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말·식민지 시기의 사회경제조사 연보 작성, 통계자료 계열화, 사회사업 통계 및 조사 자료의 DB 구축·해제를 하고자 한다. 따라서 연차별로 연구는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제1차년에는 사회경제조사 연보 작성과 통계자료의 계열화를 할 것이다. 우선 한말부 ...
본 연구는 한말·식민지 시기의 사회경제조사 연보 작성, 통계자료 계열화, 사회사업 통계 및 조사 자료의 DB 구축·해제를 하고자 한다. 따라서 연차별로 연구는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제1차년에는 사회경제조사 연보 작성과 통계자료의 계열화를 할 것이다. 우선 한말부터 식민지기간에 생산된 공문서 및 각종 신문·잡지 등의 정간물을 토대로 사회경제 조사 관련 정보를 추출하여 연보를 작성할 것이다. 현재 사회경제 조사의 경우, <통계연보> 등 거시적 통계로 국한되어 이해되고 있는데, 이 지표만으로는 사회경제 조사의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하는데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진은 총독부 행정기구의 조사 행위와 정책적 목적의 수행을 위한 사회경제조사를 대상으로 연보를 작성함으로써 한국근대 사회경제 조사의 전체상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식민지기 간행된 주요 사회경제 통계자료를 계열화하여 주요 지표들의 항목을 정리할 것이다. 총독부에서 시행한 사회경제 조사는 상이한 내용과 형식으로 통계연보·조사월보·국세조사보고서 등에 수록되어 있는데, 이들 자료를 주제별로 감교하여 유효한 통계자료를 선별할 것이다. 통계자료는 계열해제를 작성하며, 계열의 세부 항목에 대한 자료해제를 작성한다. 계열화된 자료의 표제어는 <통계연보>의 큰 항목을 기준으로 하되, 시기별로 항목이 변화되기 때문에 통계 산출 항목의 변화상을 반영하여 계열 항목을 확정할 것이다.
제2차년에는 통계자료 해제, 사회사업단체 및 구빈사업 DB구축을 할 것이다. 1차년에 계열화된 자료를 토대로 하여 계열해제를 작성하고, 세부 항목에 대한 자료 해제를 작성한다. 계열해제의 경우 25개 이상의 계열항목과 508개 이상(1932년 예시)의 세부항목의 자료해제를 작성한다. 또한 기존 <통계연보>의 내용은 사회조사와 관련한 거시적 흐름을 보여주는 통계자료 이외에는 제시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본 연구진은 사회조사 통계자료를 크게 보완하여 ‘사회경제조사’의 전체상을 이해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이에 2차년에는 사회조사 중 구빈조사에 주목한다. 구빈사업을 주제별로 세분해서 보면 궁민구제치수공사연보, 궁민구제, 토막민 및 화전민, 실업조사, 방면위원제도, 조선총독부제생원 사업상황, 수해·흉작·한해·이재 조사자료, 조선총독부 구료기관, 위생, 방역, 소록도 갱생원 등이다. 이를 토대로 본 연구진은 각 개별 조사와 사업의 배경, 내용, 성격 등을 해제하는 작업도 병행할 것이다. 또한 일제 강점기에는 관영 및 사설의 사회사업단체가 수백 개에 달했는데, 총독부는 이 단체를 조사하여 <사회사업요람>을 간행하였다. 이 단체들은 명칭, 소재지, 조직, 사업의 현황, 경영상황, 연혁 등으로 구분될 수 있는데, 이들을 DB로 구축함으로써 사회사업 실태를 보다 면밀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제2차년의 입력 대상 자료는 약 8,000쪽에 달한다. 제1차년의 계열화된 지표를 적극 활용하여 중복된 통계를 제외한 사항을 입력·해제할 것이다.
제3차년에는 방빈·교화 조사 해제와 DB구축, 메타데이타의 교정과 교열을 할 것이다. 방빈(防貧)사업이란 빈민을 구하는 것에 앞서 먼저 빈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과 교화를 강조한 식민지 시기 사회사업의 특징적인 정책이다. 당시 총독부는 사회사업을 단순히 빈곤을 예방하거나 구제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식민지 조선의‘치안’대책의 일환으로서 고려하였고, 이 점에서 사회사업은 식민 지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고안된 장치였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제3차년에서 입력 대상 자료는 약 7,000쪽을 상회한다. 주요 자료는 공설시장, 공익질옥(公益質屋), 노동숙박, 노동자상황조사, 직업소개(성적), 해외 조선인 사정, 조선인 이민과 보호, 감화원, 아동애호, 사회교화자료집, 사회교화요람, 석방자보호사업, 사상범보호관찰제도, 군사후원연맹사업요람, 국민총력운동요람, 국민징용 해설, 군사원호사업의 개황, 근로봉사운동, 후생국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