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생애주기에 따른 교환형태와 보상적 권력과 강압적 권력이 부모자녀관계에 미치는 영향 forms of exchange across a child’s life course and the behavioral effect of reward power and coercive power on the parent-child relations.
본 연구에서는 부모자녀관계에 대해 조망하는 새로운 시각을 요구한다. 헌신과 사랑이라는 가족적 가치보다는 보다 개별화된 가치가 우선하는 가족관계에서 부모자녀관계에 대한 교환이론적 시각은 매우 유용한 분석틀이 되고 있다. 특히 부모세대보다는 자녀세대에게서 ...
본 연구에서는 부모자녀관계에 대해 조망하는 새로운 시각을 요구한다. 헌신과 사랑이라는 가족적 가치보다는 보다 개별화된 가치가 우선하는 가족관계에서 부모자녀관계에 대한 교환이론적 시각은 매우 유용한 분석틀이 되고 있다. 특히 부모세대보다는 자녀세대에게서 교환이론적 시각의 적용이 더 우세함을 발견하였다. 교환이론적 시각을 적용한다고 하더라도 오늘날 부모자녀관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매우 정교한 조건들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호혜성이 유도되는 시간적 측면과 교환의 방향성, 협상의 가능성이나 대안의 존재 등과 함께 관계에 대한 정서적 헌신도와 같은 조건들이 고려되어야 한다. 한국의 실제 부모자녀관계에서 생애주기에 따른 교환관계의 형태와 구체적인 보상적 권력과 강압적 권력이 상대방의 교환행동의 어떤 변화를 초래하는지 분석하고자 한다. 이러한 권력이 사용되고 영향을 미치는데 있어 개인이 처한 구조적인 관계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연구 1에서는 생애주기에 따른 교환관계의 특성을 파악하여 청소년기에는 호혜적 교환형태가 우세하나 초기 성인기로 진입하면 협상적 교환형태가 우세하게 되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연구 2에서는 보상적 권력과 강압적 권력이 어떤 조건에서 사용될 때, 상대방의 복종이나 갈등을 초래하게 될 것인가에 대해 분석할 것이다. 또한 호혜적 관계와 협상적 관계에서 위의 조건들이 동일하게 또는 차별적으로 적용되는지 탐구할 것이다. 연구 3에서는 부모와 자녀간의 의존도가 다른 대안적 관계의 이용가능성에 의해 영향을 받는지를 분석하고, 이러한 권력의 차이가 보상적 권력과 강압적 권력 사용과 어떤 관련을 맺는지 분석하고자 한다. 이때 부모자녀관계를 경쟁적인 자기이해에 기반한 관계로 인식하는지 아니면 하나의 사회적 단위로 인식하는지에 따라 권력의 사용이 영향을 받는지 분석한다.
기대효과
본 연구를 통해 학문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부모자녀관계에 대한 교환이론적 접근의 적용가능성을 확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기혼자녀와 노부모와의 관계에 한정적이던 교환이론적 시각을 보다 개별화된 시기인 초기 성인기 자녀에게까 ...
본 연구를 통해 학문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부모자녀관계에 대한 교환이론적 접근의 적용가능성을 확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기혼자녀와 노부모와의 관계에 한정적이던 교환이론적 시각을 보다 개별화된 시기인 초기 성인기 자녀에게까지 확장하는 것이 가능하다. 개인이 소유한 자원에 기초하여 부모자녀관계에서 호혜적 교환형태와 협상적 교환형태를 구분할 수 있는 기준들을 경험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교환형태에 따른 호혜성 평가의 근거에 대한 학문적 축적이 가능한다. 2) 논리적으로 교환관계의 이익의 극대화라는 명제에는 보상과 처벌과 같은 강압을 모두 포함하여 고려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강압적 권력의 사용을 다루지 못하였다.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보상적 권력뿐만 아니라 강압적 권력이 교환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게다가 실험실 상황이 아닌 실제적인 현실에서의 부모자녀관계를 통한 권력사용의 영향에 대해 검증하므로 교환이론의 현실적합성을 높일 수 있다. 3) 사회적 관계는 양자관계와 같이 단순화된 교환관계에 의해 결과의 일치도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부모도 다른 관계와 연결되어 있고, 자녀 또한 다른 관계와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구조적 대안관계에 대한 이해를 통해 권력 사용의 영향에 대해 분석한 연구결과는 보다 거시구조적인 맥락에서의 교환이론의 적용가능성을 넓혀줄 수 있다. 본 연구의 사회적으로도 다음과 같이 기여할 것이 기대된다. 1) 부모자녀관계에 대한 새로운 조명을 통해 변화되는 가족 가치관과 이에 부합하지 못하는 가족행동간의 불일치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결과적으로 보다 호혜적이고 각자의 이해관계의 추구결과가 부모자녀관계의 협력을 통한 공동적 선의 증가로 이어지게 만드는 교환관계의 전형에 대한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가능하다. 일방적인 의무와 책임, 복종과 수용이라는 단순한 도식에서 벗어나 하나의 단위이면서도 각자의 호혜성을 달성할 수 있는 부모자녀관계이 조건들을 제시하는 것이 가능하다.
2) 성인기로의 진입이 지연되고 있는 현대의 사회에서 부모자녀관계의 새로운 교환형태를 제시함으로써 어느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의존적이거나 권력을 쥐고 있는 상호작용을 대신할 구조적 관계를 제시할 수 있다.
연구요약
부모자녀관계의 교환형태를 자녀의 생애주기별로 살펴보며, 이러한 형태를 형성하는 조건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부모자녀관계를 교환이론적 시각에서 분석한 기존 연구들은 매우 제한적일뿐만 아니라 긍정적 자원의 교환에 한정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강압적이거나 ...
부모자녀관계의 교환형태를 자녀의 생애주기별로 살펴보며, 이러한 형태를 형성하는 조건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부모자녀관계를 교환이론적 시각에서 분석한 기존 연구들은 매우 제한적일뿐만 아니라 긍정적 자원의 교환에 한정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강압적이거나 처벌과 같은 부정적 자원들도 교환관계에 포함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보상적 권력과 강압적 권력의 사용이 교환관계에 있는 당사자들의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비록 실험연구에 기초한 것이기는 하지만 기존 연구들의 결과들은 강압적 권력의 사용이 복종을 초래할 것인지 갈등을 유발할 것인지에 대해 상반된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교환형태에 대한 고려가 배제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보상적 권력과 강압적 권력이 사용되어 호혜성으로 관계의 변화가 진행되기 위해서 시간적 차원의 기준과 정서적인 매개요인에 대한 고려가 필요함을 제시하였다. 이에 더 나아가 교환관계를 형성하는 2자관계가 다른 구족적인 연계망과 유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이러한 대안적 구조에 대한 고려가 필요함을 제기하였다. 세 개의 하위주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기 위하여 설문조사와 면접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보상에 해당되는 척도뿐만 아니라 강압에 해당되는 척도도 개발되어야 하며 1차년도 2차년도에 동일한 대상으로부터 자료를 수집하여 이러한 권력이 사용된 결과 부모자녀관계에 어떠한 행동변화와 호혜성평가에 대한 변화가 있는지 확인하고자 한다. 대안적 관계에 대한 이용가능성이 부모자녀관계의 권력사용에 영향을 미치므로 이에 대한 면접조사를 병행한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 독창적이다. 1) 부모자녀관계를 생애주기에 따라 차별적인 교환형태가 규명하한다. 2) 부모자녀관계를 미시적인 양자관계에 한정하여 조망하지 않고 대안적 관계의 이용가능성에 기초한 권력관계로 조망한다. 3) 보상적 권력에 한정하지 않고 강압적 권력의 사용을 포함하는 보다 포괄적인 부모자녀관계를 조망한다. 4) 이전 연구가 교환의 결과에 대한 만족도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교환의 결과로 어떤 행동적 변화가 있는지를 확인한다. 5) 실험실 상황과 같은 가상적인 관계가 아닌 실제의 부모자녀관계를 다룸으로써 보다 현실성 있는 교환관계의 양상을 파악할 수 있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국문
<상호적 유형과 협상적 유형의 예측요인에 대한 연구> 자녀의 자율성과 협상능력의 증가로 인해 부모가 중학생과 대학생 자녀와 교환하는 형태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중학생자녀와 대학생자녀가 어머니와 맺는 교환관계의 유형을 탐색하였다. 또한 이러한 교환 ...
<상호적 유형과 협상적 유형의 예측요인에 대한 연구> 자녀의 자율성과 협상능력의 증가로 인해 부모가 중학생과 대학생 자녀와 교환하는 형태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중학생자녀와 대학생자녀가 어머니와 맺는 교환관계의 유형을 탐색하였다. 또한 이러한 교환유형을 예측하는 요인을 발견하고자 하였다. 어머니와 자녀간의 교환유형에서 중학생자녀와 대학생 자녀 간에 큰 차이가 없었다. 어머니와 자녀 모두에게서 상호적 유형이 우세하였다. 다만 협상적 유형의 세 가지 특성에 대한 예측요인을 분석한 결과, 자녀들은 어머니로부터 많은 보상을 받으면 협상적이었다. 어머니와 자녀 모두 대안이 많거나, 상대가 강압적 권력을 많이 사용하면 협상적이었다. 어머니의 경우는 공동체 수준이 높으면 상호적이었으나 자녀는 예상과 달리 공동체 수준이 낮을 때 상호적이었다. 어머니의 경우, 공동체 수준이 강압적 권력의 사용과 교환유형사이에서 조절효과를 지님을 발견하였다. 본 연구는 부모자녀 간에 교환되는 자원에 보상적인 자원뿐만 아니라 강압적인 자원까지 포함하여 분석하였다는 점과 대안적 관계로부터 발생하는 의존도의 영향을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선행연구와 차별성이 있다. 또한 개인주의화 경향이 심해지고 있지만, 가족의 경우에는 공동체 수준이 조절효과를 지닌다는 것을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 분배정의의 원칙과 모와 자녀의 관계의 질에 대한 연구> 본 연구는 분배정의 원칙 – 평등, 형평, 수요 – 의 가족 수용성이 어머니와 자녀 간 관계의 질에 어떻게 연관되는 지에 관심을 둔다. 이에 더하여, 자원수혜 수준과 모-자녀 간 교환의 형평성 인식을 추가 투입하면서, 핵심 변수들의 영향력 및 설명력 변화에 주목하였다. 이론적 설계는 자원이론과 교환이론 및 형평성 이론을 가족관계에 적용한 논리에 근거한다.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중학생과 대학생 그리고 그들의 어머니로 구성된 200쌍을 분석대상으로 삼되, 동일한 모형식을 자녀와 어머니의 경우에 각각 적용하여 분석하고 이들을 비교하였다. 주요 변수들 간의 연관성을 위계적 회귀분석에 의거하여 검증하고, t-검증과 분산분석을 통해 평균 차이를 관찰하였다. 어머니와 자녀 모두 상대방으로부터 자원을 많이 받을수록 그리고 자신이 손해를 보는 것보다는 형평에 가까운 교환이 이루어질수록, 관계의 질을 높이 평가함을 관찰하였다. 어머니의 경우, 분배정의를 대표하는 세 가지 중 형평 원칙의 가족 수용성이 자녀와의 관계에 정적인 연관성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자녀의 경우엔, 형평 원칙과 수요 원칙의 가족 수용성이 어머니와의 관계에 정적으로 연관됨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가족자원을 분배함에 있어서 형평 원칙을 수용하고 일관적으로 적용하는 것만으로도, 어머니와 자녀 모두로 하여금 상호관계의 질을 높이 평가하게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아울러 형평 뿐 아니라 수요 원칙에 준하여 가족자원을 배분하고 자녀로 하여금 확실히 인지하도록 하는 것이, 자녀로 하여금 어머니와의 관계를 높이 평가하도록 하는 방안임을 제시한다. <구조적 조건하에서의 보상적 권력과 강압적 권력 사용의 효과에 대한 연구> 본 연구는 어머니와 자녀간에 교환되는 보상과 강압적 자원이 이들간의 관계만족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였다. 부모자녀관계는 일회적 관계가 아니므로 상호작용은 연속적 교환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본 연구는 상대방으로부터 받은 보상과 강압적 자원에 대한 나의 복종, 복수나 보상보류와 같은 다양한 반응이 관계만족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였다. 이때 다양한 결합에 의한 상호작용들이 관계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았다. 본 연구는 어머니와 자녀의 쌍으로 구성된 100쌍의 설문자료를 사용하였다. 2012년과 2013년 2개년에 걸쳐 수집된 자료이다. 어머니와 자녀 모두 1차년도에 상대방으로부터 강압적 처벌을 많이 받으면 관계만족도가 높으나 2차년도에 내가 상대방에게 강압적 처벌을 많이 하면 관계만족도가 낮았다. 교환과정에서 고려된 다양한 상호작용은 어머니의 경우만 유의미하였다. 어머니는 자녀로부터 받는 보상이 낮고 오히려 강압적 처벌을 많이 받으면 관계만족도는 감소하였다. 사례수가 적어 이론적 모델에서 예상했던 일련의 다양한 상호작용들의 영향을 발견하지 못한 제한점을 갖는다.
영문
<A study of reciprocal exchange and negotiated exchange> Because of the child's increasing autonomy and bargaining power across life cycle, we expected there are differences in exchange patterns between parents and their child. In this study, we exp ...
<A study of reciprocal exchange and negotiated exchange> Because of the child's increasing autonomy and bargaining power across life cycle, we expected there are differences in exchange patterns between parents and their child. In this study, we explored factors explaining exchange patterns and which exchange pattern is dominant among middle schooler and college students. We found that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exchange patterns across the life stage of the child. The reciprocal exchange pattern was dominant. Based on three criteria characterizing the negotiated exchange, we estimated the effects of factors by th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The results was consistent with anticipations. Children who received more rewards from mothers tended to negotiate more. Both mothers and children who had more alternatives and experienced more coercive power from the partner, were more negotiating. Mothers with high community level were more reciprocal. However, children were more reciprocal when their community level was low, which is a contradictory to the expectation. In case of mothers, we also found that an intervening effect of community level between the use of coercive power and the exchange pattern. This study is differentiated from the previous studies in the respect that it considered the use of coercive power as well as reward power, and also explored the effect of dependency based on the availability of alternatives. Finding the intervening effect of the community level in the family is meaningful, even though family members are individualized. <A study of the distributive justice principle and the mother-child relationship> This study focuses on the distributive justice principle – equality, equity, and need - within family. Also considered in the hierarchical regression model, are the amount of the resources given and the equity perception. The theoretical construction of this study is based upon the resource theory, the exchange theory, and the equity theory. The collected for the analysis are 100 middle school students, 100 college students under 24 years old, and their mothers living in Seoul and the Metropolitan area. The equity principle is positively related with mothers’ perceptions on the mother-child relationship quality. The need principle as well as the equity principle is positively related with children’s perceptions on the relationship quality. Additionally, both mothers and children evaluate their relationship quality more highly as they get more resources from the alter and as the exchange is less inequitable against the ego. It is confirmed that the family rule of keeping the equity principle in distributing the family resources should be elucidated and consistently followed within the family for the higher quality of mother-child relationship. It is also important to let the children acknowledge that the need principle is importantly considered and followed in the distribution of the family resources. <A study of the effect of reward power and coercive power on the base of structural power conditions> This study analyzed the effects of reward power and coercive power on mother-child relational satisfaction. Interactions between mother and child are serial exchange processes because their relationship is continuous one. This study also examined how the various one’s responses to the other’s reward or coercive punishment, such as compliance, coercive revenge or reward withholding, affected their relational satisfaction. At the same time, we also examined whether the various combinations of interaction terms had effects on the relational satisfaction. The data for the study was consisted of 100 mother-child couples and were collected from survey from 2012 to 2013. The results showed that the relational satisfaction was raised for both mother and child when they received higher coercive punishment from the other in the first year but was lowered when they coerced the other in the second year. Only one interaction term for the mother was significant. Mothers were less satisfied with their child when they received less reward and more coercion from the child. We could not find the expected various interactions based on the theoretical model because of small number of cases.
연구결과보고서
초록
1차년도 자료를 이용하여 자녀의 자율성과 협상능력의 증가로 인해 부모가 중학생과 대학생 자녀와 교환하는 형태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중학생자녀와 대학생자녀가 어머니와 맺는 교환관계의 유형을 탐색하였다. 또한 이러한 교환유형을 예측하는 요인을 발견하 ...
1차년도 자료를 이용하여 자녀의 자율성과 협상능력의 증가로 인해 부모가 중학생과 대학생 자녀와 교환하는 형태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중학생자녀와 대학생자녀가 어머니와 맺는 교환관계의 유형을 탐색하였다. 또한 이러한 교환유형을 예측하는 요인을 발견하고자 하였다. 어머니와 자녀간의 교환유형에서 중학생자녀와 대학생 자녀 간에 큰 차이가 없었다. 어머니와 자녀 모두에게서 상호적 유형이 우세하였다. 다만 협상적 유형의 세 가지 특성에 대한 예측요인을 분석한 결과, 자녀들은 어머니로부터 많은 보상을 받으면 협상적이었다. 어머니와 자녀 모두 대안이 많거나, 상대가 강압적 권력을 많이 사용하면 협상적이었다. 어머니의 경우는 공동체 수준이 높으면 상호적이었으나 자녀는 예상과 달리 공동체 수준이 낮을 때 상호적이었다. 어머니의 경우, 공동체 수준이 강압적 권력의 사용과 교환유형사이에서 조절효과를 지님을 발견하였다. 본 연구는 부모자녀 간에 교환되는 자원에 보상적인 자원뿐만 아니라 강압적인 자원까지 포함하여 분석하였다는 점과 대안적 관계로부터 발생하는 의존도의 영향을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선행연구와 차별성이 있다. 또한 개인주의화 경향이 심해지고 있지만, 가족의 경우에는 공동체 수준이 조절효과를 지닌다는 것을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두번 째 연구로는 형평성에 대한 인식과 관계의 질의 관계를 연구하였다. 두번째연구는 분배정의 원칙 – 평등, 형평, 수요 – 의 가족 수용성이 어머니와 자녀 간 관계의 질에 어떻게 연관되는 지에 관심을 둔다. 이에 더하여, 자원수혜 수준과 모-자녀 간 교환의 형평성 인식을 추가 투입하면서, 핵심 변수들의 영향력 및 설명력 변화에 주목하였다. 이론적 설계는 자원이론과 교환이론 및 형평성 이론을 가족관계에 적용한 논리에 근거한다.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중학생과 대학생 그리고 그들의 어머니로 구성된 200쌍을 분석대상으로 삼되, 동일한 모형식을 자녀와 어머니의 경우에 각각 적용하여 분석하고 이들을 비교하였다. 주요 변수들 간의 연관성을 위계적 회귀분석에 의거하여 검증하고, t-검증과 분산분석을 통해 평균 차이를 관찰하였다. 어머니와 자녀 모두 상대방으로부터 자원을 많이 받을수록 그리고 자신이 손해를 보는 것보다는 형평에 가까운 교환이 이루어질수록, 관계의 질을 높이 평가함을 관찰하였다. 어머니의 경우, 분배정의를 대표하는 세 가지 중 형평 원칙의 가족 수용성이 자녀와의 관계에 정적인 연관성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자녀의 경우엔, 형평 원칙과 수요 원칙의 가족 수용성이 어머니와의 관계에 정적으로 연관됨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가족자원을 분배함에 있어서 형평 원칙을 수용하고 일관적으로 적용하는 것만으로도, 어머니와 자녀 모두로 하여금 상호관계의 질을 높이 평가하게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아울러 형평 뿐 아니라 수요 원칙에 준하여 가족자원을 배분하고 자녀로 하여금 확실히 인지하도록 하는 것이, 자녀로 하여금 어머니와의 관계를 높이 평가하도록 하는 방안임을 제시한다. 1차년도의 교환유형의 경험을 기초로 2차년도에 교환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식을 고려하여 관계만족도를 분석하는 2차년도의 연구가 진행되었다. 2차년도 자료를 사용한 세 번째 연구는 어머니와 자녀간에 교환되는 보상과 강압적 자원이 이들간의 관계만족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였다. 부모자녀관계는 일회적 관계가 아니므로 상호작용은 연속적 교환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세번째 연구는 상대방으로부터 받은 보상과 강압적 자원에 대한 나의 복종, 복수나 보상보류와 같은 다양한 반응이 관계만족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였다. 이때 다양한 결합에 의한 상호작용들이 관계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았다. 어머니와 자녀 모두 1차년도에 상대방으로부터 강압적 처벌을 많이 받으면 관계만족도가 높으나 2차년도에 내가 상대방에게 강압적 처벌을 많이 하면 관계만족도가 낮았다. 교환과정에서 고려된 다양한 상호작용은 어머니의 경우만 유의미하였다. 어머니는 자녀로부터 받는 보상이 낮고 오히려 강압적 처벌을 많이 받으면 관계만족도는 감소하였다. 사례수가 적어 이론적 모델에서 예상했던 일련의 다양한 상호작용들의 영향을 발견하지 못한 제한점을 갖는다.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첫번째 연구: 부모자녀 교환유형은 상호적인 특성이 우세하게 발생하였다. 즉 쌍방의 평등성을 장기간에 걸쳐 획득하는 상호적 교환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보편적임을 발견하였다. 대학생 자녀들은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보다 협상적인 특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대 ...
첫번째 연구: 부모자녀 교환유형은 상호적인 특성이 우세하게 발생하였다. 즉 쌍방의 평등성을 장기간에 걸쳐 획득하는 상호적 교환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보편적임을 발견하였다. 대학생 자녀들은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보다 협상적인 특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대학생 자녀들도 중학생 자녀들과 비슷한 상호적 교환특성을 지님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학생들도 부모와 동거하고 있는 한 여전히 청소년기 자녀와 유사한 상호적 관계를 형성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어머니에 비해 자녀들이 협상적 특징을 보이는 성향이 발견되어 이들이 부모가 된 이후의 부모자녀관계가 협상적 교환형태로 변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협상적 교환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연구결과는 대부분의 독립변수들에서 가설을 지지하는 결과가 발생하였다. 상대방으로부터 보상을 많이 받을수록 협상적 교환형태의 특성을 보이며, 상대방이 강압적 권력을 많이 사용하여도 협상적인 교환특성을 보인다. 그리고 대안이 많을수록 협상적이다. 어머니의 경우에는 공동체 수준이 낮으면 협상적인 교환형태를 보인다. 그러나 강압적 권력과 공동체 수준이 결합되면, 즉 어머니들의 공동체 수준이 높은 상태에서 상대방이 강압적 권력을 사용하는 수준이 높으면 더 상호적으로 교환관계를 형성하는 결과가 발생하였다. 그러나 자녀의 높은 공동체 수준은 예상과 달리 협상적 관계와 정적관계를 형성하였다. 부모자녀관계가 단순히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목적에 의해 관계를 맺는 집단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녀의 경우에는 자신이 주는 자원보다 어머니로부터 받는 자원이 많으면 교환이 이루어지는 매 순간마다 쌍방의 호혜성에 더 민감하고 결과적으로 자신의 이득을 매 순간 더 얻어내기 위한 협상적 교환특성을 보이고 있다. 공동체 수준의 영향에 있어서도 자녀들의 경우에는 높은 공동체 수준이 상호적 관계를 형성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협상적 관계를 형성하는 경향이 있다. 공동체 수준이 높아 관계가 해체될 위험이 없는 상태에서 상대방의 자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자녀들이 매 교환시점마다 자신의 수혜적 보상을 극대화하려는 협상적 교환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판단된다. 두번째 연구: 어머니나 자녀를 막론하고, 관계에 관한 평가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자원수혜 수준이고 다음이 교환의 형평성 인식이다. 이로써, 관계 향상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에게 끊임없이 긍정적인 자원을 주려는 노력임을 확인하였다. 분배정의와 관련하여 어머니와 자녀 모두 형평 원칙에 준하여 가족자원이 배분될 때 관계를 원만하게 느낀다. 자녀의 경우엔 추가적으로 수요 원칙의 가족 수용성 인식이 또 하나의 중요한 변수로서 관찰되었다. 이로써 ‘무조건 똑같이’라는 평등 원칙은 한국의 가족관계에서 그다지 효과적이라고 볼 수 없음이 확인되었다. 세번째 연구: 어머니와 자녀의 경우 모두 상대방으로부터 받은 보상적 자원과 관계만족도가 유의미한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였다. 상대방으로부터 받는 강압적 처벌이 클수록 관계만족도가 증가한다는 결과는 예상과 다른 결과이지만, 자녀들이 어머니로부터의 강압을 애정과 관심의 표현으로 받아들인다면 관계만족도가 증가할 수 있다고 해석된다. 상대방으로부터 받는 강압적 처벌이 클수록 관계만족도가 증가한다는 결과는 예상과 다른 결과이지만, 자녀들이 어머니로부터의 강압을 애정과 관심의 표현으로 받아들인다면 관계만족도가 증가할 수 있다고 해석된다. 상대방으로부터 받는 강압적 처벌이 클수록 관계만족도가 증가한다는 결과는 예상과 다른 결과이지만, 자녀들이 어머니로부터의 강압을 애정과 관심의 표현으로 받아들인다면 관계만족도가 증가할 수 있다고 해석된다. 1차년도에 상대방으로부터 받은 강압은 관계만족도를 증가시켰지만 2차년도의 상대방에게 가한 강압은 관계만족도를 감소시켰다. 활용방안: 부모자녀관계를 부모가 일방적으로 자녀에게 자원을 제공하는 관계로 전제하는 인식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연구결과를 얻었다. 대다수가 상호적 교환유형에 속하지만 협상적 교환유형을 예측할 수 있는 여러 조건들을 발견하였기 때문에 개인주의화가 심해지는 가족구조에서 부모세대와 자녀세대가 서로 만족할 수 있게 만드는 조건들을 제공하도록 맥락을 조성하는데 연구 결과가 기여할 수 있다. 분배정의 원칙을 가족관계에 적용할 때 관계의 질과의 연관성이 존재함을 확인하였다 이로써 가족 내에서 자원 배분이 누군가에겐 과다하게 집중되고 다른 누군가를 소외시키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자원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개별 구성원의 상황이 간과되지는 않는지 등을 세심하게 고려하는 것이, 가족 관계의 질을 높이기 위해 중요한 전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