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가 원활하게 수행되었을 때 기대되는 효과를 밝히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리랑의 통합적 자료체계가 확립됨으로써 아리랑학의 튼실한 기초가 마련될 것이다. 향토민요에서 시작된 아리랑이 근현대를 거치면서 대중가요, 영화, 연극, 공연, 축제 등 다양한 장 ...
본 연구가 원활하게 수행되었을 때 기대되는 효과를 밝히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리랑의 통합적 자료체계가 확립됨으로써 아리랑학의 튼실한 기초가 마련될 것이다. 향토민요에서 시작된 아리랑이 근현대를 거치면서 대중가요, 영화, 연극, 공연, 축제 등 다양한 장르 및 문화방면으로 확장되었고, 그 추세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유네스코가 아리랑을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하면서 ‘아리랑이 특정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여러 공동체에서 세대를 거쳐 지속적으로 재창조되고 다양한 형태로 전승된 점’을 주목한 것도 이 같은 아리랑 특유의 역사적 전개과정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세계적 가치 평가에 부합하는 아리랑연구의 새로운 관점과 방법론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본 연구로 결실될 DB자료를 근거로 아리랑의 종합적 면모를 구현․확인할 수 있으며, 아리랑의 학제간 연구가 활성화될 수 있다. 또 아리랑 자료들을 체계화․계열화하는 범주를 마련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통섭학문으로서 아리랑학의 형성과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둘째, 아리랑종합정보센터의 구축을 추동할 것이다. 아리랑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한민족의 아이덴티티를 표상하는 민족 상징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 같은 가치와 의의를 적극적으로 확산․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아리랑 자료를 통합․관리하고 편리하게 자료에 접근․이용할 수 있는 국가적 차원의 아리랑정보센터의 구축이 시급히 필요하다. 본 연구의 결과물인 아리랑 DB는 이를 위한 기본 모델이자 토대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한류콘텐츠의 생산과 활성화를 촉진할 것이다. 아리랑은 형성 초기부터 삶과 노래, 개인과 집단이 결합된 복합문화의 형태로 장구한 생명력을 유지해왔다. 한류가 중요한 국가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현실에서 집단적․문화적 원형으로서의 가치를 지닌 아리랑은 한민족을 대표하는 상징적 브랜드이자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문화적 원천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아리랑 DB는 한류 관련 문화콘텐츠의 생산을 활성화하고 한민족의 창조적 역량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넷째, 지역문화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리랑의 수집과 정리는 단순히 노랫말만 채록하는 것이 아니라 아리랑의 구비전승 환경으로서의 해당 지역의 생활전반과 제보자의 삶을 종합적으로 기록․정리하는 작업이다. 이렇게 기록․조사․정리된 아리랑 DB는 지역의 과거와 현재의 변화 양상을 보존한 가치를 지니기 때문에 지역문화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유력한 기초가 된다. 다섯째, 아리랑 관련 교육프로그램의 개발과 활용을 촉진시킬 것이다. 아리랑 DB는 노랫말, 스토리텔링, 음원, 이미지, 영상 등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 문화체험 교육, 문화콘텐츠 개발 교육 등에 널리 활용될 수 있다. 또 학제의 벽을 넘어 문학, 국악, 영화학, 사회학 분야에 교과목 개설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