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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여성의 공간과 정체성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인문사회)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1-332-A00015
선정년도 2011 년
연구기간 1 년 (2011년 05월 01일 ~ 2012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이필은
연구수행기관 나사렛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중세 교회에서 여성에게 허락된 공간과 여성의 정체성의 관계를 연구하는데 목적이 있다. 중세 종교인은 여성과 남성의 공간을 구별하였고, 경우에 따라서 여성들에게 종교적인 공간의 출입을 제한하였다. 이렇듯 남성과 여성을 공간적으로 구분하는 것은 공간적 구분이지만 여성의 정체성과 관련하여 이해할 수 있다. 중세 성기를 거치면서 가톨릭교회는 미사동안 여성과 남성의 공간을 분리하였다.
    그리고 여성만의 종교적 공간에서조차 모든 여성들이 평등한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없다. 여성만의 공간 안에서도 여성들은 사회적 지휘에 따라서 서로 다른 자리를 점유하였다. 여성은 여성의 공간에 속함으로 여성이라는 자기 정체성을 형성하였다. 그리고 여성은 여성만의 공간에서 사회적 배경에 따른 또 다른 공간을 부여받게 된다. 공간의 선택이 자유롭지 않았던 중세사회에서 여성에게 가능했던 공간은 여성이라는 성과 관련된 정체성과 사회적 배경에 대한 정체성을 동시에 의미하는 것이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연구를 기초로 중세 말기의 여성의 공간과 장소, 성화 등에 표현된 여성의 위치가 지닌 상징적 체계를 분석하고자 한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남성의 공간이라고 간주되었던 교회를 장으로 하는 여성의 자기 정체성을 심어주는 아비투스를 자율적으로 실천했던 종교적 공간과 여성의 정체성의 관계를 연구한다는 측면에서 새로운 학문적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종교적 공간은 공공/남성/성직자의 공간으로 이해되었다. 이러한 종교적 공간을 여성/평신도의 공간이라는 시각에서 설명하고 이를 여성의 정체성과 연결시키는 연구는 여성학과 중세의 연구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학문적 공헌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 연구는 한국에서는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학문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후속 학문을 기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연구의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공간과 성의 관계를 중세의 종교적 공간을 통해서 조명해보자하는 것이다. 중세 여성의 정체성을 종교적 공간에서 찾아서 이를 사회학과 연결시키는 것은 중세 사회가 담고 있는 가치를 담은 상징체계를 이해한다는 공헌을 한다. 그리고 이러한 연구는 역사, 사회학, 여성학, 문화인류학적 접근 등이 함께 아우러져 연구된다는 측면에서 학문들 사이에 대화를 이끌어낸다고 할 수 있다.
  • 연구요약
  • 중세 교회에서 여성에게 허락된 공간과 여성의 정체성의 관계를 밝히는 목적을 지닌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중세 종교인은 여성에게 공간에 대한 제한을 하였고 이러한 구분은 여성의 정체성과 관련하여 이해할 수 있다. 초기 유대교는 회당에서 여성과 남성의 자리를 구별하였는데, 이는 여성이 남성들과 섞이면서 더렵혀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중세 성기를 거치면서 가톨릭교회는 미사동안 여성과 남성의 공간을 분리하였다.
    중세 성기에 공간에 대한 사용이 자유롭지 못하였던 여성은 늘 정해진 자리에 있어야 했다. 여성들에게 공간은 하나의 상징체계로 이해될 수 있다. 여성은 상징체계를 경험함으로써 상징체계를 통해 전달되는 기본적인 가치와 문화의 의미를 내면화한다. 기록에 의하면 여성들은 교회에서 자리를 구매하기도 하였다. 물론 자리를 구매하였다는 의미는 교회 공간을 문화, 정치, 경제가 서로 연결된 복합적인 공간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합리성을 제공한다. 좌석을 구매하였다는 것은 종교적인 공간에서 경제적인 특권층이 형성되었음을 의미한다. 교회는 공간이라는 상징체계를 통해서 사회적 정체성을 형성하고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한 몫을 담당하였다.
    지난 몇 년간 공간, 장소 그리고 상징적 서열화에 대한 연구가 몇몇 학자들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중세 여성이 남성과 분리된 좌석에 앉거나 특정 공간에 접근을 금지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간주하는 경향은 여성이라는 관점에서 공간을 연구하는데 장애요소가 되었다. 그리고 여성이 교회에서 공간에 대한 제한된 권한을 받아들이는 것을 신앙의 표현으로 여겼다. 본 연구에서는 성에 따라 서열화 된 교회의 구조와 성화 등에 나타나난 여성들의 위치 등이 지닌 상징적 의미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미 언급한 것처럼 성당에서 여성과 남성의 공간, 위치, 좌석의 위치가 서열화 되었다는 일반적인 연구는 적지만 찾아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연구를 기초로 중세 말기의 여성의 공간과 장소, 성화 등에 표현된 여성의 위치가 지닌 상징적 체계를 분석하고자 한다. 공간이 서열화를 정당화하거나 강화시킨다는 입장은 쉽게 이해가 갈 수 있다. 그렇다면 여성들의 공간과 위치는 당시 시대적인 상황에서 문화의 어떠한 가치체계를 전달하고 그러한 위치나 공간이 지닌 일반적인 이미지와 이것이 교회라는 성스러운 공간에서는 어떻게 변화되며 여성의 정체성 형성에 어떠한 역할을 하는가에 대한 연구는 찾기 어렵다. 물론 한 연구에서 다양한 문화적인 요소들과 연결된 공간이 지닌 의미들을 밝혀내기는 어려움이 있지만, 역사와 여성학을 사회학적 연구와 결합한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중요성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목적을 지닌 본 연구는 교회라는 장(field)을 아비투스(Habitus) 개념과 연결시켜 설명한 부르디외(Pierre Bourdieu)의 사회학적 방법을 사용한다. 부르디외에 따르면 “장이란 행위자의 활동영역이며, 아비투스란 게임의 규칙”이다(1977, p. 78). 장은 역사적으로 사회가 진화 또는 차등화 되는 과정에서 생겨난 법칙을 가진 세계로 이해될 수 있다. 여기서 “역사는 자연적인 것으로” 변화된다. 장은 사회와는 분리된 세계로 자율성을 지니기에 그 안에서 발생한 법칙(아비투스)을 실천하는 것은 강제성을 띠기보다는 장에 속한 사람들의 무의식적인 활동이라는 특징을 지닌다.
    본 연구는 브르디외와 더불어 더피(Eamon Duffy)의 의례에 대한 연구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더피는 15세기에 교회 내벽과 스크린에 그려진 그림들과 의례에 대한 연관성을 연구하였다. 여성들은 매일 또는 축제 의례를 통해서 이러한 내벽과 스크린의 그림이 전달하는 가치체계를 내면화하고 여성에게 금지된 구역을 경험함으로써 정체성을 형성한다(1992). 본 연구는 공동의 의례 (미사)를 위해서 고안된 종교적인 공간에서 반복적인 퍼포먼스를 통해서 사회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방식에 대한 질문을 제공한다. 남성들을 위한 종교적 공간이 여성들에게 일정한 제한된 공간을 허락함으로써 여성의 정체성 형성에 공헌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 연구는 사회학적 방법만이 아니라 의례(ritual studies) 의 연구 방법에도 도움을 받을 것이다.
  • 한글키워드
  • 포포먼스,아비투스,중세 여성,의례,종교적 공간,여성의 정체성
  • 영문키워드
  • Women's identity,Habitus,performance,ritual studies,religious space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는 중세 영국 수녀원의 공간이 여성종교인들을 훈련하고 교육하는 매개체이었음을 밝히고 있다. 수도원과는 달리 수녀원은 소규모였으며 식생활에서도 수도원에서는 동물의 뼈가 발견되면서 풍족한 생활을 누리었던 반면 수녀원에서는 빵과 포도주 등으로 생활하였음이 고고학적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수녀들만을 위한 봉쇄구역이 예배당의 북쪽에 위치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영국의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수녀원의 위치도 도시의 변방에 위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특징들은 비잔틴의 영향을 받은 초기 더블하우스의 형태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때 수녀들은 수도원과 같은 공간에 있었으나 예배당의 북쪽 출입구를 사용하는 전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초기 더블하우스는 귀족여성들의 종교적 경건을 실천하기위한 목적으로 귀족들의 자본으로 설립되었다. 수녀들만을 위한 종교적 공간으로 수녀원이 설립되었으나 순수하게 수녀들만의 공간으로 볼 수 없는데, 11세기에서 14세기에 설립된 수녀원들은 계속적인 증축을 하는데 주로 세속인들을 위한 공간과 남성 사제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었다. 수도원에서는 도리어 여성들과 세속인의 공간이 철저히 배제되면서 수도사들의 순수한 신앙적 경건을 실천하는 것이 목적임을 보여주나, 수녀원의 경우는 귀족여성들과 세속인들이 종교적 실천을 돕는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공간의 사용은 종교에 헌신한 여성들에게 신앙적 경건보다는 봉사를 강조하는 성역할을 훈련하는 기능을 하였다.

  • 영문
  • This paper focuse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pace and social construction of gender in the medieval English nunneries. Gender is socially created and historically varied force through material culture and space. The medieval English nunnery architecture and location is the teaching method for the nuns and religious women to shape their social identities and roles. Nunnery's use of space was important for religious women. Later medieval nunneries were less common than religious houses for men. Nunneries affiliated to the Benedictine order had been founded later than their male counterparts, and at lower economic scales. In contrast to their male counterparts, nunneries were not endowed for achieving their self-sufficiency. Even though the architecture of nunneries was based on standard monastic forms, nunnery cloisters developed slowly and located at the north of church. Because the nunneries shared their churches with parochial congregation, the number of secular people visiting their precincts was significant. I would argue that these nunneries were established for different purposes than the monastery by a different social group. The nuns might be supported by lower and middle class people for their religious and pious practice. The space of the nunneries-location and architecture- would have taught and disciplined the different social identities and roles of the religious female than the male religious perso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는 중세 영국 수녀원의 공간이 여성종교인들을 훈련하고 교육하는 매개체이었음을 밝히고 있다. 수도원과는 달리 수녀원은 소규모였으며 식생활에서도 수도원에서는 동물의 뼈가 발견되면서 풍족한 생활을 누리었던 반면 수녀원에서는 빵과 포도주 등으로 생활하였음이 고고학적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수녀들만을 위한 봉쇄구역이 예배당의 북쪽에 위치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영국의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수녀원의 위치도 도시의 변방에 위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특징들은 비잔틴의 영향을 받은 초기 더블하우스의 형태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때 수녀들은 수도원과 같은 공간에 있었으나 예배당의 북쪽 출입구를 사용하는 전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초기 더블하우스는 귀족여성들의 종교적 경건을 실천하기위한 목적으로 귀족들의 자본으로 설립되었다. 수녀들만을 위한 종교적 공간으로 수녀원이 설립되었으나 순수하게 수녀들만의 공간으로 볼 수 없는데, 11세기에서 14세기에 설립된 수녀원들은 계속적인 증축을 하는데 주로 세속인들을 위한 공간과 남성 사제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었다. 수도원에서는 도리어 여성들과 세속인의 공간이 철저히 배제되면서 수도사들의 순수한 신앙적 경건을 실천하는 것이 목적임을 보여주나, 수녀원의 경우는 귀족여성들과 세속인들이 종교적 실천을 돕는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공간의 사용은 종교에 헌신한 여성들에게 신앙적 경건보다는 봉사를 강조하는 성역할을 훈련하는 기능을 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이 연구는 남성의 공간이라고 간주되었던 교회를 장으로 하는 여성의 자기 정체성을 심어주는 아비투스를 자율적으로 실천했던 종교적 공간과 여성의 정체성의 관계를 연구한다는 측면에서 새로운 학문적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종교적 공간은 공공/남성/성직자의 공간으로 이해되었다. 이러한 종교적 공간을 여성/평신도의 공간이라는 시각에서 설명하고 이를 여성의 정체성과 연결시키는 연구는 여성학과 중세의 연구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학문적 공헌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 연구는 한국에서는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학문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후속 학문을 기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연구의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공간과 성의 관계를 중세의 종교적 공간을 통해서 조명해보자하는 것이다. 중세 여성의 정체성을 종교적 공간에서 찾아서 이를 사회학과 연결시키는 것은 중세 사회가 담고 있는 가치를 담은 상징체계를 이해한다는 공헌을 한다. 그리고 이러한 연구는 역사, 사회학, 여성학, 문화인류학적 접근 등이 함께 아우러져 연구된다는 측면에서 학문들 사이에 대화를 이끌어낸다고 할 수 있다.
  • 색인어
  • 공간, 종교적 여성, 수녀원, 건축물, 훈련, 젠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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