 대해 분석한다. A 대학 실무자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중앙아시아 유학생 유치를 포함한 글로벌 대학으로의 성장을 위한 노력, 즉 세계화 프로젝트는 국립대학으로서 국가적 이익에도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된다. A 대학의 유학생 유치 전략은 세계 속의 유수 대학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글로벌 열망과 한국의 국립대학으로서 국가주의적 이해관계가 중첩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A 대학 실무자로부터 카자흐스탄 대통령, 국회의원의 방한일정에 유학생들과의 간담회 등을 중요하게 여겼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일화는 한 교육재단 관계자가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중앙아시아 측에서도 자국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인재 양성이라는 측면에서 한국에서 자국 출신 유학생들의 교육에 가치를 부여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학생들의 관점에서 한국 유학을 이해하는 데에도 개인적 동인 뿐만 아니라 국가적, 애국적 동인이 공존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이 연구는 시사한다. 실제로 중앙아시아의 개발도상국 출신 엘리트 유학생들은 개인적 글로벌 열망과 함께 유학을 통해 배운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모국의 경제 발전에 공헌하고 싶다는 애국적 동인을 함께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들은 삼성, 엘지로 대표되는 우수한 첨단 기술의 나라,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룩한 한국에서 우수한 이공계 교육을 장학금과 함께 받을 수 있는 현재의 유학 기회에 의미를 부여하며 언젠가는 조국의 발전에 공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면서도, 졸업 후 귀국은 계속해서 연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었다. 학생들은 졸업 후 더 넓은 세계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문화를 배우고 싶다며, 한국 또는 제 3국에서의 진학과 취업을 계획하고 모색하였다. 특히 여학생들의 경우, 20대 초반이면 결혼과 출산이 당연시 되는 중앙아시아의 통념적 여성상을 벗어나, 더 넓은 세계에서 ‘자신의’ 삶을 모색해보기 위해서라도 졸업 후 더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학생들은 글로벌 언어인 영어로 공부하며, 세계 각지에서 온 여러 나라의 유학생들과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A 대학에서의 일상에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면서 동시에, 글로벌 캠퍼스에서 한국으로부터, 캠퍼스 내의 한국인들로부터 고립을 경험한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는 유학생들의 한국어 능력 부재와 긴밀히 연결되고 있다. 학생들은 한국 내 글로벌 캠퍼스에서 유학생으로서 ‘고립’을 겪으면서, 한국어 능력을 키우려는 노력보다는 영미권 국가로의 진학을 욕망하고 있었다. 더 넓은 세계, 새로운 문화와 사람들을 경험하기 위해서라고 설명되는 학생들의 제3국 진학에 대한 욕망은 불균등한 글로벌 교육 위계질서에서 더 ‘글로벌’한, 더 ‘넓은’ 곳에 대한 욕망이라고 해석된다. 한국이 그러한 코스모폴리탄 욕망을 충족시키기에 충분치 않기 때문에, 그리고 한국어가 ‘글로벌’ 언어가 아니기 때문에, 한국어를 배우는 데 큰 관심이 없다고도 보인다. 이들의 영미권 나라로의 진학 꿈이 항상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한 번 한국에 오면, 한국을 못 떠난다 (Once you come to Korea, You never leave Korea)”라는 말이 학생들 사이에 자조적 유머로 쓰이는 데서 알 수 있듯, 이들에게 현실적으로 가장 실현 가능한 대안은 A 대학의 대학원 진학, 혹은 한국 내의 다른 명문대 대학원 진학이라고 한다. 중앙아시아 출신 유학생들에게 한국의 대학, 대학원, 그리고 한국이라는 나라에서의 미래는 실현가능하면서도 불완전한 코스모폴리탄 욕망의 충족을 보여주고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이 연구결과는 2020년 상반기에 학술논문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출판된 학술논문의 형태로 한국의 외국인 유학생 증가라는 최근의 사회적 현상을 수용국인 한국, 유학생들의 모국, 한국의 대학, 그리고 유학생 개개인의 역동적 상호작용으로서 학문적 분석을 시도한다. 유학을 민족 국가적 이해관계, 국가, 교육기관, 개인의 글로벌 열망, 개인의 국민정체성, 교육의 세계화 등의 과정이 다층적으로 접점을 이루는 과정으로 분석함으로서 세계화 이후 증가 추세에 있는 유학 현상을 이해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또한 2000년대 이후 한국사회에서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의 한국 대학 경험과 졸업 이후 한국 정착 가능성에 대한 경험적인 연구를 통해, 지금까지 외국으로 나간 한국인 유학생에 집중되어 있던 한글 문헌의 지평을 확장하는 의미가 있다. 특히 최근 증가추세에 있지만, 상대적으로 연구가 부족한 중앙아시아 출신 유학생들에 관한 연구를 통해 사회적으로 이들의 더 나은 한국 대학생활 적응과 경험, 그리고 한국 유학을 통해 이들 개인과 한국 교육기관, 한국 사회, 그리고 이들의 모국에 더 나은 성과를 가져올 수 있는 현실적 시사점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
  • 색인어
  • 외국인 유학생, 글로벌, 국가주의적/애국적, 영어, 한국 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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