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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소설의 남성 주체성 연구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박사후연수과정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4-037-A00154
선정년도 2004 년
연구기간 1 년 (2004년 11월 01일 ~ 2005년 10월 31일)
연구책임자 김은하
연구수행기관 원광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논문은 1970년대의 소설을 대상으로 권위주의적인 국가에 의해 주도된 한국근대화라는 사회적 맥락 속에서 ‘남성성’ 혹은 ‘남성 주체’가 어떻게 구성되고 재현되는가에 대해 고찰하고, 더 나아가 근대적 주체 구성에 성별(gender) 문제가 어떠한 메커니즘으로 작용하는지를 살피려는 데 목적이 있다. 여성문학 연구자들은 사회/가정, 집단/개인, 정치․경제/일상, 공/사의 영역을 상호 분리하고 이를 남성/여성의 영역으로 치환시킨 근대의 논리가 문화적 각본임을 밝힘으로써 남성성 역시 상대적이고 유동적인 개념일 수 있음을 암시해 왔다. 그러나 여전히 남성의 주체성이 어떠한 맥락에서 형성되며, 이때 그것의 성격이 무엇인가는 명료하게 밝혀지지 않은 채 남성성은 폭력성으로 환원되거나 가부장제와 동일시되어 왔다. 남성성에 대한 함구는 자칫 남성성을 초역사적 상수로 인지함으로써 남성 지배의 역사를 탈물질화, 탈역사화하고, 가부장제에 대한 위반과 해체를 기획하는 여성주의의 문제의식을 수사적 차원에 묶어둘 수도 있다. 남성성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것은 남성적 주체의 확립 과정에서 여성이 매개자 혹은 대립항의 의미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 남성 주체의 성립과정에서 여성은 구체적이고 물질적인 존재로 드러나면서 동시에 허구화와 상상화의 과정을 통해 재현된다. 여성의 섹슈얼리티와 육체는 남성 주체의 사회적 욕망의 좌절과 그것의 정화 과정 속에서 타자화된다. 그리고 이와 함께 남성들은 자기 속의 여성적인 것을 스스로 배제․추방함으로써 가부장제적인 근대 기획의 일부로 포섭된다. 젠더 정치학의 구도로 한국문학사를 읽어내는 방식이 더욱 유효한 것이 되려면 남성 주체가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전유함으로써 근대적 남성성을 획득하는 방식을 살펴보아야 한다. 이는 ‘남성성’을 생산해 내는 물질적 기제와 중층적인 이데올로기적 지형에 대한 성찰을 요구한다.
    시대적 정황 속에서 남성성이 어떻게 구성되며 재현되는가에 대한 연구는 1970년대 소설을 기존의 방식과는 새롭게 읽는 작업이 될 것이다. 이데올로기, 사조, 제재적 범주 중심으로 이루어진 연구는 통합적인 주체를 가정함으로써 근대적 주체 생산의 내밀한 작동방식을 간과해 왔다. 그로 인해 근대성이 배제한 이면들을 성찰하지 못하고, 역설적으로 권위주의적인 국가의 근대 담론을 복제해 온 것이다. 본 연구는 본질적인 것으로 가정된 남성 주체성에 대한 연구를 통해 1970년대 소설을 새롭게 재평가하고자 한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1970년대 소설에 대한 기존의 연구와 다른 해석과 평가를 내놓게 될 것이어서 작품을 보는 시각이 얼마나 다양하며, 이에 따라 평가 역시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다. 기존의 연구들은 대체로 제재의 진보성에 주목해 줄거리를 해석하고, 가치평가해 온 경향이 있다. 그러나 본 연구는 민족의 상황이 서사화되거나 반외세의 목소리가 두드러진다고 해서 진보주의나 리얼리즘 텍스트로 규정하고 고평하는 시각이 가진 제재적 함정을 경계할 것이다. 또한 1970년대라는 미지의 영역에 대한 논의를 활성화함으로써 식민지 근대화기에 치중된 연구 풍토를 현대에 가까운 시기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본 연구는 기존의 이데올로기, 사조적 이분법으로 포착되지 않는 1970년대 문학의 심층 구조를 젠더의 시각으로 탐구함으로써 근대 논리 속에 타자로서 개입된 여성의 체험과 여성의 성과 육체의 의미를 밝힘으로써 여성문학 논의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논의된 바는 한국문학사를 젠더의 관점에서 읽는 여성문학사 서술을 위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다.
    또한 본 연구는 각종 사회학이나 여성학 연구를 위한 보조 자료나, 국문학과 젠더와 관련된 강의 자료, 성평등 문화 정착을 위한 여타 프로그램을 위한 이론 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 최근 들어 국내에는 십여 종이 넘는 남성학 관련 번역서가 소개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남성에 대한 연구도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 특히 성별의 경계를 이분법적으로 구축하는 여타의 담론과 제도를 발전적으로 해체하자는 탈근대적 목소리와 함께 남성성은 이제 새로운 평화의 세기를 맞아 반성과 해체가 필요한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러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남성성이 일종의 재현이며, 군국주의 시대를 유지하는 물질적 실체이자 이데올로기였다는 반성이 일고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남성성이 어떻게 구성되고 재현되는가에 대한 연구는 야만의 시대를 떠나 평화의 시대로 가기 위해 필요한 귀중한 논의가 될 것이다. 남성성에 대한 연구는 한동안 매우 중요한 논의로 다루어질 것이다. 이때 본 연구는 문학 연구 분야에서만이 아니라 여성학계, 사회학계, 남성학 연구, 성평등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서 유용한 자료가 될 수 있으리라 본다.
  • 연구요약
  • 김은실에 따르면 한국 사회에서 추구한 근대화는 남성적으로 재현되는 생산과 발전 이미지로서의 근대성이었다. 그것은 역동적인 활동과 발전, 무한한 성장에의 욕망과 동력, 부르주아 주체의 산업 생산과 합리화, 목적의식적으로 노력하는 합리적 개인인 남성의 근대적 욕망과 남성들의 연대를 수용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반면에 근대의 또 다른 얼굴이라 할 수동적이고 비결정적인 근대적 행위와 소비 사회의 결과인 자유․쾌락․상상력 등은 한국의 근대화 프로젝트에서는 고려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본질적으로 다른 범주로서 남성과 여성은 분리된 채로 근대화에 통합되어 갔다. 국가 방위와 산업 현장에서의 전사로서의 남성과 사회에 기여하는 모성으로서의 여성이 분리되어 근대적 맥락 속에 위치되었다. 조혜정에 따르면, 한국 사회가 경험한 산업화는 고독 경제 성장 위주의 압축적 근대화였고 서구에서 역사적으로 시간적 여유를 두고 경험된 근대화와는 달리 파행성이 심하게 드러난 것이었다. 이 파행성은 당연히 남성과 여성에게 그 경험의 폭을 달리 진행시켰다. 해방 이후 지금까지 성별에 구분없이 지속적으로 국가 발전에 기여해 왔지만, 해방과 전쟁 이후 본격적으로 근대화가 추진되면서 남성들에게는 국가재건의 중추적 역할이 일관되게 강조된 반면 여성들에게는 기본적으로 모성이 강조되면서 국가의 주요 변화 국면에 따라 다른 역할이 요구되었다. 남성다움의 획득과 근대화 사업은 긴밀한 관련성을 갖는다.

    이렇듯 여성이 배제되고 여성적인 것이 억압된 가운데, 남성들은 조국 근대화 사업을 이끌어 나갈 주체로 호명된다. 특히 물질적으로는 서구화를 지향하되, 정신은 전통/한국적인 것을 지향해야 한다는 근대화 논리는 ‘국가 민족주의’와 ‘유교적 남성다움’을 덕목으로 한 가부장제를 탄생시킨다. 특히나 특수한 식민지적 상황은 민족/국가/가족의 수호자로서의 남성 주체를 강력하게 부각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수자에 따르면 민족주의적 주체를 활용한 경제 기획인 한국의 근대화 과정에서 한국인들은 오랫동안 ‘민족적 자아’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하는 발전주의/진보주의/제국주의 담론 속에 갇혀 왔다. 개인은 민족의 발전과 선진 사회로의 진입에 대한 소망과 함께 한국인이라는 집단적 정체성을 부여받았다. 이러한 과정에서 생산과 발전의 주체인 남성들은 민족주의적 남성 주체로 호명된다.
    이렇듯 남성성은 자본주의와 민족국가의 지배구조에 적합한 자질로 구성된다. 예컨대 의지력, 대담성, 목표지향성, 독립성, 폭력성, 비타협성, 지성 등의 ‘남성적 자질’들은 공적 영역의 사회적 생산에 적합한 것으로 간주되어지며, 이는 자본주의적 재생산에 노동자 계급 남성들을 효과적으로 동원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예의 남성적 자질들은 남성을 민족 국가를 이끌어 나갈 주체로서 위치 짓는데, 이 또한 국가 간의 전쟁과 같은 민족국가 정치에 남성들을 자발적으로 동원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요컨대 남성성의 효과적인 구성과 통제는 현대 사회의 지배구조가 유지되어 나가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기제가 되었다.
    이렇게 볼 때 민족의 특수한 신식민지적 상황을 소재로 한 70년대의 일련의 소설에서 남성다움이 강렬하게 부각되는 것은 결코 우연히 아니다. 폭력, 용기, 의지적 정신, 가족과 민족의 수호 등 남성성의 여러 요소들을 내러티브의 중심에 두는 소설들은 남성성이 구성되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재현물들이다. 민족의 문제를 내러티브의 차원애서 직접적으로 혹은 징후적으로 제시하는 작품으로 천승세의 「황구의 비명」, 조해일의 「아메리카」, 송기원의 「경외성서」, 신상웅의 「분노의 일기」, 이문구의 「해벽」 ꡔ관촌수필ꡕ, 전상국의 「아베의 가족」, 박영한의 ꡔ머나먼 쏭바강ꡕ, 황석영의 「몰개월의 새」, 「낙타누깔」, 조정래의 「미운 오리새끼」, 이청준의 「서편제」 연작, 문순태의 「징소리」 연작 등 여러 작품을 들 수 있다. 이들 작품들은 공통적으로 민족의 식민화된 현주소를 인식함으로써 남성 주체가 강인한 남성성을 획득해 가는 과정을 보여 주거나, 민족의 기원으로서의 아버지 혹은 전통과 정신의 아버지-남성상을 보여준다. 이 중 외세의 문제를 다룬 작품들의 공통점은 남성성이 서사의 발단부에서 손상된 형태로 제시되다가 서사가 전개되면서 강력함을 회복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때 남성들의 자존감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히는 사건이 주로 이민족의 침범, 특히 외세에 의한 여성의 육체적 훼손으로 주어진다는 것이다. 권명아가 지적한 바 있듯이 이렇듯 민족사가 여성의 수난
  • 한글키워드
  • 개발 독재기,식민지,매개로서의 여성,남성 주체성,남성의 수난과 무기력한 실존.,여성의 육체와 섹슈얼리티,민족 국가,근대화프로젝트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논문은 1970년대의 소설을 대상으로 권위주의적인 국가에 의해 주도된 한국근대화라는 사회적 맥락 속에서 ‘남성성’ 혹은 ‘남성 주체’가 어떻게 구성되고 재현되는가에 대해 고찰하고, 더 나아가 근대적 주체 구성에 성별(gender) 문제가 어떠한 메커니즘으로 작용하는지를 살피려는 데 목적이 있다.
    본고는 한국의 남성성은 권위주의 국가와 민족주의 이념 그리고 이러한 요소들과 결합되어 있는 가부장성을 축으로 작동한 한국 근대화의 산물이라는 가설을 바탕으로 1970년대의 소설을 살펴보았다. 1970년대의 소설은 그 어느 시기보다도 남성 주체의 고통과 열망에 찬 드라마이다. 이는 남성 주인공들이 수치심·분노·고통·부끄러움·무력감 같은 우울증적 정서를 과도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드러나는데, 정서의 과잉 분출은 남성의 주체성이 통합적이지 못하고 훼손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징후이다.
    남성의 우울은 일차적으로 산업사회-근대 도시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대도시의 통제 불가능성은 전통 사회의 주인이었던 남성들에게 불안과 혼란을 가져다 주는, 일종의 거세 위협이다. 한국 사회의 경우 여기에 덧붙여 근대화 프로젝트를 주도한 국가의 역할을 고려해야 한다. 권위주의적인 국가가 주도한 한국의 근대화에는 지향으로서의 서구화, 지켜져야 하는 전통, 군사주의, 민족주의, 가부장적 성별체계와 같은 여러 이념 체계가 혼재되어 있다. 1970년대의 소설의 남성 주체들은 당대의 이러한 지배적 이념의 자장 속에서 저항하고 포섭되는 가운데 남성성을 구축한다. 이 과정에서 본질적으로 다른 범주로서 남성과 여성은 분리된 채로 근대화에 통합되어 갔다. 국가 방위와 산업 현장에서의 전사로서의 남성과 사회에 기여하는 모성으로서의 여성이 분리되어 근대적 맥락 속에 위치하게 된다.
    전체주의적 개발의 과정 속에서 남성성이 형성되는 경로를 멜러드라마적 상상력의 구조, 원시적 기원의 발견, 멜랑콜리한 전쟁체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석영의 「삼포가는 길」, 최인호의 『별들의 고향』등은 멜러드라마적 구조를 통해 남성 주체의 나르씨시즘적자기동일성 획득의 과정을 보여준다. 한승원, 문순태, 천승세, 이문구는 역수입된 오리엔탈리스트적 시각에서 한국의 전통문화와 역사의 기원을 찾고자 한다. 또한 황석영의 「탑」「몰개월의 새」, 박영한의 『머나먼 쏭바강』, 전상국의 「아베의 가족」, 송기원의 베트남 전쟁 소설은 탈식민주의 담론과 군사주의문화의 연관성 속에서 남성성이 구축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여성들은 근대적 남성성을 구축해야 했던 남성 주체의 좌절되고 억압된 욕망의 음화로서 재현된다.

  • 영문

  • The aim of the thesis consists in studying of novels through female body discourse in the Korean modernist project centering in industrialization and establishment of nation state with multiple spheres of domination and resistance in 1970's.
    Meanwhile, the discussion about the history of Korean novel has been focused on grand narrative such as nation, class, and modernity. This discussion results in foreclosure of female experience in modern literary history implicitly. This thesis suggests that the existing gender-free studies tended to neglect the inside of modernity constructed by binary opposition such as male/female, mind/body, the conscious/ the unconscious. In particular, female body was the inside and otherness of male centered society, excluded by the modern project to construct man the only subject in phallogocentric society. Female body can take out reflective discussion on modernity, where the repressed inside and otherness such as unconsciousness, women, desire, and sexuality, are entangled in the process of constructing male subjectivity.
    , opposed to positivity such as production and development. Female body, as and icon of the corrupted society to be punished and space of innocence to be regained in male view could not be the place to satisfy her own desir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논문은 1970년대의 소설을 대상으로 권위주의적인 국가에 의해 주도된 한국근대화라는 사회적 맥락 속에서 ‘남성성’ 혹은 ‘남성 주체’가 어떻게 구성되고 재현되는가에 대해 고찰하고, 더 나아가 근대적 주체 구성에 성별(gender) 문제가 어떠한 메커니즘으로 작용하는지를 살피려는 데 목적이 있다.
    본고는 한국의 남성성은 권위주의 국가와 민족주의 이념 그리고 이러한 요소들과 결합되어 있는 가부장성을 축으로 작동한 한국 근대화의 산물이라는 가설을 바탕으로 1970년대의 소설을 살펴보았다. 1970년대의 소설은 그 어느 시기보다도 남성 주체의 고통과 열망에 찬 드라마이다. 이는 남성 주인공들이 수치심·분노·고통·부끄러움·무력감 같은 우울증적 정서를 과도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드러나는데, 정서의 과잉 분출은 남성의 주체성이 통합적이지 못하고 훼손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징후이다.
    남성의 우울은 일차적으로 산업사회-근대 도시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대도시의 통제 불가능성은 전통 사회의 주인이었던 남성들에게 불안과 혼란을 가져다 주는, 일종의 거세 위협이다. 한국 사회의 경우 여기에 덧붙여 근대화 프로젝트를 주도한 국가의 역할을 고려해야 한다. 권위주의적인 국가가 주도한 한국의 근대화에는 지향으로서의 서구화, 지켜져야 하는 전통, 군사주의, 민족주의, 가부장적 성별체계와 같은 여러 이념 체계가 혼재되어 있다. 1970년대의 소설의 남성 주체들은 당대의 이러한 지배적 이념의 자장 속에서 저항하고 포섭되는 가운데 남성성을 구축한다. 이 과정에서 본질적으로 다른 범주로서 남성과 여성은 분리된 채로 근대화에 통합되어 갔다. 국가 방위와 산업 현장에서의 전사로서의 남성과 사회에 기여하는 모성으로서의 여성이 분리되어 근대적 맥락 속에 위치하게 된다.
    전체주의적 개발의 과정 속에서 남성성이 형성되는 경로를 멜러드라마적 상상력의 구조, 원시적 기원의 발견, 멜랑콜리한 전쟁체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석영의 「삼포가는 길」, 최인호의 『별들의 고향』등은 멜러드라마적 구조를 통해 남성 주체의 나르씨시즘적자기동일성 획득의 과정을 보여준다. 한승원, 문순태, 천승세, 이문구는 역수입된 오리엔탈리스트적 시각에서 한국의 전통문화와 역사의 기원을 찾고자 한다. 또한 황석영의 「탑」「몰개월의 새」, 박영한의 『머나먼 쏭바강』, 전상국의 「아베의 가족」, 송기원의 베트남 전쟁 소설은 탈식민주의 담론과 군사주의문화의 연관성 속에서 남성성이 구축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여성들은 근대적 남성성을 구축해야 했던 남성 주체의 좌절되고 억압된 욕망의 음화로서 재현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1970년대 소설에 대한 기존의 연구와 다른 해석과 평가를 내놓게 될 것이어서 작품을 보는 시각이 얼마나 다양하며, 이에 따라 평가 역시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다. 기존의 연구들은 대체로 제재의 진보성에 주목해 줄거리를 해석하고, 가치평가해 온 경향이 있다. 그러나 본 연구는 민족의 상황이 서사화되거나 반외세의 목소리가 두드러진다고 해서 진보주의나 리얼리즘 텍스트로 규정하고 고평하는 시각이 가진 제재적 함정을 경계할 것이다. 또한 1970년대라는 미지의 영역에 대한 논의를 활성화함으로써 식민지 근대화기에 치중된 연구 풍토를 현대에 가까운 시기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본 연구는 기존의 이데올로기, 사조적 이분법으로 포착되지 않는 1970년대 문학의 심층 구조를 젠더의 시각으로 탐구함으로써 근대 논리 속에 타자로서 개입된 여성의 체험과 여성의 성과 육체의 의미를 밝힘으로써 여성문학 논의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논의된 바는 한국문학사를 젠더의 관점에서 읽는 여성문학사 서술을 위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다.
    또한 본 연구는 각종 사회학이나 여성학 연구를 위한 보조 자료나, 국문학과 젠더와 관련된 강의 자료, 성평등 문화 정착을 위한 여타 프로그램을 위한 이론 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 최근 들어 국내에는 십여 종이 넘는 남성학 관련 번역서가 소개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남성에 대한 연구도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 특히 성별의 경계를 이분법적으로 구축하는 여타의 담론과 제도를 발전적으로 해체하자는 탈근대적 목소리와 함께 남성성은 이제 새로운 평화의 세기를 맞아 반성과 해체가 필요한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러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남성성이 일종의 재현이며, 군국주의 시대를 유지하는 물질적 실체이자 이데올로기였다는 반성이 일고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남성성이 어떻게 구성되고 재현되는가에 대한 연구는 야만의 시대를 떠나 평화의 시대로 가기 위해 필요한 귀중한 논의가 될 것이다. 남성성에 대한 연구는 한동안 매우 중요한 논의로 다루어질 것이다. 이때 본 연구는 문학 연구 분야에서만이 아니라 여성학계, 사회학계, 남성학 연구, 성평등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서 유용한 자료가 될 수 있으리라 본다.
  • 색인어
  • 개발, 근대화, 전체주의, 남성 주체성, 멜러드라마적 구조, 전통, 원시적 기원의 창출, 식민지 병사의 주체성, 여성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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