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과제 검색 > 연구과제 상세정보

연구과제 상세정보

문화의 변화에 대한 진화론적 설명모형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대학교수해외방문연구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6-013-A00128
선정년도 2006 년
연구기간 6 개월 (2006년 01월 10일 ~ 2006년 07월 09일)
연구책임자 이한구
연구수행기관 성균관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나는 지난 수년간 진화론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역사의 설명에 진화론적 방법을 적용하려는 시도를 해 왔다. 그러던 차 미국 Wisconsin-Madison 대학의 Elliott Sober 교수의 《생물학의 철학》
    (Philosophy of Biology)을 읽고, 몇 년전 부터 그와 교류하면서 사회생물학의 여러 사조와 특히, 진화생물학의 철학적 문제들, 그리고 진화론을 문화적 현상의 설명에 적용하는 문제들에 관해 긴밀하게 논의해왔다.
    지난 1999년에도 나는 연구년을 Wisconsin-Madison 대학의 철학과에서 Sober교수의 <진화론>Seminar에 참석하며 보냈다. 그 후 나는 대학원에서 <생물학의 철학>이라는 강좌를 열기도 하고 “진화론의 관점에서 본 철학”이라는 논문을 발표했을 뿐만 아니라, <진화론과 철학>이라는 주제의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그 결과물을 《진화론과 철학》(철학과 현실사, 2003)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이번 나의 방문 목적은 좀 더 구체적이다. 문화의 변화를 진화론적 방식으로 설명할 때,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세 가지 모형을 정식화하고, 이들 각각의 장단점과 문제점을 검토하는 일이다. 이 세 모형중 어느 하나만이 정당화 될 수 있는지, 아니면 이들 각각이 제 각기 다른 영역의 설명에 유용할지를 밝히는 것도 중요한 과제이다.
    Wisconsin-Medison 대학은 E. Sober 이외에도 L.Sapiro 교수를 비롯하여 생물학의 철학을 전공하는 세계적인 교수들이 다수 있다. Sober교수 뿐 아니라 이들도 나의 연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기대효과
  • 세계화가 추진되면서 여러 문화가 뒤섞이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현상을 보고 어떤 사람들은 하나의 보편적인 문화가 탄생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문화의 획일성보다는 문화의 다양성이 보다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것이 주장되면서, 각 문화권은 자신의 특수성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문화의 본질과 구성요소를 해명하고, 그것이 전승되는 진화의 기제를 해명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연구라 판단된다.
    진화생물학적 기초위에서 문화를 해명하는 작업들은 여러 나라에서 현재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연구 주제의 하나이다.
    이러한 연구는 인문학의 기초연구가 되며, 문화정책에 응용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이 주제는 진화론적 관점에서 문화의 변화를 설명하는 세 가지 모형을 정식화해보고 그 각각의 타당성을 검토하고자 하는 것이다.

    세 모형 중 가장 단순한 것은 생물학에서 사용하는 진화의 기제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어떤 문화적인 특질이 우리 사회에 흔하게 된 것은 그런 특질을 가진 유전자가 선택되었기 때문이다. 어떤 행위나 문화적 특성이 겉으로 보기에는 유전자와 아무런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상은 유전자의 작용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두 번째 설명 모형은 유기체가 적응도의 극대화를 추구한다는 주장은 받아들이지만, 문화적 특질의 전달 통로가 유전자가 아니라 학습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주장한다. 예컨대 자식들이 그 부모를 흉내 내기 때문에 그 부모를 닮는다면 유전자의 개입 없이도 하나의 선택은 발생한 셈이다. 근친상간 금기는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세 번째 모형은 첫 번째 모형에 들어 있는 두 요소를 모두 버린다. 전달 방식도 유전적이지 않고 학습적이며, 적응도도 한 유기체가 얼마나 많은 자식을 갖느냐로 측정되지 않는다. 여기서 개인들은 부모의 생각, 동료의 생각,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접촉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생각을 갖는다. 전달 방식은 수직적이고 수평적이고 또 사선으로도 이루어진다. 생각들은 마치 전염병처럼 퍼지며, 어떤 생각은 쇠퇴하고 어떤 생각은 유행한다. 이 경우에 유기체들이 생존력이나 번식의 성공도에 있어서 차이를 보일 필요가 없다.

    개괄적으로 스케치한 설명모형들을 정교하게 다듬어야 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다. 이를 위해서는 각 모형에 관련된 이론적 자료들과 그것을 적용하여 설명에 성공한 자료들을 모두 섭렵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둘째로 각 모형의 장단점을 면밀하게 검토할 것이다. 이때 특히 생물학에서의 진화 기제와 각 설명 모형간의 일치점과 차이점을 밝혀야 한다. 동시에 문화 현상에 대한 진화론적 설명 방식의 타당성이 검토될 것이다.

    셋째로 문화 현상에 대한 진화론적 설명이 타당하기 위해서는 문화유전자(cultural gene)를 상정해야 하는 문제가 논의될 것이다. 이기적 유전자(selfish gene)의 저자 리차드 도킨스(Richard Dawkins)는 문화의 구성요소를 ‘Meme'라고 불렀다. 이것은 모방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Mimeme의 축약어인데, 문화적 전승의 단위를 의미한다. Gene(유전자)와 Meme는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Gene은 신체의 세포속에 저장되어 다음 세대에 전달되는 단백질을 만드는 정보인데 반해, Meme는 두뇌나 다른 대상에 저장되어 모방에 의해 전달되는 행위의 수행을 위한 정보다. 도킨스는 Gene이나 Meme를 궁극적인 주체로 승격시킴으로써 생명체나 인간개체를 토로이의 목마와 같은 도구로 해석했다.
    문화유전자(Meme)를 둘러싸고 다음과 같은 여러 문제들이 제기될 수 있다.
    (1) 첫째로, 문화란 무엇이며 이를 구성하는 단위를 어떻게 설정될 수 있는가?
    (2) 둘째로, 문화유전자(Meme)는 유전자(Gene)와 어떤 연관을 갖는가?
    (3) 문화유전자가 진화하는 방식은 어떻게 설명될 수 있는가?
    이런 문제들의 해결을 통해 이 논문은 문화현상에 대한 진화생물학의 적용가능성과 그 한계를 검토하게 될 것이다.
  • 한글키워드
  • 자연선택,학습,집단,생물학주의,사회생물학,문화유전자,문화,문화의 변화,설명모형,유전자,적응도,진화론
  • 영문키워드
  • learning,meme,biologism,culture,cultural change,cultural gene,explanation model,fitness,natural selection,socio-biology,theory of evolution,gene,group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문화의 변화는 문화유전자의 빈도상의 변화로 설명할 수 있다는 주장이 이 논문의 핵심논제이다. 이 논제를 정당화시키기 위해 나는 먼저 도킨스가 제안한 문화유전자를 비교적 자세히 논의했다.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 리차드 도킨스는 문화의 구성요소를 meme라고 불렀다. 이것은 모방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mimeme의 축약어인데, 문화적 전달의 단위를 위미한다. 나는 이를 문화유전자라고 번역했다. 문화유전자는 유전자 gene와 마찬가지로 자기복제자라는 본질적인 특성을 갖는다. Gene은 신체의 세포속에 저장되어 다음 세대에 전달되는 단백질을 만드는 정보인데 반해, Meme은 두뇌나 다른 대상에 저장되어 학습이나모방에 의해 전달되는 행위의 수행을 위한 정보이다.유전자들이 3-40억년전 해양을 구성하고 있었다고 생각되는 원시수프 속에서 생성되어 수프속을 떠다니면서 자기복제를 시작했듯이. 문화유전자들도 문화라는 수프속을 떠다니면서 자신의 복제를 시도한다. 칼 포퍼가 말한 객관적 관념의 세계나 니콜라이 하르트만이 주장한 객관화된정신의 세계는 문화라는 대양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이리하여 칼 포퍼가 세계3의 주민으로 논의한이론이나 명제, 혹은 진술들과 ,하르트만이 객관화된 정신에 귀속시킨것들은 모두 문화라는 대양의 주민들이다. 자기복제가 이루어지기위해서는 전달통로와 수단이 존재해야한다. 생물학적 유전과 사회적 학습은 문화유전자의 복제를 가능하게하는 대표적인 두 방식이다. 나는 이런 전달 방식을 기준으로 유전자 설명 모형, 문화유전자 설명 모형, 혼합 모형이라는 문화의 변화에 대한 세가지 진화론적 설명 모형을 정식화하고, 각각의 장단점을 논의했다.유전자 설명 모형은 생물학에서 사용하는 진화의 기제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어떤 문화적 특질이 우리 사회에 흔하게 된 것은 그런 특질을 실현할 유전자가 선택되었기 때문으로 본다. 어떤 행위나 문화적 특성이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상은 유전자의 작용으로 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반면에 유전자 설명 모형은 유전자와는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문화유전자의 자율성을 승인하고 문화유전자가 어떻게 선택되어 보존되는가를 설명함으로써 문화의 변화를 설명하려한다. 혼합설명모형은 이둘을 동시에 활용하려는 것이다. 이런 논의의 결과 문화의 변화는 문화유전자 설명모형을 중심으로 할 수 밖에 없다는결론에 이른다.
  • 영문
  • The core theme of this paper is that we can explain cultural change in terms of the frequency of cultural gene. To justify this theme I discussed the cultural gene in detail , which Richard Dowkins introduced. He named cultural gene meme, which is characteristic of self- replicator. Meme meanes imitation. Cultural gene needs the way of transmission. Gene and social learning is two methods by which cultural gene can make self replication.
    I formulated the three evolutionary explanation model of cultural changes; Gene model, Cultural gene model, Mixed model. Gene model is to use the evolutionary mechanism of evolutionary biology. Cultural gene model is to acknowledge the autonomy of cultural gene and explain the change of cultural gene. Mixed model is to synthesize two model. I conclude that the cultural gene model is the best explanation of the cultural chang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문화의 변화는 문화유전자의 빈도상의 변화로 설명할 수 있다는 주장이 이 논문의 핵심논제이다. 이 논제를 정당화시키기 위해 나는 먼저 도킨스가 제안한 문화유전자를 비교적 자세히 논의했다.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 리차드 도킨스는 문화의 구성요소를 meme라고 불렀다. 이것은 모방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mimeme의 축약어인데, 문화적 전달의 단위를 위미한다. 나는 이를 문화유전자라고 번역했다. 문화유전자는 유전자 gene와 마찬가지로 자기복제자라는 본질적인 특성을 갖는다. Gene은 신체의 세포속에 저장되어 다음 세대에 전달되는 단백질을 만드는 정보인데 반해, Meme은 두뇌나 다른 대상에 저장되어 학습이나모방에 의해 전달되는 행위의 수행을 위한 정보이다.유전자들이 3-40억년전 해양을 구성하고 있었다고 생각되는 원시수프 속에서 생성되어 수프속을 떠다니면서 자기복제를 시작했듯이. 문화유전자들도 문화라는 수프속을 떠다니면서 자신의 복제를 시도한다. 칼 포퍼가 말한 객관적 관념의 세계나 니콜라이 하르트만이 주장한 객관화된정신의 세계는 문화라는 대양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이리하여 칼 포퍼가 세계3의 주민으로 논의한 이론이나 명제, 혹은 진술들과 ,하르트만이 객관화된 정신에 귀속시킨것들은 모두 문화라는 대양의 주민들이다. 자기복제가 이루어지기위해서는 전달통로와 수단이 존재해야한다. 생물학적 유전과 사회적 학습은 문화유전자의 복제를 가능하게하는 대표적인 두 방식이다. 나는 이런 전달 방식을 기준으로 유전자 설명 모형, 문화유전자 설명 모형, 혼합 모형이라는 문화의 변화에 대한 세가지 진화론적 설명 모형을 정식화하고, 각각의 장단점을 논의했다.유전자 설명 모형은 생물학에서 사용하는 진화의 기제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어떤 문화적 특질이 우리 사회에 흔하게 된 것은 그런 특질을 실현할 유전자가 선택되었기 때문으로 본다. 어떤 행위나 문화적 특성이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상은 유전자의 작용으로 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반면에 유전자 설명 모형은 유전자와는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문화유전자의 자율성을 승인하고 문화유전자가 어떻게 선택되어 보존되는가를 설명함으로써 문화의 변화를 설명하려한다. 혼합설명모형은 이둘을 동시에 활용하려는 것이다. 이런 논의의 결과 문화의 변화는 문화유전자 설명모형을 중심으로 할 수 밖에 없다는결론에 이른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세계화가 추진되면서 여러 문화가 뒤섞이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현상을 보고 어떤 사람들은 하나의 보편적인 문화가 탄생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문화의 획일성보다는 문화의 다양성이 보다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것이 주장되면서, 각 문화권은 자신의 정체성과 특수성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우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문화의 본질과 구성요소를 해명하고, 그것이 전승되는 진화의 기제를 해명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본 연구는 우리 문화의 정체성과 수월성을 밝히고 이를 발전시키고자하는 문화정책에 응용될 수도 있다.
  • 색인어
  • 문화, 유전자, 문화유전자, 자기복제자, 변화, 모방,객관적 관념의 세계, 객관화된 정신,설명모형, 유전자 설명모형, 문화유전자 설명모형, 혼합모형
  • 연구성과물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