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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리티의 인문학 Locality and Humanities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지역’이나 ‘지방’은 중앙 중심적 사고와 체제가 완성되어가는 과정에서 근대적이고 정치적 성격을 띠게 되었다. 그동안 모든 분야에서 지배적이었던 근대적 패러다임은 인간과 세계를 제대로 설명하는데 곧 한계를 드러냈다. 집중화, 획일화 속에서 후진성과 주변성으로 여겨졌던 ‘지방’이나 ‘지역’은 최근 세계화의 조류 속에 또 다른 측면, 즉 ‘지방’이 세계화에 포섭되면서도 동시에 능동적으로 세계화를 주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본 아젠다는 이러한 현상에 주목하여 지역 독자성의 역동적 측면을 담아내는 개념으로 로컬리티(locality)를 재정의한다. 새로운 인식과 공간의 단위로서 로컬리티를 파악하면서, 동시에 기존의 국내외 지역학 연구 성과들을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장기간의 연구축적을 통하여 새로운 학문분야인 로컬리티학(로컬리톨로지 localitology)의 구축을 시도한다. 이러한 로컬리티학은 메타이론의 역할을 지향한다. 장차 로컬리티를 보다 정교하게 정의하고 다양한 하위개념을 개발하면서 그것을 논리적으로 배치시켜 이론적 정합성을 추구할 것이다.
    또한 새롭게 시도하는 로컬리티학은 이론 틀이면서 실천학이다. 로컬리티 연구는 당사자성과 현장성에 대한 성찰을 출발점으로 한다. 그럴 때 ‘지금’ ‘여기’ 우리 사회의 현장과 소통할 수 있는 학문적 연구가 될 수 있다.
    로컬리티학은 로컬에서 로컬리티를 통하여, 한국과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에 유통될 수 있는 논리를 산출하고자 한다. 이때 로컬리티 연구는 지식생산의 식민성을 탈피하는 출구를 마련해줄 것이다. 논리의 구축을 위하여 기존의 연구방법과 이론들이 가지고 있는 한계와 적실성을 따지고, 그러한 검토 위에 다양한 사례연구와 비교연구를 통하여 로컬리티가 갖고 있는 특성을 더욱 잘 드러낼 수 있는 이론 틀을 구축할 것이다.
    생성된 로컬의 가치가 로컬의 주체들에게 환원될 때, 비로소 소통의 인문학이 가능해진다. 소위 ‘인문학의 위기’는 앎과 삶의 소통 회로가 평형감각을 잃을 때 비롯된다. 그러므로 앎의 공간에서 배태된 지식담론은 삶의 공간으로 활발하게 생산되어야 한다. 인문학의 유용성은 ‘가치 창출과 전파’에 있다. 본 아젠다가 지향하는 것은 근대의 기획에서 배제되었던 주변으로서 로컬에 대한 가치 발견과 이것들의 전파이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인문학의 가장 본질적 물음에 대한 성찰이 구체적 장소에서 모색된다면, 인간 본질을 문제 삼을 때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추상성 혹은 관념성이 극복될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 당사자성에서 출발한 장소성의 발견으로서의 <로컬리티의 인문학>은 21세기 인문학의 새로운 학문 담론과 지식 유통의 형식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 연구요약
  • <로컬리티의 인문학> 연구는 ‘공간적 경계로서의 로컬리티’와 관련된 인문학적 가치들, 즉 공간과 인간의 삶, 공간과 경계 지음, 공간의 정치(위계)성, 기술(사회)발달과 공간의 의미 변화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또한 로컬리티 연구는 ‘비공간(인식)적 경계로서의 로컬리티’로 그 연구영역을 확장해 나간다. 예컨대, 자아와 타자를 경계 짓는 타자성의 문제, 중심과 주변, 다수와 소수, 문화적 다공성과 혼종성 등의 인문학적 가치에도 주목한다. 이러한 점에서 <로컬리티의 인문학>은 특정 지역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로컬이라는 장소성에서 비롯되는 보편적인 인문학적 가치를 연구대상으로 삼는다.
    본 아젠다 연구가 로컬리티와 관련된 인문학적 질문에 답하고, 로컬리티에 내재된 인문학적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서, 로컬의 각 구체적인 구성요소를 추상화하여 탈분과학문적 연구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유동적인 연구영역을 설정하였다. 이에 공간/ 시간/ 사유/ 표상/ 문화 등 다섯 개 연구 영역으로 나누었다.
    본 연구는 크게 3단계(3년+3년+4년)로 나누어 진행되는데, 이를 다시 ‘형상’, ‘갈등’, ‘공생’ 세 가지로 유형화하여 접근하기로 한다. 제1단계에서 로컬리티의 형상을 짚은 후, 제2단계에서 로컬리티의 안팎에 걸쳐 전개되는 갈등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가 어떻게 실현 가능한지 모색하는 것을 제3단계의 과제로 삼는다.
    제1단계의 연구과제로 삼은 것은 다수의 구성요소가 상호 복합적으로 작동하고 간섭하여 현현하는 로컬리티의 ‘형상’이다. 하나의 로컬리티와 또 다른 로컬리티 사이에 언제, 누가 어떻게 경계선을 그었는가, 그래서 그 결과 빚어진 로컬리티의 모습은 어떠한가 등 로컬리티의 형상을 조망하는 작업이 제1단계 3년의 연구목표이다. 이 과제에 부응하기 위하여 1년차 ‘로컬리티 이론의 양상’에서는 연구의 기본 틀을 형성하기 위한 이론적 접근을 시도한다. 2년차 ‘공간의 경계로서의 로컬리티’에서는 실체로서 존재하는 존재론에 초점을 맞추어 중앙-지방 관계에 바탕을 둔 경계의 의미망을 고찰한다. 3년차 인식의 경계와 로컬리티에서는 인식론에 초점을 맞추어 이분법적 논리에서 배제된 타자성에 대한 성찰을 토대로 인식상의 로컬리티를 발견한다.
    제2단계에서는 로컬리티 속의 ‘갈등’에 초점을 맞춘다. 로컬리티 연구를 통해서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는 공생과 소통이지만, 현실에서의 로컬리티는 그런 이상적인 가치만을 내장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로컬리티의 현실은 오히려 차별과 질시, 알력과 대립, 지배와 저항 나아가 폭력과 전쟁의 측면이 소통과 공생의 측면 이상으로 나타남을 직시해야 하고, 제2단계에서는 이 점에 주목하고자 한다.
    제3단계에서는 ‘공생’의 로컬리티에 초점을 맞춘다. 글로벌화와 로컬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다문화 교류와 혼종의 시대를 맞아,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다문화 사회의 진전에 따른 제반 문제들을 다문화가 직접 충돌하는 현장인 로컬 차원에서 검토할 때 적실한 대안이 제시될 것이다.
    이러한 연구 과정들이 진행되면서 향후 10~20년 이후의 로컬리티 담론을 주도할 새로운 학문영역인 로컬리톨로지의 초석이 다져질 것이다.
  • 한글키워드
  • 갈등,공생,근대성,네트워크,학제간,표상,접경지,장소,실용화,시간,소통,세계화,생태,문화콘텐츠,마이너리티,통섭,탈근대성,타자성,차이,차별,지역,지방,중앙,젠더,로컬지식,로컬리티,로컬리톨로지,로컬 이니셔티브,로컬,디아스포라,도시,다문화,글로컬,국가성,공간
  • 영문키워드
  • alterity,coexistence,conflict,concilience,communication,centrality,contact zone,urban,history,glocal,globalization,gender,ecology,discrimanation,difference,diaspora,cultural contents,space,representation,region,post-modernity,populization,place,network,nationality,multiculture,modernitry,minority,locality,localitology,local knowledge,local initiative,local,interdiscipli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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