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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부족주의 연구: 현대중동의 권력엘리트와 부족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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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인문사회분야지원심화연구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5-079-AS0021
선정년도 2005 년
연구기간 3 년 (2005년 09월 01일 ~ 2008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유달승
연구수행기관 한국외국어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홍미정(한국외국어대학교)
사타르카셈(An-Najah National University )
장세원(명지대학교(서울캠퍼스))
금상문(한국외국어대학교)
정상률(한국외국어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부족주의’는 이슬람과 함께 중동 사회를 지탱하는 양대 산맥이다. 최근 중동질서 재편을 둘러싼 일련의 쟁점들 예컨대, 국민총선, 권력분배, 종파논쟁, 반미운동에서 부족주의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시 말해서 부족주의는 중동사회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중동을 둘러싼 당면 현안을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한 첩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관․학계는 중동문제의 해법으로서 부족주의 연구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아직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그 동안 중동지역 연구가 이슬람이란 문화현상에 지나치게 의존했던 점을 지적하면서, 국내 최초로 중동의 부족, 부족주의와 각 국가의 주요 권력 엘리트 사이에서 상호 작용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하여 중동 문제의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현시점에서 중동 부족주의 연구의 필요성은 다음 세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중동 부족주의 연구는 중동문화와 중동인의 의식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이다. 중동은 전통적으로 부족중심사회이다. 과거 중동인은 열악한 사막의 환경 속에서 다른 부족과 경쟁하며 생존해야 했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개인의 이익에 앞서 부족 단위의 집단의식이 강하다. 부족은 부족의 지도자인 부족장에게 막강한 권력과 권위를 부여하였다. 부족장은 부족의 대표자로서, 전시(戰時) 부족군의 수장으로서, 이슬람 출현 이후 종교의 지도자로서의 역할까지 수행하게 되었다. 이로써 과거 부족장의 결정은 곧 부족의 공식적인 의견이 되었다. 이 관습은 과거에 국한되지 않고 현대 중동사회에까지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올 해 초 실시된 이라크와 팔레스타인 총선 결과에 따르면, 부족의 이해관계에 따른 부족장의 지지 의사가 부족원의 투표 성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부족주의는 중동문화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일부다처제, 지참금제도, 명예살인, 베일착용 등 일반적으로 이슬람문화로 알려진 중동의 대표적인 문화현상들이 사실은 이슬람 출현 이전 부족주의 문화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이처럼 부족주의는 시․공간을 초월한 과거와 현재의 중동사회를 구성하는 최대 요소이므로, 중동 부족주의 연구는 중동지역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둘째, 중동 부족주의 연구는 근대 중동사와 권력구조를 파악하는데 필수적이다. 근대에 중동국가의 건설 당시, 영국과 프랑스 등 서구 제국주의 열강은 중동의 부족주의 문화 전통을 적절히 이용하였다. 즉 그들은 지역별로 유력한 부족을 정치 파트너로 선택하여 분할 점령 식민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였고, 식민통치 말기에는 특정 부족의 부족장을 군주로 하는 절대군주제 성격의 국민국가를 탄생시켰다. 이후 이들 부족장 가문은 중동 세계에서 서구식 근대화와 세속화를 이끌었으며, 각 국가에서 최대 통치 권력으로 부상하였다. 사우디의 알-사우드(Al-Sawud), 요르단의 알-하심(Al-Hashim), 오만의 알-사이드(Al-Said), 이란의 팔레비(Pahlavi), 카타르의 알-사니(Al-Thani), 쿠웨이트의 알-사바흐(Al-Sabah) 등이 그 대표적인 부족이다. 그리고 공화제 하의 중동국가에서도 부족주의를 이용한 정치관행이 만연해 있다. 이를 테면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은 권력 연장과 강화를 위해서 자신의 출신 부족인 ‘알부 나시르(Albu Nasir)’ 부족원의 결속과 충성심을 최대한 이용하였다. 이처럼 현대 중동국가는, 그것이 군주국이든 공화국이든, 유력한 통치 부족이 존재하며 그 권력이 세습되고 있다. 그러므로 중동 국가별 통치부족의 현황을 조사하고 부족과 권력 간 함수관계를 정밀하게 분석하면 현재 중동국가의 정치 환경을 파악하고 미래의 변화양상을 전망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셋째, 중동 부족주의 연구는 우리의 대중동 외교정책과 진출 전략을 마련하는데 필요하다. 이라크 전쟁 당시 김선일 구출 작전의 실패와 이라크 파병 문제를 계기로 우리의 대중동 외교정책의 한계가 지적되었다. 두 사건은 공통적으로 중동의 부족주의와 깊이 관련되어 있다. 김선일 사건의 경우는 점령군에 대한 저항운동을 이끌었던 이라크 부족에 대한 정보부재와 상시 연락체제 구축의 실패의 결과였으며, 파병관련 정책 결정에 있어 나타난 미숙함은 이라크 내 아랍부족과 쿠르드족과의 헤게모니와 쿠르드 내 유력 부족에 대한 사전 지식과 정보의 부족이 가져온 결과였다. 중동질서 재편에 앞장서고 있는 미국은 우리의 경우와 달리, 대중동 정책 입안과 실행에 있어서 중동의 부족과 부족주의를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중동의 부족주의 연구의 필요성은 단지 학술적 차원에 그치지 않고 정책결정과 전략수립에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된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양질의 결과물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기초학문의 성격상 결과물의 다각적인 활용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연구 주제 선정과 수행 방법 그리고 이론 적용 단계에서 학문적 사회적 기여도를 고려하였다. 한편 본 연구과제 수행 동안 인력 양성과 교육을 통해 국내에서 중동지역에 대한 담론과 관심을 확산시키려 한다.
    첫째, 중동의 부족주의 연구는 국내 중동연구에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족주의는 현대 중동인의 생활, 중동사회의 규범, 그 외 정치, 경제, 문화 분야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처럼 중동지역의 기층을 형성하는 부족주의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학계에서 부족주의 연구는 아직 경계선에 머물러 있다.
    본 연구를 기점으로 국내에서 중동의 부족주의에 대한 담론이 본격화와 갑작스러운 인식 변화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이후 생산될 연구결과물이 중동 연구의 새 지평을 여는 하나의 발판을 마련하고, 그동안 중동 연구의 주변부에 머물렀던 부족주의 연구를 중심부로 이동시키는 동력을 부여할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기존 이론의 발전적 수용과 새로운 접목을 시도한다. 먼저 본 연구에서는 중동의 권력 엘리트와 부족주의를 분석단위로서 처음 채택하며, 두 개념의 관계 파악을 위하여 다양한 방법론을 수용할 것이다. 국가론을 적용하여 중동 근대국가의 성향 파악함은 물론 국가 권력과 부족 간의 헤게모니를 분석할 것이다. 한편 권력 엘리트론에 기초하여 현대 중동 권력 엘리트들의 통치 성향을 분석하고, 엘리트론에서 주장하는 권력의 수환론과 중동의 권력 엘리트들의 통치권 세습과 이것에 대한 일반 대중들의 운명적 수용 현상을 이유를 밝히고 서로를 비교할 것이다. 이와 같은 연구 방법은 그 성공 여부를 떠나 중동 연구의 새로운 지침이 될 것이다.
    셋째, 본 연구는 후속 중동연구에 유용한 기초 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부족주의 연구의 부산물로서 중동 각 국의 부족 분포와 현황이 조사될 것이며, 조사 결과는 앞으로 진행될 중동 관련 연구에 있어 가장 기초적인 자료로 사용 가능하다. 물론 중동 부족의 현황에 대한 자료 조사는 일부 기독교 선교 단체들에 의해서 시행되었으나, 이것은 학술적 차원과 거리가 멀다. 그러므로 본 연구 수행 과정에서 수집할 각 부족의 정착 역사, 독특한 문화, 언어적 습관 등은 인문학, 사회학 등 학문 분야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중동 학문에 귀중한 정보 은행이 될 전망이다.
    넷째, 본 연구는 중동 학자와의 협동 연구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본 연구에는 팔레스타인 출신 교수가 공동 책임 교수로서 참여하고 있다. 그 동안 중동 학자들의 국내 학술대회 참여와 논문 발표 및 게재는 활발한 편이었으나, 국내 연구 프로젝트에 현지 중동인의 직접적 참여와 공동 연구의 경우는 드물었다. 현지 중동인의 연구 참여는 한국과 중동 간 학술 교류 확대라는 거창한 목표가 아니더라도 연구 수행에 있어서 다각도로 기여할 것이다. 특히 현지조사 시 연구에 적합한 인터뷰 대상 선정, 인터뷰 배석, 용이한 자료수집 등 그 활용도가 크다. 현지인이 참여하는 이번 연구는 한국-중동 학자 간 협동 연구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
    다섯째, 본 연구는 대중동 진출에 유용한 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이와 같은 예상이 가능한 것은, 본 연구가 중동 국가를 움직이는 권력 엘리트 세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즉 국가 통치에 적극 참여하는 정치, 종교, 군사 엘리트들에 대한 연구 결과는 정부 차원의 외교 전략 수립뿐만 아니라 중동 시장을 노리는 경제 및 무역 관련자에게 보다 안정되고 효과적인 진출 전략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여섯째, 본 연구는 대 중동 진출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다. 본 연구는 현지조사 시 지역의 부족장과 정치, 종교, 군부의 유력 인사와의 인터뷰를 계획하고 있다. 만약 이 인터뷰 조사가 성공적으로 성사된다면 자연스럽게 중동지역의 권력 엘리트와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회가 된다. 이라크 전쟁 발발 이후, 일본과 일부 유럽 국가들이 이라크 저항 세력으로부터 자국 인질의 구출에 성공한 반면, 우리 정부는 김선일씨 구출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 이를 계기로 중동 세계에서 인적 네트워크 구축과 그 활용의 중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특히 본 연구의 특성상 권력 엘리트와의 대면 기회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대중동 정책 기관들에 중요한 인적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생각된다.
  • 연구요약
  • 중동의 부족주의는 지정학적 그리고 역사적으로 폭 넓은 스펙트럼을 형성한다. 그것은 중동이 20여 개 국가를 포함하고 있으며, 고대 유목사회로부터 근대 국민국가건설의 시기를 넘어, 현대 중동사회에 이르기까지 중동의 역사 전반을 관통하고 있는 부족주의의 시공간적 초월성에 기인한다. 이러한 부족주의의 특징은 연구의 시기, 지역, 주제를 한정하도록 요구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현재 활발하게 작동중인 부족주의 실체를 밝히는 것이 목표이므로 근대 국가발전과 관련된 현대 중동을 연구시기로, 이라크,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팔레스타인을 연구국가로, 그리고 ‘권력엘리트와 부족주의의 관계’를 연구주제로 선택하였다. 본 연구는 국내 최초로 시도된다는 점에서 연구의 방향이 자칫 중동부족의 현황 파악과 단편적인 정보 수집의 차원에 머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이런 점을 극복하고 보완하기 위해, 본 연구는 연구대상과 범위를 권력 엘리트로 한정하여 이들과 부족주의 사이에서 상호 작용하는 메커니즘을 밝히고자 한다.
    2-1. 연구방법
    ○ 연구범위
    ● 연구시기
    본 연구에서 현대 중동을 연구시기로 선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족 및 부족주의는 이슬람 탄생 이전부터 존재해 왔고, 아랍이슬람 전성기, 오스만터키제국시기, 서구 제국주의 식민통치기를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서구 식민통치기 이전까지 매우 오랜 기간 동안 정치체제나 이념적으로 특정 유력 부족의 부족장, 권력엘리트, 종교엘리트는 분리할 수 없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관계였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근대 국민국가에서는 종교와 정치가 분리되고, 부족의 정체성이 힘을 잃는 반면 국민정체성이 체제의 기반이 된다. 그러나 중동에서는 국민의 정체성을 강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부족의 정체성이 강하게 잔존했다. 그러므로 근대 국민국가에서의 부족 및 부족주의의 위치를 탐색해야 할 사회적, 학문적 필요성이 증대되었다.
    둘째, 근대 국민국가 건설 이후, 각 국의 권력엘리트는 부족주의를 이용하기도 하고, 탄압하기도 했다. 권력엘리트는 부족주의를 민족주의나 국민국가 정체성으로 편입하기도 하고(부족의 국가화), 배제하기도 했으며, 권력의 유지, 확대를 위해 악용하기도 했다. 또 각국 내에서 권력엘리트(정치엘리트, 종교엘리트, 군부엘리트) 간 갈등과 협력이 다양하게 나타났고, 다차원적인 경쟁, 포섭, 배제 현상이 나타났다. 또 아랍민족주의를 앞세운 아랍통합운동과 국가이익이라는 국가중심주의가 교차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중동 국가의 부족 및 부족주의는 다양한 형태로 자리매김 되어 있다. 따라서 근대 국민국가 건설이후 시기에 대한 중동 부족주의 연구 필요성이 제기된다.
    세째, 근대 국민국가 건설 이후 지금까지, 중동에서는 정치와 경제체제의 다양성, 권력엘리트 유형의 다양성, 교육체계의 다양성, 개방화와 세계화 수준의 다양성, 산업화와 정보화 시대의 대응 양상의 다양성으로 인해 중동 각 국의 문화, 언어, 종교이 서로 다르게 전개된다. 이 때문에 ‘권력엘리트와 부족(주의) 간의 관계’의 다양성도 예견된다. 따라서 근대 국민국가 건설 이후에 나타나고 있는 중동지역 문화의 일반화와 다원화 현상을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
    ● 연구대상국가
    앞서 언급한대로 중동은 동서로는 파키스탄에서 모로코까지, 남북으로는 수단에서 터키에 이르는 광활한 지역에 산재한 20여 개의 국가를 포함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중동이란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도, 국가별로 서로 다른 개별 특성을 가지고 있어, 특정 국가에 대한 연구결과에 중동 전체에 대입할 경우 자칫 큰 오류를 발생시킬 수 있다. 반대로 20여 개국에 달하는 중동의 모든 국가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인력과 시간이 요구된다.
    본 연구는 중동의 지정학적 특성을 고려하여 연구주제와 성격에 부합하는 6개 국가를 선별적으로 연구하고자 한다. 최근 중동사태의 중심이 되고 있는 ‘이란’, ‘이라크’, ‘팔레스타인’을 우선적으로 선택하였으며, 중동외교의 중재국 ‘요르단’, 이슬람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7개의 통치 부족이 연합한 전형적인 부족국가인 ‘아랍에미리트’ 등 6개국이 그것이다. 각 국가별 특징과 그에 따른 개별 연구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이라크는 이라크 전쟁 이후 미국에 의한 점령정책 및 주권이양 과정에서 이라크 내 부족장들로부터 정책 자문을 구함으로써 세계의 주목을 끌었던 국가였다. 후세인 또한 1980년대 말 이후 부족을 이용하여 철권정치를 연장하려고 했다. 즉 이라크는 부족주의 문화가 강하게 남아있고, 그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과정에서 부족주의가 확대되었기 때문에 국가 권력과 부족 관계를 연구하는 데 적합한 국가이다.
    둘째, 이란은 1979년 호메이니의 무
  • 한글키워드
  • 오리엔탈리즘,중동,이란,시아,수니,군부엘리트,종교엘리트,정치엘리트,권력엘리트,팔레스타인,요르단,파흐드,민족주의,파트와,이슬람주의,바이트,함스,와하비즘,이슬람,이맘,아랍에미리트,사우디 아라비아,이라크,국민국가,쉐이크,까빌라,부족주의,부족,지대추구국가.,이슬람국가
  • 영문키워드
  • Middle East,Tribe,Military elite,Sunni,Religious elite,Tribalism,Shia,Islam,Wahabism,Political elite,Power elite,Palestine,Jordan,U.A.E,Saudi Arabia,Iraq,Iran,Rentier State.,Islamic State,Orientalism,Nationalism,fatwa,Fahd,Bayt,Hams,Islamism,Nation-State,Sheikh,Qabila,Imam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현대에 중동 사회는 소수의 권력엘리트 집단에 의해 움직인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부족 전통과 부족주의로부터 찾는다. 특히 이들 권력엘리트 집단은 신정부탄생, 국민총선, 권력분배, 종파논쟁, 평화정착, 민주화 및 세계화 과정 등 최근 중동에서 발생한 일련의 정치 변동에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권력엘리트와 전통적 부족주의가 현대 중동사회의 변동에 최대 변수로 작용함을 인식하고, 이들의 상호작용 메커니즘을 조명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먼저 권력엘리트를 정치엘리트, 종교엘리트, 군사엘리트 등 3분야로 분류하고 각각을 연차별로 연구하고자 하였다. 또한 본 연구의 한계 -연구인력, 예산, 기간 등-과 연구의 성격 -중동 부족과 부족주의에 대한 국내 첫 연구사례- 등을 고려하여 20여 중동국가 중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등 중동의 대표적 왕정국가와 이란, 이라크, 팔레스타인 등 주요 공화정 국가 등 6개 개국을 연구대상 국가로 선정하였다. 이것은 중동국가 체제가 크게 왕정과 공화정으로 분류됨을 고려한 것이며, 뿐만 아니라 상기의 6개국은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정치, 경제, 군사, 종교적 차원에서 중동 내 영향력이 적지 않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였다.
    2006년-2007년은 본 연구의 제2차년도 연구기간으로서, 상기 6개국의 ‘종교엘리트와 부족주의의 관계’를 집중 조명하였다. 제1차년도 연구기간 중 구축한 국가별 부족현황 자료를 바탕으로 각 국에서 종교엘리트를 구성하는 부족과 가문을 조사하고 그들의 정치, 사회, 문화 전반에 걸친 영향력과 지지 기반을 살펴본 후 최종적으로 부족 또는 부족주의와의 상관관계를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우선 연구진은 현지조사를 통하여 각 국의 종교단체와 협회를 방문하여 각 국의 종교현황, 종교적 특성, 종교엘리트 구성원 등에 관한 자료와 문헌을 수집하였다. 다음으로 가능한 한 범위 내에서 각 국의 종교 지도자 또는 차세대 종교 리더를 직접 인터뷰하여 생생하고 실질적인 정보를 확보하였다.
    2차년도 연구를 통하여 연구진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이라크, 이란, 팔레스타인 등 6개국의 종교현황과 종교엘리트의 구성원이 -모두 이슬람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각 국의 근대화 과정, 정치 환경, 경제 상황, 그리고 사회체제에 따라 제각각 다른 양상을 나타내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뿐만 아니라 종교엘리트의 정치․경제적 역량에 따라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서로 상이함을 발견하였다. 그러나 주지할 사실은 6개국의 종교엘리트들은 왕정이든 공화정이든 예외 없이 정치엘리트 즉 국가 통치 세력 가문 또는 부족과 긴밀하게 연대하거나 강하게 저항하면서 권력관계에서 경쟁자적 위치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중동 각 국의 종교 정체성을 결정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종교엘리트 구성원을 처음으로 조사하고, 그 자료를 토대로 종교엘리트의 영향력이 종교차원에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정치엘리트와의 경쟁을 통해 정치 및 사회 전반에 걸친 지도력을 확대하고 있음을 파악하였다.
  • 영문
  • Tribes and tribalism of Middle East are becoming new research area and issue area because of role enlargement of major tribes in the Middle Eastern States. Tribe and tribalism in the Middle East has been an historical entity and core of political, economic, and cultural action norm for a long time.
    The justification for this study is that tribalism is part of Arab culture that has a big role in shaping political, cultural and economic behavior, and any study of Arab moods or ways of thinking and conduct wouldn't be exhaustive unless tribalism is given special attention. It is known in different scientific circles that tribalism is prevalent in different Arab states, a fact that dominates the political life. Political decisions are made almost by one person; i.e. the sheikh (the head) of the tribe. He is the one who is supposed to know every thing, and the absolute representative of the truth. The rest of the tribe obeys without any institutional right to participate in the decision making. This imposes a huge challenge to democracy and requires great efforts toward social change. This is true for Palestine which might be experiencing a degree of tribal organization lower than that in other Arab states. Regardless of the intensity of tribal impacts, still Palestine falls under the tribal mood.
    Even though most Arabs were nomads based on tribalism, the study has been ignored so far in Korea. The result will evokes further study on tribalism.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부족주의’는 이슬람과 함께 중동 사회를 지탱하는 양대 산맥이다. 특히 최근 중동질서 재편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 예컨데 국민총선, 권력분배, 이슬람종파논쟁, 반미운동 등에 부족주의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부족주의가 중동사회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중동을 둘러싼 당면 현안의 정확한 분석을 위한 첩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관․학계는 중동문제의 해법으로서 부족주의 연구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아직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그 동안 중동지역 연구가 이슬람이란 문화현상에 지나치게 의존했던 점을 지적하면서, 국내 최초로 중동의 부족, 부족주의와 각 국가의 주요 권력 엘리트 사이에서 상호 작용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하여 중동 문제의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중동 부족주의 연구는 중동문화와 중동인의 의식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이다. 과거 중동인은 부족 단위의 집단의식이 강했다. 따라서 부족장은 막강한 권력과 권위를 가지며, 부족의 대표이자 군부의 수장이며 이슬람 출현 이후 종교의 지도자 역할까지 수행하였다. 이 현상은 현대 중동사회에까지 전승되고 있다. 최근 중동국가에서 실시된 총선 결과 부족의 이해관계에 따른 부족장의 지지 의사가 부족원의 투표 성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둘째, 중동 부족주의 연구는 근․현대 중동사와 권력구조를 파악하는데 필수적이다. 근현대에 중동국가의 수립 당시, 영국과 프랑스 등 서구 열강은 중동의 부족주의 문화 전통을 적절히 이용하였다. 즉 서구의 제국주의 국가는 지역별로 유력한 부족을 정치 파트너로 선택하여 분할 점령 식민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였고, 식민통치 말기에는 특정 부족의 부족장을 군주로 하는 절대군주제 성격의 국민국가를 탄생시켰다. 이후 이들 부족장 가문은 중동 세계에서 서구식 근대화와 세속화를 이끌었으며, 각 국가에서 최대 통치 권력으로 부상하였다.
    셋째, 중동 부족주의 연구는 우리의 대중동 외교정책과 진출 전략을 마련하는데 필요하다. 이라크 전쟁 당시 김선일 구출 작전의 실패와 이라크 파병 문제를 계기로 우리의 대중동 외교정책의 한계가 지적되었다. 중동질서 재편에 앞장서고 있는 미국은 이라크 점령 정책의 일환으로 100여 명의 부족장들과 면담을 통해 유력 부족과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향후 이라크 및 중동 각 국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중동의 부족주의 연구의 필요성은 단지 학술적 차원에 국한되지 않고 정책결정과 전략수립에 중요한 기초자료가 된다.
    중동의 부족주의 연구는 시대별, 국가별 그리고 주제별로 다양한 스펙트럼을 형성한다. 그것은 20여 개 국가를 포함하는 중동이라는 광범위한 지정학적 개념과 더불어 고대 유목사회로부터 근대 국민국가건설에 이르기까지 중동의 역사 전반을 관통하고 있는 부족주의의 시공간적 초월성에 기인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현대 중동의 권력 엘리트와 부족주의 관계’라는 소주제를 두어 중동 부족주의 연구주제가 가진 방대한 성격을 극복하고 동시에 총체적 종합적 접근방식을 지양하는 한편 심층적이고 심화된 연구를 지향하고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학문․사회발전에의 기여
    ▣ 학문발전에의 기여
    첫째, 중동 군부 엘리트와 부족주의 연구는 국내 중동연구에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동 각 국가의 군부는 정치·경제·사회 권력을 유지시키고 변화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각 국가의 군부는 세력 결집과 강화를 위해서 부족주의를 활성화시키면서, 각 부족들을 중심으로 신입 회원을 충원한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중동 군부 엘리트와 부족주의를 접목시킨 연구가 거의 전무한 상태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중동 연구의 새 지평을 여는 하나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후속 중동연구에 유용한 기초 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부족주의 연구의 부산물로서 중동 각 국의 부족 분포와 현황, 각 부족의 정착 역사, 독특한 문화, 언어적 습관 등은 인문학, 사회학 등 학문 분야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중동 학문에 귀중한 정보은행이 될 전망이다.
    셋째, 본 연구는 중동 학자와의 협동 연구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현지 중동인의 연구 참여는 한국과 중동 간 학술 교류 확대라는 목표뿐만 아니라 연구 수행에서 다각도로 기여하고, 한국-중동 학자 간 협동 연구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
    ▣ 사회발전에의 기여
    본 연구는 대중동 진출에 유용한 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본 연구 결과는 정부 차원의 외교 전략 수립뿐만 아니라 중동 시장을 지향하는 경제 및 무역 관련자에게 보다 안정되고 효과적인 진출 전략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특히, 이 연구는 중동지역의 권력 엘리트와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며, 앞으로 대중동 정책 기관들에 중요한 인적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생각된다.
    학문․사회발전에의 기여
    ▣ 학문발전에의 기여
    첫째, 중동 군부 엘리트와 부족주의 연구는 국내 중동연구에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동 각 국가의 군부는 정치·경제·사회 권력을 유지시키고 변화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각 국가의 군부는 세력 결집과 강화를 위해서 부족주의를 활성화시키면서, 각 부족들을 중심으로 신입 회원을 충원한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중동 군부 엘리트와 부족주의를 접목시킨 연구가 거의 전무한 상태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중동 연구의 새 지평을 여는 하나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후속 중동연구에 유용한 기초 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부족주의 연구의 부산물로서 중동 각 국의 부족 분포와 현황, 각 부족의 정착 역사, 독특한 문화, 언어적 습관 등은 인문학, 사회학 등 학문 분야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중동 학문에 귀중한 정보은행이 될 전망이다.
    셋째, 본 연구는 중동 학자와의 협동 연구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현지 중동인의 연구 참여는 한국과 중동 간 학술 교류 확대라는 목표뿐만 아니라 연구 수행에서 다각도로 기여하고, 한국-중동 학자 간 협동 연구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
    ▣ 사회발전에의 기여
    본 연구는 대중동 진출에 유용한 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본 연구 결과는 정부 차원의 외교 전략 수립뿐만 아니라 중동 시장을 지향하는 경제 및 무역 관련자에게 보다 안정되고 효과적인 진출 전략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특히, 이 연구는 중동지역의 권력 엘리트와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며, 앞으로 대중동 정책 기관들에 중요한 인적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생각된다.
  • 색인어
  • 부족주의, 정치엘리트, 종교엘리트, 군부엘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이란,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팔레스타인, 시아파, 수니파, 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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