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과제 검색 > 연구과제 상세정보

연구과제 상세정보

세계화 시대의 문화논리: 문화다양성과 정체성 확보를 위한 해외 문화전략 사례 연구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프랑스, 독일, 러시아, 라틴아메리카, 중국, 일본 등 세계 주요 지역에서 문화다양성과 정체성의 확보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고유한 담론과 다양한 문화전략의 사례들을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오늘날 세계화의 추세는 경제적인 영역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영역에까지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른바 ‘세계문화’의 자유로운 유입은 문화다양성의 파괴와 문화정체성의 위기라는 매우 현재적인 문제를 초래하며 전 세계 지식인들 사이에 치열한 논쟁과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첫째, 세계화 과정에서의 문화정체성을 둘러싼 각국, 또는 각 지역의 담론들에 대한 고찰을 기본으로 하고 둘째, 문화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언어와 영상을 중심으로 한 포괄적인 대중 매체에 대한 담론과 전략들이 일국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지역, 언어 문화권의 차원에서 조직되고 전개되는 양상들을 각 지역의 특수한 역사적, 사회적 맥락에서 고찰하게 될 것이다. 셋째, 유럽과 남미 등 몇몇 지역의 언어 문화권 및 국제 조직의 구성 양상을 엄밀하게 살펴보아 세계/지역화의 흐름이 보일 수 있는 이중적이고 때로는 모순적인 경향들을 파악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연구를 기초로 세계화 시대의 문화다양성과 정체성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의 가능성을 탐색하게 될 것이다.
    위 주제들을 다루면서 우리는 현재의 양상을 지나치게 단순화시키는 모든 시각으로부터 비판적 거리를 두고자 한다. 예컨대 세계화가 결국은 미국 문화 중심의 획일화에 다름 아님을 강조하면서 문화다양성의 파괴와 미국 문화로의 일방적인 종속의 관점에서 문화의 세계화를 바라보는 시각으로부터도 거리를 유지할 것이고, 동시에 세계화를 다양한 문화의 상호 소통을 담보하는 조건으로만 파악하여 문화들 사이에 존재하는 다양한 힘들의 역학관계를 놓쳐버린 채 다문화주의의 환상에 함몰되어 있는 관점으로부터도 거리를 두고자 한다.
    다른 국가/지역과 민족이 강요되고 획일화된 세계화에 맞서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펼치는 문화 담론과 전략은 문화다양성에 기초하여 진정한 ‘인류 공동체 문화’를 건설하기 위한 모색이 될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노력들을 우리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그를 통해 우리의 문제 해결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 본 연구의 가장 핵심적인 목적이라 하겠다.
  • 기대효과
  • 1) 세계화에 관한 논의의 심화
    본연구는 기존 연구의 지역적, 학문적 편향성을 탈피하여, 기존 연구가 포괄하지 못한 지역으로 그 연구 범위를 확대하는 동시에 세계화와 연관된 문화적 양상을 추적하기 위하여 인문학적 방법론의 도입을 지향함으로써 새로운 연구 모델을 개발한다.
    2) 학문 연구의 기초 확립
    본 연구는 현장 답사와 취재, 기존의 학문성과의 재검토, 문헌과 자료의 정리 등을 수반하는 작업인 만큼, 이를 통해 축적된 자료만으로도 세계화 시대의 문화전략과 관련된 후속 연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3) 학제간 연구의 발전에 기여
    본 연구팀은 언어와 문학을 전공한 연구자들과 언론 정보, 영화, 연극 등을 전공한 연구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각국의 고유한 문화 양상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게 될 것이며, 또한 담론, 언어, 영상, 문화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적인 정보들을 비교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여 학제간 연구의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다.
    4) 인문학적 지역학 연구 방법론 개발
    ‘문화연구’ 방법론을 원용하여, 해당 지역의 정책적 대응뿐만 아니라, 구체적 문화 현상, 문화적 담론의 변화 양상까지도 포착할 수 있는 본 연구야말로 인문학적 지역학의 초석이 될 것이다.
    5) 학문후속세대의 육성
    본 연구는 현직 교수와 박사학위를 받은 연구자들이 보조연구인력에게 연구 동기를 부여하고 적극적으로 연구에 매진하도록 유도함으로써 학문후속세대의 육성에 기여한다.
    6) 강의 개발과 교육
    본 연구에서 대상으로 삼는 세계화의 문화적 함의는 이미 대단히 현실성을 지닌 주제이며, 다양한 강의 고목을 통해 접근할 수 있으므로, 연구에 참여하는 연구진은 연구 성과를 각자가 담당한 강의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7) 인터넷 사이트 및 데이터베이스의 구축과 활용
    연구 개시와 더불어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여 연구 내용을 데이터베이스화할 계획이다. 이 사이트는 사료나 연구 성과물을 공개하는 장에 머물지 않고 게시판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고 의견과 비판을 주고받는 대화와 교류의 장이 될 것이다.
    8) 국제적인 연구공동체 형성
    본 연구팀은 연구 진행 과정에서 해외의 기관 및 연구소들과 국제 교류를 통해 해외의 연구성과를 수용하는 동시에 우리가 확보한 성과를 해외에 알리는 상호 연계를 상설화함으로써 국제적인 학문 연대를 강화한다.
  • 연구요약
  • 연구의 내용
    1) 프랑스
    프랑스는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 당시에 제시한 ‘문화적 예외’에서 2001년에 유네스코를 통해 관철한 ‘문화 다양성 선언’에 이르기까지 세계화 과정에서 문화라는 분야가 지닌 특수성과 고유성에 대해 가장 포괄적이고 진지한 성찰과 담론을 생산해 낸 국가이다. 이는 프랑스가 언어와 영상, 미디어 등의 문화 부분들에 대해 펼치고 있는 전략과 정책의 선진적이고 합리적인 성격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언어의 경우, 프랑스어의 정체성 보존을 위해 법률과 제도, 기구에 걸쳐 세워진 광범위한 보호 전략과 병행하여 자국 내의 소수 언어에 대한 지원과 보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영상과 미디어 분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프랑스는 자국 문화의 ‘지원’과 ‘보호’라는 두 원칙 하에 구체화된 각종 지원제도와 쿼터제도 뿐만 아니라 소수 문화의 소개와 발전을 위한 지원에도 큰 비중을 두고 있다. 프랑스는 한편으로는 <유럽 연합 EU>이라는 지역적 연대, 또 다른 한편으로는 <불어권 국제 연대 기구 OIF>라는 언어적 연대의 주도 국가로서 세계화가 강요하는 일방적인 문화의 중앙 집중화와는 다른 문화 전략을 세워나가고 있다. 따라서 프랑스의 문화 전략은 세계화 시대의 중요한 한 대안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프랑스와 유럽, 불어권 지역이라는 보다 광범위한 연구 대상에 대해 인문학, 지역학, 문화 연구라는 다양한 연구 방법을 결합하여 총체적이고 학제적인 관점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또한 세계화가 문화와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한 지적 담론의 분석에 언어와 영상 또는 미디어 분야에 대한 구체적 분석을 결합시킴으로써 구체성과 전문성을 결합시킨 독창적인 연구가 될 것이다.
    2) 독일
    독일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사회적․역사적 배경, 특히 분단과 통일의 극복과정에서 나타난 여러 문화적 현상에 대해 본 연구는 이를 세계화와 지역화가 맞물리는 부분으로 보고 지역화가 세계화와 어떠한 연관을 맺고 있는가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고찰하려 한다. 독일에서 지역화가 어떻게 이해되고 수용되며, 세계화가 가져올 수 있는 부정적인 측면들을 어떻게 지양하고자 하는가, 그리고 세계화 시대에 독일 문화와 언어가 지역화를 통해 어떻게 세계화 흐름에 대응하고 세계화와 갈등하며 이 문제를 극복하고자 노력하는가를 연구함으로써 한 차원 고양된 세계화가 가능한가를 고찰하고자 한다. 또한 독일역사가 갖는 특수성을 고려하면서 세계화와 유럽연합의 확장에 따른 변화가 가장 민감하게 나타나고 있는 언어 정체성 문제(지역언어, 소수민족 언어 등) 그리고 영상 미디어분야를 집중적으로 고찰함으로써 문화적 정체성과 관련된 부분들을 명확히 드러낼 것이다. 아울러 문화다양성을 모토로 국가간 지역간 문화교류가 활발해 지고 있는 시점에서 모순적이고 복합적인 양상을 띠고 있는 독일내 타문화권과의 마찰 내지 혼합 그리고 독일과 동유럽 국가들간의 문화적 지역 연대 문제를 고찰할 것이다.
    3) 러시아
    페레스트로이카로 상징되는 개혁-개방 정책 이후 소비에트 체제의 붕괴와 자본주의 경제 체제로의 급속한 편입이라는 러시아의 전환기적 상황은 특히 문화의 영역에서 권위주의적 이데올로기와 전통적 가치의 파편화로 인한 정체성의 상실, 서구적 가치들의 대대적인 유입과 확산에 의한 정체성의 침탈이라는 총체적인 위기를 낳고 있다. 러시아의 연구 주제로, 먼저 문화 담론의 영역에서 점차 대중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일종의 토착적 대안문화론인 ‘신(新)유라시아 공동체 구상’은 세계화의 과정 속에서 단일한 문화로의 동질적 수렴화를 경계하는 한편 문화적 동질성과 연관성에 기초한 다원적 문화 공동체를 모색한다는 점에서 탐색을 요하며, 다음으로 언어 영역에서 외국어(특히 영어)의 무분별한 차용과 범람에 맞서 개인, 민간단체, 국가기관 등 사회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펼쳐지는 러시아어의 보호육성을 위한 제반 조치들과 언어 생태학적 관점에 힘입어 새롭게 전개되는 다원주의적 민족어 정책도 관심의 대상이다. 또한 파괴적이고 향락적인 헐리우드 영화의 홍수 속에서 상실되어가는 ‘러시아성(Russianness)’에 대한 추구를 보여주는 러시아 영화들을 통해 러시아적 정체성의 향방을 추적해 볼 수 있을 것이며, 마지막으로 러시아 공화국 내부의 다양한 민족들을 공통의 문화적 유산을 통해 통합해내려는 노력뿐 아니라 외부적으로는 ‘근외국가(Near Abroad)’로 불리는 구소비에트 구성국들과 문화를 매개로 한 지역 연대를 모색하는 움직임 속에서 새로운 세계 문화 공동체의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4) 라틴 아메리카
    라틴 아메리카는 미국과의 지리적 근접성으로 인해 경제, 정치, 문화적인 측면에서 세계화 과정을 상대적으로 강하게 경험하고 있다. 멕시
  • 한글키워드
  • 보드리야르,재패니메이션,문화다양성,세계화,중국영화,부르디외,문화정체성,포스트콜로니얼리즘,다문화주의,신유라시아공동체,유럽연합,불어권국제기구,해외지역연구,문화적 지역연대,언어정체성,세계화 담론,하버마스,문화연구,오리엔탈리즘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프랑스, 독일, 러시아, 라틴아메리카, 중국, 일본 등 세계 주요 지역에서 문화다양성과 정체성의 확보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고유한 담론과 다양한 문화전략의 사례들을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우선 프랑스는 세계화 과정에서 문화라는 분야가 지닌 특수성과 고유성에 대해 가장 포괄적이고 진지한 입장과 담론을 생산해 낸 국가이다. 언어 분야에 있어서, 프랑스는 프랑스어의 정체성 보존을 위해 광범위한 보호 전략과 병행하여 자국 내의 소수 언어에 대한 지원과 보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영상과 미디어 분야에 있어서 프랑스는 자국 문화에 대한 지원제도 뿐만 아니라 소수 문화의 소개와 발전을 위한 지원에도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이는 그들이 주장하는 문화 다양성이 단순히 선언이나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천적이고 대화적인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프랑스는 유럽 연합(EU)이라는 지역적 연대, ‘불어권 국제 연대 기구(OIF)’라는 언어적 연대의 주도 국가로서 세계화가 강요하는 일방적인 문화의 중앙 집중화와는 다른 문화전략을 세워나가고 있다.
    독일의 경우 문화 담론과 하버마스에 의해 주장된 세계 시민사회 담론과 같은 독일 고유의 담론들을 주된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또한 독일 역사가 지닌 특수성을 고려하면서 세계화와 유럽 연합의 확장에 따른 변화가 가장 민감하게 나타나고 있는 언어의 영어화 문제, 지역 언어 및 소수민족 언어 문제 등 언어정체성 문제, 그리고 영상 미디어 분야를 집중적으로 고찰함으로써 문화정체성을 다각도로 조명할 수 있었다.
    러시아의 경우 페레스트로이카로 상징되는 개혁-개방 정책 이후 소비에트 체제의 붕괴와 자본주의 경제 체제로의 급속한 편입이라는 전환기적 상황은 특히 문화의 영역에서 전통적 가치의 파편화, 서구적 가치들의 대대적인 유입과 확산으로 총체적인 정체성의 위기를 낳고 있다. 문화 담론의 영역에서 일종의 토착적 대안문화론인 ‘신(新)유라시아 공동체 구상’과 할리우드 영화의 홍수 속에서 상실되어가는 ‘러시아성(Russianness)’을 추구하는 러시아 영화들이 주된 연구의 대상이었다. 마지막으로 ‘근외국가(Near Abroad)’로 불리는 구소비에트 구성국들과 문화를 매개로 한 지역 연대를 모색하는 움직임 속에서 새로운 세계 문화 공동체의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었다.
    라틴 아메리카 지역은 미국과의 지리적 근접성으로 인해, 스페인의 식민 통치에 의한 ‘서구화’의 경험들로 인해 세계화와 관련된 독특한 경험을 보여 준다. 이러한 경험은 ‘세계화’와 맞물려 보다 중층적이고 복합적인 이론적 논의들과 담론적 결과물들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세계화 과정에는 중심이 주변을 장악하는 일방적인 과정뿐만 아니라, 여기에 대항하는 지역의 전술로서 오히려 지역화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존재한다. 이런 맥락에서 라틴 아메리카에서의 ‘지역화’ 혹은 ‘권역화’ 움직임은 세계화 관련 논의의 매우 중요한 연구 사례가 되었다.
    ‘세계화’라는 새로운 질서는 ‘정치적 정체성’으로서의 ‘중국적 사회주의’ 체제에 대한 관념의 변화뿐만 아니라 중국 문화 전반에 걸쳐 총체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국은 경제적으로 자본주의적 시장경제 체제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도, 동시에 문화적인 영역에서 ‘중화문화권’을 결집시켜 세계화의 질서 속에서 ‘아시아의 미국’을 구상하고 있다. 중국의 이러한 문화전략은 일본과 함께 동아시아 문화권에 있는 우리나라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지정학적 위치에 있다는 점에서 폭넓은 연구거리를 제공하였다.
    일본은 아시아에서 상대적으로 이른 근대화로 인해 동서양 양쪽 모두에게 타자를 바라보는 거울의 역할을 해왔다. 일본이 세계화라는 시대적 조류에 부응하여 자국의 문화정체성 확보를 위해 펼치고 있는 노력과 문화전략에 연구의 초점을 맞추어 세계화와 관련된 일본의 고유 담론, 언어/영상 분야에 있어서 일본의 문화논리, 동아시아의 문화적 지역 통합 현상에 대한 일본의 시각을 분석하였다.
    세계화가 현재의 세계 질서를 특징짓는 대세적 경향이라면 문화정체성의 문제 또한 개인, 집단, 민족, 지역의 단위를 넘어서는 전지구적 차원의 문제이다. 그리고 다양한 국가/지역과 민족이 획일화를 강요하는 세계화에 맞서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펼치는 문화 담론과 전략은 문화다양성에 기초하여 진정한 ‘인류 공동체 문화’를 건설하기 위한 모색의 첫 단계일 것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노력들을 우리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그를 통해 우리 문제의 해결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데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 영문
  • This study aims for the research of the regional discourses regarding cultural diversity and cultural identity, as well as the examples of various cultural strategies that are carried out in major areas of the world: France, Germany, Russia, Latin America, China and Japan.

    Firstly, France is a country that has produced the widest and most sincere attitude and discourse regarding the particularity and originality of the field of culture. In the field of language, France is promoting support and preservation policy for minority languages within its borders together with a broad protection strategy for the preservation of the identity of the French language. In the fields of visual communication and media, France puts strong emphasis not only on the support system for French culture but also on support for the introduction and development of minority cultures. This shows that the French argument for cultural diversity do not rest at a simple declaration or slogan but is a practical movement open for dialogue. Also, France, as one of the leading countries in the regional union of the European Union and the linguistic union of ‘International Union of Francophone Countries (OIF)’, is forming a cultural strategy different from the unilateral centralization of culture forced by globalization.
    In the case of Germany, the main focus of research lay on German original discourses such as cultural discourses and the world citizen society discourse argued by Habermas. Within the frame of the particularity of German history, the study is a multi-angled regard into the problems that most sensitively show the changes coming from globalization and the widening of the European Union, such as the anglicalization of the German language, linguistic identity problems regarding local languages and minority languages, and the fields of visual communication and media.
    In the case of Russia, the transitional situation of the collapse of the Soviet system after the reform-opening policies symbolized by the perestroika and the rapid incorporation into the capitalist economic system has brought a total identity crisis especially in the field of culture, such as the fragmentation of traditional values and the influx and expansion of Western values. The main focus of study lay in the ‘New Urasian Community project’, a sort of local alternative culture discourse, and the Russian films that pursue the disappearing ‘Russianness’ in the flood of Hollywood films In the field of cultural discourse. A possibility of a new cultural world community could be discovered in the movements that search for a local union through culture with former Soviet states called the ‘Near Abroad’.
    Through its geographical closeness with the United States, and the experiences of ‘Westernization’ through Spanish colonialization, Latin America carries a special experience regarding globalization. Its experience, tied with globalization, has produced a multi-layered, complex ideological discussion and discourses. Also in the course of globalization there is not only the unilateral process of the center occupying the region, but also a reverse regional strategy in opposing this process, in the form of a movement to strengthen localization. In this context, the ‘localization’ or ‘regionalization’ movement in Latin America is a very important research example in the discussion surrounding globalization.
    If globalization is a general tendency characteristic of the present world order, the problem of cultural identity is a problem of world-wide dimensions that surpasses the units of the individual, the nation or the region. The cultural discourses and strategies that are undertaken to strengthen a cultural identity against globalization that forces the uniformity of diverse states/regions and nations is the first step towards the search for building a true ‘human community culture’ based on cultural diversity. This study has covered such efforts in a Korean viewpoint.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첫째로, 세계화 과정에서의 문화정체성을 둘러싼 각국, 또는 각 지역의 담론들에 대한 고찰을 기본으로 하고 둘째로, 문화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언어와 영상을 중심으로 한 포괄적인 대중 매체에 대한 담론과 전략들이 일국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지역, 언어 문화권의 차원에서 조직되고 전개되는 양상들을 각 지역의 특수한 역사적, 사회적 맥락에서 고찰하였다. 셋째로 유럽과 남미 등 몇몇 지역의 언어 문화권 및 국제 조직의 구성 양상을 엄밀하게 살펴보아 세계/지역화의 흐름이 보일 수 있는 이중적이고 때로는 모순적인 경향성들을 파악하였으며, 마지막으로는 이러한 연구에 기반을 두어 세계화 시대의 문화다양성과 정체성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의 가능성을 탐색해 보았다.
    본 연구를 통하여 문화정체성의 확보를 위한 다른 국가/지역의 노력은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소중한 교훈이자 준거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른바 세계화가 현재의 세계 질서를 특징짓는 대세적 경향이라면 문화정체성의 문제 또한 개인, 집단, 민족, 지역의 단위를 넘어서는 전지구적 차원의 문제이다. 그리고 다양한 국가/지역과 민족이 획일화를 강요하는 세계화에 맞서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펼치는 문화 담론과 전략은 문화다양성에 기초하여 진정한 ‘인류 공동체 문화’를 건설하기 위한 모색의 첫 단계일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러한 노력들을 우리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그를 통해 우리 문제의 해결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데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가) 문화 세계화에 관한 논의의 심화
    본 연구는 라틴 아메리카, 러시아, 중국, 일본 등 기존 연구가 포괄하지 못한 지역으로 그 연구 범위를 확대하는 동시에 세계화와 연관된 문화적 양상을 추적하기 위하여 인문학적 방법론의 도입을 지향하였다. 즉 본 연구는 정치․경제의 세계화와 문화의 세계화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인식에서 출발하여 미국 중심의 세계화 추세 속에서 세계 각 지역의 문화가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지, 또 그러한 세계화 조류에 맞서서 이들 지역이 어떻게 자신의 문화정체성을 확립해 가는지 등의 문제를 인문학적 시각으로 살펴보았다. 우선 본 연구팀은 그간의 연구 성과를 국내외 학술지에 논문의 형식으로 게재하였고, 연구 진행 과정에서 각국의 세계화 담론을 소개하는 편역서를 출간하였는데, 이는 세계화 문제에 대한 일반 대중의 이해의 폭을 확대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나) 학제간 연구의 발전에 기여
    6개 지역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본 연구팀은 언어와 문학은 물론, 언론 정보, 영화, 연극 등을 전공한 연구자들로 구성되어 있어, 그간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다양하게 주고받은 논의들과 연구성과들은 전공과 지역을 초월한 인문학적 자양분이 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확보된 연구 방법론 및 연구진은 문화세계화와 관련된 후속 연구를 위해서는 물론 다양한 학제간 연구를 위해서도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
    다) 학문후속세대의 육성
    본 연구는 현직 교수와 박사학위를 받은 연구자들로 구성된 14인의 공동연구원 외에도 학사, 석사, 박사과정에 있는 30여명의 학문후속세대가 연구보조원으로 참여하여 공동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들 보조 연구인력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적극적으로 연구에 매진하도록 유도함으로써 본 연구는 그 성과가 후속 연구자들에게서 한층 심화되고 발전될 수 있는 연구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본 연구에 참여한 연구원 모두는 이러한 학문적 연속성을 중시하여 학문의 발전과 계승에 기여한다는 소명의식으로 연구를 진행하였고, 이후의 후속연구를 통해서도 학문후속 세대들이 기존 연구의 성과를 토대로 새로운 연구에서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라) 강의 개발과 교육에 기여
    이 연구에 참여한 연구진은 박사학위를 소지한 13명의 전임연구인력과 1명의 연구책임자, 그리고 전임 교수급인 6명의 공동연구원인데, 이들의 기본적인 활동영역은 대학 강의실에서의 교육이다. 본 연구에서 대상으로 삼는 세계화의 문화적 함의는 이미 대단히 현실성을 지닌 주제이기에, 연구에 참여하는 연구진은 연구 성과를 각자가 담당한 지역문화 강의에서 본 연구의 성과물들을 곧바로 활용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언어정체성과 관련된 대응전략에 대한 연구는 각 언어권의 문화 강의에서, 영상 미디어 부문에서의 정체성 확립 방안에 대한 고찰은 나라별 영상 산업의 현 단계를 가늠하는 데에 중요한 지표를 제공하였다. 나아가 이러한 각자의 연구성과 활용을 통합강의와 통합 커리큘럼으로 운영한다면 더욱 전면적이고 입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마) 인터넷 사이트 및 데이터베이스의 구축과 활용
    본 연구팀은 연구 기간 동안 연구 성과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세계화 시대의 문화논리( www.glocul.or.kr )라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어 연구 내용을 데이터베이스화 하였다. 이러한 활용 방안은 일차적으로 소속 연구원들의 연구활동을 활성화하고 프로젝트 사업의 제반 사항의 수행을 용이하게 하였다. 방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작업 외에도 이 인터넷 사이트는 팀별 <자료실>을 통해 심포지움이나 워크숍에서의 발표논문을 비롯한 소속 연구원들의 각종 연구성과를 공개하는 장으로도 활용되었다. 본 연구팀의 이러한 성과는 나아가 본 사이트의 게시판을 통해 연구자, 교사, 학생, 관련단체 실무자 그리고 일반인들이 세계화에 직면하여 각국이 추구하는 문화적 대응 양상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의견과 비판을 주고받는 폭넓은 대화와 교류의 장이 될 것이다.
  • 색인어
  • 세계화, 지역화, 문화논리, 문화다양성, 문화정체성, 문화전략, 문화적 지역연대, 문화담론, 언어정체성, 불어권 국제기구, 영상미디어, 범게르만주의, 영 저먼 시네마, 신유라시아 공동체, 텔레노벨라, 스펭글리쉬 현상, 사파티스타, 중화문화권, 중국경험, 발신형 언어전략, 재페니메이션
  • 연구성과물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