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하는 한국 지역 공동체의 가치와 역량, 공동체의 발전을 견인하는 기업가정신의 특성을 밝히기 위한 다양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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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목적은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하는 한국 지역 공동체의 가치와 역량, 공동체의 발전을 견인하는 기업가정신의 특성을 밝히기 위한 다양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1) 변화(變化)하는 환경 속에 변용(變容)하는 지역공동체에서 발현하는 기업가 정신 연구
현재 한국의 지역공동체는 급속한 경제성장 이후 나타난 지역 간 불균형과 불평등의 심화, 저출산·고령화·저성장의 사회경제적 위기, 제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기술경제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지역 공동체의 가치와 연대성 그리고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그 모습을 달리하고 있다. 개인주의적 가치와 공동체의 가치가 공존하고, 연대적 지역공동체 활동의 기반이 확충되고 있으며, 지역공동체의 공간적 자산을 공유하는 방식이 나타나면서, 지역의 가치, 제도, 공간이 달라지고 있다. 이러한 지역의 변용은 지역사회 구조와 경제 활성화의 측면에서 다양한 결과를 초래한다. 21세기로 접어든 이후 사회혁신에 대한 세계적 차원의 관심, 청년층의 사회적 창업열기, 퇴직자의 새로운 경력설계 등은 대부분 지역공동체 형성 그리고 기업가 정신과 연계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다양한 활동은 지역공동체를 어떻게 변모시키고 있으며 지역경제에는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가? 그리고 이러한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과 제도적 환경은 어떻게 설계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며 이러한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지역공동체, 기업가 정신,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대한 자료의 체계적인 축적이 필요하다.
(2) 새로운 거버넌스의 도래와 지속가능한 발전의 출발점, 지역 공동체
새롭게 나타난 지역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참여자가 나타나게 되었고 이들이 형성하는 거버넌스도 다양하게 발전하였다. 지역의 빈곤문제를 극복하고 자활하기 위한 도시 공동체 조직들이 결성되었다. 지역주민과 활동가가 중심이 되어 협동조합을 비롯한 지역조직을 통해 지역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였다. 안전한 먹거리와 육아, 교육문제 등 시민들의 생활세계를 지키기 위한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단일한 행위자나 조직에 의해 진행되지 않는다. 지역사회의 다양한 행위자와 조직들이 포용적으로 참여하여 창의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새로운 협력적 거버넌스의 형성이 중요하고 이러한 상호작용 속에서 지속가능한 지역의 발전이 가능하다. 새로운 거버넌스를 형성하고 지속가능한 제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공동체의 가치와 기업가 정신은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와 연구자료를 축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3) 한국 공동체 발전의 역사적 추적
한국에서 공동체 구성원이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참여하고 결정하는 과정은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다. 조선시대 율곡이이를 비롯한 유학자들이 논의한 대동세계(大同世界)의 개념은 현대적인 의미의 이상적 공동체에 해당하며 동회, 향약, 두레, 계 등의 자치조직으로 구체화되었다. 이러한 전통은 일제 강점기를 거쳐 산업화를 이루고 글로벌경제체제를 경험하는 과정에서 상호부조, 공동출자, 친목도모의 방식으로 공동체의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 이처럼 한국의 공동체 발전의 과정을 정치경제 구조 변화의 맥락에서 역사적으로 추적하는 것은 향후 공동체 연구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4) 빅데이터 분석을 위하여 지역공동체 가치, 기업가정신 특징과 같은 정성적 데이터의 정량화 및 정형화 필요
최근 도래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주요 요소인 “빅데이터”는 다양한 형태의 대량 데이터를 처리/분석하여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고 산업적,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 그러나, 현재 이러한 빅데이터 분석에 사용되는 데이터는 인구통계, 공공행정 데이터, 산업생산 데이터 등 수치로 표현될 수 있고 정형화 데이터에 머물러 있어서 매우 제한적인 분석 결과밖에는 내지 못하고 있다는 한계가 있다. 특히, 지역공동체의 가치나 기업가정신의 특징, 지역발전 역사와 같은 정성적 정보들은 문헌의 형태로 편찬되거나 기초 자료 수집 수준에 머물러 있을 뿐 빅데이터 분석에 맞는 정형적으로 가공된 형태로 만들어 진 것이 거의 없는 상태이다. 따라서, 이러한 정성적 데이터를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서 표준화된 형태로 가공하는 것은 지역문제 해결,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대안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풀어내기 위해서 핵심적으로 필요한 작업이다. 또한, 데이터간의 융합을 통해서 더 큰 가치를 창출해 내는 빅데이터의 특징에 비추어 보았을 때, 이렇게 전문가들의 손을 통해서 정제된 데이터는 수많은 다양한 응용들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