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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 Logicae, Part 1-1
이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Summa Logicae, Part 1 | 2004 년 동서양학술명저번역 | 박우석(한국과학기술원) )의 '연구성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 한국연구재단 기초학문자료센터 DB구축사업 참여 관련분야 전문가가 추가 입력한 정보입니다.
제작기관 미상
발행일 2006-11-28
전체페이지수 pp. 1 ~ 179 (179pages)
언어 한국어
색인어 명사, 유의어, 공의어, 동의어, 추상 명사, 내포적 명사, 지향, 명명, 보편자, 개체, 특수자, 유, 종, 정의, 종차, 특성, 우유성, 기술, 주어, 술어, 내속, 내재, 의미, 일성, 구분, 전체, 대립, 존재, 범주, 실체, 양, 성질, 관계, 능동, 수동, 시간, 장소, 자세, 습관, 지칭, 질료, 형상, 질료적 지칭, 단순 지칭, 위격적 지칭, 확정적 지칭, 단순 혼돈 지칭, 혼돈 분배 지칭, 아리스토텔레스, 다마스케누스, 프리스키아누스, 버얼리, 스코투스, 아퀴나스, 안셀무스, 아우구스티누스, 오캄
  • 주초록(메인언어)
  • 서양 중세철학의 최고봉으로 아퀴나스, 둔스 스코투스와 더불어 오캄(ca. 1285-ca. 1349)을 꼽는 데 대해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특히 오캄은 인류가 근대 과학혁명의 홍역을 이겨내고 20 세기 이후 단절된 과거로서의 중세의 철학과 과학에 시선을 돌리는 과정에서 그 누구보다도 주목받게 된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영미 분석철학의 영향 아래서 중세 후기의 논리학과 언어철학이 재조명되면서 "중세철학 전체가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의 아류"라거나 "중세논리학은 아리스토텔레스 논리학의 답습에 불과했다"는 피상적 견해의 오류는 백일하에 드러났고, 이러한 과정에서 현대인의 경탄을 자아낸 대표적 인물이 오캄이기 때문이다.

    오캄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 위에 중세인들이 쌓아올린 업적들을 집대성한 {논리학 대전}(Summa logicae)의 저자요, "오캄의 면도날"이란 별명이 상징하듯 실재론적 입장들을 예리하고도 신랄하게 비판한 유명론의 투사며,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학에 지각 변동을 일으킴으로써 근대 과학혁명을 예비하는 데 한 몫을 한 자연철학자이다. 물론 그는 신앙의 계시를 신앙의 규칙으로 받아들이고 모든 연구의 지도적 원리로 삼은 탁월한 신학자인 동시에 교권과 속권 간의 대결이란 첨예한 현실 정치 문제와 정면 대결하여 속권은 신으로부터 백성을 통해 주어진 것으로 그 자체의 독자적 영역을 갖는다고 주장한 시대를 앞서 간 정치철학자이기도 하다.

    오캄의 예리한 지성이 이 다양한 영역들에서 이루어낸 최고의 업적이 무엇인지 가려내기는 어렵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이 다양한 영역에서의 그의 성취를 이해하기 위한 필수불가결의 요건을 적시하기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는 그 어떤 영역의 문제를 다루든지 간에 명백히 스스로 논리학과 언어철학 연구에서 이룬 독창적 이론과 개념, 그리고 구별들을 최대한 적극적으로 원용함으로써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어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캄의 {논리학 대전}을 우리말로 번역하는 일은 오캄의 사상의 전모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터전을 닦는 일로서 그 중요성에서 그의 {아리스토텔레스 자연학 주해}나 {페트루스 롬바르두스의 명제집 주해}와 같은 여타의 대작들에 우선한다고 본다.

    {논리학 대전} 번역의 필요성은 따라서 최소한 (1) 서양 중세과학사와 철학사 안에서 오캄의 사상의 역할을 이해하는 토대의 구축, (2) 서양 논리학사 안에서 서방 라틴 세계 중세인들의 독창적 공헌으로서의 지칭 이론, 귀결 이론, 토론의 논리, 양상 논리학 등을 조감하는 전략적 요충의 확보, (3) 전문적 중세 논리학 연구에서 그 이전과 이후의 대표적 논리학자들과 대조되는 오캄의 논리철학의 특징적 면모의 심층적 연구라는 세 가지 면에서 강조될 수 있다고 여겨진다.

    {논리학 대전}은 크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명사(名辭 terminus)에 관한 제 1 부, 명제에 관한 제 2 부, 그리고 논변에 관한 제 3 부가 그것이다. 그리고 제 3 부는 다시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누어져, 각각 단순 삼단논법, 논증적 삼단논법, 귀결, 오류론을 다루고 있다. 제 1 부에서 오캄은 언어를 문어, 구어, 정신(심적) 언어의 셋으로 나누고, 의미 작용의 이론을 포함한 명사의 이론을 전개한다. 나아가서 아리스토텔레스의 범주론과 포오퓌리오스의 <아리스토텔레스의 범주론 입문(Isagoge)>의 내용에 관한 비판적 논의가 뒤따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캄 특유의 지칭(suppositio) 이론이 제시된다. 제 2 부는 명제들의 진리 조건에 관한 논의로서, 여기에는 단순 서술문만이 아니라 양상문과 시제문 등이 포함된다. 제 3 부의 첫 부분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분석론 전서}에서와 같은 의미의 삼단논법 연구이다. 정언적 삼단논법이 간략히 다루어지고 상당 부분이 양상 논리학에 바쳐지고 있다는 점은 특기할 만하다. 제 3 부의 둘째 부분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분석론 후서}의 내용에 대응된다. 제 3 부의 셋째 부분은 대체로 지칭론과 아울러 중세 논리학이 독창적 성취의 핵심을 이루는 귀결의 이론에 바쳐지고 있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적 의미의 귀납, 토론의 논리(obligatio), 거짓말쟁이의 역설 등 다양한 주제들이 역시 이 부분에서 다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해두어야 한다. 제 3 부의 마지막 부분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소피스트 논박}에 대응하여 전통적인 (비형식적) 오류론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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