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까지 스페인·라틴아메리카 관련 연구는 대부분 논문 형태로 출간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전문성이 결여된 타 분야 일부 연구자들이 낸 파편적이고 비효율적이며 비전문적인 연구 결과들과 인터넷 등지에 떠도는 출처 불명의 신뢰할 수 없는 정보들이 정보 출처의 대 ...
이전까지 스페인·라틴아메리카 관련 연구는 대부분 논문 형태로 출간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전문성이 결여된 타 분야 일부 연구자들이 낸 파편적이고 비효율적이며 비전문적인 연구 결과들과 인터넷 등지에 떠도는 출처 불명의 신뢰할 수 없는 정보들이 정보 출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학생이나 일반인은 물론이고 전문 연구자들조차도 스페인어 문화권의 인문학 및 문화 자료에 쉽고 정확하게 접근할 수 있는 기본 토대를 지니지 못한 것이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팀은 각 분야의 전문 연구자들이 지닌 확고한 인식, 다양한 시각, 심도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스페인어 문화권 인문학·문화용어 연구를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의 구체적 목적을 가지고 수행하였다.
첫째, 스페인어 문화권의 문화와 인문학에 대한 기초자료를 종합화·체계화한다.
둘째, 사전 작업 방식으로 용어를 조사·수집·분석하여 체계적으로 정리․기술함으로써 구체적이고도 신뢰할 수 있는 토대 자료를 마련한다.
셋째, 실용성을 지향하는 스페인어 문화권 관련 기초자료를 확보한다.
넷째, 스페인어 문화권 관련 학술용어의 통일성을 확립한다.
다섯째, 자료의 가용성을 확장시킨다.
이러한 목적 아래 본 연구는 스페인어 문화권인 스페인과 라틴아메리카의 역사, 문학, 종교, 사상 등 인문학과 문화에 대한 기초정보와 연구 자료를 엄격한 기준과 원칙하에 스페인어 문화권 인문학·문화의 각 분야별(문학·역사·사상·종교·문화 등) 표제어를 선정하여 스페인어권 인문학ㆍ문화용어 사전을 집대성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스페인어 문화권 인문학 및 문화에 대한 기초자료를 종합적으로 수집·조사·분석하고 체계화함으로써, 구체적인 출전(出典)이 없거나 비전공자들에 의해 제공되는 정보가 아닌, 구체적이고도 신뢰할 수 있는 토대 자료를 마련함과 아울러 용어의 정확성, 통일성, 개념의 표준화를 이루고, 자료의 실용성 및 가용성을 확장시키는 데에 그 목적을 두었다. 따라서 스페인어 문화권인 스페인과 라틴아메리카의 문학, 역사, 사상, 문화에 대한 핵심적인 담론을 공시적이고 통시적인 관점에서 실증적이고 논리적으로 수집, 검토, 분석, 재해석하게 될 본 작업은 기존에 축적된 다양한 문헌에 기반을 두면서 각 연구자들이 지닌 학문적 역량을 최대한 반영해 엄정하게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스페인어 문화권을 지리적 기준에 따라 유럽(스페인)과 라틴아메리카(브라질을 제외한 중남미 전역)로 구분하여 그 역사의 흐름 속에서 드러난 각각의 인문학적·문화적 특징을 조망하였다. 동시에 동일 언어권이기에 각별히 상호 영향력이 강했던 두 지역이 각각 수용해온 외부적 영향을 고려하여 기존의 인문학적·문화적 특성에서 새롭게 생성·발전된 인문학적·문화적 특징을 중첩시켜 연구하였다.구체적으로, 연구대상 표제어는 E.B.타일러의 문화정의에서 언급한 요소들에 근간하여, 스페인과 라틴아메리카의 종교, 역사, 예술, 관습, 사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르게 선정해 집필하되, 인문학적 시각을 놓치지 않도록 하며, 연구진의 전문성을 최대한 활용해 오류를 최소화하고, 작업의 정확성과 논리성, 균형성, 표준성을 제고하였다. 표제어 선정은 스페인·라틴아메리카 인문학 및 문화의 분야별 용어 사전을 참조하면서 스페인·라틴아메리카의 인문학 및 문화 관련 서적과 논문의 키워드, 그리고 이와 관련된 용어들을 중심으로 선정하되, 용어의 중요도와 활용도의 보편성을 담보하기 위해 스페인어 문화권의 문학, 역사, 철학 및 문화의 영역별 기준이 되는 코퍼스(corpus) 속 어휘를 그 선정 범주의 구체적 한계로 삼았다. 또한 Gran enciclopedia Espasa(Madrid: Espasa, 2011)와 Gran enciclopedia Larousse (Barcelona: Larousse, 2011)를 전체적 참고의 척도로 삼았다.
스페인과 라틴아메리카의 방대한 지역을 아우르기 때문에 객관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스페인 및 라틴아메리카 인문학과 문화 전문가 6명이 팀을 구성하여 연구대상 표제어의 선정 및 집필에 투입되었다. 3년간의 연구를 통해 최종적으로 민관단체 및 해당 분야의 전문가뿐 아니라 스페인어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과 학생들도 자유롭게 활용하여 다양한 시각과 시사성을 제공하는 원천이 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제작·공유하고자 하였다.
표제어 선정 및 집필은 3년차 6단계로 나누어 진행하고자 하였으며, 연구 내용은 엄격한 기준과 원칙하에 스페인어 문화권 인문학·문화의 각 분야별(문학·역사·사상·종교·문화 등) 주요 표제어 500개와 여기서 파생되는 하위 표제어 7,500개를 선정하고, 해당 내용을 면밀히 연구ㆍ검토하여 적절한 표현으로 집필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