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상 시기
본연구는 공통적인 대상 시기를 제2차 대전 종결시부터 오키나와 문제가 일단락하는 1972년의 오키나와 반환까지로 한다. 그리고 이를 다시 연구 수행의 편의상 3 시기로 나눈다. 각 시기의 구분 이유는 아래에서 병기한 바와 같다.
(제1시기) 제2차 ...
1. 대상 시기
본연구는 공통적인 대상 시기를 제2차 대전 종결시부터 오키나와 문제가 일단락하는 1972년의 오키나와 반환까지로 한다. 그리고 이를 다시 연구 수행의 편의상 3 시기로 나눈다. 각 시기의 구분 이유는 아래에서 병기한 바와 같다.
(제1시기) 제2차 세계대전 종결에서 1953년까지 : 대전 종결시 일본의 재일조선인과 오키나와에 대한 무책임한 전후처리 상황을 고찰함으로 해서 패전시 일본의 국가적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 한반도에서 발발한 6.25전쟁은 동북아시아 냉전 구도를 확립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고, 일본은 1951년에 미국의 후원으로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을 체결하고 점령 체제에서 벗어난다.이 시기에 일본의 민족적 마이너리티에 대한 정책이 확립된다.
(제2시기) 1954년부터 1964년까지 : 미국이 동아시아 반공 전략의 일환으로 베트남 내전에 직접 개입하게 되자, 동북아시아 반공 전선에서의 일본의 역할, 후방기지로서의 오끼나와의 역할이 부각되었다. 그로 인해 한일간의 국교정상화도 재촉되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맹(총련)이 설립됨으로 일본 공안의 감시가 더욱 강화된다.
(제3시기) 1965년 이후부터 1972년 오끼나와 반환까지 : 한일조약 체결로 인해서 재일조선인 내부에 냉전의 논리가 도입된다. 이후 미국의 동맹으로서 냉전구도를 지탱하기 위해 한일간의 협력체재가 이루어진다. 베트남 전쟁에서 고전한 미국은 국내에서의 반성론이 대두하여 결국 데탕트 정책을 전개하고, 일본의 한반도 정책도 남북을 등거리로 접근하는 변화가 보였다. 오끼나와문제의 일부인 '본토복귀'가 이루어졌다.
연구참여자는 이상의 시기구분을 각자의 과제 수행에서 적용하되, 연차별 수행 과제의 분류와는 반드시 일치시키지는 않는다.
2. 연구수행 전략
본 연구는 전후 동서냉전체제의 확립이라는 과정속에서 일본의 국제사회로의 복귀가 GHQ 및 일본정부의 정책결정에 있어서 어떻게 구상되었는지를 살펴보고, 나아가 이러한 정책이 일본내의 마이너리티문제와 관련하여 어떠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는지를 정책,생활,운동 및 천황제를 포함하여 입체적으로 파악하고자 하는바 필드워크를 기본으로 한다.
구체적인 필드는 재일조선인과 오키나와인의 최대 거주지인 일본의 오사카(大阪) 주변지역과 오키나와(나하)가 되며, 일본정부의 관헌자료조사를 위한 도쿄(東京)지역이 포함된뇩?또한 자료(사료)조사의 능률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당 연구과제와 관련된 전문연구기관들(아리랑문화센터 근현대사연구소, 京都府設立 세계인권문제연구센터, 法政대학부설 오키나와문제연구소)의 이용과 협조를 약속 받고(도착한 '연구협력 약정서'는 첨부함), 그를 적극 활용할 태세가 갖춰져 있으며, 현장조사를 통한 새로운 자료의 발굴과 인터뷰 자료의 수집에도 진력할 계획이다.
3. 연차별 연구 진행계획
연구참여자들은 3년에 걸쳐 본연구의 4가지 축과 관련되는 각자의 과제를 수행한다. 이하에서는 각 년차별로 수행될 연구 내용과 연구 주제들을 제시해 둔다.
<1년차> 여기에서는 전간기와 패전후의 연속성과 단절성에 대해 검토하고, 재일조선인과 오키나와인의 생활실태와 더불어, 전후 GHQ와 일본정부의 마이너리티정책의 추이를 마크로적인 시각에서 파악한다. 그리고, 이에 대한 마이너리티들의 대응(저항운동)에 관해 고찰하고 정책입안자와 대상자간의 상호관계를 마크로적으로 분석한다. 1년차에 수행이 예상되는 연구주제들은 다음과 같다.
1)전간기 일본내 마이너리티의 존재양태, 2)전쟁종결후 재일조선인 및 오키나와인의 생활 양태와 복지정책, 3)전쟁 종결에 따른 미국의 일본 내 마이너리티문제 대책, 4)냉전 체재와 상징천황제의 탄생, 5) 재일조선인연맹과 오키나와인연맹의 비교 검토.
<2년차> 점령상태에서 벗어난 이후의 일본을 중심으로, 일본정부의 재일조선인과 오키나와인에 대한 정책, 그들의 생활실상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운동 등을 검토하여, 일본의 마이너리티 정책의 모순을 미크로적인 접근방법으로 고찰한다. 즉 1년차의 연구결과를 보다 구체화시키는 작업이 될 것이다. 2년차에 수행하게 될 연구주제는 다음과 같다.
1)일본의 외국인등록법 체재와 출입국관리 정책, 2)오키나와에 대한 미국의 지배정책과 일본의 분리정책, 3)관동지방과 관서지방을 중심으로 조선인과 오키나와인의 거주상태 비교, 4)상징천황제와 재일조선인, 5) 오키나와인의 '조국복귀운동’의 논리.
<3년차> 미국이 베트남전쟁에 직접 개입함으로서 변화한 동북아시아 정세와 일본의 마이너리티 정책과의 상관 관계를 고찰한다. 그리고 2년차에 수행하지 못했던 국가체제 성립과 마이너리티 문제와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계속한다. 3년차에 수행하게 될 연구 주제들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