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를 산림의 분포, 문화적 특성에 따라서 복주산·설악산 권역, 가리산·오대산 권역, 치악산·태백산 권역 등으로 구분하고, 해당 권역별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는 마을 30여 개씩을 선정하여 조사 및 연구를 수행하려 한다. 특히, 강원도를 대상으로 한 전통지식 조사 ...
강원도를 산림의 분포, 문화적 특성에 따라서 복주산·설악산 권역, 가리산·오대산 권역, 치악산·태백산 권역 등으로 구분하고, 해당 권역별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는 마을 30여 개씩을 선정하여 조사 및 연구를 수행하려 한다. 특히, 강원도를 대상으로 한 전통지식 조사에서 ‘천지인(天地人)’을 토대로 연구 내용 분류 및 주제를 설정하였다. ‘천지인’은 하늘, 땅, 사람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동양에서 말하는 만물을 주재하고, 구성하는 요소들이다. 천지인과 전통지식을 연계하면, 천- 사유지식, 지-생업지식, 인-생활지식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천에는 신앙, 세시놀이, 기후해석 등의 전통지식이 포함되며, 지에는 경작, 사냥, 채집, 가축사육 등에 대한 전통지식이 포함된다. 인에는 의생활, 식생활, 주생활, 민간요법, 의례 등이 포함된다.
본 연구진은 전통지식의 원천자료라고 할 수 있는 산촌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구술 조사, 주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각종 기록과 사진, 그리고 사라지기 직전의 물건과 물증을 수집 및 정리할 것이다. 전통지식 자료의 수집은 한국연구재단 시스템 표준에 맞게 디지털 데이터로 수집한다. 디지털화 작업은 텍스트, 음성, 이미지, 동영상 정보 등을 표준화를 설정하여 매뉴얼로 만들고 이를 준수한다.
또한, 각 주제 영역 분야별로 수집된 자료를 표준화된 메타데이터 항목에 따라서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자 한다. 전통지식 자료에 대한 조사내용을 메타데이터 형식으로 표현할 뿐 아니라 이 자료를 설명하기 위하여 생성된 다양한 형태의 멀티미디어 자료를 첨부하여 DB를 구축하고자 한다. 데이터베이스는 RDB 형태로 설계하고, 최종산출물은 DB로 제출한다. 본 연구는 향후 연구 뿐 아니라 실용적인 지식체계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그러므로 이번 연구에서는 데이터를 표준화된 데이터베이스 표준과 형식으로 설계하고, 암묵적 지식을 명시적이고 정확한 데이터로 구축하는 데 설계의 원칙을 두고자 한다. 이를 바탕으로 ‘산촌 전통지식 문화지도’의 토대를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