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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체제전환의 역사적 평가 : 국가-시장-사회 관계의 변화와 연속성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인문사회분야지원국내외지역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2-072-BM2075
선정년도 2002 년
연구기간 3 년 (2002년 08월 01일 ~ 2005년 08월 01일)
연구책임자 하용출
연구수행기관 서울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최재동(기타기관)
장덕준(국민대학교)
한병진
김영옥
신범식(인천대학교)
강윤희(고려대학교)
김창진(성공회대학교)
배정한(서울대학교)
최우익(한림대학교)
홍현익((재) 세종재단)
박수헌(경희대학교(국제캠퍼스))
황동하(대진대학교)
이상준(국민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20세기 후반 최대의 문명사적 사건으로서 소비에트사회주의 및 동유럽진영의 붕괴를 지목하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한국과 러시아의 국제적인 협동작업으로서 우리의 연구는 이 역사적이고도 논쟁적인 사건의 핵심, 즉 1980년대 말-1990년대 초반에 걸쳐 소련/러시아에서 진행된 '사회주의체제로부터 자본주의체제로의 전환'에 대한 종합적인 이론적·경험적 재검토이다.
    70여 년의 '국가사회주의'가 종언을 고하면서 신생러시아는 크게 보아 3중의 구조적 변화의 과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첫째, 사회경제구조에서 '계획경제로부터 시장경제로'의 전환, 둘째, 권력구조에서 공산당 일당독점체제로부터 자유민주주의와 다당제로의 전환, 셋째, 이데올로기·영토·시민권의 재규정이라는 '국가성'의 전환 등이 그것이다. 러시아 체제전환은 이처럼 그 구조적 복합성과 다차원적 수준으로 인해, '권위주의체제로부터 민주주의체제로'의 변화가 전환의 중심적 양태였던 동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의 '민주화 이행'과 정치적 외형의 유사성 못지 않게 구조적 차별성을 내장하고 있다.
    이미 '90년대 초반부터 러시아내는 물론 국제학계에서 이 미증유의 역사적 현상에 대한 사회과학적 연구들이 각 주제별로 활발하게 진행되어 왔다. 우리의 작업은 이들 기존 연구의 성과를 충분히 수용하면서도 새로운 자료들의 발굴과 작업틀의 개발을 통하여 최근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상대적 안정성을 나타내고 있는 러시아에서 진행된 체제전환의 역사적 배경과 주체, 각 부문별 구체적인 정책들과 그에 대한 사회적 반응, 그리고 국제적 조건과 압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보려는 것이다.
    연구의 내용 및 의의와 관련하여, 특히 전체주제의 부제로 설정된 러시아에서의 '국가-시장-사회 관계의 연속성과 변화'는 우리 공동연구의 이론적 지향점을 나타내고 있다. 즉 우리는 기존연구들의 상당수가 경시해 온, 체제전환의 중심적 제도였던 '국가'와 그 (긍정적, 부정적) 영향력을 정당하게 평가하면서, 그것이 새로운 '시장' 및 '시민사회' 형성과정에서 상호작용하고 위치 지워지는 구체적인 러시아적 방식을 규명함으로써 '변화냐, 연속성이냐'라는 단순한 이분법을 넘어 양자가 복합적으로 연계되어 있는 메커니즘을 규명하게 될 것이다.
    또한 개별 주제들 속에서 구체적인 사례연구로서 진행될 '극동·시베리아 지역연구'는 해당 지역들의 사회경제 상황 및 지역엘리트 구조, 정책결정의 양식 등을 조사, 유형화함으로써, 경제적 진출과 외교·안보적 이해관계 면에서 한국의 중대한 파트너인 러시아에 대한 대외정책 및 향후 남북관계의 발전추이와 관련, 심대한 정책적 의미를 추출하게 될 것이다.
  • 기대효과
  • 1. 연구결과의 기대효과

    현실파악 및 실천적 측면에서
    가. 현대 러시아가 처한 국가적 위기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
    나. 체제전환 과정에서 양극화를 겪은 러시아사회가 의외로 외적인 평온함을 보이는 현상의 이면을 이해할 수 있다.
    다. 체제전환 과정에서 극도의 박탈감을 겪고 있는 대다수 러시아 대중들의 일터인 기업의 내부지배구조 변화 및 이에 대한 기업 경영진과 노동자들의 적응 양상과 생존전략을 파악할 수 있다.
    라. 소련에서 러시아로의 이행 과정에서 국가관료제가 어떻게 퇴행의 과정을 겪고 있으며, 중앙-지방관계의 양태 변화가 연방국가로서의 러시아 국가통합성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 지 이해할 수 있다.
    마. 앞으로 한-러관계의 진전에 따라 한국기업의 러시아 진출 활성화가 예상되는바, 러시아 국가-기업-노동자 관계의 실상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줌으로써 우리 기업들이 러시아에서 보다 큰 성과를 올리는데 기여할 수 있다.
    바. 본 연구의 결과는 한반도 통일 이후 북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사한 국가재형성 위기의 가능성에 대비해 탈사회주의 체제전환의 경험에 근거한 많은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다.

    이론적 측면에서
    가. 국가-사회 관계에 대한 기존의 이론들을 비판적으로 재검토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나. 국가와 민주주의의 관계에 대한 기존의 이론적 전제들을 재조명할 수 있다.
    다. 체제전환 과정에서 사유화정책이 국가 또는 국가재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정치경제학적으로 해명할 수 있다.
    라. 러시아의 사례를 통해 국가재형성에 대한 역사사회학적 고찰에 기여할 수 있다.
    마. 기존의 국가중심주의적 발전전략으로부터 시장중심적 발전전략으로의 전환과정에서 국가의 역할 및 한계에 대한 이론적 검토를 할 수 있다.
    바. 서로 다른 행정적 위상을 가진 연방국가의 체제전환 과정에서 중앙에 대응하는 지방 엘리트들의 대응양태에 대한 고찰을 통해 연방국가의 성격에 대한 기존의 이론들을 보완할 수 있다.

    2. 결과 활용방안

    - 각 연구자의 연구 결과는 국내외(러시아, 미국) 학술지들을 통해 연구 기간의 중간 및 말미에 발표될 예정이다.
    - 3년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3년차에 연구 참가자들과 국내외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여 그 발표 및 토론의 결과물을 중심으로 단행본을 발간할 계획이다.
    - 각각의 논문들은 2005년 11월 미국 슬라브학회 (American Association for the Advanced Slavic Studies)에서 발표되고 학자들의 의견과 비판을 폭넓게 청취하여 수정한 후, 국제 영문 학술지에 게재 신청을 할 계획이다.
    - 본 연구가 포함하고 있는 현지조사를 통하여 한국과 깊은 관계를 희망하고 있으며 관계강화의 가능성이 높은 러시아의 극동 및 시베리아 지역의 다각적인 정치상황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비록 일부 이기는 하지만, 이를 바탕으로 하여 극동 및 시베리아지방의 정치, 경제, 사회에 대한 포괄적인 데이터베이스를 확충해 나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기초를 제공할 수 있다.
  • 연구요약
  • 1. 연구방법의 기본 방향성
    ① 역사적으로 유례가 없는 러시아 체제전환에 대한 이해가 너무 단기적인 평가나 서구의 기준에 따른 경시로 일관되어 온 관행을 극복하여야 한다.
    - 러시아의 경험이 인류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기반을 이루고 있다.
    - 러시아 체제전환이 지니는 역사적 의의는 중요한 함의를 지니는데, 가령,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의 흐름에 반대하고 자신의 길을 찾으려는 유럽의 제3의 길 모색과 같은 시도에서, 러시아의 독자적인 변화전략이라는 것도 평가해 보아야 한다.
    - 또한, 세계지성계에서 러시아 체제전환을 너무 저평가 하고 있어서 중요한 시사점들을 간과하고 있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하여 생존의 차원이 아니라 인류사적 실험으로서의 러시아적 체제전환의 의의를 평가하려 한다.
    ② 본 연구는 체제변동에 있어서 변화와 연속성에 초점을 맞추는 바, 각각의 소주제들은 변화 이전의 역사적 유산과 이후를 대조하는 방법으로 연구를 수행한다.
    - 역사적 유산의 지속성과 변화를 위한 노력이 공존하는 상황은 체제변동에 대한 많은 연구의 과제들을 제기한다.
    - 따라서, 본 연구는 러시아의 체제전환을 정치에 있어서의 민주화와 분권화, 경제에 있어서의 급속한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 사회에 있어서 동원에서 경쟁으로의 변화 등과 같은 특성을 지니고 있는 거시적 체제변동으로 규정한다.
    - 하지만 우리 연구는 체제전환에 있어서도 변하지 않은 과거로부터의 유산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속성의 문제에도 주목할 것이다.
    ③ 러시아 경험의 특수성만을 강조하는 방법이 아니라 체제변동론 일반과 서구학계에 대하여 우리 연구가 기여할 수 있는 바를 찾아야 한다.
    - 가령, 체제변동의 유형화를 한다면? 거시적 체제전화의 유형, 민주화의 패턴, 시장화의 패턴... 특성을 유형화해 낼 수 있을 것인데, 러시아의 경우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등의 분야에서 동시적으로 일어나는 변화를 유형화해야 그 복합적 특성을 밝힐 수 있다.
    - 현재 러시아는 탈공산주의 과정에 있는데, 이는 고정된 현상이 아니라 연속적인 과정으로 파악되어야 한다.
    - 또한, 체제변동의 형태도 유형에 비추어 준거를 제시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지연되는 급속한 체제변동의 유형'이라든지, 토크빌이 말한바 '구체제의 본질(ethos)은 지속되고 있다'는 방식으로 혁명이 가지는 연속성의 문제의 시각에서 러시아체제베옜웰옌?것인가, 아니면 마르크스와 같은 방식의 단절론의 시각에서 러시아의 체제변동을 파악할 것인가 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현재 세계 역사해석의 조류는 단절론에서 연속론으로 전환하는 추세이며, 우리 연구는 양자를 절충하는 방식으로 러시아의 체제전환을 유형화하고 평가해 볼 것이다.
    ④ 한국의 시각에서 보는 러시아의 체제전환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지향한다.
    - 우리의 연구는 나아가서 구미학계에서 파악하지 못하는 한국학자들의 시각으로 더 잘 보일 수 있는 부분들을 충분히 밝혀보려는 방법론적 방향과도 연관을 지닌다.
    - 이는 독특한 러시아의 체제전환의 경험을 서구적 시가가, 러시아의 시각을 염두에 두면서 한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분석을 통하여 우리 입장에서 러시아의 경험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수행할 것이다.

    2. 연구의 내용
    위에서 언급한 방법론적 방향성을 견지하면서 우리의 연구는 다음과 같은 중범위 및 세부연구주제를 설정한다.

    [ 총 론 - 역사적 유산 ]

    러시아 국가재형성의 소비에트적 유산 : 국가-사회관계의 변화
    I. 소베에트 국가관료제의 유산
    II. 소련 사회의 구조적 독특성: 경제체제를 중심으로
    III. 소련시대의 중앙-지방관계


    [ 정 치 - 중앙수준 ]

    민주화와 국가재건설: 중앙권력구조의 형성
    I. 러시아 민주화와 권력구조의 형성
    II. 러시아 정치세력의 분화와 정당정치
    III. 러시아민주화와 책임성(accountability)의 문제

    현대 러시아의 지배엘리트와 국가관료제의 재형성
    I. 현대러시아의 지배엘리트의 형성 : 정치-경제영역과 중앙-지방 수준의 비교
    II. 러시아 국가제도의 분화와 정체성 형성
    III. 현대러시아국가관료제의 재형성 : 관료충원과 정책결정구조


    [ 정 치 - 지방수준 ]

    러시아의 중앙-지방관계
    I. 러시아 연방제의 제도적 특성
    II. 러시아의 재정연방제
    III. 지역엽합의 정치: 시베리아 협약을 중심으로

    지방정치의 동학
    I. 러시아 지방권력구조의 형성: 지방정부와 지방의회의 관계
    II. 러시아 지방관료제 형성의 특징: 관료충원방식을 중심으로
    III. 대외관계 주체로서 러시아 지방정부의 역할과 한계


    [ 경 제 ]

    시장화와 법제도화
    I. 러시아 시장화 과정에서 소유권개념의 발전
    II. 상관습과 계약체결의 변화
    III. 외국인 투자법의 내용과 의의

    사유화와 시장경제개혁
    I. 사유화의 성과와
  • 한글키워드
  • 이르쿠츠크주,사회계층화,연방제,소유권,금융산업그룹,민주화,세계화,중앙-지방관계,러시아 여성,체제변동,러시아 엘리트,러시아 관료제,러시아,시장화,연해주,사유화,상관습,지역연합,지배엘리트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사회주의 국가인 소련은 70년의 역사를 뒤로 한 채 해체되었다. 그 후 새로이 등장한 러시아는 ‘사회주의에서 자본주의’로의 체제전환을 겪고 있다. 그러한 전환은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측면, 그리고 국제적인 측면 등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체제전환의 다양한 측면을 역사적이고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평가하려는 것이 우리의 과제이다.
    이미 1990년대 초반부터 러시아 및 국제학계는 이러한 미증유의 역사적 현상을 둘러싸고 활발한 연구를 진행시켜 왔다. 우리의 연구는 기존의 연구 성과를 충분히 수용하면서 새로운 자료들의 발굴과 분석틀의 개발을 통해 러시아에서 진행된 체제전환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려는 작업이다. 그리고 구체적인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체제전환의 역사적 맥락은 무엇인가, 그 주체는 누구인가, 체제전환 과정에서 도입된 정책은 각 부문별로 어떠한 것이며 어떻게 평가될 수 있는가, 그리고 이러한 새로운 정책에 대해 사회는 어떻게 대응했는가, 러시아의 체제전환과정에서 국제체제는 어떻게 대응했는가. 우리의 연구는 이러한 문제제기를 거시적인 측면과 구체적인 지역 연구를 통해 규명하였다.
    현재 러시아는 다음과 같은 구조적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첫째는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의 전환이라는 사회경제적 구조의 변화이다. 둘째로는 ‘공산당 일당지배체제에서 정치적 다원주의 및 다당제’로의 전환이라는 정치권력 구조의 변화이다. 세 번째는 이데올로기․영토․시민권을 다시 규정해야 하는 것으로서 새로운 국가건설 및 국가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문제이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의 과정에서 과거 소비에트의 유산은 새로운 정책과 제도, 그리고 가치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예를 들어, ‘민주화’는 기존 소련체제를 극복하면서 사회의 체질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힘이 되었다. 하지만 ‘시장경제화 개혁’은 여러 가지 부정적인 모습을 드러내었다.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이 정상적인 수준에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심각하게 왜곡된 채 실현되었다. 그 결과 과두재벌 중심 체제와 ‘마피아화’의 사회체제가 형성되었다. 이러한 병리적 현상으로 말미암아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은 소비에트적인 유산이 변형되어 영향을 미치는 통로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에 따라 러시아의 체제전환에서 ‘민주화’와 ‘시장화’는 내용면에서 갈등적인 요소를 내포하여 사회적 긴장이 야기되었다. 이러한 긴장관계는 비단 사회경제적 구조변화에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러시아의 모든 부문에서 과거의 요소와 새로운 것 간의 긴장관계는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긴장관계가 얼마나 합리적인 수준에서 해소되느냐에 따라 러시아 체제전환의 구체적 결과는 달라질 것으로 생각된다.
    러시아 체제전환의 거시적 측면의 분석과 동시에, 구체적인 사례연구(극동․시베리아 지역연구)도 진행되었다. 이들 지역에 대한 연구는 주로 정치, 사회, 경제 상황 및 지역 엘리트 구조, 정책결정의 양식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었다. 익히 알려져 있듯이, 극동-시베리아 지역은 한국과 역사적, 지역적인 친밀성을 지닌 지역이다. 그와 더불어 이 지역은 경제적 측면과 외교 및 안보적 이해관계의 측면에서 한국에 아주 중요한 협력 대상지역으로 부상되고 있다. 우리의 경험적 연구는 한국의 중요 파트너인 러시아에 대한 대외정책 및 경제진출, 그리고 향후 남북한관계의 발전추이와 관련해 유의미한 정책적 함의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 영문
  • The Soviet Union collapsed in 1991 after its 70 years' existence as a modern socialist state, and the new Russia since has been undergoing a huge systemic transformation in the political, economic, social, and international sphere. A variety of researches have already been done on these unprecedented phenomena among the Russian and international academic communities.
    Our research project aims at a historical, comprehensive understanding and evaluation of the diverse aspects of the systemic changes taking place in the contemporary Russia, exploring new materials and data and developing an appropriate framework of analysis. More specific questions of our research are: what constitutes the historical context of this systemic transformation; who plays the main role in the fundamental change of the system; what policies are being made in the process of the transformation and how is the Russian society responding to them; what influences is the international system having on the courses of the systemic changes The current research tries to answer these questions from a macro-perspective analysis and through specific regional studies alike.
    Russia is now facing major structural changes in several dimensions: socioeconomic change from a planned to market economy; political change from the Communist party monopoly to a political pluralism; shaping of a new stateness in terms of ideology, territory, and citizenship. In the course of the structural changes, the Soviet legacies have been exerting big influence on the new policies, institutions, and values. Democratization has played an important part in surmounting the contradictions of the Soviet system and changing social ethos in Russia. Shift to a market economy, however, became a channel through which the Soviet experiences continued to influence the course of systemic changes, which led to the emergence of criminalized, corrupted modes of operation. As a result, democratization and marketization have entailed conflictual elements between the old and new in almost every sphere of society. The final outcomes of the fundamental transformation depend much on how they will be resolved in an appropriate way.
    Along with this system-level exploration, specific researches were also done on the Siberian and Far Eastern regions, investigating the political, social, and economic conditions and the local elites and their decision-making processes. As known well, the Far East and Siberia have had close ties with Korea in both geographical and historical aspects. These regions are also emerging as very important partners for Korea in terms of economic and security cooperation. Accordingly, our empirical studies will have useful policy implications regarding Korea's policy toward Russia and the future developments of the relations between the two Korea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탈공산주의 러시아 체제변동이 수반하는 정치, 경제, 사회 변화의 제 측면 그리고 그 국제적 요인과의 관련성 등에 대한 거시적․ 역사적 이해와 평가를 기본 목표로 하는 종합적인 학제적 연구 프로젝트이다.
    국제적 학술교류에 입각한 본 연구는 20세기의 역사적 사건인 러시아 체제전환의 핵심, 즉 1980년대 말로부터 2000년대 초에 걸쳐 소련과 러시아에서 진행된 ‘사회주의체제로부터 자본주의체제로의 전환’에 대한 종합적․역사적인 이론적․경험적 재검토이다.
    신생러시아는 크게 볼 때 3중의 구조적 변화라는 대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첫째, 사회경제구조에 있어서 ‘계획경제로부터 시장경제’로의 전환; 둘째, 정치권력구조에 있어서 공산당 일당지배체제로부터 정치적 다원주의와 다당제로의 전환; 셋째, 이데올로기․영토․시민권의 재규정이라는 ‘국가성’의 전환이 그것이다. 러시아 체제전환은 이처럼 그 구조적 복합성과 다차원적 수준으로 인해 라틴아메리카, 동아시아의 ‘민주화 이행’과 비교할 때 정치적 외형의 유사성 못지않게 근본적인 구조적 차별성을 내재하고 있다.
    이미 1990년대 초반부터 러시아 내부는 물론 국제학계에서 이 미증유의 역사적 현상에 대한 사회과학적 연구들이 주제와 이슈별로 활발하게 진행돼 왔다. 본 연구는 기존의 연구성과를 충분히 수용하는 동시에, 새로운 자료들의 발굴과 분석틀의 개발을 통해 최근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상대적 안정성을 보이고 있는 러시아에서 진행돼 온 체제전환의 역사적 맥락과 주체, 각 부문별 정책들과 사회적 반응, 그리고 국제적 조건과 압력 등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평가하려는 작업이다.
    연구의 내용 및 의의와 관련하여, 특히 본 연구의 부제 “국가-시장-사회관계의 변화와 연속성”은 공동연구의 이론적 지향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즉 본 연구는 기존연구들의 상당수가 경시해 온, 체제전환의 중심적 제도였던 ‘국가’와 그 영향력―긍정적, 부정적 모두―을 정당하게 평가하면서, 그것이 새로운 ‘시장’ 및 ‘시민사회’의 형성과정에서 상호작용하고 위치 지워지는 구체적인 러시아적 양상과 방식을 규명함으로써 ‘변화 대 연속성’이라는 단순한 이분법을 넘어 양자가 복합적으로 연계되어 있는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또한 본 연구의 개별 주제들 속에서 구체적인 사례연구로서 진행되는 ‘극동․시베리아 지역연구’는 해당 지역들의 정치, 사회, 경제 상황 및 지역 엘리트 구조, 정책결정의 양식 등을 조사, 유형화함으로써 경험적 연구를 추구하고 있다. 이와 같은 탐구를 통해 본 연구는 경제적 진출과 외교․안보적 이해관계 면에서 한국의 중요 파트너인 러시아에 대한 대외정책 및 향후 남북한관계의 발전추이와 관련해 유의미한 정책적 함의의 기초를 도출하고자 시도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 본 연구의 성과물들은 다양한 국내외 학회에서 발표되고 토론되었으며(한국슬라브학회, 한국시베리아학회, 한국정치학회, 미국슬라브학회, 세계슬라브학회), 다수의 권위 있는 국내외 전문학술지들을 통해 연구 성과가 게재 되었다(『슬라브학보』(한국슬라브학호), 『러시아연구』(서울대러시아연구소), 『한국정치학회보』(한국정치학회), 『국제정치논총』(국제정치학회), 『이화사학연구』(이화사학연구소), 『중소연구』(아태평화연구소), 『법조』(법무부), 『社会経済史学』(日本社会経済史学会)). 또한 연구 참가자들과 국내외 전문가들을 초청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2004년 4월 서울 대학교에서 개최한 RPHERT International Conference 「Ten Tears of the Russian Transition : The State, Market, and Society in Transformation」). 2005년 5월 홋카이도 대학 슬라브연구소와 공동으로 Russian Studies Dialogue: A Korea-Japan Perspective)라는 주제 하에 홋카이도 대학에서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되었고, 그 연구 성과물들은 국내외적으로 유포되었다.
    - 본 연구의 주요 연구 내용들을 수록한 논문집인 『러시아 체제전환의 역사적 평가』(가제/출판 예정)는 전문 학계는 물론 러시아학에 관심 있는 공무원, 학생 및 일반인들에게 수준 높은 참고서로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
    - 3년 동안의 연구를 통하여 축적된 자료들은 홈페이지를 통하여 공개하여 국내 연구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러시아 국내정세 파악에 필요한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아울러 관련 전문가들과의 심층 인터뷰 내용은 국내의 러시아연구 및 실무 지원을 위한 정보베이스의 구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현지조사를 통하여 한국과 깊은 관계를 희망하고 있으며 관계강화의 가능성이 높은 러시아의 극동 및 시베리아 지역의 다각적인 정치상황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가 확보될 것이고, 비록 일부 이기는 하지만, 이를 바탕으로 하여 극동 및 시베리아지방의 정치, 경제, 사회에 대한 포괄적인 데이터베이스를 확충해 나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기초를 제공할 수 있다.
    - 본 연구의 성과물들은 한국과 깊은 관계를 희망하고 있으며 관계강화의 가능성이 높은 러시아의 시베리아와 극동 지역의 다각적인 정치, 경제, 사회적 상황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높이는 데에 기여할 수 있다.
    - 나아가 러시아 극동과 시베리아 지역의 기초조사를 통해 수집, 정리된 결과물은 학문적인 후속연구 및 러시아 지역전문가의 교육은 물론, 정부(지방자치단체 포함)와 기업 및 기타 사회단체 등이 여러 수준에서 러시아와의 협력을 도모하는 데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구축의 기초를 제공할 것이다.
    - 현지에서 수집된 문서고의 문서와 지방정부의 문서 및 그 밖의 다양한 형태의 문서들은 데이터베이스화되어, 한국의 예비 러시아지역학자들에게 러시아 문서를 다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와 동시에 예비 러시아지역학자들은 현지 조사에 나가기 전에 한국에서도 러시아 원문서들을 이용하여 현지조사와 같은 훈련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자료를 이용하여 석사수준 및 박사수준의 논문을 국내에서 작성하는 것도 가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 러시아와 영국, 미국, 일본 등지의 여러 연구기관 및 관련 전문가들과 이 연구에 대한 지속적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또 워크숍과 학술회의 등을 통해서 학술정보를 상호 교환하고 공동연구의 토대를 구축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국제적 학술 네트워크의 유지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다.
  • 색인어
  • 러시아 체제전환, 국가, 시장, 시민사회, 스탈린체제, 스탈린주의, 초대통령제, 민주화, 지배엘리트, 시장개혁, 중앙-지방관계, 연방제, 지방정치, 소유권, 사유화, 금융산업그룹, 토지소유권, 사회계층화, 중간계층, 사회자본, 비공식네트워크, 사회운동, NGO, 국제체제, 외환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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