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및 필요성: 이 연구의 목적은 국어 형태론에서 생산성(productivity) 문제에 대한 객관적이고도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그 근거를 밝히는 데 있다. 즉, 국어 문법에서 문법 단위를 분석해 내거나, 단위들의 문법적 지위를 설정할 때, 또 단위들이 결합하여 새로운 ...
목적 및 필요성: 이 연구의 목적은 국어 형태론에서 생산성(productivity) 문제에 대한 객관적이고도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그 근거를 밝히는 데 있다. 즉, 국어 문법에서 문법 단위를 분석해 내거나, 단위들의 문법적 지위를 설정할 때, 또 단위들이 결합하여 새로운 단위를 만들어 낼 때, 언제나 고려되는 개념이 바로 생산성이다. 예를 들어 파생접사와 굴절접사를 구분할 때, 단어형성소와 구성소를 구분할 때, 또 어근과 접사를 구분할 때도 생산성은 중요한 잣대가 된다. 그리고 어떤 단어(특히 복합어나 파생어)를 사전의 표제어로 등재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할 때도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이 바로 생산성이다.
그러나 문제는 생산성에 대한 합당한 개념 설정과 이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는 데 있다. 생산성이라는 개념을 활용한 논의는 많았으나, 이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한 연구는 거의 없는 것이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바로 이러한 생산성의 개념과 기준을 마련하고, 타당한 근거들을 체계적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이런 연구가 필요한 이유는 첫째, 생산성의 개념 설정 문제는 문법연구에서 가장 기본적이고도 핵심적인 부분이기 때문이다. 생산성의 개념과 기준에 따라 국어의 접사 체계가 달라지며, 단어형성의 내용과 방법도 지대한 영향을 받게 된다. 또한 공시태와 통시태를 구분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둘째, 형태론 내에서 볼 때, 생산성은 형태분석이나 조어론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므로, 생산성에 대한 연구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형태론의 주된 연구과제인 조어론 연구가 보다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셋째, 사전편찬의 문제에 있어서도 생산성 문제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넷째, 생산성의 설정 문제는 국어학뿐만 아니라 인접학문에서도 그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국어 연구에서 생산성 문제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해외에서의 연구에서도 생산성의 문제는 조어론과 관련하여 부분적으로 언급되었을 뿐이며, 국내에서도 몇몇 논의에서 파생어형성규칙과 관련하여 생산성을 언급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생산성의 개념이나 기준은 제시되지 않았고, 생산성 유무를 판단할 언어학적 기준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지적만이 있을 뿐이다.
따라서 국어학과 인접학문에서 생산성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지금, 국어학에서 생산성에 대한 개념 정립과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그 이론적, 실험적 근거들을 체계적으로 고찰하는 작업이 절실히 요구된다.
내용 및 방법: 이 연구에서는 생산성의 개념과 기준을 보다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네 부분으로 나누어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1. 생산성의 문법적 위상, 2. 생산성의 설정 기준 3. 설정기준의 근거들, 4. 생산성의 유형. 그리고 위와 같은 네 가지 부분을 효과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크게 세 가지 측면의 접근방법으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첫째, 자료적 측면에서 이미 정리된 자료뿐만 아니라 살아 있는 언어자료까지도 연구 대상에 포함할 것이다. 둘째, 이론적인 측면에서 본 연구는 생산성의 개념을 정립하고 생산성 기준의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가능한 한 다양한 이론을 검토하여 소화할 것이다. 셋째, 생산성에 대한 연구는 국어학뿐만 아니라 인접학문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므로 본 연구는 국어학의 자료와 이론뿐만 아니라 인접학문의 연구결과들도 능동적으로 참조하여 연구에 반영하도록 할 것이다.
기여 및 활용방안: 이 연구결과는 국어학 내에서뿐만 아니라 외적으로도 많은 기대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며, 또한 다양한 응용분야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