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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사상사에서 절대자와 개인의 관계양상에 관한 연구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협동연구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3-042-A00040
선정년도 2003 년
연구기간 1 년 (2003년 12월 01일 ~ 2004년 12월 01일)
연구책임자 정순우
연구수행기관 한국학중앙연구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안영상(안동대학교)
최종성(서울대학교)
돈 베이커(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이 연구는 조선후기의 사상사에서 절대자와 개인의 관계양상을 분석함으로써 조선후기 사상사에서 개인의 주체가 어떻게 확보되어가는 지를 규명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성리학, 후기실학, 동학이 각각 단절적으로 연구된 것을 반성하고, 이에 기초하여 조선후기사상에서 성리학, 후기실학, 동학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개념으로 절대자와 개인의 관계방식의 변화양상에 주목하고자 한다.
    조선후기사상사에서는 개인 주체가 절대자에 대한 종교적 자각을 통해 현세적 삶의 근원을 확보하고 이를 현실적 삶을 이끄는 추동력으로 삼고자 하는 경향이 강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조선후기사상사에서는 정주성리학에서 말하는 절대자는 양심의 원리로만 존재하는 것으로 개인에게 강력한 도덕적 행위의 동기를 불러일으키기 어렵다고 보고, 절대자의 초월적 성격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특히 후기성리학에서는 절대자의 주술화 및 인격화로 치닫지 않으면서도 도덕적 동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절대자관을 형성하였으며, 정약용의 경우에는 천당과 지옥을 설정하지 않은 채 도덕적 행위까지 감시하는 절대자관을 구축하였다. 동학은 내세가 아닌 현세에서 그들이 추구하는 이상적 공동체를 구성하기 위해 초월적이면서도 내재적인 절대자관을 종합해냈다.
    우리는 조선후기사상사의 특징 중의 하나가 절대자를 종교적 대상으로 확보하면서 그것을 개인이 자각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경향이었다고 본다. 성리학, 실학, 동학 사이의 직접적인 연속성을 속단하기는 곤란하나 한 시대의 사상적 추세라는 점에서 간접적인 연관성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조선후기사상사의 추세는 서양의 근대화 논리와 비교해 볼 때, 종교적 관념이 오히려 강화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서양의 흐름과 역행된다고도 할 수 있다. 서양은 신을 거부하면서 이미 주어진 중세의 신중심 질서의 틀을 깨려고 하였다면 조선후기는 오히려 종교성을 빌어서 이미 주어진 주자학적인 천리 중심의 질서 틀을 깨려고 하였다는 점에서 대별되기도 한다. 이렇게 서양과 교차하면서도 상이하게 전개된 조선후기사상사의 방향에 대한 탐구는 동서양의 학자들에게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 대학교(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아시안 연구소(Institute of Asian Researches) 내의 한국학 연구소(Center for Korean Research)와 국제적 협동 연구를 통하여 이러한 사상사적 의미와 방향이 세계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어떤 특질과 성격을 갖는가 규명하고자 한다. 또한 이 연구결과를 미국종교학회(The American Academy of Religion, AAR)에 발표함으로써 세계 각국의 학계 및 학자들에게 이러한 사상적 내용과 흐름을 알리고 그들로부터 사상적 의미에 대한 평가를 청취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결국 본 연구는 국내의 역사학, 철학, 종교학의 전문연구자가 각각의 사상적 독특성을 지니고 있는 조선후기사상을 절대자와 개인의 관계상에 주목하여 분석하고, 캐나다 브리티쉬 컬럼비아 대학에서 이 방면을 전문적으로 연구한 연구자가 세계적, 거시적 입장에서 개별 연구를 총괄하며, 연구의 결과를 세계의 학계에 적극적으로 공표하는 국제적 협력연구를 목표로 한다.
  • 기대효과
  • 사상사를 포함한 한국문화에 대한 학문의 생산과 교육은 국내, 외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 들어서는 서구영어권에서의 한국학이 세계의 한국학계에 큰 영향력을 증대시키고 있다. 따라서 국내의 한국학 연구자들은 외국학계의 이론과 연구성과를 소화하여 자기교정을 시도해야 함은 물론, 그들의 오류와 왜곡을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알려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 본 연구는 국내의 한국학자들이 구축한 성과를 세계에 알리고 외국 한국학계의 정당한 비판을 수용하여 한국학의 논리를 가다듬는 길을 모색해야 하는 국내의 한국학계에 필수적인 외국 학계와의 만남과 공동연구를 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아시아인구가 증가하고 아시문화가 공존함으로써 국제적인 정치경제, 종교, 문화 등의 교류중심 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캐나다 벤쿠버 소재의 브리티쉬 콜롬비아 대학의 아시아연구소와의 공동연구는 우리의 연구성과와 목표를 해외 한국학계에 알리고, 나아가 그들의 연구방향과 특질을 이해하면서 국내외 한국학계를 회통시키는 목표를 이루기에 대단히 적합하다고 판단된다.
    단절된 독립 분과학문의 방법론과 그 성과에 대한 반성과 비판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닐 정도로 이미 공론화되어 있지만, 막상 통일된 주제로 학문을 종합한다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다. 우리는 조선후기 사상사 혹은 문화사의 흐름을 "절대자와 개인의 관계 양상"이라는 공통된 주제 아래 역사학, 철학, 종교학의 방법론으로 공동 접근하고자 한다. 사실, 조선후기 사상사의 문제는 곧 철학사의 문제로 한정될 수 있고, 또 절대자와 인간의 관계 규정은 종교학만의 영역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실학의 문제는 역사와 철학이 분리된 채 다루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본 연구는 기존에 별개의 대상과 영역을 설정하고 독특한 주제와 방법으로 관심을 가져온 조선후기 정신사의 흐름을, 동일한 주제를 따르면서도 연구대상과 방법을 종합시키는 학제간 연구를 모색하고, 이를 국내외 학계에 공표함으로써, 국제적 연구이면서도 학제적인 연구의 진정한 시도가 될 수 있는 길을 제시할 것이라 기대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그간 단편적인 이해에 머물렀던 성리학의 문제, 실학의 문제, 동학 등 신종교의 문제 등을 인문학적인 차원에서 통합시킬 수 있으므로 역사학, 철학, 종교학, 교육학을 비롯한 제학문의 영역에서 조선후기의 사상사적, 정신사적 흐름을 통찰할 수 있는 독서의 기초로 활용되리라 기대한다. 그간 우주와 인간의 본질에 대한 성리학적 논의는 철학의 분야에서, 제도와 사회 체계에 대한 실학의 저작은 역사학에서, 초월적인 물음과 실천적인 행동양식에 대해서는 종교학 분야에서 각각 서술해왔으므로, 전통시대의 문화를 이해하는 통로는 한마디로 난맥상이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가 추구하는 목표가 4편의 논문으로 완결된다면, 문학, 역사, 철학, 종교, 교육학 등에서 골고루 활용될 수 있는 강의의 기초자료와 교과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외국의 한국학 강의에서 활용되고 있는 강의 및 연구 교재는 지극히 영성한 편이다. 특히 정치와 언어 분야를 제외한 정신사적 혹은 한국문화의 가치에 관해 소개하고 있는 교과서는 거의 부재하거나 있다고 해도 단편적이면서도 오류가 심한 상태이다. 본 연구는 한국의 정신문화, 종교문화, 사상사의 문제 등을 국내외 학계의 참여와 비판을 통해 완성될 것이며, 그 결과물은 아마추어리즘과 오리엔탈리즘에 빠져 있는 일부 영어권 학계의 강의와 연구수준을 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영어권에 소개될 것이다. 이는 한국문화의 가치와 정수를 보여주는 동시에, 외국의 학계와 대학에서 충분히 활용될 수 있는 교과서의 완성이라는 한국학계의 희망과 목표를 위한 기초작업이 될 것이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조선후기 사상사에서 절대자와 개인의 관계 양상에 관한 연구" 라는 대주제 아래 세 명의 한국 연구자가 "조선후기 성리학에서 절대자와 개인의 관계 양상에 관한 연구"(부제: 임성주와 이진상을 중심으로) "조선후기 실학에서 절대자와 개인의 관계양상에 관한 연구"(부제: 다산 정약용을 중심으로), "동학에서 절대자와 개인의 관계양상에 관한 연구"(동학교조 및 교주의 사상을 중심으로) 라는 소주제를 각론으로 나누어 진행할 것이다. 그리고 다시 이 방면의 전문적인 외국 연구자가 "조선후기 사상사에서 절대자와 개인의 관계 양상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아래 이 연구의 내용을 총괄하면서, 동아시아적 시각에서 다른 인접국가들과의 비교를 통해, 본 연구의 결과물이 갖는 한국적 특징을 조망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다.
    일관된 이론 형식에 의한 국제적 협력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총론적인 모델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절대자를 바라보는 정주학의 논리와 조선후기사상사의 흐름을 조망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자는 절대자가 종교적 대상이 되는 것과 절대자와 개인간의 종교적 감응체계를 배제하려 하였다. 그가 태극에는 운동이 없다고 한 것은 절대자라는 것이 필연적 원리이지, 인간과 같이 어떤 정감을 가지고 의지와 힘을 사용하여 인간사에 개입한다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라 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율곡학파의 전통을 이어온 임성주는 절대자의 성격에 생의 의지(生意)의 의미를 강조하여 절대자의 역동적 성격을 강조하여 그것을 氣로 보려 하였다. 그러면서 인간의 심기와 그 대상이 되는 절대자를 논리적으로 일원화시키면서 이들 사이의 감응의 체계로 未發의 中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수양의 핵심으로 삼는다. 반면에 퇴계학파의 전통을 이어온 이진상은 절대자인 태극(리)에 운동성을 부여하려는 방식을 더욱 강화하고 그 절대자와 인간의 마음을 논리적으로 일치시키기 위하여 인간의 마음을 리로 정의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절대자의 리와 개인의 마음의 주재에 의하여 나타나는 리를 일치시키는 방식으로 종교적 경건성인 敬을 중시한다. 그의 이러한 태도는 그의 아들과 제자들 사이에서 유교를 종교화시키려는 노력으로 나타나기도 하였다. 그러나 임성주와 이진상의 논리에는 여전히 절대자를 초월적 실체로 확정하는 분명한 논리는 나타나지 않는다. 이 점은 그들이 주자학웰예�어나려�경향은 있지만 여전히 주자학의 범주에서 그러한 논리를 구사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한계라고 할 수 있다.
    정약용은 그의 절대자관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천주교의 논리를 일정정도 수용하면서 주자학에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였다. 그는 절대자인 상제가 의지를 가진 초월적인 실체이면서 개인에게 도덕적 명령을 내리는 존재라는 것을 부각시키기 위하여 기존의 理氣 개념의 틀을 버렸다. 그리고 그러한 천명을 받아들이고 자각할 수 있는 방식으로 주자학의 格物致知와 敬을 버리고 상제를 직접 恭敬하는 방식으로 절대자인 천명을 자각할 수 있다고 하였다. 즉 상제와 개인의 영명한 마음이 내면적으로 소통하는 논리를 내세워 개인의 도덕적 자각을 도덕 실천의 시발점으로 삼았다. 이러한 논리는 조선후기 성리학이 주자학의 理氣心性의 틀 내에서 종교성을 드러내려는 노력이 얼마나 어려웠던가를 보여주고 있다. 다시 말하면 理氣의 틀을 벗어나서 절대자와 개인주체의 자각에 대하여 설명하는 다산의 틀에서는 다른 성리학의 유파에서 종교성을 지향하면서 가지고 있었던 애매성이 극복되었고 그 의도 또한 분명해졌다고 할 수 있다. 다른 한편 천주교 내에서 신을 정점으로 하면서도 자연법에 근거하여 보편적으로 적용되어야 할 일상적 생활 규범은 그 수용이 유보됨으로써 원래의 천주교보다 상제와 개인의 내면적 만남에 의한 개인의 자각적 성격이 크게 강화되는 형태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이러한 논리는 기존의 전통에 대한 급진적 변용을 시도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의 이론을 계승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는 한계를 가졌다.
    동학사상은 절대자를, 의지를 가진 초월적 실체로 보는 점에서 성리학보다 정약용과 유사하다. 그 절대자를 天主라고 하면서 '主' 字를 '님'으로 해석하는데 이것은 절대자의 인격성을 나타낸 것이고 하느님으로부터 명령을 받았다고 하는 것은 초월성을 나타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侍天主라는 것은 하느님을 공경한다는 것 인데 이러한 점들은 정약용의 이론과 매우 유사한 점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절대자를 至氣로 보고 또 수양의 방법론으로 守心正氣을 말하는 것은 전통적인 기론 특히 임성주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 그리고 따라야 할 도덕률도 성리학을 크게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절대자에 대한 개인의 자각을 중시함으로써 그러한 도덕
  • 한글키워드
  • 조선후기. 성리학. 실학. 동학. 천주교. 서학. 절대자. 개인. 임성주. 이진상. 정약용. 상제. 태극. 주리. 주기. 이기심성론. 퇴계학파. 율곡학파. 경.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성리학, 후기실학, 동학이 서로 분절적으로 연구된 것을 지양하고, 이들 사이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개념으로 절대자와 개인의 관계방식의 변화양상에 주목하였다. 조선후기 사상사에서 가장 뚜렷한 특징 중의 하나가 절대자를 종교적 대상으로 보면서 그것을 개인이 자각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추세로 나아가고 있는 점이다. 우선,초기 동학의 신의 초월성과 내재성 사이의 문제와 더불어 신에 대한 봉헌과 자기수양 사이의 문제는 여전히 해결하기 곤란한 주제이다. 이 문제들 가운데 시천주사상이 걸려 있다. 동학의 절대자가 지니는 초월적이며 내재적인 측면은 시천주 사상에 의해 설명된다. 그리고 신학에서 인간학으로 변모해가는 동학의 흐름도 시천주 사상에 의해 설명될 수 있다. 신은 인간에게 모셔지고 공경되어야 할 만큼 고귀하고 위대한 초월자이다. 한편 절대자가 고귀하고 위대한 만큼 그를 모시고 있는 인간 또한 귀하다는 것이 동학사상의 흐름이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두드러진 경향은 동학의 절대자가 초월적이었던 것에서 점차 내재적인 것으로 변화해 갔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논의의 중점이 ‘인간에게 모셔지는 위대한 신’에서, ‘신을 모시는 위대한 인간’으로, 즉 시천주의 대상에서 시천주의 주체로 변해갔다는 점이다. 따라서 초월적인 신을 의식하는 초기 영성공동체의 신비적인 종교경험은 점차 인간의 존엄성을 실천적으로 확인하는 사회공동체의 혁명운동이나 문화운동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있었던 것이다. 다산의 上帝는 서학의 영향을 받아 유신론적 성격이 강하게 드러난다. 이 점에서 원시유학이나 주리론자인 퇴계의 상제와는 그 성격이 구별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산의 신학은 매우 현세적이며 인간중심인 속성을 함께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유가적인 요소를 함께 간직하고 있다. 다산의 신 개념이 이렇게 중첩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다산 내면의 수양론에서 요청되는 초월적이고 절대적인 신적 개념과, 피폐한 현실을 쓰다듬고 대지의 고통을 어루만져 주는 좀 더 인간화된 신을 願望하는 상반된 요청이 그의 상제론에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 영문
  • Shang‐ti as defined by Tasan contains a strong theistic flavor due to the influence of Western Learning. In this respect, its characteristics can be distinguished from the shang‐ti advocated by Early Confucianism or T’oegye, a scholar that emphasized the doctrine of li. In spite of this, the theology of Tasan is simultaneously very secular and very Confucian in that it emphasizes man. Why does this new concept of Tasan show such an overlapping aspect This is probably because Tasan’s theory of shang‐ti contains two contradictions: a transcendental and absolute concept of God as demanded by the theory of self‐cultivation within Tasan, and desire toward a more personalized god who soothes the impoverished conditions of reality and gives comfort to ease earth’s pains.

    Yeongnam Hanju(寒州 Yi Jinsang 李震相, 1818-1866) School, the inheritor of the Teogye and Daesan school lineage, tried to make Confucianism into a religion. (Yi Seunghui (1847-1916), Yi Byeongheon (1870-1940)) They claimed that Lord on High was li and that it could not possess consciousness and intention. Maintaining this argument, they consistently put importance on concentration and reverence(敬). They characterized Confucius with the principle of ancestor worship ceremony that emphasized the aspect of reflection on oneself. They argued that it is with such Confucianism thoughts that philosophy and religion can be united.
    Different than what the Hanju school had hoped, Confucianism fell into decline while Christianity prospered through the period of modernization. For example many people attended morning services at the church without hesitation but considered Confucian rituals as a burden. At this point it would be interesting to pose the question, 'Does religious spirituality absolutely presupposes the existence of a transcendent substance "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성리학, 후기실학, 동학이 각각 단절적으로 연구된 것을 반성하고, 거기에 기초하여 조선후기사상에서 성리학, 후기실학, 동학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개념으로 절대자와 개인의 관계방식의 변화양상에 주목하였다. 조선후기 사상사에서 가장 뚜렷한 특징 중의 하나가 절대자를 종교적 대상으로 보면서 그것을 개인이 자각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추세로 나아가고 있는 점이다. 조선후기에 나타나는 절대자의 특성은 서양의 신 관념의 변화과정을 상호 비교해 보면 좀 더 명확하게 드러난다. 서양의 경우에는 중세에는 신을 정점으로 하면서 이미 만들어진 질서 틀을 자각과 관계없이 개인에게 강요하였고, 근대라는 것은 자각과 관계없이 주어진 틀을 파괴하려고 했다고도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주자학이라는 것도 신과는 관계가 없지만 천리라는 명목아래 이미 주어진 틀을 개인에게 강요한 체계였다고 할 수 있다. 서양은 신을 거부하면서 이미 주어진 틀을 깨려고 하였다면 조선후기는 그러한 종교성을 빌려서 이미 주어진 틀을 깨려고 하였다는 점에서 그 차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조선 후기의 사상의 특징을 규명하기 위해 기존의 학계는 여러 각도에서 연구를 진행해 왔지만, 당시의 주류를 이루었던 성리학과, 뚜렷한 사상적 변화 양상을 보인 후기실학이 분리된 채 다루어졌고, 더욱이 후기실학의 한 측면과 성리학의 기묘한 결합처럼 보이기도 하는 동학은 아예 단절적으로 이해되어 왔다. 특히 후기실학사상의 연구에서는 서구의 근대화론에 맞추어 서구의 근대적 과학관과 신으로부터 벗어난 개인의 욕망 주체를 찾아보려는 시도들이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들이 갖는 맹점은 그러한 사상들이 당대 사상계의 주류를 이루면서 전반적으로 인식되고 논의된 것은 후기 실학이 아니라 여전히 성리학이었다는 것에 있다. 또 하나의 문제점은 서양의 근대의 핵심은 신을 정점으로 하는 보편적 질서로부터 거기에 매몰되었던 개인의 주체를 확보하는 것이었는데 서양의 과학관이 천주교 선교사로부터 전래되면서 오히려 신을 통한 종교성을 확보하려는 노력도 나타나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 점은 조선후기 실학에서 가장 뚜렷한 업적을 남긴 정약용의 사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그는 성리학이 절대자와 내면적 만남을 통한 개인의 자각체계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성리학을 비판하고 이러한 체계로 유학을 새롭게 해석하였다.
    또 당시 주류를 이루었던 성리학의 경우 여러 논쟁들의 내용과 의미를 주자학의 틀 내에서 주로 분석하는 것에 치중해 왔다. 이로 인하여 거기에서 주자학과 달라질 수 있는 사상적 변화양상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하기도 하였다. 다시 말하면 이것을 주자학의 틀 내에서만 분석하면 다양한 학파의 분기와 그로부터 야기되었던 수많은 논쟁은 단지 진정으로 주자학으로 회귀한 것이 누구였느냐 하는 문제만 남고 사상사적 의미는 무의미해 질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조선후기 성리학을 절대자와 개인의 자각이란 측면에서 보면 분명히 주자학과 다른 면모를 보이는 특징도 있다. 조선후기 성리학에서 율곡학파를 계승하면서 氣론에 충실해 독특한 논리를 전개한 녹문 임성주와 퇴계학파를 계승하면서 理론에 그러한 논리를 구사한 한주 이진상의 사상은 서로 다른 논리체계를 가지면서 주자학과 다른 면모로써 조선후기 성리학의 특징적인 일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그들 사상은 氣와 理라는 상이한 개념 범주를 사용하지만 공통적으로 인간의 마음과 천명을, 임성주는 氣로써 이진상은 理로써 논리적으로 일원화하면서 개인의 자각을 중시하고 종교적 성격을 강화하였다.
    동학은 종교적 각성을 통하여 광범위한 민중들의 자각을 이끌어 낸 사상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에 대한 사상적 내용과 평가에 대한 연구 또한 많은 각도에서 진행되었지만, 그것이 갖는 반봉건적 성격으로 인하여 전통 성리학과 단절되고 또 외세의 배척이라는 측면에서 서양문화를 수용하려는 후기실학과도 긴밀한 연결을 갖지 못했다. 이렇게 단절에 주목하므로 해서 결국 동학의 사상적 정체성이 애매모호하게 된 점이 없지 않게 되었다. 그런데 동학에서 말하는 신은 의지와 능력을 가진 초월적 절대자라는 점에서 정약용의 체계와 유사함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한편 절재자의 내재를 강조하면서 그러한 절대자를 자각하는 수양의 방법론에서는 기존의 성리학과 유사한 체계를 보이고, 궁극적으로 지향하고 있는 당위적인 실천적 도덕내용은 성리학과 유사하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연구결과는 전문 학회지에 게제하고, 추후 단행본으로 간행하여 조선 후기사상사 연구에 이바지하고자 함. 특히 서학과 조선후기 사상과의 접합, 동학의 신관에 대한 새로운 해석등을 통하여 서구 근대화 과정에서의 신관의 변화과정을 상호 비교하면서, 서구 학계에 한국사회의 독특한 사상적 경로를 소개하고자 함.
  • 색인어
  • 조선후기, 절대자, 개인, 신, 서학, 성리학, 실학, 동학, 정약용, 이진상, 최시형
  • 연구성과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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