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한국의 서양의학에 관한 의학용어의 성립과 일본어로부터의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일본에서 간행된 의학서인 実用解剖学과 이를 저본으로 하여 당시 조선 제중원(현 세브란스)에서 번역되어 간행된 解剖學 卷一에 나타나는 ...
근대 한국의 서양의학에 관한 의학용어의 성립과 일본어로부터의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일본에서 간행된 의학서인 実用解剖学과 이를 저본으로 하여 당시 조선 제중원(현 세브란스)에서 번역되어 간행된 解剖學 卷一에 나타나는 의학용어 어휘를 중심으로 비교 분석해 보았다.
그 결과, 근대 초기 한국에는 서양의학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어, 외국인인 선교사들이 서양의학에 대한 교육이나 의학 보급에 상당한 곤란을 느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의학용어를 만들려고 시도하였다. 그러나 당시 한국에서 사용되는 어휘 중에서 서양 의학용어의 개념에 알맞게 적용할 만한 용어가 거의 존재하지 않아 일본에서 간행된 서적을 참고하고, 번역하는 과정에서 많은 의학용어를 그대로 받아들였음이 확인 되었다.
특히 이렇게 일본에서 만들어져 차용되어 사용된 의학용어는 현재에도 상당히 많은 수의 어휘가 사용되고 있으며, 그 중 ‘榮養 組織’ 등의 일부 용어는 일반용어로도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와 같이 번역과정에 있어 実用解剖学의 의학용어를 대부분그대로 차용한 解剖學 卷一의 용례가 현대어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를 살펴보기 위해, 필수의학용어집(2005)과 비교해 보면 159용례가 일치함을 알 수 있다. 그 중 일부만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白血球, 繁殖, 蜂窠, 縫合, 附骨, 分泌, 鼻腔, 鼻骨, 髀臼, 鼻淚管, 上顎骨, 生殖, 上皮), 色素, 纖維, 聲帶, 神經, 足關節, 坐骨 등
이와 같은 전문용어집 외에 일반어 사전에도 그 용례를 볼 수 있는데 2字한자어를 중심으로 일부를 발췌하면 다음과 같다.
距骨 犬齒 脛骨 結節 鼓膜 鼓室 骨盤 顆粒 軀幹 鉤狀 球狀 屈筋 卵巢 內臟 肋骨 內皮 頭蓋 眉間 分泌 四肢 上皮 舌骨 聲帶 鎖骨 伸筋 眼球 眼窩 腋窩 軟骨 榮養 外科 運動 隆起 靭帶 子宮 組織 坐骨 尺骨 脊髓 脊柱 錐體 恥骨 齒冠 血管 血液 頰筋 虹彩 橫徑 喉頭 胸腔 胸骨 胸廓 胸椎
본고에서는 근대에 나타나는 서양 의학용어 중 解剖學 卷一을 중심으로 일본어 저본인 実用解剖学과의 비교를 통해 차용의 실태를 일부 밝혀내는 성과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