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랍의 문화사는 호메로스로부터 시작하여 서정시인, 비극 시인, 희극작가,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헬레니즘 사상가들에게 이르기까지 장구한 세월동안 형성되어 왔고 그 사이 많은 변화를 겪어 왔다. 당시 사람들의 사유를 엿볼 수 있는 주요 개념들의 의 ...
희랍의 문화사는 호메로스로부터 시작하여 서정시인, 비극 시인, 희극작가,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헬레니즘 사상가들에게 이르기까지 장구한 세월동안 형성되어 왔고 그 사이 많은 변화를 겪어 왔다. 당시 사람들의 사유를 엿볼 수 있는 주요 개념들의 의미 변천사를 연구하면 희랍적 사유가 어디로부터 어떤 방식으로 변천되어왔는가를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희랍에서의 psyche 개념의 의미 변화를 추적해보면 처음에는 단지 숨, 혼과 같은 의미만을 지니던 것이 세월이 흘러 사상적 변화가 나타남에 따라서 세상의 육체와 무관하게 발휘되는 순수사유 기능을 담지하고 있는 순수 주체와 같은 의미로 변화하게 된다. 우리는 이와 같은 의미변천사에서 희랍인들의 사유가 어떤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지를 잡아낼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주요 개념들로는 einai, theos, idein, theorein, peraios/apeiron, logos, techne, arete, arche, aion, ananke, daimon, dike, nous, psyche, moira, doksa, episteme, gnosis 등이 있을 수 있다. 우리는 이와 같은 개념의 의미 변화를 통해서 희랍적 사유가 어떤 방식으로 형성되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