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제전환시기 구 사회주의권의 개방 및 자유화 경향에 관련된 자료 수집은 권역별·국가별 특성을 고려하여 수행되어야 한다. 중동부유럽과 유라시아의 경우, 1985년 고르바초프 집권 이후의 페레스트로이카와 글라스노스트가 개방과 자유화의 중요한 계기가 되었음을 고려 ...
체제전환시기 구 사회주의권의 개방 및 자유화 경향에 관련된 자료 수집은 권역별·국가별 특성을 고려하여 수행되어야 한다. 중동부유럽과 유라시아의 경우, 1985년 고르바초프 집권 이후의 페레스트로이카와 글라스노스트가 개방과 자유화의 중요한 계기가 되었음을 고려하여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초 이 지역에서의 정치경제적 급변을 전후한 시기의 자료를 수집하는 데서 출발할 필요가 있다. 동아시아의 경우, 중국, 베트남, 라오스 3개국에서는 1970년대 후반부터 체제 내 개혁에 착수하여 결국 시장경제 이행으로 이어졌으나, 몽골, 캄보디아, 미얀마의 경우에는 이들 국가와 체제전환에의 접근에서 혹은 시기적으로 상이한 특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과제의 연구 방법은 일차적으로 이러한 지역적·국가적 특성을 고려할 것이며, 그 다음으로는 자료형태 및 유형에 따라 적절한 자료 수집 및 분석 방법을 사용할 것이다.
1) 지역별·국가별 특성을 고려한 자료 수집 및 데이터베이스화
중동부유럽의 경우에는 수적으로 가장 많은 체제전환국가가 포함되어 있고 각 국가 간에 폭 넒은 다양성이 혼재할 뿐만 아니라 남동부유럽에는 최근에야 국제적 승인을 얻은 국가도 존재하므로, 질적인 자료 수집 시에는 체제전환시기의 개방과 자유화 경향에서 소지역별로 대표적인 일부 국가에 초점을 맞추어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 필요하다. 반면 양적 자료는 3개 권역의 모든 국가에 대한 통계적 분석과 국가 간 비교를 위해, 가능한 한 중동부유럽의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유라시아 지역의 경우, 12개 국가가 모두 과거에 소련이라는 단일 국가를 형성하였다는 점에서 이 지역의 체제전환시기 개방 및 자유화 관련 자료는 러시아에서 상당부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러시아의 문서보관소를 비롯한 정부기관, 그리고 관련 연구기관을 통한 자료수집에 서 시작하여 개별 국가단위의 특성에 따른 자료수집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체제전환 전략과 정책 면에서 그리고 민주화 수준이나 발전경로 면에서 상이점을 보인 국가들을 중심으로 질적인 자료수집에 나설 필요가 있다. 예컨대, 급진적인 체제전환 모델을 도입한 대표적인 국가인 키르기스스탄, 점진적인 체제전환을 시도한 벨라루스와 투르크메니스탄, 이 지역에서 민주화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우크라이나와 조지아 등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을 것이다.
동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자료 수집은 개별 국가 차원에서 직접 수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해당국 관련기관의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이를 적극 활용할 것이다. 동아시아 국가들의 개방 및 자유화 경향은 유라시아 및 중동부유럽에서처럼 동시 다발적 연쇄작용에 의해 추진되지 않고, 국가 단위의 공동체 구조 속에서 완만하게 점진적으로, 그리고 시간적 차이를 보이면서 추진되었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
2) 자료 형태별 자료 수집 및 분석
구 사회주의권 국가들의 양적 자료(국가별 기초통계자료와 관련 지수 및 지표)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발굴하고 이들 데이터베이스화 하여 여러 가지 양적 분석과 통계적 분석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체제전환국의 국가별 기초 자료에 해당되는 국가 단위의 지리, 인구, 정치·정부, 경제, 통신, 운송, 군사·국방, 국제이슈 등에 관련된 자료 수집은 개별 국가의 정부기관에서 발행하고 있는 1차 자료에 우선적으로 기초할 것이다.
질적 자료(문헌 자료, 각종 법령, 기록문서, 관찰기록, 면접/구술, 언론기록, 회의/강연기록 등)는 텍스트, 동영상, 음성, 이미지 등의 형태로 구분된다. 이러한 질적 자료의 수집 및 분석은 개별 국가의 문서보관소나 관련 기관의 협조를 통해 이루어질 것이며, 필요시 관련 자료 및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전문가 및 개인과의 면담 등을 통해 수행될 것이다. 또한 동영상 및 이미지관련 자료 수집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